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제75주년 기념식이 지난 25일(수) 오전 11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주요 한인 단체 관계자 및 한인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회장 오원성)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및 유엔군 전물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후 6.25 전쟁 동영상 시청,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 대행의 기념사 대독,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의 기념사, 그리고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오원성 회장의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주호 대행의 기념사는 급작스런 일로 이날 기념식에 불참한 도광헌 출장소장을 대신해 정창현 영사가 대독했다. 김성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950년 6월25일, 한반도는 예고 없이 들이닥친 전쟁의 포화 속에 휩싸였고,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어 이산가족의 눈물과 민족의 분단이라는 상처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그 시련 속에서도 조국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낸 위대한 기적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김성한 회장은 “이 모든 것은 조국을 위해 피 흘린 순국선열들과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 그리고 자유를 지키려는 국제사회의 뜨거운 연대 덕분”이라며 “특히, 대한민국을 위해 낯선 땅에서 목숨 걸고 싸워 주신 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 참전 용사들의 용기와 헌신이 바로 오늘날 자유로운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었음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원성 회장은 “톨스토이는 대하소설 ‘전쟁과 평화’에서 전쟁에 대한 처절함을 잘 묘사하여 세계문학의 금자탑 격인 명작을 남겼다”며 “하지만 1950년 6월25일 새벽, 한반도에서 동족끼리 총칼을 겨누었던 전쟁은 소설이 아닌 현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2000년 6월15일, 김대중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나 6.15 공동선언을 할 당시, 통일은 눈앞에 다가오는 듯 했다. 하지만 2010년 3월26일 서해의 백령도 근처에서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46명의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두 동강 난 선체와 흉물스러운 어뢰의 잔해들은, 한껏 달아오르던 남북통일을 강제로 정지시킨 꼴이었다”며 기념사를 이어갔다. 오원성 회장은 “전쟁은 적을 이기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고, 국방이 튼튼해야 평화를 유지하는 법”이라며 “미국 초대 대통령으로 독립전쟁을 이끌었던 조지 워싱턴은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 평화를 유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전쟁을 철저히 준비하는 국가가 평화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평화는 지키겠다는 단단한 각오가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날 기념식은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6.25의 노래’를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사회를 본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 김미희 간사는 묵념 시간을 통해 지난 4월 타계한 리차드 캐리 장군에 대한 추모를 당부했다. 〈토니 채 기자〉대한민국 오늘날 참전 용사들 조국 대한민국 달라스 한인회
2025.06.27. 10:16
대한민국에 새 정부가 들어섰다. 민생과 전쟁, 기후 3대 위기를 맞고 있는 나라를 짊어질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짐은 나누어 들 수 있다. 정권이 고집을 부리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한다면 말이다. 최근 뉴욕총영사관 영사 몇 분이 뉴욕의 한인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 팔레스타인 인권 시위 참여로 추방 위기에 놓인 컬럼비아대 한인 정윤서 학생 법원 심리에 영사들이 왔다. 억울하게 쫓기는 영주권자 한국인 청년을 위해 도울 일이 없는지 찾는다고 했다. 법원 밖에서는 한인 1세와 2세, 타민족 2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며 정윤서 구명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한국 정부기관과 미주 동포가 함께 땀 흘린 아름다운 날이었다. 한국의 새 정부가 미주 동포들을 위해 두 가지 과제를 앞으로 신경 써 주기 바란다. 그동안 여러 차례 입장을 전했고, 관심은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움직임은 부족했다. 복수국적, 재외선거, 이중국적 등 많이 언급되는 사안들 말고도 당장 고통받고 있는 서류미비 한인과 입양인들을 돕는 길에 나서기 바란다. 10만여 명이 넘는 한인 서류미비자들은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이후 앞날이 캄캄하다. 이 가운데 1만여 명은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1.5세 청년들이다. 5000여 명은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신분으로 학업과 취업을 하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의 계속되는 추방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여러 한인 입양인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1940년대 이후 미국에 온 한인 입양인 가운데 1만여 명 이상이 시민권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추방 위험에 놓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연방의회에 상정된 입양인 시민권법 제정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수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류미비자와 입양인들이 겪는 문제는 사실 하나로 묶여 있다. 잘못된 이민 정책과 법 때문에 인권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서류미비 한인과 입양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두 가지 인권 침해 문제를 풀기 위해 하나로 뭉쳐 활동하고 있다. 한인 서류미비자, 입양인은 모두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다. 이들이 미국에서 기를 펴고 살아갈 수 있으면 한국의 앞날에도 큰 힘이 된다. 한국 정부에서 이들에 대해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 미국 법 제정은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몫이지만 한국 정부도 관련 한인 단체들과의 교류와 정보 교환, 지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서로가 자랑스럽게 말하는 ‘한미동맹’을 앞세워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권익을 미 정부에 요구해 볼 수도 있다. 이를 ‘내정간섭’이라는 이유로 피하는 경향이 그동안 계속 있었다. 하지만 이는 핑계일 뿐이다. 피로 맺어진 혈맹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고통받는 수십만 미주 한인들을 모른 체한다면 무슨 소용인가. 최근 트럼프 정부는 유학생, 영주권자 심지어 시민권자까지 무차별적으로 이민자를 공격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 내 이민자들만 싸워야 한다는 법은 없다. 한국을 비롯 외국 정부들도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리 동포들을 탄압하지 말라고 말이다. 대한민국 새 정부에 바란다. 미국을 대할 때 지혜롭고 당당한 정부를 바란다. 그래서 미주동포 권익도 지켜주는 새 정부가 되기 바란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발언대 대한민국 정부 한국 정부기관 한인 서류미비자들 트럼프 정부
