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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 녹록지 않네…10만불 이상 벌어야 감당

가주에서는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을 벌어야 재정적으로 안정된 렌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질로가 최근 발표한 4월 전국 렌트비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50대 대도시 중 가주 대부분의 도시에서 중위 수준의 주택 임대료를 소득의 30% 이하로 유지하려면 10만 달러 이상의 연소득이 필요했다.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경우 4월 기준 중간 렌트비는 월 2974달러로, 권장 주거비 지출 비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연 11만8958달러를 벌어야 비용 충당이 가능했다. 이는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연봉 수준으로 5년 전인 지난 2020년 4월과 비교해서 요구되는 연봉 액수가 28.3% 더 많아진 셈이다.   최근 전국에서 렌트비가 2년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LA를 포함한 가주에서는 여전히 임대 여건이 나쁜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기준 지난 4월 렌트비를 소득의 30%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8만949달러로 LA와 약 4만 달러 차이가 났다. 이는 중간 렌트비인 월 2024달러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5년 전보다는 35%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렌트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집값과 렌트비가 치솟은 일부 지역에선 빠르게 개선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 승인 비영리단체인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계속해서 오르는 집값 탓에 주택 시장 진입이 어려운 이들은 렌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현실에서는 소득의 40~50% 이상을 렌트비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샌디에이고에서 월 3070달러인 중간 렌트비를 감당하기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12만2810달러였다. 특히 샌디에이고의 렌트비 부담은 최근 5년간 무려 40.8%나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지역 또한 2568달러인 렌트를 내기 위해선 연소득 10만2722달러가 필요해 1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버사이드 지역은 지난 2020년 대비 권장 소득이 절반에 가까운 45.6%가 더 늘어 렌트 부담이 급증했다.     북가주 베이지역의 경우도 샌프란시스코는 3107달러의 월 렌트를 위해 연소득이 12만4267달러가 필요했으며, 전국에서 렌트비가 두 번째로 비싼 샌호세의 경우 매달 3413달러인 중간 렌트비를 지불하려면 연 13만6532달러를 벌어야 해 상황이 남가주보다 더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렌트 생활을 하기 위한 연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뉴욕으로 14만4960달러였으며, 보스턴과 마이애미 또한 각각 12만7007달러, 10만9962달러가 요구돼 10만 달러가 넘었다. 우훈식 기자렌트 임대료 전국 렌트비 렌트비 부담 박낙희 임대 아파트 렌드비 주택가격 연봉 소득 가주 LA

2025.05.16.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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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렌트 최대 7.75% 오른다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아파트 100만여 가구의 렌트가 최대 7.75%까지 오를 전망이다.   매년 렌트안정아파트의 최대 인상률을 결정하는 뉴욕시 렌트가이드위원회(RGB)는 지난달 30일 예비 표결에서 리스 1년 연장시 1.75~4.75%, 2년 연장시 4.75~7.75%로 인상 폭을 결정했다. 9명의 RGB 위원 중 찬성 5표, 반대 4표로 승인됐다.     지난해의 경우 RGB는 리스 1년 연장시 2.75%, 2년 연장시 5.25% 인상을 승인한 바 있다. 작년에도 예비 표결 당시 리스 1년 연장시 인상 폭은 2~4.5%, 2년 연장시 4~6.5%였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인상 폭, 혹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더 높은 인상 폭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예비표결이 진행된 롱아일랜드시티 라과디아 커뮤니티칼리지 앞에는 렌트가 더 올라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세입자들이 몰려들었다. 많은 뉴요커가 높은 렌트로 고통받고 있는 만큼 올해 인상 폭은 동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집주인들은 건물 유지 관리비와 에너지 비용을 고려하면 렌트인상 상한선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시정부는 오는 22일 렌트안정아파트 예비 표결 결과를 놓고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투표는 6월 말 실시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렌트 뉴욕주 렌트안정법 뉴욕시 렌트가이드위원회 렌트안정아파트 예비

2025.05.0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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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렌트 역대 최고치 기록

뉴욕 한인밀집지역인 퀸즈의 렌트가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업체 MNS가 실시한 렌트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퀸즈의 평균 렌트는 2929달러로 전년 동월(2800달러) 대비 4.62% 상승했다. 이는 전월(2902달러) 대비 0.92% 오른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유닛별로 보면, 퀸즈 스튜디오 렌트는 지난해 2월 평균 2301달러에서 지난달 2401달러로 4.33% 올랐다. 특히 우드사이드·매스페스 지역 스튜디오 평균 렌트는 지난해 2월 2256달러에서 지난달 2807달러로 24.4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원베드룸의 경우 지난달 평균 렌트가 2831달러로, 전년 동월 2703달러보다 4.7% 상승했다. 특히 아스토리아 지역은 원베드룸 평균 렌트가 지난해 2월 2697달러에서 지난달 3133달러로 16.17% 오르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투베드룸 평균 렌트는 지난해 2월 3394달러에서 지난달 3555달러로 4.74% 상승했으며, 이는 유닛 유형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레고파크 지역의 투베드룸 평균 렌트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지난해 2월 3504달러에서 지난달 4119달러로 17.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롱아일랜드시티의 평균 렌트가 퀸즈 내에서 가장 높았다. 롱아일랜드시티 평균 스튜디오 렌트는 3543달러 ▶원베드룸 렌트는 4046달러 ▶투베드룸 렌트는 6046달러였으며, 평균 렌트가 가장 낮은 플러싱은 ▶스튜디오 렌트가 1712달러 ▶원베드룸 렌트는 2575달러 ▶투베드룸 렌트는 3411달러였다. 즉 롱아일랜드시티 평균 렌트가 플러싱의 두 배 정도인 셈이다.     지난달 대부분 지역의 평균 렌트가 전월 대비 오른 반면, ▶플러싱(-5.23%) ▶서니사이드(-2.20%) ▶엘름허스트(-2.48%) ▶잭슨하이츠(-0.39%) 등 일부 지역의 렌트는 전월 대비 떨어졌다.   한편 지난달 맨해튼 평균 렌트는 전년 대비 4798달러였고, ▶브루클린은 3698달러 ▶브롱스 2473달러 등을 기록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최고치 렌트 원베드룸 렌트 스튜디오 렌트 렌트 현황

