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등을 선출하는 뉴욕시 본선거 조기투표가 시작 이틀 만에 16만여 건을 기록하며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X세대 등 고령층 유권자가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이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에 따르면 조기투표 첫날과 이튿날인 25일과 26일 뉴욕시에서는 총 16만4190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뉴욕시장 선거 당시 조기투표 첫 주말보다 다섯 배 가량 많은 수치다. 특히 55세 이상 유권자가 조기투표 참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였다. 55세부터 64세 사이 유권자는 3만2001명이 투표하며 전체 유권자 가운데 약 19.5%를 차지했고 ▶65세에서 74세 사이 유권자는 3만647명이 투표해 약 19.7% ▶75세 이상 유권자 1만9844명이 투표해 약 12.1%를 차지했다. 반면 25~34세 유권자 비율은 약 16%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 예비선거 당시 25%보다 감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앤드류 쿠오모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퀴니피악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0~54세 유권자들 사이에서 쿠오모 후보는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 후보와 지지율 동률을 기록했고, 65세 이상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쿠오모의 지지율이 4%포인트 앞섰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베이비부머 뉴욕시장 뉴욕시장 선거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 조기투표 참여자
2025.10.27. 20:02
22일 뉴욕시장 선거 전 마지막으로 열린 후보 토론에서 지지율 1위 조란 맘다니(민주) 후보와 앤드류 쿠오모(무소속) 후보가 강하게 맞붙었다. 민주당 경선에서 패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쿠오모 후보는 지난 토론 때보다 더 강하게 맘다니 후보를 몰아세웠다. 주택, 이민, 교육 등 각종 질문에 답할 때마다 맘다니 후보를 언급하며 공격했다.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맨해튼 차이나타운 급습에 대한 질문을 받은 쿠오모 후보는 "제가 뉴욕시장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락해 존중을 표하면서 뉴욕에 ICE가 발 붙일 곳은 없다고 설득하겠다"며 "맘다니 후보처럼 강하게 대응하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고, 트럼프는 당신과 같은 '어린아이'를 때려눕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맘다니 후보는 "에릭 아담스 시장처럼 뉴욕시와 연방정부가 협력하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며, 반이민 조치에 대해 모든 단계에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오모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꼽은 꼭두각시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공화당 슬리와 후보조차도 ICE 이민단속엔 반대했다. 그는 "뉴욕의 노점상 문제가 심각한 것은 맞지만, 연방정부가 단속해선 안 되며 로컬정부와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주택 이슈에서도 쌍방 공격은 이어졌다. 쿠오모 후보가 "내가 주지사직을 그만둔 뒤 주택부족과 홈리스 문제는 더 심각해졌고, 맘다니 후보는 뉴욕시장이 통제할 자격도 없는 렌트안정아파트 렌트를 동결한다고 허위 공약을 했다"고 말하자, 맘다니 후보는 "홈리스와 렌트안정아파트 부족은 9년간 이어진 문제인데 주지사직을 맡을 때엔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맘다니 후보는 "무조건 뉴욕시장은 '할 수 없다'고 말하는 후보를 지지할 이유가 없다"며 "쿠오모 후보는 코로나19 요양원 사망자 수를 은폐하고 자화자찬식 회고록을 내 인세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슬리와 후보도 쿠오모 후보를 향해 "당신은 주지사직을 그만둔 것이 아니라, 성추행 의혹을 피해 도망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퇴자협회(AARP) 등이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43.2% 지지율로 쿠오모(28.9%) 후보를 14%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슬리와 후보 지지율은 19.4% 수준이다. 슬리와 후보가 사퇴하면 맘다니와 쿠오모 후보 격차가 좁아지지만, 슬리와 후보는 절대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후보 후보 토론 쿠오모 후보 뉴욕시장 선거
2025.10.23. 22:02
차기 뉴욕시장에 도전하는 후보 3인은 진보와 중도, 보수 성향이 매우 뚜렷하다. 생활비 안정과 복지를 강조하는 조란 맘다니(민주) 후보와 치안과 안정성, 민간주도 경제를 중요시하는 커티스 슬리와(공화) 후보가 양 극단에 있고, 앤드류 쿠오모(무소속) 후보는 균형적 접근을 취하는 모양새다. 뉴욕시장에 도전하는 후보 3인의 주요 공약을 살펴봤다. ◆주택·생활비=뉴욕시의 살인적인 렌트와 물가는 이번 시장선거의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해결방안은 후보마다 다르다. 맘다니 후보는 100만채에 달하는 렌트안정아파트 렌트를 전면 동결하고, 향후 10년간 어포더블하우징 20만채를 짓겠다고 약속했다. 렌트는 결국 공급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쿠오모 후보 역시 공급 확대엔 동의하지만 신규 주택공급은 50만채를 공약했다. 또 조닝 변경이나 규제 완화를 통해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본다. 슬리와 후보는 공공주택보다 민간개발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을 내세웠다. 상업용 공간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식이다. 또 랜드로드와 협력해 이들이 왜 렌트안정아파트를 시장에 내놓지 않는지 파악하고, 재산세 시스템도 바꾸겠다고 전했다. ◆치안·공공안전=치안에 대한 접근 방식도 다르다. 