2025.06.18. 19:02
대한민국에 새 정부가 들어섰다. 민생과 전쟁, 기후 3대 위기를 맞고 있는 나라를 짊어질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짐은 나누어 들 수 있다. 정권이 고집부리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한다면 말이다. 최근 주뉴욕한국총영사관 영사 몇 분이 뉴욕의 한인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 팔레스타인 인권 시위 참여로 추방 위기에 놓인 컬럼비아대 한인 정윤서 학생 법원 심리에 영사들이 왔다. 억울하게 쫓기는 영주권자 한국인 청년을 위해 도울 일이 없는지 찾는다고 했다. 법원 밖에서는 한인 1세와 2세, 타민족 2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며 정윤서 구명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한국 정부기관과 미주 동포가 함께 땀 흘린 아름다운 날이었다. 한국의 새 정부가 미주 동포들을 위해 두 가지 과제를 앞으로 신경 써 주기 바란다. 그동안 여러 차례 입장을 전했고, 관심은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움직임은 부족했다. 복수국적, 재외선거, 이중국적 등 많이 언급되는 사안들 말고도 당장 고통받고 있는 서류미비 한인과 입양인들을 돕는 길에 나서 주기 바란다. 10만여 명이 넘는 한인 서류미비자들은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이후 앞날이 캄캄하다. 이 가운데 1만여 명은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1.5세 청년들이다. 5000여 명은 서류미비 청년 추방유예(DACA) 신분으로 학업과 취업을 하고 있지만 트럼프 정부의 계속되는 추방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여러 한인 입양인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1940년대 이후 미국에 온 한인 입양인 가운데 1만여 명 이상이 시민권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추방 위험에 놓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연방의회에 상정된 입양인 시민권법 제정을 통해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수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류미비자와 입양인들이 겪는 문제는 사실 하나로 묶여 있다. 잘못된 이민 정책과 법 때문에 인권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서류미비 한인과 입양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두 가지 인권 침해 문제를 풀기 위해 하나로 뭉쳐 활동하고 있다. 한인 서류미비자, 입양인은 모두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다. 이들이 미국에서 기를 펴고 살아갈 수 있으면 한국의 앞날에도 큰 힘이 된다. 한국 정부에서 이들에 대해 어떤 지원을 할 수 있을지 연구하고, 실천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 미국 법 제정은 이곳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몫이지만 한국 정부도 관련 한인 단체들과의 교류와 정보 교환, 지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서로가 자랑스럽게 말하는 ‘한미동맹’을 앞세워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권익을 미 정부에 요구해 볼 수도 있다. 이를 ‘내정간섭’이라는 이유로 피하는 경향이 그동안 계속 있었다. 하지만 이는 핑계일 뿐이다. 피로 맺어진 혈맹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고통 받는 수십만 미주 한인들을 모른 체한다면 무슨 소용인가. 최근 트럼프 정부는 유학생, 영주권자 심지어 시민권자까지 무차별적으로 이민자를 공격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 내 이민자들만 싸워야 한다는 법은 없다. 한국을 비롯 외국 정부들도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리 동포들을 탄압하지 말라고 말이다. 대한민국 새 정부에 바란다. 미국을 대할 때 지혜롭고 당당한 정부를 바란다. 그래서 미주동포 권익도 지켜주는 새 정부가 되기 바란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대한민국 정부 한국 정부기관 한인 서류미비자들 트럼프 정부
2025.06.05. 17:50
“오늘 안 걸은 만큼 내일 뛰어야 하잖아요. 그 마음으로 국정운영에 임하면 좋겠습니다.” 뉴욕 일원 한인사회가 이재명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은 ‘대한민국의 정상화’였다. 탄핵정국으로 분열된 사회를 화합하고, 사실상 멈췄던 외교정책도 다시 펼치길 기대했다. 재외선거에 참여한 동포 중 3분의 2(66.4%)가 이 대통령에게 표를 행사한 만큼, 실질적인 재외동포정책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4일 뉴욕 일원 한인·단체장들은 “드디어 불확실성이 끝났다”며 “정치적 성향은 일단 뒤로 하고 힘을 모을 때”라고 입을 모았다. 곽호수 한인단체장연합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이 된 만큼 분열된 한국 정치를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할 지도력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이 박씨는 “보복정치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국정운영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전했고, 서머 고씨도 “이전 정권에서 비판받았던 정책들을 다시 살피길 바란다”고 했다. 김모 씨는 “가장 강력한 정권을 갖게 됐는데 나라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국정운영을 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직장인 이모 씨는 “타국에서 한국 상황을 지켜보며 매우 불안했는데 이제 안정화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거의 6개월간 전무했던 한미 외교에 대한 관심도 컸다. 김의환 주뉴욕총영사는 “해외에서도 최근 한국의 상황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미국과의 강력한 관계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근무하는 한인 김모 씨는 “친중과 친미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고, 한미연합의 중요성을 늘 생각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인 가족을 둔 프레드 맥널티씨는 “‘한국이 미국을 이용한다’고 언급한 미 대통령, 그리고 관세 정책을 헤쳐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미국의 불안정한 관세정책 때문에 타격이 큰 한인 경제인들은 관세 대응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유정학 전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은 “관세 문제가 심각함에도 거의 6개월을 눈치만 보고 있었다”며 “이제 상호관세 발효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재합의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미주한인사회는 한미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활용 방법을 고민했으면 좋겠다”며 “750만 해외동포가 대한민국과 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탁 퀸즈한인회장은 “동포사회를 정말 위한다면 말뿐인 정책 대신, 부족한 총영사관 민원 인력과 소규모 한인 비영리단체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은별·윤지혜 기자한국 대한민국 한국 정치 한국 상황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
