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후보들, ‘아시안 유권자 잡기’ 나서
아시안 밀집지역, 공화당 지지율 높아져
플러싱·선셋파크 아시안 표심 잡기 캠페인
3일 지역매체 더 시티는 “뉴욕시 유권자의 약 21%는 아시안이 차지하고 있으며 5개 보로 전역에 분포돼 있다”며 “아시안 유권자 표를 확보하는 것이 후보자들에게 기회이자 과제”라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시장 후보들은 아시안 밀집지역 중 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높았던 지역을 주목하고 있다. 퀸즈에서는 이스트 플러싱·큐가든스·퀸즈보로힐·칼리지포인트 등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뚝 떨어졌고 이에 따라 공화당 지지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 밀집지역인 브루클린 선셋파크 역시 민주당 지지율이 줄면서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기운 바 있다. 더 시티는 “아시안 커뮤니티가 실제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경우도 있지만, 아시안들의 정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 지역에선 자연스럽게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졌고 결과적으로 우경화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장 후보들은 아시안 유권자들이 공약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 자료를 번역하고,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현장 조직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2위를 이어가고 있는 조란 맘다니 시장후보 캠페인은 최근 12개 이상 언어를 이용해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플러싱 일대를 관할하는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의 지지를 얻어냈다.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최근 교회와 시니어 센터, 공공주택 개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역 지도자를 만나고 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최근 차이나타운에서 캠페인 행사를 열고 아시아태평양계(AAPI)를 위한 의제를 발표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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