맘다니 후보는 뉴욕시 범죄 상당수에 정신질환자가 연관돼 있는 만큼 근본적으로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해야 치안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본다. 정신건강 조직을 별도로 만들고 시설도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반면 쿠오모는 전철 담당 경찰 1500명을 포함해 5000명의 신규 경찰 배치를 약속했다. 청년 일자리와 인력 프로그램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청소년의 불법 총기 접근성을 낮출 계획이다. 슬리와 후보는 경찰 7000명 추가 채용을 공약했다. ◆대중교통=맘다니 후보는 ‘뉴욕시 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을 내걸었다. 버스전용차로와 버스전용도로를 늘려 너무 느리고 불규칙한 버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다. 맘다니 후보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도 전면 지지한다. 쿠오모 후보는 저소득층의 대중교통 요금을 반값으로 할인해주는 ‘페어 페어스(Fair Fares)’를 확대하는 것은 좋지만, 전면 무료화엔 동의하지 않는다. 또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역시 매년 재평가해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슬리와 후보는 교통혼잡료를 ‘이중 과세’로 명명하며 전면 반대하며, 퀸즈나 스태튼아일랜드, 브롱스 등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에 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제=맘다니 후보가 그리는 뉴욕시 경제 청사진은 ‘고소득자와 기업 증세’를 통한 복지재정 확대다. 최근 대기업과 투자은행(IB)이 앞다퉈 ‘반 맘다니’ 펀드에 투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쿠오모는 기업 친화적 환경과 중산층 세금 완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 슬리와는 세금 감면을 내세우고 민간 주도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맘다니 후보는 2030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30달러, 쿠오모는 2027년까지 시간당 20달러로 올리겠다고 전했다. ◆이민=이민 문제에 대해선 맘다니와 쿠오모 후보가 비슷한 시각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는 맘다니 후보가 훨씬 강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맘다니 후보가 당선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울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쿠오모 후보는 ‘피난처 도시’로서 뉴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곤 했지만, 불법체류자가 범죄 기록이 있다면 연방정부와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슬리와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협력해야 한다”며 “오히려 강하게 맞섰다가 연방정부 자금이 끊기면 그 타격은 시민들이 고스란히 안게 된다”고 말했다. ◆교육=맘다니 후보는 브롱스과학고를 졸업했지만, 특목고 내에서 인종격차를 목격했다며 입시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혀 왔다. 또 영재반(Gifted & Talented)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정적인 영재반 선발 과정에서도 재정, 인종 상황에 따라 차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반면 쿠오모 후보는 오히려 특목고 입시는 유지하고 특목고를 9개에서 18개로, 영재 프로그램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슬리와 후보 역시 영재 프로그램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늘려야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입장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후보 쿠오모 후보 차기 뉴욕시장 중도 보수
2025.10.22. 20:05
뉴욕시장 선거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최저임금 인상이 떠오르고 있다. 이미 2025년 기준 뉴욕시 최저임금은 시간당 16달러 50센트로 높은 편인데, 최근 고물가와 높은 렌트 등으로 생활이 힘들어진 뉴욕시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후보들이 너도나도 최저임금 인상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서다. 14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는 “각 후보의 ‘최저임금’ 공약이 뉴욕시장 선거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진보 성향의 민주당 조란 맘다니 후보는 일찌감치 2030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최저임금을 현재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올리자는 것이다. 특히 그는 시장으로 당선되면 뉴욕주에서 별도 최저임금법을 통과시킨 뒤 뉴욕주의회에만 있는 최저임금 조정 권한을 뉴욕시의회에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맘다니 후보 캠페인은 뉴욕시 최저임금을 2027년에는 시간당 20달러로 올린 뒤 2028년 23달러 50센트, 2029년 27달러, 2030년 30달러로 차근차근 올릴 계획이다.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많은 중산층이 뉴욕을 떠나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을 올려 중산층을 잡겠다는 것이다. 2031년 1월 1일부터는 생계비 상승 수준 등에 맞춰 자동으로 최저임금을 올릴 계획이다. 민주당 경선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역시 최저임금 인상을 내세우고 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앞서 뉴욕시 최저임금을 2027년까지 시간당 20달러로 올리겠다고 전했다. 