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로 확정된 진보 성향의 정치인 조란 맘다니를 향해 계속해서 경고 메시지를 날리고 있다. 뉴욕시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체류자 체포를 막는다면 맘다니 후보를 체포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맘다니 후보의 시민권 취득 과정에 대해서도 또다시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기자회견에서 연방정부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힌 맘다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면 그를 체포해야 한다"며 "이 나라에 공산주의자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이 맘다니 후보가 미국에 불법적으로 왔다고 말하기 때문에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앤디 오글스(공화·테네시) 연방하원의원은 맘다니가 귀화 과정에서 테러리즘 지지 여부를 숨겼다며 시민권 취소를 주장한 바 있다. 우간다 출신의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 2018년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고,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인 탓에 보수진영에서의 공격이 애초부터 예상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맘다니 후보를 향해 "예의 바르게 처신하지 않는다면 뉴욕시에 지원하는 연방 자금을 끊어버리겠다"며 "맘다니는 사회주의자가 아닌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특정 후보의 정치 성향이나 인종, 시민권 취득 경로에 대한 의심까지 드러내자 민주 진영에서는 대통령이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크리스 머피(민주·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의원은 "맘다니는 노동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선거운동을 펼쳤고 대기업에 반대한다"며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억만장자를 보호하기 위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맘다니 후보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12%포인트 차이로 꺾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1일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 발표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3차 순위투표까지 간 끝에 과반인 56%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쿠오모 후보는 44%를 얻어 맘다니 후보와 12%포인트 격차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이민단속 민주당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트럼프 대통령
2025.07.01. 21:17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조란 맘다니 뉴욕주하원의원이 승리했지만, 11월 본선거는 여전히 치열한 접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성향의 뉴욕시에선 통상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 본선거는 쉽게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정치 신예인 맘다니 후보가 승리하면서 거물급 정치인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여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6일 뉴욕시청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에 무소속으로 도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2021년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최근 부패 혐의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일부 동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그는 이날도 맘다니 후보에 대한 비난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는 사회주의가 아니다”며 무료 버스, 무상 교육, 렌트 동결 등을 주장한 맘다니 후보의 급진 정책을 비판했다. 예상과 달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맘다니 후보에게 크게 패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도 11월에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쿠오모 전 주지사의 무소속 출마는 민주당 거물급 정치인과 대기업, 헤지펀드 등의 움직임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도 정치 신예인 맘다니 후보의 예비선거 당선에 충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하고, 이스라엘의 전쟁을 비판해 온 인물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과연 맘다니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적극 지지할지가 향후 본선거에서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전 연방 검사인 짐 월든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며, ‘가디언 엔젤스’ 창립자인 커티스 슬리와는 공화당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선거 뉴욕시장 민주당 뉴욕시장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
2025.06.26. 21:27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24일 치러진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 집계 결과, 25일 오후 1시 기준 맘다니 의원이 전체 99만3546표 중 절반에 가까운 43만2305표(43.5%)를 얻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그는 민주당 후보로 뉴욕시장 본선거에 나서게 됐다. 뉴욕시장 선거 레이스가 시작된 이후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리며 무난한 당선이 예상됐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36만1840표(36.4%)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1위인 맘다니 의원과는 7만여표 차이가 난다. 승리가 확정된 이후 맘다니 의원은 지지자들 앞에서 “오늘 밤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모든 뉴욕시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맘다니 의원이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그는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을 이끄는 첫 인도계 무슬림 시장이 된다. 