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생각하는 대통령 나오길”
제 21대 대선 재외선거 20일 시작... 중서부투표소 4곳 운영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 투표소 4곳에서 20일 제 21대 대선 재외선거가 일제히 시작됐다. 사진은 이날 한울북부사무소에 마련된 시카고 투표소서 김정한 총영사가 투표를 하고 있다.
중서부 지역 재외선거는 시카고총영사관 관할 지역인 일리노이, 미시간, 인디애나, 미네소타 등 4개 주에서 총 4곳의 투표소가 설치됐다.
시카고 지역 투표소는 오는 25일(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미시간(미시간한인문화회관), 인디애나(인디애나 한인회관), 미네소타(세인트폴 한인회관) 투표소는 22일(목)부터 24일(토)까지(오전 8시~오후 5시) 3일간 설치, 운영된다.

20일 한울북부사무소에 마련된 시카고 투표소서 한상우씨가 첫번째로 투표하고 있다.
시카고에 거주 중인 부수령 씨는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빨리 왔다”며 “해외에 있어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낀다”고 전했다. 부 씨는 “이번에도 사전에 모든 절차를 확인하고 준비해왔다. 등록이 어렵지 않으니 다른 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 교수로 재직 중인 시카고 재외선거관리위원회 문승환 위원장은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유권자 한 명 한 명의 권리가 존중 받아야 하며, 모든 분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투표를 마친 김정한 주시카고총영사는 “이번 투표는 시카고를 비롯해 중서부 전역의 유권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지역적 여건상 어려움이 있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총영사관과 선관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서부 지역 유권자 모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창호 선거영사는 “이번 선거는 짧은 기간 안에 준비됐지만, 한인사회와 관계자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며 “시카고 관할 4개 투표소에서 약 30여 명의 사무원과 안내요원, 경비 인력이 투입돼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선거영사는 “시카고는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이 혼재된 지역이기에 유권자들이 신분증과 국적확인 서류 등 필요한 준비물을 꼭 지참해 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며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국적 확인 서류가 필요한 경우 이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는 투표 자격이 있는 재외국민은 전 세계 223곳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 어디서든 참여 가능하다.한편 올해 재외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 수는 재외선거인 2만8723명, 국외부재자 22만5931명 등 총 25만8254명이다. 25만8254명의 재외선거 유권자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내 유권자 수가 5만3377명으로 가장 많다.
Luke Shin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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