그는 “최대 80만명의 뉴요커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의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기업 친화적이고, 고용주 친화적인 뉴욕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해 최저임금을 올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을 더 올리면 소득불평등을 줄이는 효과가 있겠지만, 소기업 업주에 피해를 주고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일자리를 줄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들의 의견도 갈린다. 맨해튼의 한 한인은 “물가가 너무 오른 만큼 최저임금을 같이 올려야 저소득층도 함께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정책이 뒷받침돼야 범죄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플러싱의 한 한식당 업주는 “지금도 최저임금이 높은데 더 올리면 결국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또 인력도 줄여야 할 수도 있다”며 “결국 소비자 물가도 더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은별 기자최저임금 뉴욕시장 뉴욕시장 선거 뉴욕시 최저임금 최저임금 인상
2025.10.14. 21:38
재선 도전에 나섰던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전격 중도 하차 선언을 한 가운데, 공화당 뉴욕시장 후보인 커티스 슬리와에게도 경선을 포기하라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급진 사회주의자로 분류되는 조란 맘다니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정치 세력이나 기업 등 중도 성향의 민주당 유권자들은 ‘반 맘다니’ 진영 단일화로 맘다니 후보 당선을 막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반 맘다니’ 진영 단일화를 통해 온건 민주당 성향의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9일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는 “이제 반 맘다니 세력이 슬리와 후보에게도 경선 사퇴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와 같은 압박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은 엑스(X)에서 “뉴욕시를 위해 적절한 시기에 물러난 아담스 시장에게 감사하다”며 “슬리와 후보도 아담스의 뒤를 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 권익 옹호 단체인 ‘플레이스 뉴욕시’ 역시 “이제 맘다니 후보가 뉴욕시를 망치지 못하도록 슬리와도 물러나야 할 때”라며 “단결해서 쿠오모 후보를 지지해야만 맘다니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이나 비영리단체는 시장후보 펀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은 중요하다. 전통적인 민주당 유권자들은 맘다니 후보의 보육·버스 무료 정책, 유틸리티 비용 통제, 공공주택 제안 등을 급진적이라고 보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지친 젊은 층에서는 새로운 민주당의 얼굴인 맘다니 후보 지지도가 높지만, 중도 성향의 고연령층 민주당에서는 안정적이 시정 운영을 하려면 쿠오모 후보가 낫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지금은 단일화를 한다 해도 맘다니 후보 지지율이 워낙 높아 선거 판세를 뒤집기가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달 시에나칼리지와 뉴욕타임스(NYT)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유권자 48%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쿠오모는 44%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맘다니 후보가 당선되면 그는 어떤 (연방정부) 자금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그가 당선되면 뉴욕시 역사상 어떤 시장도 겪지 못했던 워싱턴DC와의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커티스 민주당 뉴욕시장 에릭 아담스 시장후보 펀딩
2025.09.29. 20:49
11월 뉴욕시장 선거의 향방을 가를 최대 이슈는 고물가와 주택비용으로, 특히 민주당 후보로 나선 조란 맘다니를 지지하는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생활비’를 뉴욕시 최대 문제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CBS방송이 유고브(YouGov)와 함께 조사·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시 유권자들의 대부분은 생활비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를 ‘매우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보는 이들이 49%, ‘조금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보는 비율은 31%로, 약 80%가 뉴욕시 물가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본 것이다. 유권자 중 ‘시장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로 ‘생활비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답한 이들은 37%였고, 이어 범죄·치안(31%), 주택(11%), 이민(7%), 경제발전(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진보 성향의 맘다니 후보 지지자들은 고물가와 렌트 문제를 꼭 해결하길 기대하면서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맘다니 지지자의 62%는 생활비가 뉴욕시의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꼽았고, 범죄와 안전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6%였다. 반면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지지자 중에선 범죄와 안전을 주요 이슈로 꼽은 이들이 39%, 물가를 꼽은 이들은 22%였다. 맘다니 지지자의 절반 이상(52%)은 그가 가져올 ‘변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쿠오모 지지자 중 변화를 바라는 비율(22%)보다 훨씬 높다. 