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아시안 인구 25년새 2배, 2500만
한인 200만 명···아시안 인구 8% 차지
중국 22, 인도 21, 필리핀 19, 베트남 9% 순

1일 퓨리서치센터가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를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아시안 인구는 2480만 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7.4%를 차지했다.
이는 2000년(1190만 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당시 아시안이 미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였다.
이중 한인 인구는 200만 명으로, 전국 아시안 인구의 8%에 해당했다. 중국인이 550만 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22%)을 차지했으며, ▶인도인(21%) ▶필리핀인(19%) ▶베트남인(9%)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인은 160만 명으로 한인보다 약간 적은 비중인 7%를 차지했다.
다만 아시안 인구 중 해외 출생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세를 보였다. 2000년 아시안 인구 중 해외 출생 이민자가 차지하는 비중 63%에서 2023년 54%로 줄었다. 한인 인구 중에서도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사는 한국 출생자 비율은 2000년 73%에서 2023년 56%로 감소했다.
주별로 보면, 캘리포니아주가 아시안 인구 약 710만 명을 기록하며 전국 50개주 가운데 아시안 인구가 가장 많았다. 뉴욕주와 텍사스주가 각각 아시안 인구 약 200만 명으로 2위를 기록했고, ▶뉴저지주(약 100만 명) ▶워싱턴주(약 99만 명) 등도 아시안 인구가 많은 주에 속했다.
또 아시안들의 중위 연령은 미국 전체 중위 연령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아시안 중위 연령은 34.7세로, 미국 전체 중위 연령 38세보다 3.3세 낮았다. 다만 해외 출생 아시안 이민자의 중위 연령은 46.1세로 미국 출생 아시안 중위 연령 19세보다 훨씬 높았다.
출생지에 따라 영어 구사 능력에도 차이가 있었다. 미국 출생 아시안의 대부분(95%)은 영어 사용에 능통했으나, 해외 출생 아시안 이민자의 경우 그 비율이 59%에 그쳤다.
또 미국 출생 아시안 64%가 집에서 영어만 사용하는 반면, 해외 출생 아시안은 그 비율이 14%였다. 해외 출생 아시안들의 6%가 집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미국 출생 아시안의 가정 내 한국어 사용 비율은 2%에 불과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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