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뉴욕시장으로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34)가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됐지만, 퀸즈 한인밀집지역의 유권자 민심은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에 무게가 실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지역매체 더 시티(The City)가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와 센서스국 데이터 등을 활용해 발표한 데 따르면, 플러싱 머레이힐 일대 선거구에서 쿠오모 후보는 약 43~44% 지지율로 대부분 1위 득표율을 기록했다. 맘다니는 해당 선거구에서 39~40% 수준의 표를 얻어 두 번째였다. 뉴욕시 전체 득표율을 살펴보면 맘다니 후보가 50.4% 지지율로 절반이 넘는 유권자가 그를 지지했는데, 플러싱 한인밀집지역에선 이와 반대되는 흐름이 포착된 것이다. 베이사이드에서도 쿠오모 후보는 46% 지지율을 기록했고, 맘다니는 38%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리틀넥에서는 쿠오모 지지율이 66%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더글라스턴 일대에서도 쿠오모 지지율이 63%에 달했다. 한인 등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경찰력 축소나 최저임금 인상, 영재반 교육 점진 폐지 등 맘다니의 핵심 공약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맘다니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강하게 맞서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는데,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이와 같은 강경한 대응이 역풍을 불러일으킬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퀸즈 동부 외에 쿠오모 지지 성향이 강했던 곳은 스태튼아일랜드와 맨해튼 어퍼이스트, 플랫아이언, 트라이베카 등 부유한 지역이다. 퀸즈 아스토리아·서니사이드,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등에서는 맘다니 지지율이 압도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지율 지도가 ‘뉴욕시 부촌 지도’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소득 수준에 따라 갈렸다고 평가했다. 거주자 소득이 뉴욕시 중간소득을 밑도는 지역에서는 맘다니 후보가 51% 지지율을 보였고,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시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맘다니 후보는 58% 지지율을 기록했다. 렌트 세입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맘다니 후보가 57%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집주인으로서 거주하는 뉴요커가 많은 지역에서는 쿠오모 후보가 51% 표를 얻어 우세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한인밀집지역 쿠오모 퀸즈 한인밀집지역 쿠오모 지지율 플러싱 한인밀집지역
2025.11.05. 20:54
뉴욕시장과 뉴저지주지사를 결정하는 본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조기투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선거 막판까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에 따르면, 조기투표 마감 전날인 1일까지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총 58만410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예비선거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줄곧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 뉴욕주하원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앞서왔다. 하지만 연령대별 유권자 투표율 등 변수가 남아 있어, 판세를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가 1일까지의 조기투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5세 이상 유권자가 전체 조기투표 참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45~64세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 가운데 31%를 차지했고, 65세 이상 유권자는 29%를 차지했다. 반면 18~29세 젊은층 유권자는 조기투표에 참여한 전체 유권자 중 15%를 차지했으며, 30~44세는 그 비율이 25%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추세가 쿠오모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30세 미만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맘다니 후보 지지율이 쿠오모 후보를 크게 앞서지만, 65세 이상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쿠오모 지지율이 맘다니를 근소하게 앞서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30세 미만 유권자들은 맘다니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65세 이상에서는 쿠오모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NYT는 "조기투표 참여층은 본선거 당일 투표자보다 연령대가 높은 경향이 있다"며, 본선거에서는 젊은층 참여가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맘다니 후보와 쿠오모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며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1일 '애틀라스인텔'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맘다니 후보 지지율이 40.6%, 쿠오모 후보 지지율이 34%를 기록하며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6.6%포인트로 좁혀졌다.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은 24.1%를 기록했다. 슬리와를 제외한 나머지 두 후보의 양자대결 시에는 쿠오모가 맘다니를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뉴저지에서도 1일까지 119만8320명이 조기투표 및 우편투표에 참여하며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였다. 민주당 후보인 미키 셰릴(뉴저지 제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과 공화당 후보인 잭 치터렐리 전 주하원의원이 여론조사에서 막판까지 초접전을 보이는 가운데, 조기투표에서는 민주당 소속 유권자들이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전체 조기투표 참여자 가운데 51%가 민주당 소속 유권자였으며, 공화당 소속 유권자는 29%, 무소속 유권자는 20%였다. NYT는 “무소속 유권자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고, 본선거 당일 공화당 유권자 투표 참여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어 예측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 쿠오모 이상 유권자들 쿠오모 후보 쿠오모 지지율