2025.03.17. 22:01

LA지역 렌트비 '거침없는 오름세'

지난 1월 발생한 LA카운티 산불 이후 지역 내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LA지역에서 렌트 비용이 예년과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임대 플랫폼인 아파트먼트리스트가 자체 임대 매물 데이터와 정부의 주택 비용 통계를 결합해 산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LA 지역의 렌트비는 0.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0.3% 상승률의 두 배가 넘는 차이다. 올해 전국을 기준으로도 동기간 평균 상승률은 0.3%였다.     산불 피해 이후 급증한 수요가 지역 임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의 이든 백 이사장은 “현재 산불 이후 보험 커버 정산에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있으며 재건 여부도 섣부르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이 때문에 수요가 인근 지역으로 몰려 렌트비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속된 고금리 환경에 주택 구매가 어려워져 렌트를 대안으로 삼는 케이스가 많아진 것도 한몫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인근에서 렌트비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인근 샌타모니카에서는 연초 대비 렌트가 3% 상승하며, 일반적인 2베드룸 아파트의 월세가 2867달러에 달한다.     또한, 이튼 화재의 피해를 본 글렌데일에서는 2베드룸 아파트 렌트비가 평균 2462달러를 기록하며 2.1% 상승했고, 패서디나는 2731달러로 2% 상승, 버뱅크는 2448달러로 1.9% 올랐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일부 지역에서 렌트비 인상 상한선을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화재로 인해 렌트 상승의 흐름이 분명히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불 발생 이후 이미 정체된 매물 공급에 새로운 수요가 밀려들면서 패서디나는 현재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임대 주택을 찾기 어려운 도시로 꼽혔다.     아파트먼트리스트의 월간 렌트 공실률 보고서에 따르면, 패서디나의 2월 공실률은 3.7%에 불과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와 공동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인 뉴욕(3.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패서디나는 지난해 12월만 해도 공실률이 4.9%로 전국에서 9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산불이 발생한 이후 두 달 만에 공실률이 1.2%포인트나 급감하면서,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다른 남가주 지역을 보면 하락이 덜하거나 되레 공실이 늘었다. LA는 공실률이 5.2%로, 지난 두 달 동안 변동이 없었다. 다만, 5년 평균(6%)보다는 0.7%포인트 낮아 공실이 줄어든 편에 속했다.   리버사이드는 공실률이 5.4%로 두 달 동안 0.1%포인트 증가했으며, 5년 평균(4.2%)보다는 1.2%포인트 높은 상태였다.   애너하임의 경우 6.7%로 두 달 동안 0.1%포인트 증가했으며, 5년 평균(4.6%)보다 2.2%포인트 높았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최근 아파트 건설 붐이 일면서 렌트 시장이 비교적 넉넉한 상태로, 공실률은 2월 기준 6.9%였다. 우훈식 기자la지역 렌트비 렌트비 상승 지역 임대 아파트 임대 임대료 박낙희 공실률 아파트 렌트

2025.03.14.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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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렌트 가장 비싼 도시 선정

올해도 뉴욕시가 전국에서 렌트가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     부동산회사 '렌트홉(Renthop)'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국에서 중간 렌트가 가장 비싼 100개 우편번호 구역 중 뉴욕시가 39개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맨해튼 우편번호 구역 30곳, 브루클린 8곳, 퀸즈 1곳이 포함됐다.     먼저 뉴욕시에서 가장 렌트가 비싼 구역은 맨해튼 트라이베카 지역(우편번호 10007·전국 5위)으로, 중간 렌트가 1베드룸 기준 6080달러, 2베드룸 기준 9070달러를 기록했다.     퀸즈에서는 롱아일랜드시티의 헌터스포인트워터프론트(우편번호 11109·전국 44위) 지역이 전국 100위 안에 들었으며, 1베드룸 유닛은 중간 렌트 4180달러, 2베드룸은 6157달러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헌터스포인트는 맨해튼에서 가깝고 강가 쪽에 위치해 수요가 높다"고 분석했다.  윤지혜 기자렌트 뉴욕 뉴욕시 렌트 부동산회사 렌트홉 중간 렌트

2024.12.01. 16:43

뉴욕시에선 룸메이트 구해도 평균 렌트 1540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고, 뉴욕시에서 거주하려는 수요는 다시 늘면서 뉴욕시 렌트가 급등한 가운데, 이제는 뉴욕시에서 룸메이트를 구해 사는 경우에도 1인당 월 평균 1500달러를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룸메이트 찾기 웹사이트 ‘스페어룸’(Spare Room)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룸메이트를 구한 경우 뉴요커들이 평균 내야 하는 월 렌트는 1인당 1540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시 룸메이트 평균 렌트는 2023년 2분기에 월평균 1625달러로 정점을 찍었고, 이후에는 소폭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2023년 3분기 1581달러로 떨어졌고, 2023년 4분기엔 1571달러로 떨어졌다. 2024년 1분기의 경우 1489달러로 더 떨어졌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스페어 룸은 미국 내 29개 광역 도시의 룸메이트 현황을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 대상이 된 주요 도시 중 83%에서 룸메이트 평균 렌트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뉴욕시 외에 평균 룸메이트 렌트가 높은 곳은 보스턴(1360달러), 샌디에이고(1340달러), LA(1332달러), 덴버(1274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5개 보로 중 룸메이트를 구했을 때 렌트가 가장 비싼 곳은 역시 평균 렌트가 높은 맨해튼 지역이었다. 맨해튼에서는 3분기 기준 월평균 1891달러 수준을 내야 룸메이트를 구할 수 있었다. 이외에 브루클린은 1499달러, 퀸즈 1254달러, 브롱스 1134달러 등이었다.     맷 허친슨 스페어룸 이사는 “현재 전국 도시 중에서 뉴욕시 평균 룸메이트 렌트는 가장 비싼 수준”이라며 “조금씩 완화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감당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페어룸은 뉴욕시에서 가장 저렴한 동네로 브루클린 벤슨허스트를 꼽았다. 이 지역의 룸메이트 렌트는 약 1002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퀸즈 우드사이드와 엘름허스트 지역의 룸메이트 렌트는 각각 1038달러, 1041달러로 집계됐다. 뉴욕 일원에서 주목할 만한 동네로는 뉴저지주 뉴왁이 꼽혔다. 뉴왁의 평균 룸메이트 렌트는 월 964달러로 추산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룸메이트 렌트 룸메이트 렌트 뉴욕시 룸메이트 뉴욕시 렌트