2025.06.04. 20:12
3일(이하 한국시간) 실시된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됐다. 지난 해 12월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격변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민심이 3년 만의 정권 교체를 선택한 셈이다. 이날 선거가 끝난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 51.7%의 예상 득표율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9.3%)를 12.4%포인트 차이로 앞선 이 후보는 개표 초반 팽팽한 승부를 벌였으나 이후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개표가 94% 이상 진행된 4일 오전 2시37분(시카고 시간 3일 낮 12시37분) 현재 이 후보는 득표율 48.83%(득표수 1614만8450표)로 김 후보(득표율 42.03%, 득표수 1390만1257표)를 득표율 6.8%p 차로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득표율 8.06%(득표수 266만6528)에 그쳤다. J 취재팀대한민국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 후보 대통령 탄핵
2025.06.03. 13:30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재외선거가 20일 오전 8시 시카고 북서 서버브 마운트 프로스펙트 소재 한울복지관 북부사무소 등지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중서부 지역 재외선거는 시카고총영사관 관할 지역인 일리노이, 미시간, 인디애나, 미네소타 등 4개 주에서 총 4곳의 투표소가 설치됐다. 시카고 지역 투표소는 오는 25일(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미시간(미시간한인문화회관), 인디애나(인디애나 한인회관), 미네소타(세인트폴 한인회관) 투표소는 22일(목)부터 24일(토)까지(오전 8시~오후 5시) 3일간 설치, 운영된다. 이날 시카고 지역 재외선거의 첫번째 투표자는 주재원으로 체류하다가 귀국을 앞둔 한상우씨였다. 한 씨는 투표를 마친 후 “지금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러 가야하는데 출국 전 투표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거주 중인 부수령 씨는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빨리 왔다”며 “해외에 있어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낀다”고 전했다. 부 씨는 “이번에도 사전에 모든 절차를 확인하고 준비해왔다. 등록이 어렵지 않으니 다른 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 교수로 재직 중인 시카고 재외선거관리위원회 문승환 위원장은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유권자 한 명 한 명의 권리가 존중 받아야 하며, 모든 분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투표를 마친 김정한 주시카고총영사는 “이번 투표는 시카고를 비롯해 중서부 전역의 유권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지역적 여건상 어려움이 있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총영사관과 선관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서부 지역 유권자 모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창호 선거영사는 “이번 선거는 짧은 기간 안에 준비됐지만, 한인사회와 관계자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며 “시카고 관할 4개 투표소에서 약 30여 명의 사무원과 안내요원, 경비 인력이 투입돼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선거영사는 “시카고는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이 혼재된 지역이기에 유권자들이 신분증과 국적확인 서류 등 필요한 준비물을 꼭 지참해 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며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국적 확인 서류가 필요한 경우 이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번 선거는 투표 자격이 있는 재외국민은 전 세계 223곳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 어디서든 참여 가능하다.한편 올해 재외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 수는 재외선거인 2만8723명, 국외부재자 22만5931명 등 총 25만8254명이다. 25만8254명의 재외선거 유권자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 내 유권자 수가 5만3377명으로 가장 많다. Luke Shin대한민국 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 시카고 재외선거관리위원회 대한민국 국민
2025.05.20. 13:17
5월은 '가정의 달'로 불린다.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을 챙기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들이 이어지며 자연스레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실제로도 이 시기에는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급증한다고 한다. 중앙일보 인터넷 쇼핑 사이트 '핫딜'이 추천하는 2025년 가정의 달 선물은 기력과 면역력에 으뜸인 대한민국 산삼이다. 한국 산삼은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널리 사용되어왔다. 특히 조선시대 '승정원일기'에는 왕들이 드셨던 보양에 관한 기록이 상세히 적혀 있는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약재가 바로 산삼이다. '동의보감'에도 산삼이 '오장육부를 보호하며 눈을 밝게 하고 정신과 마음을 안정시키며 기가 약한 사람을 치료한다'라고 쓰여 있을 정도로 다방면에 보양 약재로 사용되었다. 특별히 한국 산삼에는 다양한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간을 보호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면역력 증강과 항암, 기력을 회복하고 피로를 해소하는데 특효이다. 나아가 치매 원인물질 제거와 기억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세틸콜린 분비를 유도해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당조절을 향상시켜 당뇨에까지 도움을 준다. 특히 함양 산삼은 대한민국 정부가 보증하는 스마트 해썹(SMART HACCP) 제품으로 첨가되는 모든 원료와 공정이 한국 식약청에 자동으로 보고되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 한편, 가정의 달을 기념으로 5월 한 달간 케이힐링 브랜드의 산삼 전 제품을 1+1의 파격적인 혜택으로 제공하는 특별 행사가 핫딜에서 진행되고 있다. ▶첨가물 없는 100% 산삼 엑기스로, 한 병에 산삼 서너 뿌리를 통째로 넣은 '산삼순백' ▶한 포에 무려 456mg의 사포닌 함량을 자랑하는 '산삼그대로' ▶고농축된 산양산삼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산삼진액' ▶12차례 완판되며 효능과 품질을 입증한 '산삼공진단' ▶성장기 필수 영양소를 한 포에 담아낸 '아이키노피' 등을 최고의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감사한 부모님께, 사랑하는 남편과 아내에게, 소중한 아이들에게 건강을 선물하세요~" ▶온라인 구입하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대한민국 산삼 대한민국 산삼
2025.05.14. 18:22