보로별로 보면, 맨해튼·퀸즈·브루클린에서는 맘다니 의원이 더 많은 표를 얻었고,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에서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앞섰다. 한인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더글라스턴, 리틀넥에서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더 많은 표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이 11만2349표(11.3%)를 얻어 3위에 올랐고, 에이드리언 아담스 시의회 의장이 4만953표(4.1%), 스콧 스트링어 전 시 감사원장이 1만6387표(1.6%)를 획득하며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33세인 맘다니 의원은 무료 공영버스 도입, 무상보육 확대, 렌트 동결을 통한 주택 위기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운 정치 신인이었으나, 버니 샌더스(버몬트) 연방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민주·14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의 지지를 받으며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지난달 쿠오모 전 주지사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예비선거 이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11월 본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전 주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11월 본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맘다니 의원과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에릭 아담스 현직 시장 등 4명이 뉴욕시장 자리를 두고 겨루게 된다. 윤지혜 기자쿠오모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민주당 후보 민주당 예비선거
2025.06.25. 22:45
민주당 뉴욕시장 예비선거 후보들 가운데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 후보가 상대적으로 중도로 꼽히는 앤드류 쿠오모 후보(전 뉴욕주지사)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처음으로 나왔다. 23일 에머슨칼리지·픽스11·더힐이 공동으로 조사한 순위투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민주당 유권자의 35%가 쿠오모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맘다니 후보는 32% 지지율로 예상, 두 후보의 1차 투표 격차는 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들어와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차 투표 시뮬레이션에서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13% 지지율이 예상됐으며,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이 8% 지지율을 기록했다. 스콧 스트링어 전 뉴욕시 감사원장은 3%, 나머지 후보들은 합쳐서 5% 득표가 예상됐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 비율은 4%였다. 그러나 1차 투표 시뮬레이션에서 누구도 승리에 필요한 과반 이상을 못 얻었기 때문에, 순위투표제가 적용된다. 뉴욕시 유권자들은 예비선거에서 최대 5명까지 선호하는 순위대로 시장 후보를 고르게 되며, 1차 투표에서 가장 적은 표를 얻은 후보는 탈락하고 그 후보를 1순위로 선택했던 유권자들의 2순위 표가 남은 후보들에게 재분배된다. 이 과정을 반복해 누군가가 과반 이상의 표를 얻을 때까지 계속하는 시스템이라, 유권자들의 1순위는 아닐지라도 2순위로 여러번 꼽힌 후보가 더 유리하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8차 순위투표까지 간 끝에 51.8%대 48.2%로 쿠오모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쿠오모는 지난달 에머슨 여론조사 당시 1차 투표에서 맘다니보다 12%포인트 앞서 있었고, 당시 10차 투표에서도 맘다니보다 8%포인트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맘다니 후보가 렌트 동결과 무료 버스, 무상보육 등 젊은 뉴요커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들을 소셜미디어로 홍보하면서 갑자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한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쿠오모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전날 밝혔다. 쿠오모 후보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대규모 노동조합, 대기업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쿠오모 뉴욕시장 쿠오모 후보 민주당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
2025.06.23. 20:50
뉴욕시장 상원의원 뉴욕주 상원의원 뉴욕시장 선거
2025.06.22. 17:57
뉴욕시장 예비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와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의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쿠오모 전 주지사가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마리스트대학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는 투표 1라운드에서 조사에 참여한 1350명 유권자 중 43%의 지지를 받아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맘다니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31%의 지지율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쿠오모 후보와 12%포인트 지지율 격차를 보였다. 최종적으로 두 후보만 남게 됐을 때는 쿠오모 전 주지사의 지지율이 55%로 맘다니 의원(45%)보다 10%포인트 앞섰다. 뉴욕시 예비선거는 순위 선택 투표제(Ranked-Choice Voting)로 진행되며, 유권자는 최대 5명의 후보를 선호도 순으로 순위를 매길 수 있다. 개표는 모든 유권자의 1순위 표를 집계한 뒤,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가장 적게 득표한 후보를 탈락시키고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탈락한 후보를 1순위로 선택했던 유권자들의 표는 다음 라운드에서 해당 유권자의 2순위 후보에게 할당되며 이러한 과정이 최종 승자가 나올 때까지 반복된다. 