2024.11.11. 16:12

[부동산 투자] 렌트 하우스 수리

소규모 아파트나 일반 주택에 렌트 투자를 하려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제일 많이 걱정하는 건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테넌트가 렌트비를 제대로 낼까. 둘째, 집을 깔끔하게 사용할 테넌트를 선택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셋째, 고장이 나면 누가 수리비용을 부담해야 하나.   렌트비를 제대로 낼 테넌트는 사전에 렌트 신청서(Rent Application), 테넌트의 수입·지출 내역, 은행 명세서, 크레딧 리포트 등을 통해 조사해서 좋은 테넌트를 선정하면 된다. 집을 깔끔하게 사용할 테넌트를 뽑으려면, 집을 보여줄 때 테넌트와 그 가족을 면담하며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고장 수리 문제는 테넌트가 거주하는 동안 계속해서 집주인의 신경이 쓰이게 만든다.   렌트 계약서에는 테넌트가 고장이나 하자가 발생하면 즉시 서면으로 집주인에게 보고해 수리를 요청하거나 본인이 직접 수리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테넌트가 사용하다가 발생한 고장이 '일반적인 사용(Ordinary wear and tear)'으로 인한 것이라면, 집주인이 수리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다. 테넌트가 정상적으로 사용했는데 고장이 났다면, 그건 집주인이 고쳐줘야 한다.   다만 예외적으로, 부엌이나 화장실 배관이 막히는 경우는 지하에 나무뿌리가 원인이 아닌 이상, 테넌트가 수리비용을 내야 한다. 이외에도 화장실이나 부엌의 수도꼭지에서 물이 새거나, 차고 문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는 집주인이 수리하는 게 맞다. 유리창 블라인드가 부서지거나, 문고리가 망가지거나, 샤워 유리문 연결 부분이 약해져서 덜렁거리는 것도 일반적인 사용으로 보고 집주인이 수리하는 게 맞다. 특이한 경우는 케이스마다 따져서 집주인이 부담할지 테넌트가 부담할지 결정해야 한다.   몇 년 전 테넌트한테 전화가 와서 집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했다. 그래서 가보니 거실 바닥에서 냄새가 나고 있었다. 1층 거실 바닥은 래미네이트 마루로 깔려 있어서 물이 넘쳐도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스며들어 땅으로 가기 때문에 냄새가 날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해서 플러머를 불러 마루를 뜯어보니, 그 아래 예전에 깔렸던 비닐장판이 그대로 남아 있고 그사이에 물이 고여 부패한 냄새가 나고 있었다. 짐작건대, 이전 집주인이 래미네이트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비닐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덮어 깔아 두었던 것 같았다.   테넌트는 몰드(Mold) 때문에 큰일이라며 바로 호텔로 나갔고, 그 후에 서둘러 비닐을 제거하고 새 마루를 깔았던 기억이 난다. 테넌트에게 물어보니 며칠 전에 식기세척기에서 물이 넘쳤다고 했다. 마루 상태를 완전히 회복시켰지만, 이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할지 고민이었다. 테넌트의 식기세척기 사용 문제라면 테넌트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물이 흘러 바닥에 고인 건 테넌트의 잘못이라고 보기 어려워서 집주인이 책임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처럼 고장 수리비용의 주체를 정하는 건 때때로 까다롭다. 따라서 고장에 대한 수리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할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잘 따져봐야 한다.     ▶문의: (661)373-4575 제이슨 성 /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부동산 투자 하우스 렌트 고장 수리비용 렌트 하우스 이상 테넌트

2024.09.18. 17:26

[내 차로 부수입 올리기] 랩핑광고·배달서비스서 시간제 렌트까지

인플레이션으로 부업에 나서는 성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보유한 자동차를 활용하면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츠는 직접 운전을 하든 안 하든 상관없이 자동차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부채 상환, 생활비 보조, 휴가비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큰 부담 없이 자동차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광고 자동차에 랩핑, 스티커 부착 등을 통해 광고를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시스템으로 카버타이즈(carvertise.com), 래피파이(wrapify.com), 니켈리틱스(nickelytics.com) 등이 유명하다. 업체들은 높은 광고 효과를 위해 교통량이 많은 지역, 하루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 자동차를 선발하며 자동차의 일부 또는 전체를 랩핑한다. 광고 면적을 결정하는 차의 크기, 노출 시간과 직결되는 주행 시간 등에 따라 수입이 달라질 수 있다.   ▶배달 서비스 도어대시, 우버이츠, 그루허브 등 음식배달 앱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앱으로 음식 픽업 장소와 배달 장소를 통보받게 된다. 일부 업체는 자동차를 다른 운전자에게 리스해 주는 프로그램도 제공해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아마존 플렉스(flex.amazon.com), 인스타카트(instacart.com)나 로디(driver.roadie.com) 등을 통해 그로서리나 기타 제품 등 배달도 가능하다.     ▶렌터카앱  자동차 쓸 일이 많이 없다면 렌트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투로(turo.com), 겟어라운드(getaround.com), 하이어카(hyrecar.com) 등을 통해 자신의 자동차를 등록해 놓으면 시간제로 임대 수입을 올릴 수 있다. 단, 현재 오토론이 끝나지 않았을 경우 렌트가 불허될 수 있으며 커버리지가 더 높은 보험에 가입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업체들이 플랫폼만 제공하기 때문에 자동차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차량공유 서비스 21세 이상에 좋은 운전 경력을 갖췄다면 우버(uber.com), 리프트(lyft.com)와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를 통해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수요가 많은 지역이나 주말, 야간, 출근 시간 등에는 가격이 치솟아 수입이 증가한다. 근무 시간, 일정 등을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으며 일부 차종을 리스하면 우버로부터 차량 지원비도 받을 수 있다. 우버나 리프트가 보험을 일부 제공하나 완전히 보호받기 위해서는 추가로 차량 공유를 커버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차공간 임대  스페이서(spacer.com), 네이버(neighbor.com)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거라지, 드라이브웨이 등 여유가 되는 주차 공간을 임대하고 월 단위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감시 카메라, 조명 등 보안이 잘 갖춰져 있을수록 더 높은 주차비를 받을 수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내 차로 부수입 올리기 배달서비스 랩핑광고 광고 자동차 차량공유 서비스 자동차 관리 Auto News 렌트