참전유공자회 대한민국 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2025.05.11. 16:40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윤진이)가 고 리차드 캐리(Richard E. Carey) 미 해병대 예비역 중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포트워스 한인회는 대표단을 구성해 지난 5월5일(월) 플레이노의 프레스턴우드 침례교회에서 거행된 고 리처드 캐리 장군의 장례예배 및 국립묘지 안장식에 참석했다. 고 캐리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서울 수복 작전, 장진호 전투 등 주요 전선의 선봉에서 싸운 해병대 지휘관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존립에 결정적 공헌을 한 전쟁 영웅으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그의 공적은 오늘날 한미동맹의 초석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날 장례식은 미 해병대의 조총 발사, 조포, 성조기 헌정 등으로 군 최고 예우 속에 진행되었으며, 참전용사와 미군 고위 관계자, 지역 한인사회 인사 및 각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궂은 날씨에도 수많은 추모객이 몰리면서 교통 혼잡으로 행사 진행이 지연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포트워스 한인회 대표단은 이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고인을 향한 감사의 뜻을 다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출장 중인 윤진이 회장이 온라인으로 현장을 직접 조율, 지휘했다. 현장에는 연광규 사무총장, 박병권 수석부회장, 석시몬 부회장과 데비 아네스 부회장, 제니 그럽스 전 회장, 장 김(Chang Kim) 홍보국장, 그리고 최경순, 유니스 씨 등 포트워스 한인회 실무 임원진이 함께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엄숙히 예우했다. 탈북민 출신 목사이기도 한 연광규 사무총장은 현장에서 “저는 북한에서 태어나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 목사입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생명을 지켜주신 리처드 캐리 장군께, 그리고 미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장진호 전투와 같은 치열한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신 캐리 장군과 전우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고 유족에게 추모 인사를 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임원진은 행사 후 유족 및 미 해병대 관계자들과 만나 포트워스 지역 동포사회의 감사와 존경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한미 양국 간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참석은 단순한 의전 차원을 넘어, 포트워스 한인회가 지향하는 ‘감사의 기억’과 ‘역사의 계승’이라는 사명 의식을 실천한 자리였다.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활동은 한미 양국 간의 신뢰와 우정의 기반이며, 이를 차세대에게 계승하는 것이 재외한인사회의 중요한 과제임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포트워스 한인회 측은 밝혔다. 윤진이 회장은 “포트워스 한인회가 지역 한인들을 대표해 이 자리에 함께한 것은 단순한 의전이 아니라 역사와 미래를 잇는 다리를 놓는 일”이라며 “한미동맹은 단순한 외교 관계를 넘어, 희생과 우정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의 실현이다. 포트워스 한인회는 희생을 기억하고 정신을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트워스 한인회는 앞으로도 참전용사 추모 사업, 한미 문화교류 증진, 청소년 대상 역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자유와 헌신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차세대에게 전파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토니 채 기자〉대한민국 캐리 캐리 장군 포트워스 한인회 리처드 캐리
2025.05.09. 8:5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2일 0시부(한국시간)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이로써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후 지난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탄핵 소추안이 인용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난 후 시작된 행정부 공백이 이날 대선 출마로 인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사퇴,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국회 탄핵에 따른 사임으로 이어지는 사상 초유의 행정부 최고위층 부재 사태가 빚어졌다.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경제 사령탑의 부재는 대외신인도를 비롯 통상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국회는 또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 소추까지 발의, 사실상 행정부 기능이 마비된 상태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한 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 등청해 집무실에서 최 부총리의 사의를 재가했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한 대행은 이날 정부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사퇴를 발표했다. 한 대행의 임기는 이날 자정까지다. 애초 한 대행의 사임에 따라 최 부총리가 2일 0시부터 권한대행직을 이어받을 예정이었으나 최 부총리가 사임하면서 이 부총리가 대행직을 승계한다.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 부총리는 6•3 대선까지 약 5주간 국정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총리실은 한 대행이 최 부총리 사임안을 재가한 뒤 이 부총리와 집무실에서 만나 어떤 경우에도 정부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안정된 국정 운영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상 초유의 '대대대행' 체제가 현실화한 가운데, 국무회의 성립에 대한 논란부터 불거질 여지가 있다. 최 부총리의 사임으로 현재 국무위원은 14명이다. 헌법은 국무회의에 대해 '15인 이상 30인 이하 국무위원으로 구성한다'고 정하고 있고, 대통령령은 '구성원(현재 21명)의 과반(11명) 출석으로 개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국무회의 개의에 문제가 없고, 정부조직법상 15명 이상의 국무위원 정원이 있는 경우 자연인이 공석이더라도 국무회의는 구성된다는 법제처 해석을 인용해 헌법상 문제도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정부조직법상 국무위원 정원은 19명이다. 다만, 구성원을 직위가 아니라 자연인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가능해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됐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받아야 한다. 서울고법은 대법원의 판단 취지에 기속되므로 유죄를 선고해야 한다. 2심에서는 추가 양형심리를 거쳐 형량을 새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J 취재팀경제부총리 대한민국 최상목 경제부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
2025.05.01. 12:50