같은날 맨해튼 인스티튜트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3%포인트였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투표 1라운드에서 43%, 맘다니 의원은 30% 지지율을 기록했다. 최종적으로 두 후보만 남게 됐을 때는 쿠오모 전 주지사의 지지율이 56%, 맘다니 의원이 44%로 12%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17일 ‘전략정치연구센터(Center for Strategic Politics)’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더 좁았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3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맘다니 의원의 지지율은 30%로 두 후보 사이 지지율 격차는 8%포인트였다. 올해 뉴욕시 예비선거는 오는 2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치러지며, 조기투표는 22일까지 진행된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에 따르면 시 예비선거 조기투표 첫 4일 동안 13만188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BOE는 “지난 시장 경선이 치러졌던 2021년과 비교하면 투표율이 두 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예비선거 뉴욕시장 뉴욕시장 예비선거 쿠오모 후보 예비선거 조기투표
2025.06.18. 19:4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피난처 도시’에 대한 대규모 추방 집행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장은 이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추방 정책에 대해 뉴욕에서도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담스 시장은 16일 뉴욕시경(NYPD)과의 공공안전 관련 기자회견에서 추방 집행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연방정부가 불법이민자에 대한 추방 집행을 담당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민 단속 요원과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뉴욕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공포에 떨면서 살아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담스 시장은 중범죄 이력이 있어 뉴욕시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단속에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중범죄 경력이 있는 불법체류자 등 27명의 갱단원을 적발한 바 있다”며 “이 경우에는 뉴욕시가 정보를 제공하는 등 협력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시 안전에 해를 끼치는 경우에는 뉴욕시가 적극적으로 불체자 정보를 이민 당국에 전달하고, 범죄자를 처벌하거나 추방하는 데 협조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도시 안전에 해를 끼치는 범죄’라는 부분에 대한 해석은 모호한 부분이 있어 이민 옹호단체들은 아담스 시장이 피난처 도시 수장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연방 이민당국의 경우, 이민법을 어기고 불법체류를 하는 것 또한 중범죄로 여기고 단속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아담스 시장은 최근 뉴욕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반대 시위가 벌어지는 것과 관련,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이민단속 집행을 방해해선 안 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전날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연방정부가 ICE 작전을 펼치는 것을 방해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주말 시위에는 5만명이 참가했는데 단 14명만 경미한 위반으로 체포되는 데 그쳤다”고 칭찬하고, “시위 중 폭력적인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욕시에서는 이번 주말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추방정책 등에 반대하는 집회가 예정돼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대규모 추방 집행 대규모 추방 가운데 뉴욕시장
2025.06.17. 20:43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차기 뉴욕시장으로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10일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뉴욕시가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며 "뉴욕시장 후보 중 경영 경험과 정부 운영 노하우가 뛰어난 사람이 한 명 있다. 바로 쿠오모 전 주지사"라고 밝혔다. 이어 "12년간 뉴욕시청에서 네 명의 뉴욕주지사를 경험해 본 결과, 앤드류 전 주지사는 뉴욕시를 이끌어 갈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는 이념이나 당파 싸움에 휘말리기보다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실용주의자"라고 말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의 실용적 업적으로는 라과디아공항 재개발과 2애비뉴 전철 확대, 펜스테이션 모이니한홀 건설 등을 꼽았다. 아울러 블룸버그 전 시장은 "현재 뉴요커들이 직면한 질문은 '누가 완벽한 선택인지'가 아니다. 바로 '누가 최선의 선택인지'를 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오랫동안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해 왔다. 그는 2018년 중간선거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2000만 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선거 운동에도 5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뉴욕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대통령 후보에 비해 입장을 밝히는 것을 피해 왔지만, 이번 공식 지지로 쿠오모 전 주지사는 더 힘을 받게 됐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쿠오모 전 주지사와 함께 유세에 나설지는 확실치 않지만, 쿠오모 캠페인과 함께하는 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블룸버그 전 시장의 쿠오모 전 주지사 지지로 인해 최근 바짝 따라붙으며 격차를 좁히던 조란 맘다니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블룸버그 뉴욕시장 뉴욕시장 쿠오모 뉴욕시장 후보 차기 뉴욕시장
2025.06.11. 20:25