2025.11.02. 17:44
뉴욕주 본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시장 후보들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보스턴 소재 서폭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류 쿠오모 후보는 조란 맘다니(민주당) 후보와의 격차를 한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서폭대가 지난 9월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쿠오모와 맘다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20%포인트였는데, 최근 조사에서는 맘다니 후보 지지율이 44%, 쿠오모 후보 지지율이 34%로 10%포인트 격차로 줄었다. 공화당 뉴욕시장 후보로 출마한 커티스 슬리와 후보 지지율은 11%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설문에 응답한 이들 중 약 7%는 아직 어떤 후보를 뉴욕시장으로 뽑을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가 나오자 쿠오모 측 캠페인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쿠오모 캠페인 측 대변인은 “이번 여론조사는 극단주의적인 후보를 배제하고자 하는 현장 분위기를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쿠오모 측 캠페인에서는 조기투표에서 노년층 투표율이 급증한 것 또한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다. 50세 이상 유권자 수가 급증한 것은 젊은 사회주의자로 불리는 맘다니 후보를 막기위해 노년층이 투표장으로 나온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여론조사와 조기투표율 급증을 꼭 쿠오모 측에 유리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노년층 투표가 많다고 해서 꼭 쿠오모 지지율이 높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서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맘다니 후보가 쿠오모 후보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맨해튼인스티튜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현재 43%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쿠오모 후보는 28%, 슬리와 후보는 19% 지지율을 보였으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유권자 비율은 8%였다. 이 조사에서는 ‘만약 맘다니 후보와 쿠오모 후보 2명이 있다면 누구를 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선 맘다니 후보가 44%, 쿠오모 후보 지지율이 40%로 맘다니 후보가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어떤 후보도 중도 포기는 하지 않겠다고 확언한 상황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쿠오모 격차 쿠오모 후보 쿠오모 지지율 쿠오모 캠페인
2025.10.28. 21:13
공화당 뉴욕시장 후보 커티스 슬리와가 후보 사퇴할 경우, 조란 맘다니(민주) 후보와 앤드류 쿠오모(무소속) 후보가 접전을 펼치게 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고담 폴링 앤 애널리틱스와 뉴욕시 AARP가 발표한 여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슬리와가 선거를 포기하면 뉴욕시 유권자의 44.6%가 맘다니 후보에게 표를 행사할 것으로 집계됐다. 쿠오모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이들은 40.7%였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가 4%포인트로, 맘다니와 쿠오모 후보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있어 만약 두 후보가 맞붙게 되면 결과를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만약 세 후보가 모두 선거에 참여하게 되면 맘다니 후보 지지율은 43.2%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게 된다. 쿠오모 28.9%, 슬리와 19.4% 등으로 세 후보 중에서는 맘다니 후보가 가볍게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뉴욕시장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않은 이들도 변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직 지지할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뉴욕시 유권자는 대부분 5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젊은 유권자들이 맘다니 후보에 대해 큰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연령대가 높은 유권자들이 향후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스티븐 그레이브스 고담 폴링 앤 애널리틱스 사장은 “이번 선거에서 결정적인 요인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고령 유권자들이 될 것”이라며 “만약 유력 후보 두 명으로 좁혀진다면, 50세 이상 유권자들이 차기 뉴욕시장을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021년 선거 당시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다만 슬리와 후보는 사퇴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슬리와 후보와 본인의 표가 갈리는 것을 의식한 쿠오모 후보는 계속해서 그에게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쿠오모 후보는 WABC 라디오에 출연해 “슬리와 후보는 이번 선거의 방해꾼”이라며 “슬리와에게 한 표를 던지는 것은 사실상 맘다니 후보를 지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조사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 유권자들은 뉴욕시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높은 생활비라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이들 중 63.6%가 생활비를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공공안전(48.6%), 주택가격(38.9%) 등이 중요한 이슈로 꼽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쿠오모 사퇴 쿠오모 후보 쿠오모 접전 후보 지지율