“폭싹 속았수다.” 제주 방언으로 ‘정말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이다. 언뜻 들으면 ‘속았다’는 말 같지만, 알고 보면 가슴을 울리는 감사의 언어다. 이 말을 들으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다.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와 정착한 이민 1세대 부모님들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다.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되었고, 반도체·K팝·의료·교육 등 다방면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기적’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나라의 재건을 위해, 가족의 생존을 위해, 자식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어준 한 세대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울의 비좁은 골목에서, 부산의 왁자한 시장통에서, 거친 바다를 가르던 제주 해녀의 숨비소리 속에서, 그리고 멀리 LA의 작은 세탁소에서, 뉴욕의 쉴 틈 없는 델리에서, 댈러스의 마트와 애틀랜타의 뷰티서플라이 매장 안에서도, 우리 부모 세대는 온몸으로 고단한 삶을 버텨냈다. 낯선 언어와 문화의 장벽 앞에서 맨주먹으로 부딪히며, 오직 자식에게 더 넓은 세상을 열어주겠다는 일념으로 고된 노동을 마다하지 않은 이민 1세대의 땀과 눈물은, 오늘날 대한민국과 해외 한인 사회의 굳건한 뿌리가 되었다. 그들은 단순히 이민이라는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희망’이라는 무거운 짐을 기꺼이 짊어진 분들이다. 영어 한마디 제대로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용기 있게 식당 문을 열고, 수십 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일터의 불을 밝혔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교회와 한인회, 이웃들 간의 끈끈한 유대 속에서 ‘품앗이’와 ‘정’의 공동체 문화를 낯선 땅에서도 꽃피웠다. 오늘의 우리는 그분들이 세워놓은 삶의 터전 위에 서 있다. 더 나은 직장과 더 넓은 교육의 기회를 누리며, 디지털 시대의 혜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한다. 이 모든 ‘당연함’은 누군가에게는 희생의 결과였고, 침묵 속의 기도였으며, 오래된 손의 굳은살이었다. 이제는 우리가 응답할 차례다. 받은 사랑을 다시 세상에 돌려줄 때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원조를 받는 나라가 아니다. 이제는 세계를 향해 손을 내밀 수 있는 나라, 도움을 주는 나라다. 정부 차원의 공적개발원조(ODA)는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KOICA를 통해 60여 개국에 보건, 교육, 식수, 디지털 기술을 나누고 있다. 굿네이버스, 한인교회 네트워크를 비롯한 시민사회와 미주 한인사회 역시 글로벌 나눔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에 정착한 한인 동포 사회는 ‘K-나눔’의 중요한 축이다. K-팝과 K-푸드로 문화를 전파하는 것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고 자원봉사하며, 재난 구호와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며 ‘정’의 문화를 세계 속에 심고 있다. 문화가 마음의 문을 열고, 나눔이 국경을 넘어 마음과 마음을 잇는다. 우리가 받은 것을 기꺼이 나누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 바로 이것이 부모님 세대가 몸소 보여주신 위대한 삶의 방식이자, 우리가 계승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 ‘폭싹 속았수다’는 드라마의 제목을 넘어,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삶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 수많은 어버이들과, 그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이라는 기적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니 오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고백하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그리고 이제, 그 고마움을 행동으로 전할 시간이다. 김재학 / 굿네이버스 USA 본부장구호 현장에서 대한민국 이름 오늘날 대한민국 미주 한인사회 굿네이버스 한인교회
2025.04.29. 18:53
참전유공자회 대한민국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2025.04.27. 19:06
봄은 따스한 햇살과 꽃향기로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하지만, 동시에 극심한 일교차로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계절이기도 하다. 최근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봄 환절기에는 피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집중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였을까, 예로부터 봄철이면 간을 보호하여 피로를 풀고 여름을 나기 위한 힘을 비축할 수 있는 보약을 처방했다고 한다. 특히 조선시대 '승정원일기'에는 왕들이 드셨던 보약에 관한 기록이 상세히 적혀 있는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약재가 바로 삼, 그중에서 산삼이다. 산삼은 '동의보감'에 '오장육부를 보호하며 눈을 밝게 하고 정신과 마음을 안정시키며 기가 약한 사람을 치료한다'라고 쓰여 있을 정도로 다방면에 보양 약재로 사용되었다. 한국 산삼에는 다양한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간 보호, 혈액순환 촉진, 면역력 증강과 항암, 기력 회복, 피로 해소 등에 두루 도움을 준다. 산삼은 또한 치매 원인물질 제거와 기억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세틸콜린 분비를 유도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하는 동시에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당조절을 향상시켜 당뇨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대한민국 산삼그대로 70%'(30포)는 이러한 사포닌이 인삼의 최대 518배까지 들어있어 그 효능이 더욱 뛰어난 엑기스다. 일반적인 홍삼 및 인삼 제품들이 삼 원액을 10%에서 최대 20% 정도 첨가하는 반면, 대한민국 산삼그대로는 함양 산삼 원액이 70% 이상이어서 훨씬 진한 효능을 느낄 수 있다. 스틱 형태의 엑기스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휴대 및 복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함양 산삼은 대한민국 정부가 보증하는 스마트 해썹(SMART HACCP) 제품으로 첨가되는 모든 원료와 공정이 한국 식약청에 자동으로 보고되기 때문에 더욱 믿을 수 있다. 한편, 중앙일보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는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온가족 환절기 건강을 확실하게 챙길 수 있는 대한민국 산삼그대로 70%를 2+1에 제공하고 있다. 진한 대한민국 산삼을 홍삼 가격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5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온라인 구입하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대한민국 면역력 대한민국 산삼 우리 가족
