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와 경기 불안, 정체된 임금 탓에 캐나다인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본업 외 부업(side hustle)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거나 여윳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H&R 블록 캐나다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들은 권장 저축률인 소득의 20% 대신 평균 7%만 저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1%는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으며, 81%는 "소득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레저(Léger)와 캐피털 원 캐나다(Capital One Canada)가 실시한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캐나다인의 28%인 약 900만 명이 프리랜서나 단기 계약직인 ‘긱 이코노미(gig economy)’에 속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많은 이들이 본업외에도 부업을 병행하며 두 개 이상의 수입원을 가지고 있었다.
조사 결과, 부업을 하는 이들 중 94%는 “취미나 관심사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돈을 더 벌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본업에서 10만 달러 이상을 벌고 있음에도 부업이 없으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55%는 부업 수입을 생필품 구매에, 59%는 저축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 더 악화될 전망이다. 페르 뱅크 로블로(Loblaw) CEO는 최근 링크드인 게시글에서 “관세가 부과된 수입 제품들이 곧 매장에 등장할 것”이라며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 가격이 더욱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많은 캐나다인이 생계를 위한 '부업 찾기'에 나서는 추세다. 캐피털 원 캐나다는 “부업은 기존의 기술이나 지식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자신의 일정과 목표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대표적인 부업 7가지다. 1. 프리랜서 작업 그래픽 디자인, SNS 콘텐츠, SEO 기반 글쓰기 등 다양한 재능을 바탕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2. 전자상거래 핸드메이드 제품을 제작하거나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