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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넛시, 19세 여성 시의원 취임…중국계 3세 케이리 메이 로
Los Angeles
2024.12.12 21:09
2024.12.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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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로 전국 최연소
“중국에서 건너온 할아버지 유지를 받들어 시의원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연소 아시아계 시의원이 탄생해 화제다.
지난 11일 월넛 시청에서는 새로 선출된 시의원 취임식이 열렸다. 이날 취임식장에서 케이리 메이 로(19·사진)는 모든 사람의 관심과 축하를 받았다. 중국계 3세인 로가 월넛시 최연소 시의원으로 등장한 순간이다.
KCAL뉴스는 로 시의원이 미국 역사상 가장 어린 아시아계 시의원 중 한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똑 부러진 취임사를 남겼다. 그는 시의원 선서에서 “월넛 지역사회가 나를 키웠다”면서 “시를 위해서 일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로 시의원은 아시아계라는 정체성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할아버지께서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셨을 당시 초등학교 교육밖에 못 받았다”며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남겨주신 정신적 유산을 계승하고, 부모님의 희생과 가르침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 시의원은 수재로도 알려졌다. 그는 16세 때 샌안토니오 칼리지에서 3개의 준학사를 취득했다. 이후 그랜드캐년 대학에서 학사를, 몇 달 전에는 존스홉킨스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고 한다. 로 시의원은 시의원으로 일하며 로스쿨 과정을 밟을 계획도 밝혔다.
취임식에서 그는 40~50대 동료 시의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장년층인 시의원들은 월넛시 미래를 이끌어갈 로 시의원이 큰 역할을 하도록 적극 지원에 나설 뜻도 밝혔다.
에릭 칭 시의원은 “내가 정계에 나선 시기는 40대였고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잘 몰랐다”며 “로 시의원은 신념을 따르고 포기할 줄도 모른다. 이런 자세가 정말 마음에 든다”며 멘토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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