2025.10.20. 20:27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이후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의 선거자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아담스 시장은 지난달 28일 “언론의 끊임없는 추측과 매칭펀드 거부로 선거 캠페인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쿠오모 캠프는 아담스 시장의 재선 도전 포기 발표 직후 36시간 동안 약 40만 달러의 기부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쿠오모 캠프에 따르면 이번 모금액 중 33만7076달러는 뉴욕시 거주자들로부터 들어왔으며, 이 금액은 뉴욕시 매칭펀드 제도를 통해 최대 270만 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 빌 멀로우 쿠오모 선거 캠프 의장은 “유권자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쿠오모가 안전하고 경제적인 도시를 만들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뉴욕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은 “쿠오모 캠프의 모금 급증이 실질적인 지지율 상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쿠오모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계돼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쿠오모는 “트럼프 대통령과 선거 기간 중 어떤 접촉도 없었다”며 부인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쿠오모 쿠오모 아담스 쿠오모 선거 쿠오모 캠프
2025.10.06. 20:05
공화당 뉴욕시장 후보인 커티스 슬리와(사진)는 24일, 경쟁자인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자신에게 선거 포기를 대가로 거액을 제공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슬리와는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7번 제안을 받았다”며 “아버지와 내가 평생 벌어들인 것보다 많은 돈을 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쿠오모가 여러 억만장자들을 설득해 현재 선두주자인 조란 맘다니(민주)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자신에게 현금이나 일자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쿠오모 측은 대변인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리치 아조파르디 캠페인 대변인은 “커티스 슬리와는 거짓말쟁이이자 사기꾼으로, 홍보를 위해 가짜 범죄를 저지른 것을 인정한 바 있다”고 말했다. 에릭 아담스 시장도 “커티스가 음모론을 펼치는 동안 나는 뉴요커들을 위한 성과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거리를 뒀다. 반면 민주당 후보인 맘다니는 슬리와 편을 들며 “쿠오모, 아담스, 슬리와 중에서 슬리와를 가장 신뢰한다”고 말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쿠오모 금전 후보 사퇴 쿠오모 아담스 앤드류 쿠오모
2025.09.25. 21:11
뉴욕시장 본선거가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의원은 44%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의 지지율 25%보다 1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12% 지지율을 기록했고,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은 7%로 뒤를 이었다. 맘다니 의원은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강한 지지를 얻으며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를 제치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무료 공영버스 도입, 무상보육 확대, 렌트 동결을 통한 주택 위기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예비선거 패배 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9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맘다니와의 1대1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표가 분산돼 민주당 예비선거 승자인 맘다니 후보를 돕게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만 아담스 시장과 슬리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한편 뉴욕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감사원장, 보로장 등을 선출하는 올해 뉴욕시 본선거는 오는 11월 4일 실시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쿠오모 뉴욕시장 민주당 민주당 예비선거 앤드류 쿠오모
2025.08.13. 20:14