2025.04.13. 16:56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4개월 동안 이어진 한국 사회의 극심한 분열과 혼란 상황도 종료됐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대한 빨리 이번 사태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통합과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60일 안에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인들도 탄핵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었느냐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선고에 대해 “당연한 결과” “너무 정치적” 등 엇갈린 평가를 했다. 박상준 피오피코주민의회 의장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계엄은 당위성도 명분도 없었다”면서 “조국 대한민국이 성숙한 민주주의로 계엄과 탄핵 사태를 슬기롭게 결론을 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민주주의가 더 성숙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영신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이사장은 “대통령 취임 선서문에 나오듯 대통령의 첫 책무는 ‘헌법준수’”라며 “헌법재판소 판결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했음을 확인했고, 헌법 준수의 중요성도 다시금 일깨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앞으로의 일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정아 수필가는 “지난 석 달 동안 불면의 밤을 보내며 이번 사태가 끝나길 기대했다. 파면 이후 시국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컨벤션 부스 제작업체 비버를 운영하는 앨런 천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택한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면서 “헌법재판소가 법리적인 판단보다 정치적인 결정을 했다. 추후에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파면 사태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차기 대통령에 대한 당부와 선거 참여를 강조하기도 했다.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은 “지난 4개월 동안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국정이 마비됐다”며 “한국 국민이 치유받고 통합돼야 한다. 차기 대통령은 국정 안정과 미국 관세정책 등 국내외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우경 풀러튼 우리경희 한의원장은 “계엄으로 한국이 양극단으로 쪼개지고 서로 반목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재외국민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자세로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을 꼭 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자”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한국 정치양극화 우려…다음 대통령이 중요"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사회 대한민국 한인사회 대한민국 민주주의로 계엄과 회복성 대환영
2025.04.06. 19:24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달라스 지회 창립식이 오는 4월19일(토) 오전 10시 캐롤튼에 소재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다.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기념사업회는 “대한민국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위업을 기리며 숭고한 독립정신과 건국이념을 선양하야 새시대를 열어갈 나라사랑정신 함양에 이바지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단체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1975년 7월, 이승만 박사 탄생 100주년을 계기로 기념사업회 창립준비위원회가 조직된 게 시발점이 됐다. 그 후 ▲ 1994년 6월 기념사업회 활성화를 위한 모임 ▲ 1996년 3월 기념사업회 법인 등기 ▲ 1998년 유호준 목사 기념사업회 회장 선임 등을 통해 본격화 됐다. 1998년 10월 로스앤젤레스에 기념사업회 미주본부가 설립되면서 해외 지회의 출발점이 됐다. 달라스 지회 창립에는 다수의 한인 인사들이 함께 한다. 준비위원으로 홍선희, 전중희, 조진태, 황명규, 김명구, 이준, 이문희, 최기호, 김인선, 진이 스미스, 정명훈 등이 참여하며 이사장은 정교모 달라스 체육회 초대회장이 맡는다. 이상진 창립 준비위원장은 “이번 창립식에 고국으로부터 정운찬 전 국무총리께서 오셔서 시국강연을 하며, 한국 영화계의 거장 이장호 감독께서도 동행해 ‘한보우만의 약속’ 티저를 상영한다”며 “뜻깊은 행사에 참석해 강사님들을 환영해 주시고 자리를 빛내 주시길 바란다”며 초대의 말을 전해왔다. 기념사업회 한국본부에서 문무일 사무총장이 이번 달라스 지회 창립식에 직접 참석해 강사로 나선다. 기념사업회는 ▲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 연구와 선양 ▲ 이승만 대통령 관련 기록과 업적에 대한 기록물 정리 및 간행 ▲ 이승만 대통령의 유적보존과 유품의 수집 및 보관과 전시 ▲ 이승만 대통령의 기념관 및 동상 건립 등을 주요 사업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진 준비위원장은 “기념사업회 달라스 지회를 세우는 이유는 달라스 한인들에게 이승만 건국대통령에 대해 바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기념사업회 제14대 김남수 회장의 인사말을 소개했다. 김남수 회장은 “우리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가 결코 아니며, 어쩌다가 생겨났거나 누군가 대신 만들어 주지도 않았다”며 “우리 대한민국은 분명한 목적을 갖고 기미년 3.1 독립선언으로 잉태됐으며, 분명한 목적을 갖고 1948년 8월15일 탄생했다. 그 목적은 바로 우리 민족에게 부여된 자유와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며, 제국주의나 공산주의처럼 자유와 독립을 짓밟는 이념을 배격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남수 회장은 “이승만 건국대통령께서는 일평생 일제와 공산주의에 맞서 오직 대한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다”며 “선교사님들로부터 배운 자유, 독립정신을 신봉하며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꿈꾸셨다. 기독교 진리와 자유민주주의를 받아들인다면 한민족 모두가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평등한 권리를 가지며, 나라가 번영할 수 있음을 믿었다. 대한민국은 이 믿음 위에 세워졌다”고 전한다. 김남수 회장은 “우리가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정신을 알고 실천해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통일독립을 이룰 수 있으며,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다”며 “이 숭고한 사업을 향한 여러분의 동참과 성원은 헛되지 않고 대한민국과 함께 빛날 것입니다.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한다. 창립식 후에는 식사가 제공되는데, 4월12일(토)까지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은 전화 940.536.9038 또는 이메일 [email protected]으로 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대한민국 통일독립 사단법인 이승만건국대통령 대한민국 이승 기념사업회 창립준비위원회
2025.03.27. 12:34
참전유공자회 대한민국 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2025.03.13. 20:58