2024.08.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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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렌트 인상률 5% 이하로 제한 추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렌트 인상률을 5%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추진하고 나섰다. 50개 이상 유닛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형’ 랜드로드가 세입자로부터 렌트를 5% 넘게 못 올리도록 해 시민들의 렌트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만약 랜드로드가 5% 이상 렌트를 올릴 경우, 세제 혜택을 박탈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바이든 행정부는 ‘주택비용 절감을 위한 신규 조치’를 발표하고, “미국인 수백만 명의 렌트를 더 저렴하게 만들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업형 랜드로드의 경우, 렌트를 5% 넘게 못 올리도록 제한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할 것을 연방의회에 촉구했다. 렌트 인상률이 5%를 넘어설 경우, 세제 혜택을 박탈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렌트용 부동산의 경우 감가상각에 따른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데, 이를 박탈하겠다는 설명이다.     백악관은 “이 법이 적용될 주택은 약 2000만채에 해당할 전망으로, 전국 렌트 시장의 절반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 2년간 렌트 인상 폭을 제한함으로써, 더 많은 주택 공급이 이뤄지기까지 세입자들의 렌트 부담을 줄이는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렌트 상한제 추진과 함께, 전국적인 주택 공급 확대방안도 발표했다. 네바다주에만 최대 1만5000채 주택을 공급하고, 전국적으로는 연방정부 기관이 소유한 잉여 토지 등을 파악해 주택개발을 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신규 주택건설과 커뮤니티 개발을 위해서는 연방정부가 3억25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다. 뉴욕주 시라큐스, 뉴저지주 트렌턴·캠든 등의 지역이 연방정부 지원을 받아 주택 공급에 나서게 될 지역으로 꼽혔다.  김은별 기자인상률 렌트 렌트 인상률 제한 추진 렌트용 부동산

2024.07.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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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집값·렌트비, 5년만에 두 자릿수 상승

가계 경제에 큰 부담을 주는 식품, 임대료, 주택 가격의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CBS뉴스가 2019년 대비 2024년 가계 지출 변화를 분석한 결과, 식료품, 유틸리티 요금, 렌트비, 주택 가격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계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식료품, 임대료, 주택 가격 등 주요 지출 항목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식품   식품 가격은 2019년 대비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계란(12개)은 1.36달러에서 2.70달러로 98%나 폭등해 눈에 띄었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조류 인플루엔자의 광범위한 확산으로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냉동 오렌지 주스(71%), 식빵(53%), 쿠키(53%), 요거트(49%), 2리터 탄산음료(45%), 커피(44%), 소고기(35%), 닭고기(33%) 등도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그래프1 참조〉 앞서 언급된 제품들을 5년 전에는 평균 22.18달러면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거의 50% 오른 33.14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공급망 문제와 물가 상승을 이유로 들며 식품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했지만, 실제 인상한 가격은 인플레이션보다 더 올리면서 ‘그리드플레이션’을 지적하기도 했다.     ▶유틸리티 요금   유틸리티 가스 요금은 32%나 올라 1.04달러에서 1.37달러로, 전기 사용료도 Kw/h당 4센트(29%) 오른 0.18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공급망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면서 공급 감소로 인해 국내 가스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다.       ▶주택 가격   주택가격 역시 5년 사이에 가파르게 올랐다. 특히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도시 톱 10은 모두 가주로 조사됐다. 샌호세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주택 가격인 평균 152만7333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의 107만1667달러에 비하면 45만5666달러나 뛴 것이다. 뒤를 이어 샌프란시스코, 샌타크루즈, LA, 샌타마리아, 살리나스, 샌디에이고, 샌루이스오비스포, 옥스나드, 샌타로사 등의 도시에서도 평균 주택 가격이 약 32만 달러 이상 상승했다. 〈그래프2 참조〉 LA주택 가격은 2024년 평균 92만7500달러로 5년 전보다 30만2000달러나 폭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주택 매물 감소와 신규 주택 공급 제한으로 인해 집값이 상승했다"며 "금리가 여전히 주택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렌트비   렌트비 가격 상승 곡선도 가팔라졌다.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 10개 중 7개가 가주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도시는 샌타크루즈로 2019년 2662달러였던 렌트비가 2024년에는 3583달러로 34%(921달러)나 뛰었다. 〈그래프3 참조〉 인상 폭으로 보면, 뉴욕, 샌호세, 샌타마리아,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옥스나드, LA의 순이었다. LA의 렌트비는 평균 2942달러로 5년 전 대비 675달러가 올랐다. 가주의 샌타마리아, 플로리다 주의 네이플스 등의 일부 지역은 렌트비가 1000달러 이상 폭증했다.     다니엘 하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팬데믹 동안 재택근무로 인해 교외로 나갔던 직장인들이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도시 아파트 렌트비가 다시 상승한 것"이라고 봤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식품 렌트 집값 변동 식품 임대료 주요 식품

2024.07.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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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권센터, 렌트 인상 반대 시위

 민권센터 렌트 민권센터 렌트 반대 시위

2024.06.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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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선 렌트가 주택 구매보다 1451불 절약