뉴욕주 예비선거를 약 3주 앞두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첫 토론회가 진행된 가운데, 압도적인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4일 맨해튼 록펠러플라자 내 WN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민주당 뉴욕시장 예비선거 후보 첫 토론회에는 쿠오모 전 주지사를 포함해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 등 9명의 후보가 참여했다. 토론 내내 쿠오모 전 주지사는 성희롱 의혹과 재임 당시 요양원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 조작 의혹 등으로 다른 후보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특히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맘다니 의원은 토론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와 직접적인 대립을 보였다. 맘다니는 쿠오모가 부유한 기부자들에 의존해 서민을 외면했다고 비판했으며, 쿠오모는 맘다니의 정치 경험 부족을 지적하며 반격했다. 이날 후보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대응 방안, 주택 문제, 공공 안전, 교육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해 쿠오모 전 주지사는 “트럼프의 정책에 맞서기 위해 전국적인 연합을 형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법적 대응보다는 정치적 연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맘다니 의원은 “트럼프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를 인상해 지역 자금을 확보하고, 이민자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방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부유층 중심의 정치에 강하게 반대했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은 “트럼프의 정책이 뉴욕시의 가치와 상충한다”고 비판하며 “연방정부의 정책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뉴욕시의 주택 위기에 대한 각자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주지사 시절 시행한 주택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 향후 10년 동안 50만 가구를 신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맘다니 의원은 “시장으로 당선되면 공공 소유 주택을 개발·관리하는 ‘사회주택개발청’을 설립해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약 100만 가구의 렌트를 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토론회는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며, 뉴욕주 예비선거는 24일 진행된다. 윤지혜 기자뉴욕시장 쿠오모 민주당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지지율 선두
2025.06.05. 17:58
뉴욕시장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들의 주요 과제로 ‘아시안 유권자 잡기’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뉴욕시 아시안 밀집지역 상당수가 공화당으로 기울었고, 이에 따라 ‘아시안 민심을 잡지 못하면 당선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3일 지역매체 더 시티는 “뉴욕시 유권자의 약 21%는 아시안이 차지하고 있으며 5개 보로 전역에 분포돼 있다”며 “아시안 유권자 표를 확보하는 것이 후보자들에게 기회이자 과제”라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시장 후보들은 아시안 밀집지역 중 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높았던 지역을 주목하고 있다. 퀸즈에서는 이스트 플러싱·큐가든스·퀸즈보로힐·칼리지포인트 등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뚝 떨어졌고 이에 따라 공화당 지지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안 밀집지역인 브루클린 선셋파크 역시 민주당 지지율이 줄면서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기운 바 있다. 더 시티는 “아시안 커뮤니티가 실제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경우도 있지만, 아시안들의 정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 지역에선 자연스럽게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졌고 결과적으로 우경화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장 후보들은 아시안 유권자들이 공약을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 자료를 번역하고,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현장 조직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2위를 이어가고 있는 조란 맘다니 시장후보 캠페인은 최근 12개 이상 언어를 이용해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플러싱 일대를 관할하는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의 지지를 얻어냈다.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최근 교회와 시니어 센터, 공공주택 개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역 지도자를 만나고 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최근 차이나타운에서 캠페인 행사를 열고 아시아태평양계(AAPI)를 위한 의제를 발표했다. 김은별 기자뉴욕시장 아시안 아시안 유권자들 뉴욕시장 후보들 아시안 밀집지역
2025.06.03. 21:51
뉴욕시장 예비선거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와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의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에머슨칼리지가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가 3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맘다니 의원은 23% 지지율로 쿠오모 전 주지사의 뒤를 바짝 쫓았다. 스펜서 킴볼 에머슨칼리지 여론조사 담당 국장은 "쿠오모는 올해 초부터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해왔지만, 맘다니의 지지율은 최근 급격히 상승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쿠오모가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맘다니가 더 치고 올라올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이 11% ▶스콧 스트링어 전 시 감사원장 9%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이 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올해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는 내달 24일 치러지며, 조기 투표는 내달 14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순위 선택 투표제(Ranked-Choice Voting)로 진행되며, 유권자는 최대 5명의 후보를 선호도 순으로 순위를 매길 수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11월 본선거에 참여할 예정이며, 쿠오모 전 주지사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하더러도 새로운 당을 창당해 본선거에 참여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예비선거 뉴욕시장 예비선거 민주당 예비선거 뉴욕시장 민주당
