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국무부발표…USC 등타격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취소가 잇따를 경우 USC 등 남가주 지역 대학의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28일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국무부는 국토안보부(DHS)와 협력해 중국공산당(CCP)과 연계돼 있거나 중요한 분야를 연구하는 중국 출신 유학생들의 비자를 적극적(aggressively)으로 취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어 “홍콩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신규 유학생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조처가 구체적으로 어떤 유학생을 지칭하는지, 해당 학문 분야는 무엇인지, 대학생부터 연구원 등 어떤 대상이 해당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국무부는 재외공관에 신규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 중단을 지시하면서 신청자의 소셜미디어(SNS) 심사 및 검증 확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국무부가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에 나설 경우 USC, UC계열에 재학 중인 유학생 수만 명이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해당 유학생의 비자 취소가 단행될 경우 가주 내 대학 등록금 수입 감소도 불가피하다.
현재 가주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2024년 가을 학기 기준 가주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USC만 약 6000명, UC계열 포함 5만 1000명 이상이다. 가주 내 유학생 14만 1000명의 30% 이상이 중국인이다. 국제교육연구소(IIE)의 2023~2024학년도 전국의 중국인 유학생(대학생, 대학원생, 박사후 과정 포함)은 27만 7000여 명에 달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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