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재외선거 투표율 73.7% 역대 최고

시카고를 비롯한 재외 투표소 선거가 지난 25일 마무리됐다. 사진은 한울북부사무소에 마련된 시카고 투표소.
이번 재외선거는 역대 대선 중 가장 높은 투표율(79.5%)을 기록했으나, 전체 재외국민(197만 4375명) 대비 투표 참여 비율은 10% 수준에 그쳤다.
시카고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카고 관할 재외선거 명부 등록자 수는 총 5301명으로, 이 가운데 3905명이 실제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73.7%를 기록했다. 이는 제18대(66.8%), 제19대(71.1%), 제20대(69.8%) 대선 투표율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투표소별 투표자는 시카고 2079명, 디트로이트 1033명, 인디애나폴리스 487명, 세인트폴 306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카고 지역의 경우 3일째인 지난 22일까지는 투표율 21%를 기록했지만 주말에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2000명을 넘었다. 가장 많은 유권자가 투표한 날은 지난 24일로 하룻동안 740명이 참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 세계 재외선거 유권자 197만 4375명 중 25만8254명이 유권자 명부에 등재됐고, 이 중 20만526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등재자 기준 투표율은 79.5%로 나타났으며, 이는 역대 대통령 재외선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전체 추정 재외유권자 대비 투표율은 약 10.4%로, 참여율 확대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
대륙별 투표자 수는 아시아 지역 10만2644명, 미주 5만6779명, 유럽 3만7470명 중동 5902명, 아프리카 2473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재외선거 투표지는 각국 총영사관에서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이송된 뒤,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투표지를 확인한 후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등기우편으로 전달되며, 한국 본투표가 종료된 후 함께 개표된다.
한편 한국 내 사전투표는 한국시간 기준 29일, 30일 양일간 진행되며, 본 투표는 6월 3일 실시된다.
Luke Shin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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