2025.05.29. 21:14
차기 뉴욕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앤드류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6일 쿠오모 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내달 진행되는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무소속으로도 11월 본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환멸을 느낀 민주당원과 무소속 유권자, 공화당원 모두에게 호소할 수 있는 ‘파이트 앤 딜리버(Fight and Deliver)’ 당을 창당하겠다는 설명이다. 유권자 대상을 확대해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소속으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세 차례 연임에 성공해 뉴욕주지사 자리를 이어오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2021년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자진 사퇴했다. 지난 3월 뉴욕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3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쿠오모 전 주지사 외에는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 등이 내달 24일 진행되는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경선을 치른다. 지난달 뇌물 수수 등 5개 혐의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민주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으며, 짐 월든 전 연방검사도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윤지혜 기자뉴욕시장 무소속 주지사 뉴욕시장 뉴욕시장 출마 뉴욕시장 선거
2025.05.07. 20:28
뉴욕한인회 뉴욕시장 뉴욕한인회 뉴욕시장 초청 포럼
2025.04.13. 18:07
유력 차기 뉴욕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앤드류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가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선거전에 발을 내딛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1일 소셜미디어(SNS)에 17분 분량의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하고, “위기에 놓인 뉴욕시를 되살리기 위해 대담한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뉴욕시내 거리와 전철 치안이 악화되고 있고, 생활비는 급등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개선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2일 로어맨해튼에서 복귀 캠페인을 시작하며 경선을 본격화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2011년부터 뉴욕주지사 자리를 이어오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2021년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오는 6월 24일 치러질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는 33%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으며 뉴욕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 주자 중 선두를 차지했다. 출마를 선언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지지율은 3분의 1인 10%에 불과했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 역시 차기 뉴욕시장 후보로 도전장을 냈다. 아담스 시의장은 최근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뉴욕포스트 등 매체는 “아담스 시의장이 최종 출마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쿠오모 주지사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차기 뉴욕시장
2025.03.02. 18:49
뉴욕시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5일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뉴욕시장 후보들의 청원 절차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막이 오른 것. 뉴욕시장 후보 자격을 갖추기 위해 후보자는 오는 4월 3일까지 등록 유권자 최소 375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야 한다. 유권자는 자신이 등록한 정당의 시장 후보자 단 한 명에게만 지지 서명을 할 수 있다. 뉴욕 선거법에 따르면, 유권자가 같은 날짜에 두 명 이상의 후보 청원서에 서명할 경우 둘 다 무효 처리되며, 유권자가 서로 다른 날짜에 두 명 이상의 후보 청원서에 서명하면 첫 번째 서명만 유효 처리된다. 차기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는 오는 6월 24일 진행되며, 후보로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 ▶스콧 스트링어 전 시 감사원장 ▶제시카 라모스(민주·13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보인다.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를 가를 예비선거에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이들 중 쿠오모 전 주지사가 32%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또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25일, 리치 토레스(민주·뉴욕 15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토레스 의원은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능력과 용기”라며 “쿠오모에게는 뉴욕시를 운영할 능력이 있고, 극단주의 정치에 맞설 용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아직 공식적으로 시장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으나,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그는 곧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NYT는 “쿠오모 측근의 관계자 4명으로부터 그가 이번 주말에 출마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계획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런가 하면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선 아담스 시장은 곳곳에서 해임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에도 굳건한 출마 의사를 밝혔다. 24일 아담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청원서가 거리에 붙을 것이다. 