LA에서는 집을 임대하는 게 구매하는 것보다 월 1400달러를 더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재정정보 제공사이트 스마트에셋이 최근 센서스국의 데이터를 토대로 주택 구매에 따른 월페이먼트와 임대료를 비교해 이들간 격차가 가장 큰 10대 도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위 10위내 6곳이 가주 도시였으며 상위 5위권으로 좁히면 한 곳을 제외한 4곳 모두 가주 도시로 조사됐다. LA, 글렌데일, 패서디나 등 남가주 3곳도 상위 10곳에 포함됐다. 〈표 참조〉   스마트에셋이 인구 10만 이상 도시 343곳의 임대료와 주택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 임대료가 구매 비용보다 싼 도시가 330곳에 달했다. 13곳을 제외하고는 집을 빌려서 사는 게 재정적으로 이득이라는 의미다. 임대료에는 유틸리티 비용이 포함돼 있으며 월페이먼트는 모기지, 보험, 유틸리티, 세금을 합산해서 중간값을 산출해 결정했다.   주택 임대비용과 구매비용이 가장 큰 격차를 보인 톱3는 버클리,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 북가주 도시였다. 버클리와 샌프란시스코는 주택 구입 비용 중간값이 4000달러를 훌쩍 넘었다. 반면에 버클리 임대료 중위 수치는 2009달러였다. 즉, 집 임대료가 사는 것보다 재정 부담을 절반 정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임대료는 2308달러로 빌리는 게 매입보다 월 1692달러가 쌌다. 4위는 뉴저지의 엘리자베스로 집 임대료가 구매비용보다 1505달러 정도 저렴했다.   5, 6, 7위는 나란히 글렌데일, 패서디나, LA 등 남가주 도시들이 차지했다. 글렌데일의 임대비용은 2009달러였고 구매비용은 3512달러로 금액 차이는 1503달러였다. 패서디나의 임대비용(1985달러)과 구입비용(3457달러)의 차액은 1472달러로 집계됐다. LA의 임대비용은 1788달러였고 구매비용은 3239달러, 차액은 1451달러로 앞선 두 도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대로 임대비용이 구입비용보다 비싸서 주택 구매가 더 유리한 도시들도 있었다. 이채로운 것은 상위 10곳 중 한 군데를 제외하고 모두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도시였다는 점이다. 1위는 애리조나의 서프라이즈로 임대비용은 2064달러인데 반해 구매비용은 1696달러로 구매비용이 월 368달러 저렴했다. 산탄밸리(애리조나), 르하이에이커스(플로리다), 브랜든(플로리다), 길버트(애리조나) 등의 도시가 뒤를 이었다. 집을 사서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은 월 146~277달러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임대료와 주택 구매 비용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내집 장만이 쉽지 않은 원인으로 높아지는 집값과 7% 선의 모기지 이자를 꼽았다. 지난해 기준 센서스에 따르면 1위와 2위를 차지한 버클리와 샌프란시스코의 주택가격 중간값은 각각 144만5100달러와 134만3700달러였다. 조원희 기자렌트 구매 주택 임대비용 주택 구매 주택가격 중간값

2024.06.0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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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감당 가능한 렌트 5% 미만

뉴욕시 렌트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뉴요커들이 편안하게 감당할 수 있는 렌트는 5%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적정 수준 렌트가 턱없이 부족한 탓에 뉴요커들은 월급을 주택에 쏟아부으면서 무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부동산 업체 스트리트이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평균 소득(연 8만8647달러)을 벌어들인 이들이 감당할 수 있는 렌트 매물은 5% 미만이었다. 통상 연 소득의 30% 이하를 주택비용으로 써야 건전한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평균 소득수준 뉴요커는 매달 2216달러 렌트를 감당할 수 있다.     그러나 작년 뉴욕시 평균 렌트는 3475달러 수준으로, 일반적인 뉴욕 시민이 렌트를 감당하려면 소득의 많은 부분을 렌트로 써야 한다. 첫 달 렌트 보증금, 브로커 피까지 고려하면 평균 뉴요커가 감당 가능한 렌트는 4.4%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특히 뉴욕시는 임금 상승률이 주택가격 상승세를 전혀 따라가지 못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해 평균 렌트는 약 8.6% 오른 3475달러를 기록했지만, 뉴요커 평균 임금은 1.2% 오르는 데 그쳤다.     이같은 뉴욕시 렌트 위기는 필수 근로자들에게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보조원이나 간병인·음식 서비스·교통 서비스 분야 등 필수업종 종사자 평균 소득은 7만 달러 미만으로, 뉴욕 렌트 중 이들이 감당 가능한 렌트는 1% 수준이다. 뉴욕시는 렌트 때문에 사회 초년생이 정착하기도 매우 어려운 곳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렌트에 더 많은 지출을 할수록 세입자 예산에 더 큰 구멍이 생기고,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는 등 장기 계획을 세우기가 더 어렵지만 많은 뉴요커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렌트에 돈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뉴욕시정부 조사에 따르면, 뉴욕시 가구 4곳 중 1곳은 작년에 합산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높은 렌트 때문에 유색인종 커뮤니티가 특정 지역에 몰리며 융화하지 못하는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스트리트이지는 장기적인 주택공급 확대가 해결책이라고 조언했다. ▶용적률(FAR·Floor-Area Ratio) 규제 완화 ▶맨해튼 외 퀸즈·브루클린 등에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은 지역 개발 허용 등을 제안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요커 렌트 뉴욕시 렌트 뉴욕 렌트 렌트 보증금