뉴욕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뉴욕시의 렌트 규제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는 1971년 제정된 '우르슈타트 법(Urstadt Law)'을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법은 뉴욕시가 독자적으로 렌트 규제를 강화하지 못하게 막고 렌트 및 세입자 보호 정책에 대한 최종 권한을 뉴욕주가 갖도록 한 법이다. 당시 뉴욕시가 세입자 보호와 렌트 규제를 강화하려 하자, 부동산 업계와 정치권이 "뉴욕시가 과도하게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며 반발한 데 따라 제정됐다. 이 법에 따르면 ▶뉴욕시가 주정부보다 더 강한 렌트 규제를 할 수 없고 ▶렌트 규제 및 세입자 보호에 대해서는 뉴욕주가 최종 권한을 가지며 ▶뉴욕시가 렌트 관련 새 규정을 만들려면 주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쿠오모는 주지사로 재임할 당시 해당 법을 유지했으나,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이 법을 폐지해 뉴욕시가 렌트를 규제하도록 해야 한다"며 "렌트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우르슈타트 법이 폐지될 경우 뉴욕시는 독자적으로 렌트인상 제한, 세입자 퇴거 보호 등 보다 강도 높은 세입자 보호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세입자 보호 성향이 강한 현 뉴욕시의회와 시장이 협력할 경우, 렌트 규제와 관련해 기존보다 더 강경한 조치들이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오모 전 주지사의 이 같은 입장 변화는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주하원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맘다니 의원은 "일정 기간 전면적인 렌트 인상 동결"을 추진하겠다는 등 급진적인 세입자 보호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또 다른 무소속 후보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최근 일부 경찰 노조와 교정·위생 노동조합 등 13개 주요 노동조합의 공식 지지를 받았다. 다만 뉴욕시경(NYPD) 최대 노조인 경찰복지협회(Police Benevolent Association·PBA)는 아직 어느 후보에게도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쿠오모 렌트 규제 주지사 뉴욕시 뉴욕시장 민주당
2025.07.20. 17:52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에게 패배한 앤드류 쿠오모(사진) 뉴욕주지사가 11월 치러지는 뉴욕시장 본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14일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는 승리를 위해 준비돼 있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9월 중순 실시되는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르지 못하면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표가 분산돼 민주당 예비선거 승자인 맘다니 후보를 돕게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할아버지께서 늘 ‘한 번 넘어지면 교훈을 얻고 다시 일어서라’고 말씀하셨다”며 “매일 거리로 나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적극적인 선거운동 의지를 드러냈다. 경쟁자인 맘다니 의원에 대해서는 “그는 그럴듯한 슬로건만 내세울 뿐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로써 쿠오모 전 주지사는 민주당 후보인 맘다니 의원을 비롯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 ▶무소속 짐 월든 후보 등과 본선에서 맞붙게 된다. 이에 대해 맘다니 의원은 “아담스 시장과 쿠오모 전 주지사 등 무소속 및 공화당 후보들이 단일화를 두고 경쟁하는 동안, 나는 이 도시를 시민들이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쿠오모 무소속 무소속 출마 공화당 후보들 앤드류 쿠오모
2025.07.14. 20:39
일찌감치 무소속 재선 도전을 선언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최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서로를 향해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라”며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뉴욕시장 후보를 단일화해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상대방이 포기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는 것. 아담스 시장은 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예비선거 이후 쿠오모 전 주지사와 나눈 대화를 공유했다. 진행자들이 아담스 시장에게 쿠오모 전 주지사가 사임을 제안했는지 묻자 아담스 시장은 맞다고 답한 뒤 “앤드류! 당신이 그 정도로 오만한 수준인가. 나는 지금 현직 시장이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담스 시장은 “쿠오모 전 주지사에게 당신은 방금 조란 맘다니 후보에게 12%포인트 차로 졌는데 지금 나보고 물러나길 바라는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치러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맘다니 후보는 예상을 깨고 쿠오모 전 주지사를 12%포인트 차이로 꺾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임에도 맘다니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진 않는 상황이다. 무료 버스 제공, 렌트 동결 등의 정책을 제안해 젊은 뉴요커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긴 했지만 너무 극단적인 정책이라며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하는 여론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담스 시장과 쿠오모 전 주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을 노리겠다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공화당 뉴욕시장 후보로 커티스 슬리와 후보만 단독 출마하는 데 반해, 민주당 진영에서는 맘다니 후보와 아담스 시장, 쿠오모 전 주지사, 짐 월든 전 연방검사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혀 표가 갈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월든 전 연방검사는 최근 “선거 몇 주 전에 여론조사를 진행해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아담스 시장은 인터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는 물론, 슬리와 후보도 저를 지지해야 한다”며 “지금 이 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된 사람은 저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쿠오모 선거 캠프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쿠오모 캠프 측은 성명을 통해 “아담스 시장이 당선될 길은 보이지 않는다”며 “정치적 이기심을 버리고 모든 뉴욕 시민을 위해 진정으로 최선인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쿠오모 아담스 시장 무소속 뉴욕시장 뉴욕시장 선거
