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보험료 억제 위한 수수료 부과 법안 부결
민주당 3명, 공화당 3명 반대표 던져

주택 보험료 억제 위한 수수료 부과 법안 부결
이 법안은 산불 위험 지역에서 보험을 제공하는 회사들을 위해 주정부가 재보험(reinsurance)을 구매함으로써 보험사들의 손실 리스크를 줄이는 방안을 담고 있었다. 재보험은 보험사들이 천재지변과 같은 막대한 손실 상황에서 손해를 보전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보험을 위한 보험’이다. 이 개념은 2019년 콜로라도에서 도입된 건강 보험 프로그램에서 차용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일부 한계가 있긴 했지만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다만 그 프로그램은 보험사와 연방정부의 자금으로 운영됐고 주민들에게 직접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았다. 주하원법안 25-1302는 최근 몇 년간 폴리스 주지사와 주의회가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과 우박 위험 증가로 치솟는 부동산 보험료를 억제하려 시도해온 노력의 일환이었다. 주지사는 이 법안을 자신의 산불 대응 정책의 핵심으로 여겨왔다. 콜로라도에서 주택 보험 비용을 가장 크게 끌어올리는 두 가지 요인은 우박과 산불이다. 폴리스 주지사는 6일, 법안에 반대한 민주당 의원들을 비판하는 성명을 통해, “나는 이 법안이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일부 콜로라도 주민들은 단 1개의 보험 상품만 이용할 수 있거나 아예 보험 가입이 거부되고 있다. 재보험을 통해 리스크를 줄임으로써(건강 보험에서 적용했던 것과 유사하지만 다른 접근 방식으로) 주택 보험 시장에 하방(downward)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콜로라도 주민들이 감당할 수 없는 주택 보험료 문제를 해결하고 보험 시장의 경쟁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민주당 의원들이 공화당과 함께 거부했다는 점은 실망스럽다. 주택 보험은 주거 비용의 일부이며 현재 콜로라도에서는 그 비용이 지나치게 비싸다. 이 법안은 주택 보험의 적정성과 접근성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너무 많은 콜로라도 주민들이 사상 최고 수준의 보험료를 내고 있으며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의회는 가장 필요한 순간에 주민들의 비용 절감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주의회는 주지사의 정책 목표에 반기를 드는 모습을 점점 더 보이고 있다. 이번 주하원법안 25-1302의 부결 외에도 상원은 이번 주 주지사의 ‘신의 뒷마당에서 예스’(Yes in God’s Backyard) 주택 법안과 인공지능(AI) 규제법 개정안을 잇따라 부결시켰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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