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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료 시행 후 혼잡완화구역 교통사고 감소

4월 중순까지 전년 대비 13%↓
다리·터널·고속도로 사고도 급감
뉴욕시 전체 전년보다 15% 줄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시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폐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혼잡완화구역(CRZ)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경(NYPD)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5일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시행 이후 지난 4월 21일까지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 혼잡완화구역에서 총 152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1744건)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다만 혼잡완화구역 교통사고 건수는 2022년 이후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이를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2023년 같은 기간(1월 5일~4월 21일) 혼잡완화구역에서 교통사고가 1848건 발생했으며, 이는 2024년 동기 대비 5.6% 많은 건수다. 또 2022년(1911건)과 2023년 같은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를 비교해보면, 1년새 교통사고 건수는 3.3% 감소했다.  
 
즉 감소폭이 2022~2023년 사이 3.3%, 2023~2024년 사이 5.6%에서 2024~2025년 13%로 두 배 이상으로 커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맨해튼 혼잡완화구역으로 이어지는 다리, 터널, 고속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도 전년 동기 대비 2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감소는 혼잡완화구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었다. 뉴욕시 전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도 감소세를 보인 것.  
 
2022년부터 2024년까지 5개 보로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매년 평균 6.5%씩 감소했는데, 올해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뉴욕시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 대비 15%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팬데믹 전 몇 년 동안 뉴욕시 연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약 6만2000건으로 유지됐는데, 이러한 감소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총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약 63%(3만9000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사고가 줄어들면서 부상자 수도 감소했다. 뉴욕시 전체에서 교통사고 관련 부상자는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존 매카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대변인은 “혼잡완화구역에서의 차량 감소, 교통 체증 완화 등 교통 흐름이 교통사고와 관련 부상 감소로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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