고국의 정세가 심상치 않다. 탄핵, 계엄령 같은 단어들이 공론장에서 오르내리더니, 결국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찬반으로 나뉜 국민들은 한겨울에도 거리에 나서며 얼어붙은 도심을 함성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몸은 타국에 있지만, 마음만은 늘 고국을 맴도는 것이 해외 동포들의 심정이다. 기쁜 소식에 웃고, 슬픈 소식에 가슴을 졸이며, 조국의 행보를 지켜본다. “대통령 못 해 먹겠다.” 2003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내뱉은 말이다. 타협보다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정치판에서 대통령에게만 양보를 요구하는 현실에 대한 탄식이었다. 돌이켜 보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은 유독 가혹했다. 역대 대통령들의 말년이 평탄했던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민주주의는 숫자의 싸움이다. 다수결 원칙에 따라 집단 내 다수가 곧 권력이 되된다. 지난해 4월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야당 성향의 의원들이 과반을 훌쩍 넘겨 64%의 의석을 차지하며 거대 세력으로 등장했다. “회복과 성장, 그리고 다시 대한민국.” 그들의 공약은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국민은 이를 자유민주주의의 틀 안에서 국가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약속으로 받아들였다. 정권을 강제로 탈취하거나 국가 체제를 바꾸겠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나 2024년 첫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거대 야당은 대화와 타협을 뒤로하고 머릿수의 힘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국가 발전과 민생보다 행정부 공격에 집중하며, 사소한 비리를 침소봉대하는 데 전력을 쏟았다. 결과적으로 지난 6개월 동안 18차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여당과 협의 없이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려 했으며, 행정부가 요청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정부 정책 수행을 마비시켰다. 이는 선진 정치와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4류 정치의 민낯이었다. 결국 대통령은 “대통령 못 해 먹겠다”라고 체념하는 대신 비상계엄이라는 강수를 두었고, 머릿수로 무장한 거대 야당에 의해 탄핵소추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비록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일했던 대통령이 구속되자, 국민들은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거대 야당의 행태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세계 경제 10대 강국으로 성장하고, K-컬처를 전 세계에 전파하며 자부심을 느껴온 국민들은 이제 현 정국이 자유민주주의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는 것에 대한 우려 속에서 거리로 나서고 있다. 입법부와 행정부의 갈등에서 시작된 싸움이 이제는 사법부와 국민 간의 대립으로 번지며 한국 사회는 한층 더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에서는 국제 정세를 뒤흔들 대통령이 등장하며 지구가 회전하듯 바쁘게 돌아가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마치 유아독존인 듯 세상일은 외면한 채 집안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정치적 진영 논리를 떠나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 대한민국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 경제 10대 강국의 위상을 지키며,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서 뒤처지지 않는 것이 해외 동포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권영무 / 샌디에이고 에이스 대표발언대 집안싸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 역대 대통령들 세계 정세
2025.02.24. 18:54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 리더가 없는 비상 사태다. 국가 원수이자 국정 최고책임자가 수사기관에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는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에도 충격적인 소식이다.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한국의 리더십 위기를 재조명했다. 한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국가로 칭송받던 한국이다. 그런데 난데없는 계엄이니 탄핵이니 하다가 급기야 경찰 수천 명이 동원된 대통령 체포 작전으로 잇달아 전 세계 토픽감이 되었다는 게 부끄럽다. 지난해 연말을 앞두고 ‘계엄과 탄핵’이란 단어가 뭇 언론을 도배하고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용산 한남동 대통령관저 앞까지 늘어서 수십만명의 시민이 연일 찬반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통령 체포작전’이란 용어를 써가며 마치 군대가 작전하는 것처럼 경찰 기동대의 출동까지 거론하며 일촉즉발의 유혈충돌로 이어질까 걱정되는 모습이 한참 연출됐다.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 구금사태가 이어졌다. 대통령은 마치 작전에서 적에 투항하는 패장의 모습처럼 체포에 응했다. 그는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50만 대군의 수장이다. 공수처는 헌법이란 이름으로 대통령을 체포했다. 그런가 하면 경호처는 대통령 경호의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나섰지만 맥없이 무너졌다. 대통령은 모름지기 국가원수요 국군 통수권자로서 국가 존폐에 관한 일이 아니고선 그 권위에 도전할 자가 감히 있겠는가 하는 것이 우리의 상식이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대통령의 참모와 휘하 군지휘관들이 체포 구속돼 대통령은 통수권자로서의 팔다리가 모조리 잘려나간 꼴이 되고 말았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한 번도 본적 없는 넋 빠진 현상이 대한민국에서 연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 군은 명령을 본분으로 하고 있다. 적전에서 설사 부당한 명령이라도 항명할 수 없는 게 군대다. 그래서 군은 제복을 착용하고 계급장을 부착하며 군복에 대한 존엄과 상호존중을 명예롭게 여긴다. 물론 헌법상에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뜻도 실은 국민의 권리를 선택된 대통령이 위임받아 대표해서 사용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말이다. 지역주민의 대변자인 국회의원이 전체국민이 선택한 국가의 대표를 상대로 적대행위를 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국헌부정행위등 국사사범이 아닌 이상 결코 체포되거나 구금되지 아니한다는 헌법상 최우선 순위의 신변 보호막을 대통령에 적용하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수년 전 한국 국회에선 도끼로 의사당 문짝을 부수고 테이블 위에 올라서서 한 현역 국회의원이 공중부양하는 꼴불견을 연출해 미국 언론들의 빈축을 산 일이 있었다. “더티 팔리틱스(Dirty politics)”란 평가를 받았던 부끄러운 광경이 새롭다. 이번에도 피아간에 헌법을 입에 물고 사는 사람들이 아전인수격 헌법해석을 일삼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 주립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손자의 말이 귀를 울린다. 손자는 영자신문을 들고 “그랜파 잇츠 더리 팔리틱스(Grandpa It‘s Dirty Politics)”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에 미숙한 한국 정치”라는 말에 몸 둘 바를 몰랐다. 할아버지 세대가 피 흘려 나라를 지켰고 아버지 세대가 땀 흘려 경제 부흥을 이룩했는데 철없는 손자세대가 태평성대를 누려야 할 즈음 픽션 드라마에서나 볼일이 연일 연출되고 있다.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정상화되기를 바랄 뿐이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발언대 대한민국 대통령 체포작전 대통령 구금사태 대통령 경호
2025.01.21. 19:45