그동안 기득권 민주당 정치인들이 실제로 중·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을 펼치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결과다. 최근에는 민주당 성향의 뉴욕시를 겨냥해 압박을 가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설 수 있는 후보인지도 유권자들이 보는 요소였다. CBS방송은 “유권자 절반(48%)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설 후보를 시장으로 원해 맘다니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맘다니 지지자 중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비율은 82%에 달했다.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거물 쿠오모 전 주지사를 꺾은 맘다니 후보는 현재 지지율이 43%로, 쿠오모(28%)보다 15%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뉴욕시 등록 유권자 19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 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 2.7%포인트다. 김은별 기자뉴욕시장 생활비 후보 지지자들 민주당 후보 뉴욕주지사 지지자
2025.09.16. 21:16
뉴욕시장 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공식 지지를 얻으며 당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4일 호컬 주지사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뉴욕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는 맘다니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뉴욕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서 싸울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번 뉴욕시장 선거에서 맘다니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호컬 주지사는 "반유대주의에 대응하고, 도시 안전을 강화하는 데 있어 맘다니 후보와 상당 부분 입장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맘다니 후보는 15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당 통합을 위해 나선 호컬 주지사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함께 이룰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맘다니 의원은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강한 지지를 얻으며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를 제치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무료 공영버스 도입, 무상보육 확대, 렌트 동결을 통한 주택 위기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민주당 주류 정치인들은 맘다니 후보의 급진적 이미지 때문에 지지 선언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번 호컬 주지사의 맘다니 후보 지지 선언은 민주당 내 지지 기반을 유지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있는 쿠오모 전 주지사에게 타격이 될 전망이다. 맘다니 후보는 뉴욕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일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의원은 지지율 46%를 기록하며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쿠오모 전 주지사(24%)를 큰 격차로 앞섰다.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와는 15%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소속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은 9%로 뒤를 이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최근 비공개 회의에서 처음으로 후보 사퇴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주지사 뉴욕시장 민주당 뉴욕시장 선거 후보 지지
2025.09.15. 20:01
뉴욕시장 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여전히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9일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의원은 지지율 46%를 기록하며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24%)를 큰 격차로 앞섰다.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와는 15%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소속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은 9%로 뒤를 이었다. 맘다니 후보와 쿠오모 후보의 일대일 가상 대결에서는 맘다니 후보가 48%, 쿠오모 후보가 44% 지지율로 맘다니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유지했다. 맘다니 의원은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강한 지지를 얻으며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를 제치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무료 공영버스 도입, 무상보육 확대, 렌트 동결을 통한 주택 위기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예비선거 패배 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근 맘다니 후보 반대 진영의 단일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아담스 시장 및 슬리와 후보는 “선거일까지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지지율 뉴욕시장 선거 지지율 선두 뉴욕시장 민주당
2025.09.09. 21:00
