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본선거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의원은 44%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의 지지율 25%보다 1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12% 지지율을 기록했고,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은 7%로 뒤를 이었다.
맘다니 의원은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강한 지지를 얻으며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를 제치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무료 공영버스 도입, 무상보육 확대, 렌트 동결을 통한 주택 위기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예비선거 패배 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9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맘다니와의 1대1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표가 분산돼 민주당 예비선거 승자인 맘다니 후보를 돕게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만 아담스 시장과 슬리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한편 뉴욕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감사원장, 보로장 등을 선출하는 올해 뉴욕시 본선거는 오는 11월 4일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