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5애비뉴 보행자 중심 대로 건설에 4억불 투입
보도 폭, 기존 23피트에서 33.5피트로 46% 확장
차로도 5개에서 3개로 줄여 보행자 안전 강화
230그루 나무, 2만 스퀘어피트 녹지, 조명 추가 설치
![보행자 중심으로 재구성된 맨해튼 5애비뉴의 렌더링. [사진 뉴욕시 경제개발공사]](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22/a36edfaf-5051-4b9e-ba0b-73a79820df6f.jpg)
보행자 중심으로 재구성된 맨해튼 5애비뉴의 렌더링. [사진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뉴욕시가 맨해튼 5애비뉴를 보행자 중심 대로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4억 달러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21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맨해튼 브라이언트파크와 센트럴파크 사이 5애비뉴를 세계적인 대로로 변모시키기 위해 4억200만 달러 자금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아담스 시장은 5애비뉴 재개발 프로젝트에 1억527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는데, 추가로 2억5000만 달러를 투입한다는 설명이다.
5애비뉴 재개발을 통해 기존 23피트 폭의 보도가 33.5피트로 46% 확장된다.
뉴욕시 데이터에 따르면 5애비뉴는 평일 평균 시간당 약 5500명의 보행자들이 다니고, 주말 및 공휴일에는 최대 2만3000명의 보행자를 수용한다. 현재 보도 크기로는 이러한 규모의 보행자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재설계를 하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차로를 5개에서 3개로 줄여 보행자들의 횡단 거리를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230그루 넘는 나무를 심고 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녹지, 조명과 벤치를 추가해 더 보기 좋고 안전한 거리를 조성할 전망이다.
아담스 시장은 “5애비뉴는 쇼핑, 레스토랑, 관광 명소 등으로 채워진 번화가”라며 “매일 이 거리를 찾는 사람의 수는 매디슨스퀘어가든을 가득 채운 사람 수보다 더 많다. 5애비뉴 재설계에 투자를 통해 ‘미국 꿈의 거리’로 불리는 이곳을 더 걷기 좋고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랜디 마스트로 시 제1부시장은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미드타운 맨해튼에서 센트럴파크까지 나무가 늘어진 보행자 중심의 거리가 탄생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도시인 뉴욕은 세계 최고 대로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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