'미국판 추석'인 추수감사절 식탁에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들이 있다. 칠면조 구이부터 크랜베리 소스, 호박파이, 옥수수빵 등이 그러하다.
특히 칠면조 요리는 고기 맛과 함께 뱃속에 채우는 스터핑(stuffing)과 그레이비(gravy)에 따라 맛의 승부가 갈린다. 덩치가 있다 보니 직접 조리하기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드는 것도 사실. 그렇다고 근사한 칠면조가 있는 만찬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1가 인근에 위치한 '반찬 알라까르떼(banchan a la carte)'에서는 칠면조 구이 패키지를 합리적인 가격에 테이크아웃할 수 있다.
반찬 알라까르떼에는 10월 말부터 칠면조 패키지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제인 장 대표는 "20여 년째 추수감사절 칠면조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고급 마켓들조차 냉동 칠면조를 취급하지만 반찬 알라까르떼는 보다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얼린 적 없는 프레시 칠면조를 밤새 구워서 제공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핸드메이드로 직접 준비한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워낙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고 물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단골 고객들은 미리미리 주문하는 편"이라며 "2024 칠면조 패키지 주문은 이번 주말에 선착순 마감이 예상된다"이라고 덧붙였다.
정성스럽게 손질해 오븐에 통째로 구워낸 칠면조 요리는 속은 육즙으로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맛에 더해 화려한 비주얼로 홈 파티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주고 한 마리 만으로도 여러 명이 즐기기 충분해 가성비까지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