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상의 차기 회장 경선 돌입…49대 후보 등록 마감·20일 선출
정상봉 "한인 상권 확장에 주력"
김지나 "선후배 경험·역량 결합"

지난 6일 LA상공회의소에서 회장 후보 등록 마감과 정견 발표를 마치고 후보 회장단과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공정 선거를 다짐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정상봉 후보, 김춘식 선거관리위원장, 김지나 후보.
삼파전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이날 정오까지 이변은 없었고, 김지나 이사와 정상봉 이사가 회장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회장 선거는 지난 2013년 제37대 선거 이후 12년 만에 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두 후보와 부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LA상의 사무처에서는 김춘식 선거관리위원장 주재로 기호 추첨과 정견 발표가 진행됐다.
기호 추첨에 앞서 각 후보의 회장단 소개가 이뤄졌다. 정 후보 측은 박윤재, 션 모, 김미향 이사로 회장단을 구성했으며, 김 후보 측은 조셉 공, 릭 김, 채재현 이사와 함께 출마했다.
기호 추첨 결과, 정 후보가 1번, 김 후보가 2번으로 결정됐다.
이어진 정견 발표에서 물류업체 MSFW 대표 정 후보는 “물류업계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LA상의 발전에 접목시키겠다”며 “제41대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상의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2028년 LA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한인 커뮤니티 상권을 LA시 전역으로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 전문 컨설팅 업체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 김 후보는 “LA상의에서 부회장과 갈라 위원장을 역임하고, 타 경제단체에서의 활동 경험을 살려 남가주 모든 경제단체와 연대해 향후 LA에서 열릴 대형 행사들을 준비하겠다”며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선배 상공인의 노하우와 MZ세대의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당선될 경우, 2003~2004년 제27대 에리카 김 회장 이후 22년 만에 두 번째 여성 회장이 선출된다.
제49대 회장 선거는 향후 2주간의 선거운동을 거쳐 오는 20일 오후 5시,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열리는 5월 정기이사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현재 LA상의 이사는 총 139명이며, 이 중 투표권이 있는 이사는 130명이다.
김춘식 선거관리위원장은 “출석 및 부재자 투표를 통해 다수 특표자가 당선된다”며 “만약 동수일 경우에는 부재자 투표 없이 출석 이사에 한해 재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선자는 오는 7월 1일부터 1년간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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