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렌트 최대 7.75% 오른다
RGB, 인상률 예비 표결 실시
1년 1.75~4.75%
2년 4.75~7.75%
오는 6월 말 최종 표결 예정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아파트 100만여 가구의 렌트가 최대 7.75%까지 오를 전망이다.
매년 렌트안정아파트의 최대 인상률을 결정하는 뉴욕시 렌트가이드위원회(RGB)는 지난달 30일 예비 표결에서 리스 1년 연장시 1.75~4.75%, 2년 연장시 4.75~7.75%로 인상 폭을 결정했다. 9명의 RGB 위원 중 찬성 5표, 반대 4표로 승인됐다.
지난해의 경우 RGB는 리스 1년 연장시 2.75%, 2년 연장시 5.25% 인상을 승인한 바 있다. 작년에도 예비 표결 당시 리스 1년 연장시 인상 폭은 2~4.5%, 2년 연장시 4~6.5%였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인상 폭, 혹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더 높은 인상 폭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예비표결이 진행된 롱아일랜드시티 라과디아 커뮤니티칼리지 앞에는 렌트가 더 올라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세입자들이 몰려들었다. 많은 뉴요커가 높은 렌트로 고통받고 있는 만큼 올해 인상 폭은 동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집주인들은 건물 유지 관리비와 에너지 비용을 고려하면 렌트인상 상한선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시정부는 오는 22일 렌트안정아파트 예비 표결 결과를 놓고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투표는 6월 말 실시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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