뉴욕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전 연방검찰 출신 변호사 짐 월든(사진)이 2일 공식적으로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월든은 성명을 통해 “1대1 대결 구도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맘다니 후보가 시청을 장악하는 트로이 목마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경쟁 후보들의 연대를 촉구했다. 그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스타일의 자유시장 테크노크라트를 자처했으나, 아담스 현 시장·쿠오모 전 주지사·공화당 슬리와 후보와의 경쟁 속에서 지지율은 3% 내외에 머물렀다. 월든 캠프는 약 110만 달러의 개인 기부와 230만 달러 규모의 공적 매칭펀드를 수령했으며, 남은 124만 달러를 반환해야 한다. 같은 날 빌 드블라지오 전 시장은 진보 성향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드블라지오는 MSNBC 인터뷰와 CBS 기고문을 통해 맘다니를 “진짜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는 후보”라고 평가하며, ‘주방 탁자에서 오가는 일상 문제(kitchen table issues)’에 공감하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맘다니의 무상 보육, 무료 버스, 시 운영 식료품점 구상을 “대담하고 폭넓은 비전”이라고 평가했다. 월든의 사퇴와 드블라지오의 맘다니 지지 선언으로 선거 판세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맘다니는 진보 진영의 결집 효과가 기대되고, 경쟁 후보들은 연대 여부를 두고 새로운 압박에 직면하게 됐다. 서만교 기자뉴욕시장 무소속 뉴욕시장 선거 월든 후보 후보 사퇴
2025.09.03. 20:08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 후보가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맘다니 후보의 반대 진영이 단일화를 구축할 경우 판세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새롭게 발표된 툴친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한 모든 후보가 그대로 출마할 경우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맘다니 후보는 42% 득표율로 여전히 선두를 달릴 것으로 분석됐다.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26%로 2위를 기록하겠지만 맘다니 후보와는 큰 격차를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외에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가 17%, 현 뉴욕시장 에릭 아담스는 9%,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짐 월든 후보는 3%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현재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한 다른 후보들이 모두 출마를 포기할 경우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쿠오모 전 주지사와 맘다니 후보가 일대일 경쟁을 벌이게 된다면 쿠오모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만약 두 후보가 일대일로 맞붙는다면 쿠오모 후보가 52% 지지율, 맘다니 후보는 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같은 분석에 쿠오모 캠페인 측은 환영하고 나섰다. 현재 민주당 진영에선 젊은 무슬림 후보가 쿠오모 전 주지사를 꺾고 시장후보로 당선되자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하기 때문이다. 내심 다른 민주당 성향의 후보들이 경선을 포기하길 바라는 의사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담스 시장 등 다른 주요 후보들은 경선에 끝까지 참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맘다니 캠페인 측은 “쿠오모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보를 돕고, 평범한 뉴욕시민 대신 억만장자와 기업에 봉사하면서 뉴욕시를 퇴보시킬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시 선거재정위원회(CFB)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첫 후보 토론회가 10월 16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후 10월 22일에는 ‘주요 뉴욕시장 후보 경쟁자’들이 참여하는 또다른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주요 후보 토론회에는 맘다니 후보와 쿠오모, 아담스, 그리고 슬리와 후보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단일화 뉴욕시장 선거 뉴욕시장 민주당 뉴욕시장 에릭
2025.08.28. 21:14
뉴욕시장 뇌물수수 측근 뇌물수수 에릭 아담스
2025.08.21. 21:13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이민법원에서 이민자 체포를 강행하는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대응해 소송을 제기했다. 20일 CBS방송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뉴욕시정부는 이날 ICE를 상대로 이민법원에서 이민자들을 체포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요구하는 서류를 이날 뉴욕남부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시정부는 ICE의 이민법원 체포 단속이 뉴욕시에 거주하는 300만명의 이민자들에게 두려움을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신입 경찰 시절부터 뉴욕시장으로 재직하면서까지 제 임무는 항상 법을 준수하는 뉴욕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었다"며 "뉴욕시민들이 합법적 절차에 안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다"고 말했다. 최근 ICE는 이민자 체포 건수를 늘리기 위해 이민법원에 출두한 이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해 왔다. 최근에는 7세 아동까지 체포해 논란을 샀다. 불안함에 이민자들은 법원 출두는 물론 경찰서나 병원 등 필수적이 관공서 방문도 꺼리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대체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범죄 불법체류자 단속에 찬성해왔는데, 이민법원 체포에는 반대 의사를 표한 것이라 주목된다. 앞서 뉴욕주 검찰총장과 이민자 단체도 IC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이민법원 이민법원 체포 ice 체포 소송 동참