2024.05.21. 20:59

렌트보다 86% 더 줘야 LA서 집 산다

LA에서 단독주택 세입자가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려면 현재 내는 월 임대료의 86%를 더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내집 장만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살고 있는 단독주택의 임대료가 월 2000달러일 때, 단독주택 매입에 필요한 월 모기지 금액은 3720달러나 된다는 것이다.     온라인 금융 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닷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요 도시 50곳의 단독주택 월평균 임대료와 각 도시의 단독주택 중간 가격 주택을 매입했을 때 발생하는 한 달치 모기지 비용을 비교한 결과 메트로 지역 50곳 모두 모기지가 비용이 임대료를 웃돌았다. 즉, 모든 주요 도시에서 집을 구입하는 것보다 비슷한 수준의 집을 빌리는 게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뱅크레이트닷컴은 임대료와 모기지의 차이가 벌어진 가장 큰 이유는 높아진 주택가격이라고 짚었다. 한마디로 집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구입을 하지 못하고 임대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여기에 주택 매물 부족과 높은 모기지 이자율 또한 주택 구입 비용을 치솟게 만든 원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임대료는 1979달러이고 모기지는 2703달러로 임대료 대비 모기지가 36.6% 높았다. 〈표 참조〉 도시별로 살펴보면 샌프란시스코의 월 임대 비용과 월 모기지 비용 차이가 가장 컸다. 평균 임대료는 3024달러지만 모기지 비용은 8486달러에 달해 180%가 넘는 차이를 보였다. 가까운 샌호세 지역 또한 162.3%의 차이가 나서 북가주에서는 주택을 구입하기 보다는 임대를 하는 것이 훨씬 싼 것으로 조사됐다.   LA의 평균적인 임대료는 2920달러인데 반해 모기지 비용은 5435달러에 달해 차이가 86.1%였다. LA에서 임대로 사는 곳과 비슷한 주택을 구입하려면 한 달에 두 배 가까운 돈을 내야 한다는 말이다. 이는 전국 평균치를 훌쩍 상회하는 것으로 50개 도시 중에서는 6번째로 월 임대료와월 모기지의 격차가 컸다.   반면 임대료와 모기지 비용의 차이가 가장 적은 도시로 피츠버그와 디트로이트가 꼽혔다. 이 두 도시는 각각 5.2%와 2%의 차이를 기록하면서 모기지 비용이 더 많이 들긴 하지만 그 차이가 거의 없기에 임대보다는 주택 구입을 고려해 볼 만한 지역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판매를 위한 단독주택 건설보다 임대 목적이 더 늘어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23년 한 해에만 전국에 9만3000개의 임대 전용 주택이 건설됐다고 리서치업체 ‘존 번스 리서치 앤 컨설팅’을 인용, 14일 보도했다. 이는 2022년에 비하면 39%가 상승한 수치이며 특히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리서치업체는 임대 주택 건설 붐이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레이트 측은 세입자들의 주택 구매 여력이 최악인 상황에도 여전히 내집 마련을 꿈꾸는 세입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업체 설문조사 응답자의 78%에 달하는 소비자는 여전히 주택구입을 원한다고 했다. 다만 ▶수입 부족(56%) ▶높은 주택 가격(47%) ▶다운 페이먼트 부족(42%) 등으로 인해서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 질로의 수석경제학자 스카일라 올슨은 “모기지 이자율이 3%를 기록했던 2022년 이후로 주택 가격과 이자율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 때문에 주택 임대 비용과 구입 비용이 비슷한 수준이 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주택 구입 비용의 고공행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 매입은 거주 목적도 있지만 투자 가치도 있는 등 주택 매입에 따른 장점도 있는 만큼 본인의 재정상황과 장단점을 잘 고려해서 내집 마련을 결정하는 게 이롭다”고 조언했다.   조원희 기자렌트 뱅크레이트닷컴 모기지가 비용 단독주택 세입자 단독주택 매입

2024.05.15.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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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찔끔’ 오를 때 렌트는 ‘성큼’ 올랐다

뉴요커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임금 인상률은 인색한 반면 렌트는 급격한 속도로 오르는 중이다. 맨해튼·브루클린 등 이미 렌트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당분간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부동산 중개업체 스트리트이지에 따르면 2022~2023년 뉴욕시 렌트 인상률은 8.6%다. 같은 기간 임금 인상률은 1.2%였다. 렌트와 임금 인상률 격차는 7.4%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전국 평균은 임금 인상률 4.3%, 렌트 인상률 3.4%로 오히려 임금 인상률이 더 높았다. 뉴욕시에 이어 보스턴(6.8%포인트), 신시내티(6.4%포인트), 뉴욕주 버팔로(5.6%포인트) 등도 렌트-임금 인상률 격차가 컸다. 통계는 노동통계국 및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스트리트이지는 ‘공급 부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케니 이 연구원은 “뉴욕시의 저렴한 주택 공급은 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뉴욕시의 탄탄한 고용시장이 임대 수요를 떠받치고 있지만, 1.2%의 임금 인상률로는 임대료 인상을 상쇄하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뉴욕시 렌트는 올해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 더글라스엘리먼·밀러 사무엘이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맨해튼 렌트 중윗값은 4250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역대 4월 기록 중 가장 높다.   신규 거래 역시 5482건으로 뜨거웠다. 공실률은 2.5%를 밑도는 수준이다.   브루클린의 4월 렌트 중윗값은 3599달러로 전월보다 3% 상승했다. 맨해튼과 마찬가지로 역대 4월 집계 중 가장 비쌌다. 퀸즈 북서부의 경우 중윗값이 3244달러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뉴욕시 렌트는 작년 7~8월 최고점을 기록한 뒤 소폭 하락했다가 올해 들어 상승세로 돌아왔다. 당시 렌트 중윗값은 맨해튼 4400달러, 브루클린 3950달러, 퀸즈북서부 3900달러 등이었다.   조나단 밀러 밀러 사무엘 CEO는 “현재 높은 금리로 인해 매수자들이 잠잠한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라는 변수가 있지 않은 한 올여름 렌트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렌트 월급 렌트 인상률 뉴욕시 렌트 맨해튼 렌트

2024.05.09. 20:49

뉴욕시 렌트 최대 6.5% 오른다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아파트 100만여 가구의 렌트 인상률은 작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매년 렌트안정아파트의 최대 렌트 인상률을 결정하는 뉴욕시 렌트가이드위원회(RGB)는 지난달 30일 예비 표결에서 리스 1년 연장시 2.0~4.5%, 2년 연장 시 4.0~6.5%로 인상 폭을 결정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지명한 9명으로 구성된 RGB 패널 중 찬성 5표, 반대 2표, 기권 2표가 나왔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세입자들의 거센 반대 목소리는 계속됐다. 예비 표결장인 퀸즈 라과디아커뮤니티칼리지 강당을 가득 메운 세입자 옹호 그룹은 회의 내내 렌트 인상 및 퇴거 반대 구호를 외쳤다. 9명 중 기권 표를 던진 세입자 대표 두 명은 "렌트를 추가 인상할 경우 파괴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할 투표는 이 위원회에 대한 불신임 투표뿐"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최종 표결은 오는 6월 17일 진행되며, 예비 표결 결과가 그대로 통과될 경우 올해 10월 1일부터 내년 9월 30일까지 리스를 갱신할 때 허용되는 렌트 인상폭은 10여 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직전 최대 인상률은 2013~2014년 렌트 인상률로 1년 갱신은 4.0%, 2년 연장시 7.75%였다. 이번에 결정된 렌트 인상 폭은 2023~2024년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예비인상률(1년 연장시 2.0~5.0%, 2년 연장시 4.0~7.0%)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에도 세입자들의 거센 반발로 RGB가 초안보다 낮은 인상률을 채택했던 만큼, 올해 역시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렌트 예비인상률이 결정되자 아담스 시장은 "6.5% 인상은 세입자에게 요구하는 합리적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라며 "경제적인 압박감을 느끼는 세입자들과 건물을 유지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부동산 소유자들이 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최종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법률구조협회 역시 제안된 인상률 범위를 비판하며 "퇴거, 이주, 노숙자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RGB 데이터에 따르면, 렌트안정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의 중간 소득은 뉴욕시 전체 가구의 중간 소득보다 낮은 6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며, 전체 세입자 중 약 절반이 수입의 최소 30%를 렌트에 지출하고 있다. 이에 세입자옹호단체는 RGB 패널들에게 인플레이션 상승과 임금 정체, 치솟는 보험료 등 임차인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해 렌트 인상률을 결정할 것을 촉구해 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렌트 렌트 예비인상률 뉴욕시 렌트가이드위원회 뉴욕주 렌트안정법