내 이름이 적힌 청원서가 보이면 서명해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을 향한 해임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해임 요구는 비민주적인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아담스 시장은 뇌물수수 혐의 등 5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상태며, 민주당 내에선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협조하는 대신 기소 취하를 얻어냈다며 해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선거전 뉴욕시장 선거전 뉴욕시장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들
2025.02.25. 20:49
연방법원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공소 취소’ 판결을 보류한 가운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을 본인이 해임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뉴욕주지사는 뉴욕시장 해임 권한을 갖고 있지만, 지금까지 역사상 뉴욕주지사가 뉴욕시장을 해임한 선례는 없다. 호컬 주지사는 23일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연방법원에서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소 취소 판결에 대한 결정을 무기한 연기했지만 아직 법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뉴욕시의 운영과 뉴욕시장을 자신의 통제 하에 두고 있다며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소 취소 판결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에서 뉴욕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직접 주지사가 나서서 아담스 시장을 해임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제가 아담스 시장을 해임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며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화가 나서 제가 즉시 무언가 조치를 하기를 원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는 항상 법으로 움직이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한 “뉴욕주지사라는 한 개인이 자신의 목소리와 의지를 사용해 유권자가 선출한 시장을 마음대로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몇 달 후에 있을 차기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어떻게 우리 로컬정부에 개입하려고 했는지를 주시해야 하며, 그것을 막아야 한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호컬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뉴욕시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점, 뉴욕시 피난처 도시 정책을 무시하고 연방정부 지원을 끊겠다고 한 점, 아담스 시장이 반이민 정책에 협조하는 대신 아담스 시장의 기소 취하를 명령한 점 등의 문제를 꼬집었다. 실제로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와 ‘대가성 거래’를 했다고 믿느냐는 질문에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만들어낸 인식으로 뉴욕시에 혼란을 주려고 하고, 뉴욕시를 인질로 잡는듯한 모습을 주고 있는 점”이라며 “우리는 민주당원으로서, 지도자로서 이 모든 것을 분석해 옳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뉴욕시장 유권자 뉴욕시장 해임 차기 뉴욕시장 역사상 뉴욕주지사
2025.02.24. 20:26
뇌물수수 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가성 거래를 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당장 해임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시장 해임 권한을 쥔 호컬 주지사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중히 고려한 끝에 당장은 시장을 해임하지 않고, 권한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35년 역사상 뉴욕주지사가 뉴욕시장을 해임한 선례가 없어 부담이 컸던 탓으로 풀이된다. 대신 호컬 주지사는 ▶주정부 내에 뉴욕시에 초점을 맞춘 부감찰관직 설치 ▶시장이 거부하면 시의장·시 감사원장·공익옹호관 등이 연방정부와 소송하도록 지원 ▶주 감사원의 뉴욕시 재정 추가조사 등 시장의 권한을 제한하고 감시를 강화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최근 법무부는 연방 검찰에 아담스 시장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라고 명령했다. 전날 연방법원은 아담스 시장의 기소 취하 결정을 보류했다. 민주당 내에선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협조하는 대신 기소 취하를 얻어냈다며 해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트럼프 뉴욕시장 해임 트럼프 협조 트럼프 행정부
2025.02.20. 21:44