2025.08.20. 20:35
뉴욕시장 본선거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의원은 44%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의 지지율 25%보다 1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12% 지지율을 기록했고,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은 7%로 뒤를 이었다. 맘다니 의원은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강한 지지를 얻으며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를 제치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무료 공영버스 도입, 무상보육 확대, 렌트 동결을 통한 주택 위기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예비선거 패배 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9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맘다니와의 1대1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표가 분산돼 민주당 예비선거 승자인 맘다니 후보를 돕게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만 아담스 시장과 슬리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한편 뉴욕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감사원장, 보로장 등을 선출하는 올해 뉴욕시 본선거는 오는 11월 4일 실시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쿠오모 뉴욕시장 민주당 민주당 예비선거 앤드류 쿠오모
2025.08.13. 20:14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재선 캠페인을 위한 공적자금 지원을 다시 한 번 거부당했다. 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CFB)는 “아담스 시장의 선거 캠프에 의심스러운 기부금이 있었고,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을 뿐더러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공적 자금인 매칭 펀드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뉴욕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는 소액 기부금(최대 250달러) 1달러당 최대 8달러까지 매칭펀드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잃게 된 것. 위원회는 “자체 진행 독립 조사를 포함, 모든 입수 가능한 증거에 기반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아담스 캠페인의 토드 샤피로 대변인은 즉각 반발하며 “모호하고 근거 없는 주장이며, 매우 우려스럽다”고 대응했다. 당초 위원회는 아담스 시장이 지난해 말 연방검찰에 의해 부패 혐의로 기소된 후 그의 공적자금 지원을 거부한 바 있다. 아담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기소가 기각되자, 판결을 뒤집기 위해 지난 5월 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지난달 기각됐는데, 연방법원은 아담스 캠페인이 이해상충 문제에 대해 정확한 정보 제공을 늦췄고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결정은 아담스 시장과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로 결정된 조란 맘다니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최적의 후보가 누구인지를 다투는 가운데 나왔다. 이들은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 계획을 밝혔고, 부유한 기부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뛰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매칭펀드 아담스 뉴욕시장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 자금 매칭펀드
2025.08.07. 21:17
뉴욕주 하원의원이자 뉴욕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가 소속된 민주사회당(DSA)이 최근 뉴욕시에서 열린 친북 성향 집회를 공식 지지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해당 집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할렘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열린 ‘코리아 인민 서밋(People’s Summit for Korea)’으로, 참가자들은 “제국주의 타도(Death to imperialism)”를 외치며 미국의 군사·경제적 지배 종식을 요구했다. 행사에는 5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한반도의 공산주의 통일을 주장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맘다니 의원은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소속된 뉴욕 DSA 지부와 DSA 국제위원회가 해당 집회를 공식 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북한 김정은 체제 하의 한반도 통일을 ‘사회주의 낙원’으로 묘사하며, 미국의 개입을 ‘제국주의적 탄압’으로 규정했다. 정치 전략가 행크 샤인코프는 “맘다니를 지지하는 세력이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행사에 참여한 버룩칼리지 교수 베시 윤은 북한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발언했으며, 그녀가 이사로 있는 단체 ‘노둣돌’(Nodutdol)은 미군 철수와 한반도 통일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타임스스퀘어 인근에서 소규모 시위와 미국 내 대학 캠퍼스에서 북한 지지 학생 운동을 구축하기 위한 ’네트워킹 워크숍‘도 병행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민주당 뉴욕시장 선거 친북 집회 해당 집회