2024.05.0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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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렌트 인상률 최대 10%로 제한

앞으로는 뉴욕시에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쫓아내기 위해 렌트를 터무니없이 올리는 것이 금지된다. 기존 렌트의 10% 수준, 혹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5%포인트를 더한 수준 중 낮은 상승률까지만 렌트를 올릴 수 있다.   22일 뉴욕주의회는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주택 부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고, 세입자 권리를 보호하는 패키지 법안도 함께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주택 패키지 법안에는 당초 줄리아 살라자르(민주·18선거구) 뉴욕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정당한 사유 없는 퇴거 금지법’(S305/A4454)을 수정한 내용이 포함됐다.     통과된 패키지 법안에 따라 앞으로 집주인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에 5%포인트를 더한 수준 이상 렌트를 올려받을 수 없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져 물가상승률+5% 수준이 10%를 넘어가도, 집주인은 렌트를 10%까지만 올릴 수 있다. 그 이상 렌트 인상을 요구했다가, 기존 세입자가 감당할 수 없다고 할 경우 리스연장을 거부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월 렌트가 3000달러였는데, 집주인이 리스 재계약시 월 렌트를 3300달러로 올려달라고 하면 세입자는 집주인이 억지로 렌트를 올려 내쫓으려 한다며 집주인을 고소할 수 있다. 렌트 상승폭(10%)이 물가상승률(3.5%)에 5%포인트를 더한 수준(8.5%)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 정책은 뉴욕시 5개 보로에 즉시 적용된다. 뉴욕시에는 자동 적용되고 뉴욕주 내 다른 지역은 로컬정부에서 자체적으로 적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문제는 이번에 통과된 내용이 기존 발의된 법안보다는 상당히 완화됐다는 점, 그리고 이 법이 모든 주택에 적용되진 않는다는 점이다. 주의회는 ▶2009년 이후 지어진 건물 ▶고급 주거용 건물(스튜디오 기준 월 렌트 5846달러 이상) ▶아파트 유닛이 10개 이하인 경우(혹은 집주인이 소유한 주택유닛이 10개 이하인 경우) ▶콘도나 코압 등은 적용 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이미 렌트 인상률 제한이 있는 렌트안정화아파트도 적용 대상이 아니다.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는 “30만~40만채 아파트가 새 법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문제는 어떤 아파트가 적용 대상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법안에서는 이 법이 적용되는 건물주는 세입자에게 내용을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단속이 쉽지 않고, 법을 어길 경우 세입자가 집주인을 고소해야만 한다는 점도 법의 허점으로 꼽힌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인상률 렌트 렌트 인상률 뉴욕시 렌트 렌트 상승폭

2024.04.22. 20:04

[부동산 이야기] 렌트 수입 관리와 건물가치

다양한 부동산 투자자들을 만나면서 부동산을 관리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직접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적인 매니지먼트 회사를 통해 건물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 테넌트와 관계를 쌓으며 관리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직접 관리하는 투자자들과는 부동산 매매 및 임대 컨설팅뿐만 아니라 관리와 관련해 서류나 행정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투자자들을 만나면서 알게 된 것은 부동산을 소유한 많은 건물주가 현재 부동산 가치의 상승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에서는 종종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보수적 접근은 안정성을 추구하지만, 시장의 변동에 따라 큰 기회를 놓치거나 예상치 못한 손실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렌트 수준 조정과 관련해 이러한 접근 방식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직접 부동산을 관리하는 투자자 중 렌트 컨트롤 규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렌트를 매년 인상하기를 꺼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공실이 오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받던 임대료만 받으면 만족하고 렌트를 주는 경우도 있고, 테넌트와의 관계와 사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기존 렌트비의 인상을 주저할 경우,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건물의 수익성과 시장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어느 리테일 건물주가 본인의 연 렌트 수입이 10만 달러인 건물을 200만 달러에 팔기를 원했습니다. 이는 연수익률(CAP Rate)이 5%인 조건의 매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변 시장 분석 결과, 유사 상가의 수익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건물주는 원하는 가격에 건물을 팔기 위해서는 렌트비 인상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건물주는 현재 본인의 렌트가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렌트를 점진적으로 인상해 최종적으로는 매달 1만 달러, 연간 12만 달러의 수입을 목표로 하고, 이를 통해 건물 가치를 200만 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었습니다. 리스 계약상 매년 렌트 인상이 연평균 3%로 제한되어, 월 렌트비를 1700불 인상하는 데 약 7년의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입주자들이 자발적으로 나가서, 새로운 세입자를 얻을 때 임대료를 상승할 기회가 있으나, 현재의 저렴한 렌트로 인해 입주자들이 자발적으로 이사를 나가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 보수적인 렌트비 인상 방법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시장 가치의 상승과 렌트 수준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위험이 큽니다. 건물주가 렌트 인상을 통해 건물의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명확하지만, 이 방법이 최선의 전략인지 재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의 비교 대상의 다른 건물이 더 높은 렌트를 받고 있다면, 해당 건물의 경쟁력은 점차 약화할 것이고, 이는 장기적인 부동산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조건과 수익 가능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보수적인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전략을 채택해야 합니다. 렌트비 인상과 같은 조치는 단순히 수익을 증대시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건물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장기적인 투자 가치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건물주들은 시장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전략을 조정하여 부동산 투자의 최적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문의: (213)613-3137 렉스 유/ CBRE Korea Desk 대표부동산 이야기 건물가치 렌트 렌트비 인상 렌트 수입 렌트 인상