2025.07.08. 21:35
뉴욕시장 후보를 뽑기 위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30대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에게 패배한 앤드류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가 무소속으로 본선거에 출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CBS·ABC7방송 등은 쿠오모 선거 캠프와 가까운 소식통을 이용해 쿠오모 전 주지사가 11월 뉴욕시장 선거에 독립정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주는 투표용지에 한 후보가 복수의 정당 소속으로 중복해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독특한 선거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쿠오모는 민주당 후보 예비선거에 출마하기에 앞서 ‘파이트 앤드 딜리버’(Fight & Deliver)라는 독립정당으로도 뉴욕시장 본선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해둔 바 있다.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도 독립정당으로 재선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주에서 3선(2011∼2021년) 고지에 올랐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당선 후엔 법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이다. 그러나 2021년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요양원 사망자 수를 은폐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뒤 자진해서 사퇴했다. 김은별 기자쿠오모 무소속 쿠오모 무소속 쿠오모 선거 앤드류 쿠오모
2025.06.29. 18:05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24일 치러진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 집계 결과, 25일 오후 1시 기준 맘다니 의원이 전체 99만3546표 중 절반에 가까운 43만2305표(43.5%)를 얻어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그는 민주당 후보로 뉴욕시장 본선거에 나서게 됐다. 뉴욕시장 선거 레이스가 시작된 이후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리며 무난한 당선이 예상됐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36만1840표(36.4%)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1위인 맘다니 의원과는 7만여표 차이가 난다. 승리가 확정된 이후 맘다니 의원은 지지자들 앞에서 “오늘 밤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모든 뉴욕시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맘다니 의원이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그는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을 이끄는 첫 인도계 무슬림 시장이 된다. 보로별로 보면, 맨해튼·퀸즈·브루클린에서는 맘다니 의원이 더 많은 표를 얻었고,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에서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앞섰다. 한인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더글라스턴, 리틀넥에서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더 많은 표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이 11만2349표(11.3%)를 얻어 3위에 올랐고, 에이드리언 아담스 시의회 의장이 4만953표(4.1%), 스콧 스트링어 전 시 감사원장이 1만6387표(1.6%)를 획득하며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33세인 맘다니 의원은 무료 공영버스 도입, 무상보육 확대, 렌트 동결을 통한 주택 위기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운 정치 신인이었으나, 버니 샌더스(버몬트) 연방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민주·14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의 지지를 받으며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지난달 쿠오모 전 주지사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예비선거 이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11월 본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전 주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11월 본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맘다니 의원과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에릭 아담스 현직 시장 등 4명이 뉴욕시장 자리를 두고 겨루게 된다. 윤지혜 기자쿠오모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민주당 후보 민주당 예비선거
2025.06.25. 22:45