2025.08.06. 20:3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로 확정된 진보 성향의 정치인 조란 맘다니를 향해 계속해서 경고 메시지를 날리고 있다. 뉴욕시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체류자 체포를 막는다면 맘다니 후보를 체포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맘다니 후보의 시민권 취득 과정에 대해서도 또다시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기자회견에서 연방정부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힌 맘다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면 그를 체포해야 한다"며 "이 나라에 공산주의자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이 맘다니 후보가 미국에 불법적으로 왔다고 말하기 때문에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앤디 오글스(공화·테네시) 연방하원의원은 맘다니가 귀화 과정에서 테러리즘 지지 여부를 숨겼다며 시민권 취소를 주장한 바 있다. 우간다 출신의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 2018년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고,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인 탓에 보수진영에서의 공격이 애초부터 예상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맘다니 후보를 향해 "예의 바르게 처신하지 않는다면 뉴욕시에 지원하는 연방 자금을 끊어버리겠다"며 "맘다니는 사회주의자가 아닌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특정 후보의 정치 성향이나 인종, 시민권 취득 경로에 대한 의심까지 드러내자 민주 진영에서는 대통령이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크리스 머피(민주·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의원은 "맘다니는 노동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선거운동을 펼쳤고 대기업에 반대한다"며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억만장자를 보호하기 위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맘다니 후보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12%포인트 차이로 꺾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1일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 발표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3차 순위투표까지 간 끝에 과반인 56%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쿠오모 후보는 44%를 얻어 맘다니 후보와 12%포인트 격차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이민단속 민주당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트럼프 대통령
2025.07.01. 21:17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조란 맘다니 뉴욕주하원의원이 승리했지만, 11월 본선거는 여전히 치열한 접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성향의 뉴욕시에선 통상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 본선거는 쉽게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정치 신예인 맘다니 후보가 승리하면서 거물급 정치인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여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6일 뉴욕시청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에 무소속으로 도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2021년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최근 부패 혐의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일부 동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그는 이날도 맘다니 후보에 대한 비난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는 사회주의가 아니다”며 무료 버스, 무상 교육, 렌트 동결 등을 주장한 맘다니 후보의 급진 정책을 비판했다. 예상과 달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맘다니 후보에게 크게 패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도 11월에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쿠오모 전 주지사의 무소속 출마는 민주당 거물급 정치인과 대기업, 헤지펀드 등의 움직임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도 정치 신예인 맘다니 후보의 예비선거 당선에 충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하고, 이스라엘의 전쟁을 비판해 온 인물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과연 맘다니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적극 지지할지가 향후 본선거에서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전 연방 검사인 짐 월든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며, ‘가디언 엔젤스’ 창립자인 커티스 슬리와는 공화당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선거 뉴욕시장 민주당 뉴욕시장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