대한민국 월남참전자회 해외회 남가주지회(회장 이선규)가 오는 14일 오전 11시 밥호프용사의집 2층 링컨 홀(Bob Hope Patriot Hall, 1816 S Figueroa St)에서 2025년 첫 정기 월례회를 개최한다. 이번 월례회는 새로운 장소에서 열리는 첫 행사다. 이선규 회장은 “회원들이 많이 참석해 화합과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월례회 후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문의: (213)364-0205 [월남참전자회 해외회 남가주지회 제공]월남참전자 대한민국 대한민국 월남참전자회 회장 이선규 이선규 회장
2025.01.08. 18:40
━ 원문은 LA타임스 12월11일자 “It‘s still unclear who’s in charge in South Korea” 제목의 기사입니다. 대한민국의 국정 운영을 책임지는 사람은 누구인가? 지난 12월3일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느닷없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가 6시간만에 해제한 후, 그의 직무 정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 질문이 국가적 수수께끼로 떠올랐다. 윤 대통령은 12월7일 국민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계엄령을 다시는 선포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2분간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이후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정당인 국민의힘에게 “국정 안정화”를 맡기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탄핵 절차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여당 대표가 말한 “질서 있는 퇴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여당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주말에 나란히 등장해 윤 대통령이 더 이상 국정 운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에게 약속했다. “대통령은 사임 전이라도 외교 업무를 포함해 국정 운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대표는 말했지만, 대통령의 사임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한 대표는 “당과 국무총리는 국민의 생활과 국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모든 상황이 “지금 누가 대한민국을 운영하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법률 전문가들과 정치인들은 여당 대표나 국무총리 중 누구도 국민이 선출한 공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대통령의 역할을 대신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헌법학자인 한동대 이국운 교수는 “이들은 전혀 권한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대통령이 요청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이 국정 운영을 하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것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제2의 쿠데타”라고 더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심지어 여당 일부 인사들조차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보수 성향의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에 당 대표를 향해 “당신이 대통령 놀이를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당신에게 나라 운영을 맡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국무총리가 주도하되 당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해명했다.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 것은 경찰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내란 혐의 수사 대상자로 지목하고 그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군 통제권이 누구에게 있는가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여당 대표는 윤 대통령이 더 이상 군 통제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으나, 구체적으로 누가 군통수권을 행사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는 군 통제권이 법적으로 여전히 윤 대통령에게 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명령을 받은 적이 있는가?”라는 LA타임스의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12월11일 새벽 검찰이 지난주 사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구속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계엄령 선포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최소한 명목상으로는 일부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12월8일 그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직을 수락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요구하는 여론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74%의 국민이 탄핵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는 12월7일 탄핵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3분의 2에 해당하는 200표를 확보하지 못해 부결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108석을 보유하고 있어,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최소 8명 이상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야당 의원들은 매주 토요일에 탄핵안을 다시 표결에 부치겠다고 다짐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로 넘겨지며, 헌재는 이를 인용하거나 기각하는 데 최대 180일이 소요된다. 탄핵과는 별도로 윤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도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 12월3일 계엄령 선포가 내란에 해당한다고 조사 기관이 판단할 경우다. 내란 혐의는 대통령 면책 특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12월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CIO)는 현직 대통령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될 경우 국무총리가 그 직무를 대행하고, 이후에는 내각의 장관들이 서열에 따라 승계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체포가 대통령의 직무 불능 상황으로 간주되는지에 대한 법적 해석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헌법학자인 한동대 이국운 교수는 “이 나라는 한 번도 이러한 상황에 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시급한 법적 문제는 따로 있을지도 모른다. 윤 대통령이 체포될 경우 군 통수권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에, 국방부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국방부가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맥스 김 기자대한민국 책임자 대한민국 국민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놀이
2024.12.11. 2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