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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내리고 한국은 올랐다… 달걀값으로 본 국가별 물가

2025년 전세계 달걀 가격 비교…국가별 차이 확연
영국·독일·필리핀은 가격 변동 거의 없어…‘물가 안정국’
한국·인도·프랑스도 상승세…일본·파키스탄은 하락

밴쿠버 중앙일보

밴쿠버 중앙일보

 기본 식재료인 달걀 가격이 2025년 들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부 국가는 가격이 크게 올랐고, 다른 국가는 거의 변동이 없거나 소폭 하락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1년 새 달걀값이 두 배 이상 뛰어올라 식품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대형마트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Great Value 브랜드의 일반 대형 달걀(12개 기준)은 2024년 3.97달러에서 올해 3.93달러로 4센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 매장에서 판매되는 GoldEgg의 자연방사 달걀은 7.04달러에서 7.08달러로 소폭 인상됐다. 자연방사 제품은 일반 달걀보다 1.8배 가량 비싼 셈이다.  
 
 
 
가장 극적인 가격 상승은 미국에서 나타났다. 미국 월마트 기준으로 특대형 흰 달걀 12개는 2024년 2.54달러(캐나다화 약 3.50달러)였지만, 2025년에는 6.12달러(캐나다화 약 8.45달러)까지 올랐다. 불과 1년 사이에 4.95달러 인상된 것으로, 전 세계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이다.  
 
 
 
멕시코(2.88→3.30달러), 프랑스(4.46→4.62달러), 인도(2.24→2.85달러), 한국(3.84→4.64달러)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은 10개 기준으로 4.64달러로, 일본(2.87달러)이나 파키스탄(1.53달러)보다 월등히 높다. 한국은 2024년 대비 약 21% 상승했다.  
 
 
 
반면 일본,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 등은 가격이 하락하거나 할인폭이 컸다. 일본은 330엔에서 298엔(캐나다화 3.18→2.87달러)로 내려갔고, 파키스탄은 336루피에서 312루피(1.64→1.53달러)로 하락했다. UAE는 15개입 달걀 기준 5.09달러에서 4.11달러로 약 20% 가까이 내려갔다.  
 
 
 
흥미로운 점은 일부 유럽 국가와 동남아 국가에서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영국은 10개 기준 4.42달러, 독일은 10개 기준 3.74달러, 스위스는 15개 기준 7.13달러로 작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태국과 필리핀 역시 각각 3.30달러와 2.89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이번 비교는 캐나다를 포함해 북미, 유럽, 아시아, 중동 등 다양한 지역의 14개국 대형 유통업체의 온라인 가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환율은 2025년 기준 실시간 환율로 캐나다 달러로 환산했다.  
 
 
 
달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소비되는 단백질 공급원으로, 물가 변동을 체감할 수 있는 대표 식재료다. 각국의 유통사별 포장 단위가 달라 직접 비교가 쉽지 않지만, 공통된 단위(10개 또는 12개 기준)로 환산해 비교한 이번 자료는 국가별 식료품 물가 수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캐나다 내에서도 도시별·브랜드별로 가격 차이가 있으며, 유기농·자연방사·방사 사육 방식에 따라 가격은 최대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도 식탁 물가는 여전히 오르내리고 있다. 전 세계 달걀값 변화는 단순한 가격 비교를 넘어, 소비자 체감 물가와 실질 구매력, 식품 자급률, 유통 구조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반영한 현실의 거울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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