민주당 뉴욕시장 예비선거 후보들 가운데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 후보가 상대적으로 중도로 꼽히는 앤드류 쿠오모 후보(전 뉴욕주지사)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처음으로 나왔다. 23일 에머슨칼리지·픽스11·더힐이 공동으로 조사한 순위투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민주당 유권자의 35%가 쿠오모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맘다니 후보는 32% 지지율로 예상, 두 후보의 1차 투표 격차는 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들어와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차 투표 시뮬레이션에서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13% 지지율이 예상됐으며,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이 8% 지지율을 기록했다. 스콧 스트링어 전 뉴욕시 감사원장은 3%, 나머지 후보들은 합쳐서 5% 득표가 예상됐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 비율은 4%였다. 그러나 1차 투표 시뮬레이션에서 누구도 승리에 필요한 과반 이상을 못 얻었기 때문에, 순위투표제가 적용된다. 뉴욕시 유권자들은 예비선거에서 최대 5명까지 선호하는 순위대로 시장 후보를 고르게 되며, 1차 투표에서 가장 적은 표를 얻은 후보는 탈락하고 그 후보를 1순위로 선택했던 유권자들의 2순위 표가 남은 후보들에게 재분배된다. 이 과정을 반복해 누군가가 과반 이상의 표를 얻을 때까지 계속하는 시스템이라, 유권자들의 1순위는 아닐지라도 2순위로 여러번 꼽힌 후보가 더 유리하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8차 순위투표까지 간 끝에 51.8%대 48.2%로 쿠오모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쿠오모는 지난달 에머슨 여론조사 당시 1차 투표에서 맘다니보다 12%포인트 앞서 있었고, 당시 10차 투표에서도 맘다니보다 8%포인트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맘다니 후보가 렌트 동결과 무료 버스, 무상보육 등 젊은 뉴요커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들을 소셜미디어로 홍보하면서 갑자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한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쿠오모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전날 밝혔다. 쿠오모 후보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대규모 노동조합, 대기업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쿠오모 뉴욕시장 쿠오모 후보 민주당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
2025.06.23. 20:50
뉴욕주 예비선거를 약 3주 앞두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첫 토론회가 진행된 가운데, 압도적인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4일 맨해튼 록펠러플라자 내 WN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민주당 뉴욕시장 예비선거 후보 첫 토론회에는 쿠오모 전 주지사를 포함해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 등 9명의 후보가 참여했다. 토론 내내 쿠오모 전 주지사는 성희롱 의혹과 재임 당시 요양원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 조작 의혹 등으로 다른 후보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특히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맘다니 의원은 토론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와 직접적인 대립을 보였다. 맘다니는 쿠오모가 부유한 기부자들에 의존해 서민을 외면했다고 비판했으며, 쿠오모는 맘다니의 정치 경험 부족을 지적하며 반격했다. 이날 후보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대응 방안, 주택 문제, 공공 안전, 교육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해 쿠오모 전 주지사는 “트럼프의 정책에 맞서기 위해 전국적인 연합을 형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법적 대응보다는 정치적 연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맘다니 의원은 “트럼프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를 인상해 지역 자금을 확보하고, 이민자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연방정부의 반이민 정책과 부유층 중심의 정치에 강하게 반대했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은 “트럼프의 정책이 뉴욕시의 가치와 상충한다”고 비판하며 “연방정부의 정책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뉴욕시의 주택 위기에 대한 각자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주지사 시절 시행한 주택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의 용적률을 상향 조정해 향후 10년 동안 50만 가구를 신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맘다니 의원은 “시장으로 당선되면 공공 소유 주택을 개발·관리하는 ‘사회주택개발청’을 설립해 뉴욕시 렌트안정아파트 약 100만 가구의 렌트를 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 토론회는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며, 뉴욕주 예비선거는 24일 진행된다. 윤지혜 기자뉴욕시장 쿠오모 민주당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지지율 선두
2025.06.05. 17:58
법무부가 차기 뉴욕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앤드류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21일 법무부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요양원 사망자 수를 축소하고, 이에 대해 의회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쿠오모가 주지사로 재임 중이던 2020년 3월, 뉴욕주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병원에서 퇴원시켜 요양원에 받아들이도록 하는 지침을 내렸다. 당시 이 지침이 감염 확산을 초래해 요양원에 거주하던 수천 명이 사망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같은 해 7월 주 보건국은 요양원 사망자 수 통계가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으나, 2021년 1월 레티샤 제임스 주 검찰총장은 이 보고서의 사망자 수가 최대 50%까지 축소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연방하원 청문회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는 이 보고서 작성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그가 작성한 이메일과 손글씨 메모가 공개되며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연방하원 감독위원회는 쿠오모 전 주지사가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하며 법무부에 형사 기소를 요청했고, 이에 따라 법무부가 수사를 개시한 것이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이번 수사는 뉴욕시장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라며 “의회에 진실을 말했다”고 주장했다. 뉴욕시장 예비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 수사가 시작됨에 따라 정치적인 파장이 예상되며, 법무부는 현재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지혜 기자뉴욕주지사 쿠오모 뉴욕주지사 쿠오모 거짓말 조사 앤드류 쿠오모