2025.06.26. 21:27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24일 치러진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 집계 결과, 25일 오후 1시 기준 맘다니 의원이 전체 99만3546표 중 절반에 가까운 43만2305표(43.5%)를 얻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그는 민주당 후보로 뉴욕시장 본선거에 나서게 됐다. 뉴욕시장 선거 레이스가 시작된 이후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리며 무난한 당선이 예상됐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36만1840표(36.4%)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1위인 맘다니 의원과는 7만여표 차이가 난다. 승리가 확정된 이후 맘다니 의원은 지지자들 앞에서 “오늘 밤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모든 뉴욕시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맘다니 의원이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그는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을 이끄는 첫 인도계 무슬림 시장이 된다. 보로별로 보면, 맨해튼·퀸즈·브루클린에서는 맘다니 의원이 더 많은 표를 얻었고,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에서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앞섰다. 한인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더글라스턴, 리틀넥에서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더 많은 표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이 11만2349표(11.3%)를 얻어 3위에 올랐고, 에이드리언 아담스 시의회 의장이 4만953표(4.1%), 스콧 스트링어 전 시 감사원장이 1만6387표(1.6%)를 획득하며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33세인 맘다니 의원은 무료 공영버스 도입, 무상보육 확대, 렌트 동결을 통한 주택 위기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운 정치 신인이었으나, 버니 샌더스(버몬트) 연방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민주·14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의 지지를 받으며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지난달 쿠오모 전 주지사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예비선거 이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11월 본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전 주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11월 본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맘다니 의원과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에릭 아담스 현직 시장 등 4명이 뉴욕시장 자리를 두고 겨루게 된다. 윤지혜 기자쿠오모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민주당 후보 민주당 예비선거
2025.06.25. 22:45
민주당 뉴욕시장 예비선거 후보들 가운데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 후보가 상대적으로 중도로 꼽히는 앤드류 쿠오모 후보(전 뉴욕주지사)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처음으로 나왔다. 23일 에머슨칼리지·픽스11·더힐이 공동으로 조사한 순위투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민주당 유권자의 35%가 쿠오모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맘다니 후보는 32% 지지율로 예상, 두 후보의 1차 투표 격차는 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들어와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차 투표 시뮬레이션에서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13% 지지율이 예상됐으며,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이 8% 지지율을 기록했다. 스콧 스트링어 전 뉴욕시 감사원장은 3%, 나머지 후보들은 합쳐서 5% 득표가 예상됐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 비율은 4%였다. 그러나 1차 투표 시뮬레이션에서 누구도 승리에 필요한 과반 이상을 못 얻었기 때문에, 순위투표제가 적용된다. 뉴욕시 유권자들은 예비선거에서 최대 5명까지 선호하는 순위대로 시장 후보를 고르게 되며, 1차 투표에서 가장 적은 표를 얻은 후보는 탈락하고 그 후보를 1순위로 선택했던 유권자들의 2순위 표가 남은 후보들에게 재분배된다. 이 과정을 반복해 누군가가 과반 이상의 표를 얻을 때까지 계속하는 시스템이라, 유권자들의 1순위는 아닐지라도 2순위로 여러번 꼽힌 후보가 더 유리하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8차 순위투표까지 간 끝에 51.8%대 48.2%로 쿠오모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쿠오모는 지난달 에머슨 여론조사 당시 1차 투표에서 맘다니보다 12%포인트 앞서 있었고, 당시 10차 투표에서도 맘다니보다 8%포인트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맘다니 후보가 렌트 동결과 무료 버스, 무상보육 등 젊은 뉴요커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들을 소셜미디어로 홍보하면서 갑자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한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쿠오모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전날 밝혔다. 쿠오모 후보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대규모 노동조합, 대기업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쿠오모 뉴욕시장 쿠오모 후보 민주당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
2025.06.23. 20:50
뉴욕시장 상원의원 뉴욕주 상원의원 뉴욕시장 선거
2025.06.22.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