2024.04.17. 18:00

세입자 렌트 부담 역대 최고 수준

팬데믹 기간 동안 급등한 렌트로 인해 전국 세입자 렌트 부담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버드대 주택연구센터(HJCH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유틸리티 비용으로 지출하는 가구 수는 전체 렌트 세입자 중 절반 가량인 2240만 가구으로, 2019년의 2040만 가구보다 200만 가구 증가했다.     이중 렌트·유틸리티 비용에 소득의 절반 이상을 지출하며 ‘극심한 렌트 부담’을 겪고 있는 가구 역시 2019년보다 150만 가구 늘어난 1210만 가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렌트 부담 증가의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꼽았다. 렌트·유틸리티 비용으로 소득의 30% 이상을 지출하는 가구를 ‘렌트 부담’을 겪고 있는 가구로 정의했을 때, 그 수는 2014년 2130만 가구로 최고치를 찍은 후 2019년까지 88만3000가구 줄며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그 비율은 2014년보다도 110만 가구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보인 것이다.     렌트 부담은 모든 소득 계층에서 지난 20년 동안 증가했으나, 특히 중산층 세입자의 부담이 팬데믹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기준 연소득이 3만~4만4999달러인 가구의 67%는 ‘렌트 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2.6%포인트, 2001년보다 15.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소득이 4만5000~7만4999만 달러인 가구의 경우 그 비율이 2019년 35.6%에서 2022년 41%로 늘며, 가장 큰 증가폭(5.4%포인트)을 보였다.     연소득이 7만5000달러 이상인 고소득 세입자 가구의 렌트 부담도 팬데믹 이후 2.2%포인트 상승했지만, 그 비율이 11%로 타 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렌트 부담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연소득이 3만 달러 미만인 저소득층으로, 2022년에는 해당 그룹의 83%가 렌트 부담을 겪고 있었다. 그 중 ‘극심한 렌트 부담’을 겪는 비율은 2022년 65%로 사상 최고치였다.     인종별 차이도 있었다. 2022년 기준 ▶흑인(57%)과 ▶히스패닉(54%) 가구는 절반 이상이 ‘렌트 부담’을 느끼는 반면, ▶백인(45%)과 ▶아시안(44%)의 렌트 부담 비율은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HJCHS의 선임 연구원인 휘트니 오브리키는 “전반적으로 모든 그룹에 걸쳐 렌트 주거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세입자 렌트 세입자 렌트 역대 최고치 고소득 세입자

2024.01.25. 21:30

가주 최저 렌트도 전국 평균보다 15% 비싸다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지역에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주민이 전국 다른 도시와 비교해도 여전히 비싼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데일리뉴스는 아파트먼트리스트의 2023년 임대료 보고서를 인용해 전국 평균 임대료가 가장 저렴한 캘리포니아 10개 도시 평균 임대료보다 15% 낮다고 16일 보도했다.     아파트먼트리스트는 지난해 전국 518개 도시의 주택시장을 대상으로 평균 임대료를 산출했다. 그 결과,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임대료가 낮은 10개 지역의 평균 월 임대료는 1854달러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의 75개 도시를 제외한 443개 주택시장의 평균 임대료는 1566달러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렌트비가 저렴한 도시들보다 15%나 낮았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렌트비가 저렴한 상위 10개 도시 중 1위는 프레즈노로 월 임대료는 1304달러였다. 이어 2위는 시트러스 하이츠(1658달러), 3위 새크라멘토(1675달러), 4위 롱비치(1782달러), 5위 리버사이드(1828달러), 6위 포모나(1880달러), 7위 샌타로사(1915달러), 8위 모레노밸리(1921달러), 9위 버클리(2028달러), 10위 로즈빌(2060달러) 등이었다.     샌타로사를 제외한 대부분 도시의 지난해 렌트비는 2022년과 비교해 하락했다. 반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버클리를 제외한 대부분 도시가 15%에서 최고 36%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지역은 주로 고임금 테크놀러지 일자리가 많은 주택시장으로 분석됐다. 상위 10개 도시 중 1위는 뉴포트비치로 월 렌트비는 3242달러였다. 이어 2위 레이크 포레스트(3151달러), 3위 샌마테오(3131달러), 4위 라구나니구엘(3103달러), 5위 더블린(3089달러), 6위 에머리빌(3033달러), 7위 서니베일(3019달러), 8위 레드우드 시티(2980달러), 9위 산타클라라(2979달러), 10위 어바인(2967달러) 순이었다. 이중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가장 렌트비가 많이 오른 지역은 라구나니구엘로 36%나 뛰었다. 반면 렌트비가 하락세인 4곳은 1~4%로 소폭 감소에 그쳤다.       팬데믹이후 지난 4년 동안 임대료 인상 폭이 가장 큰 도시는 모레노밸리로 최대 44%까지 올랐다.     팬데믹 이후 임대료가 감소한 지역은 대부분 북가주 베이지역으로 오클랜드 13%, 샌프란시스코 12%, 샌브루노 4%로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 남가주 한인들의 주요 거주 도시의 평균 임대료를 살펴보면 LA 2131달러, 샌디에이고 2351달러, 어바인 2967달러, 플러튼 2312달러, 글렌데일 2195달러, 패서디나 2439달러였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6%(LA)에서 최고 28%(샌디에이고)까지 상승했다. 〈표 참조〉       마크 홍 남가주부동산협회 회장은 “한인타운의 아파트 공실률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높고 올해도 비슷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캘리포니아는 지역마다 편차가 심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 업체 레드핀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간 임대료는 전년동기 대비 0.8% 하락한 196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한 11월 2.1%, 10월 0.3%에 이어 세 번째 연속 감소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서부 지역 평균 임대료는 전년 대비 0.6% 하락한 2346달러를 기록했다.     첸 자오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대료가 하락하고 공실이 늘어나는 지금이 렌트 매물 쇼핑이나 임대료 재협상을 시도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특히 서부에 거주하는 세입자면 기회가 높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전국 렌트 임대료 보고서 평균 임대료 중간 임대료

2024.01.17.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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