2025.05.21. 21:00
차기 뉴욕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뉴욕시경(NYPD) 경찰관 인력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9일 할렘 마운트네보침례교회를 방문한 쿠오모 전 주지사는 공공 안전 강화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5000명의 신규 NYPD 경관을 채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NYPD 경관 수는 현재 약 3만4000명으로, 이는 30년 전보다 적은 수치”라고 전했다. 또 최근 조기 퇴직하거나 다른 분야로 이직하는 NYPD 경관들이 늘어났으며, 야간 전철에 경찰 투입 등으로 인한 초과 근무 증가가 NYPD의 인력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장시간 근무로 지친 경찰들은 이직을 선택하고, 뉴욕시는 경찰의 오버타임 수당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며 “오버타임 수당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금액의 절반으로 5000명의 신규 경찰관을 고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비드 딘킨스 전 뉴욕시장이 사용한 방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딘킨스 전 뉴욕시장은 뉴욕시가 역사적으로 높은 범죄율에 직면했던 1990년 경찰력을 40% 증원해 총 경관 수를 3만8438명으로 늘렸다. 현재 뉴욕시 인구는 1900년대 초반보다 약 100만 명 늘어났으며, 이에 맞는 경찰 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경찰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 근속 연수에 따른 정기적인 급여 인상이 가능하도록 급여 구조를 변경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쿠오모 경관 쿠오모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 경찰관 인력
2025.03.10. 19:59
유력 차기 뉴욕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앤드류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가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선거전에 발을 내딛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1일 소셜미디어(SNS)에 17분 분량의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하고, “위기에 놓인 뉴욕시를 되살리기 위해 대담한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뉴욕시내 거리와 전철 치안이 악화되고 있고, 생활비는 급등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개선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2일 로어맨해튼에서 복귀 캠페인을 시작하며 경선을 본격화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2011년부터 뉴욕주지사 자리를 이어오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2021년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오는 6월 24일 치러질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는 33%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으며 뉴욕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 주자 중 선두를 차지했다. 출마를 선언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지지율은 3분의 1인 10%에 불과했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 역시 차기 뉴욕시장 후보로 도전장을 냈다. 아담스 시의장은 최근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뉴욕포스트 등 매체는 “아담스 시의장이 최종 출마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쿠오모 주지사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차기 뉴욕시장
2025.03.02. 18:49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뉴욕시 전철 범죄 증가 근절 5대 대책과 관련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를 재차 비난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17일 WABC 라디오 ‘캣츠 라운드테이블(Cats Roundtable)’과의 인터뷰에서 망명신청자 대책, 혼잡통행료 등 뉴욕주 내 주요 문제를 언급하며 호컬 주지사를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전철 범죄 근절을 위해 주 방위군을 도입한 방안과 관련해 “주 방위군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정답은 경찰을 더 고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전철에서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오랜 시간 훈련받은 뉴욕시경(NYPD)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 방위군이 훌륭하지만 이들은 전철 순찰 훈련도 받지 않았다. NYPD는 그런 훈련을 오래 받았다”며 “전철 시스템에선 경찰이 더 효용성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NYPD 출신인 아담스 시장의 경력을 언급하며 “아담스 시장을 뽑은 시민들의 열망은 공공안전일 것”이라며 “시장 요청대로 초과수당을 더 주고 경관을 고용하는 게 답이란 걸 우리 모두 안다. 