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교대 1년제 단축 검토
비싼 등록금과 교사 부족 지적…
![[프리픽]](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3/492d3bf0-e7b8-4c21-91ae-33aa7f1b1888.jpg)
[프리픽]
온타리오 주정부가 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2년제인 교사양성과정(teachers' college)을 다시 1년제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캐나다프레스(CP)가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입수한 온타리오 교육부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해당 문서에는 "초기 교사 교육(ITE) 과정의 수업량이 교사의 능력 향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적시돼 있다. 대신 긴 기간의 현장 실습이 교사의 준비도와 직업 지속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은 강조됐다.
현재 온타리오 교사양성과정은 4학기(2년) 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이는 지난 2015년 자유당 정부 시절 교대 지원자 수가 넘쳐나던 당시 교사 공급을 조절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실제 2011년 7,600명이던 입학자는 2021년 4,500명으로 줄었으며, 현재 신규 교사들의 취업률은 높아졌지만, 반대로 전반적인 교사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온타리오 교장협회와 초등교원연맹(ETFO) 등은 1년제로의 단축을 주장하고 있다. 카렌 브라운 ETFO 회장은 “2년제로 배울 내용이 크게 늘어난 것도 아니고, 오히려 긴 기간과 비용이 장벽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온타리오 교사연맹(OTF)은 프로그램 기간보다는 졸업생의 성과와 실습 기회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3학기 체제에 100일 이상의 실습을 포함한 12개월 집중 과정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교육부는 교사 부족의 원인으로 학생 수 증가(약 18만 명), 2030년까지 약 7,800명의 퇴직 예정자, 현재 교육제도의 구조적 변화 부족 등을 들었다. 특히 불어•기술•원주민 관련 과목, 북부 지역에서 교사 수급난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온타리오 주는 예외적으로 교대생에게 대체교사로 수업을 맡게 하는 조치도 취했으나, 교원노조들은 "훈련을 마치기 전 교실에 세우는 임시방편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대학 측은 프로그램 축소에 반대한다. 스티브 오르시니 온타리오대학협의회 회장은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육을 지금보다 더 줄여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으로 교사 수급을 둘러싼 정부와 교육계, 교원노조 간의 시각 차와 해결책에 대한 논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