법무부가 부패 혐의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을 기소한 연방검찰에 기소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11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에밀 보브 법무부 차관대행은 뉴욕 남부 연방검찰에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모든 혐의를 기각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2페이지 분량의 문서에서 “기소 때문에 시장이 불법 이민과 폭력 범죄에 쏟을 수 있는 능력을 부당하게 제한받고 있다”고 썼다. 최근 연방정부가 뉴욕시에서도 불체자 단속에 나서고 있는데, 아담스 시장이 기소 때문에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이미 예견됐다. 아담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전후로 자주 만남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기소 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도 “아담스 시장은 불법체류자 단속에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탓에 민주당으로부터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고 수차례 밝혔다. 친 트럼프 행보를 강조해 온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장 재선에는 공화당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와 같은 지시가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연방 검찰의 독립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연방검찰은 작년 8월 뇌물과 사기, 불법적인 외국 선거 기부금 요청 혐의 등으로 아담스 시장을 기소했다. 현직 뉴욕시장이 기소된 것은 처음이다. 그는 불법 기부금과 고급 여행을 제공받고 안전 우려에도 맨해튼 새 튀르키예 영사관 건물의 승인을 빠르게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연방검찰 뉴욕시장 현직 뉴욕시장 뉴욕시장 재선 기소 철회
2025.02.11. 21:17
현직 뉴욕시장으로서 처음으로 기소된 에릭 아담스(사진) 시장의 뇌물혐의 사건 재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남부 연방법원의 데일 호 판사는 뇌물혐의를 적용한 검찰의 공소를 기각해 달라는 애덤스 시장 측 요청을 기각했다. 아담스 시장 측 변호인은 이번 사건이 단순히 아담스 시장을 해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호 판사는 검찰의 공소 제기가 법적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본재판은 내년 4월 21일 시작될 예정이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 9월 전자금융 사기, 뇌물 수수,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 5개 범죄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연방검찰은 아담스 시장이 브루클린보로장 시절이던 2014년부터 외국인 사업가, 튀르키예 정부 당국자로부터 부적절한 금품 혜택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금품 수수액은 10만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검찰은 아담스 시장이 그 대가로 2021년 소방당국자에 압력을 행사, 튀르키예 정부가 뉴욕시에 건립 중이던 ‘튀르키예 하우스’의 임시 사용허가를 무리하게 내주도록 했다고 판단, 그에게 뇌물죄를 적용했다. 아담스 시장은 무죄를 주장하며 시장직을 고수해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아담스 시장이 강경 이민정책을 원하는 발언을 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자신이 취임하면 아담스 시장의 사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뇌물수수 뉴욕시장 뇌물수수 현직 뉴욕시장 아담스 시장
2024.12.18. 19:58
"믿기 어렵겠지만 한국은 4300년 전에 만들어진 국가입니다. 그동안의 헌신과 일관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몇 년 전 서울을 방문했을 때, 저는 한국 커뮤니티에서 얼마나 가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직접 느끼고 왔습니다."(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지난 3일 오후 5시, 맨해튼 금융가에 위치한 황소상 옆에서 개천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예정된 행사시각보다 늦게 도착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다소 본인 중심적인 발언을 한 뒤, 급히 태극기가 게양됐다. '4000년 전에 형성된 국가'라는 발언 외에 개천절이란 의미는 퇴색된 짧은 발언이었다. 아담스 시장의 일정에도 개천절, 국경일 등의 언급은 없이 '한국 국기 게양행사'라는 기록이 남겨졌다. 이날 행사를 위해 참석한 한인은 40명 남짓, 그중 절반은 행사에서 공연을 맡은 한인 학생들의 학부모였다. 10분이 채 안 되는 발언을 끝낸 아담스 시장이 자리를 뜨려 하자, 참석자들이 갑자기 몰리며 '인증샷'을 남기기에 다급했다. 아담스 시장이 자리를 뜨자, 현장은 더 소란해졌다. 시정부 관계자들이 각종 설치물 등을 정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남은 시간엔 한인들이 서로 돌아가며 발언하긴 했지만, 개천절의 의미를 느끼기엔 다소 부족한 행사였다. 통상 이 행사에 꼭 모습을 드러내던 친한파 정치인도 찾을 수 없었다. 현재 연방 검찰이 아담스 시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하면서 정치인들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다. 현장에 참석한 한 한인은 "맨해튼 금융가 한복판에서 태극기가 게양됐는데, 그 이점을 살려 근처에 있던 타민족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행사였다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시 금융가를 방문한 많은 타민족 관광객들은 멀뚱히 서서 무슨 행사인지만 궁금해했다는 후문이다. 한민족의 시초가 되는 국가가 건립됐음을 기념하는 날. 이맘때쯤이면 전 세계 각 지역 재외공관에서 제각각의 형태로 개천절(국경일) 행사가 열리는데, 왜 뉴욕총영사관에서는 올해 관련 행사를 열지 못했을까. 왜 뉴욕시장에 초점이 맞춰진 '태극기 게양 행사'로 남게 됐을까. 바로 뉴욕총영사관이 올해는 국경일 행사 예산을 지난 7월 '총영사관 75주년 기념행사'에 배정했기 때문이다. 올해 뉴욕총영사관은 '지난 75년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를 대비하되 뉴욕총영사관 단독 건물의 필요성도 알린다'는 차원에서 행사를 연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행사에 참석한 많은 한인은 '취지는 좋지만, 한인 동포는 지워진 것 같은 행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인 동포가 주인공이 아닌, 일본 총영사·뉴욕시 경찰국장(NYPD) 등과의 친목을 과시하는 자리로 여겨졌다는 것이다. 총영사관 75주년 기념행사인데, 에드워드 카반 전 경찰국장이 감사장을 받은 것에 의아함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다. 물론 재외공관이 한정된 예산 내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은 독려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재외공관은 한국을 알리는 외교적 책임도 있는 만큼, 국경일 행사의 변주에 대해선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더군다나 한국 외교부는 '재외공관 국경일행사 개최지원 및 내실화'라는 이름으로 매년 예산을 40억원가량 배정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말이다. 김은별 편집국 취재팀장 뉴욕 뉴욕총영사관 개천절 뉴욕시장 에릭아담스
2024.10.08. 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