정치적 행위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컬 주지사가 주 방위군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선 “이건 호컬 주지사가 제시한 첫 방책 아니냐”며 “리더로서 일단 액션을 취하는 것도 좋지만 가방 검사 같은게 무슨 소용인가. NYPD를 고용하기 싫으면 MTA 경찰을 고용하면 된다”고 했다. 한편 앞서 호컬 주지사는 지난 13일 ABC 방송국 ‘더뷰’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철 주 방위군 투입 관련 비판에 대해 “계획을 시행한 후 탑승객들은 더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라며 “비판에 지지 않고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준 NYPD 통계에 따르면 전체 전철 범죄는 올 들어 13% 늘었다. 다만 NYPD는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한 것과 달리 지난달엔 15% 줄었다고 홍보중이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쿠오모 경찰 앤드류 쿠오모 전철 범죄 아담스 시장
2024.03.18. 20:35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뉴욕시 교통혼잡료 시행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르면 내년 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은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기본 15달러의 통행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이다. 1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는 폭스뉴스 등에 출연해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에 대한 지지 의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혼잡료 법안을 통과, 서명할 당시에는 팬데믹 전이었다”며 외부 상황이 달라진 만큼 교통혼잡료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과거에는 뉴요커들이 불편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혹은 차량으로 출퇴근길 정체를 뚫고 출근하는 두 가지 방법밖에 없었기 때문에 교통혼잡료 시행이 필요하다고 여겼지만, 이제는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옵션이 생겼다”며 “재택근무 시스템이 일반적으로 정착한 만큼 교통혼잡료가 꼭 필요한지, 뉴욕시로 유입되는 인구에 타격은 없을지 등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쿠오모 전 주지사는 “범죄율이 높고 노숙자도 많은 뉴욕시로 운전하기 위해 비싼 통행료를 지불하고 싶지 않다”며 “저라도 (교통혼잡료를 지불하지 않고) 집에 있겠다”고 강조했다. 과거 주지사 시절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재정 문제를 해결하려면 교통혼잡료가 필수”라며 옹호했던 쿠오모 전 주지사가 입장을 바꾸자, MTA 등은 반발하고 나섰다. MTA는 “교통혼잡료는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업그레이드해 많은 뉴요커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며 “전 주지사가 의견을 뒤집은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성추행 의혹을 받으면서 2021년 사임했다. 그러나 최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터키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리자, 쿠오모 전 주지사가 뉴욕시장직에 도전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쿠오모 뉴욕시 교통혼잡료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교통혼잡료 시행
2023.12.18. 19:57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뉴욕시 교통혼잡료 시행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르면 내년 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은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기본 15달러의 통행 요금을 부과하는 정책이다. 1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는 폭스뉴스 등에 출연해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에 대한 지지 의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혼잡료 법안을 통과, 서명할 당시에는 팬데믹 전이었다”며 외부 상황이 달라진 만큼 교통혼잡료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과거에는 뉴요커들이 불편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혹은 차량으로 출퇴근길 정체를 뚫고 출근하는 두 가지 방법밖에 없었기 때문에 교통혼잡료 시행이 필요하다고 여겼지만, 이제는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옵션이 생겼다”며 “재택근무 시스템이 일반적으로 정착한 만큼 교통혼잡료가 꼭 필요한지, 뉴욕시로 유입되는 인구에 타격은 없을지 등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쿠오모 전 주지사는 “범죄율이 높고 노숙자도 많은 뉴욕시로 운전하기 위해 비싼 통행료를 지불하고 싶지 않다”며 “저라도 (교통혼잡료를 지불하지 않고) 집에 있겠다”고 강조했다. 과거 주지사 시절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재정 문제를 해결하려면 교통혼잡료가 필수”라며 옹호했던 쿠오모 전 주지사가 입장을 바꾸자, MTA 등은 반발하고 나섰다. MTA는 “교통혼잡료는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업그레이드해 많은 뉴요커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며 “전 주지사가 의견을 뒤집은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성추행 의혹을 받으면서 2021년 사임했다. 그러나 최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터키로부터 불법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리자, 쿠오모 전 주지사가 뉴욕시장직에 도전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쿠오모 뉴욕시 교통혼잡료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교통혼잡료 시행
2023.12.18.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