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본선거…뉴욕시 58만여명 조기투표 참여 뉴저지 119만여명 조기·우편투표…민주당 많아
뉴욕시장과 뉴저지주지사를 결정하는 본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조기투표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선거 막판까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에 따르면, 조기투표 마감 전날인 1일까지 뉴욕시 5개 보로에서 총 58만410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예비선거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줄곧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 뉴욕주하원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앞서왔다. 하지만 연령대별 유권자 투표율 등 변수가 남아 있어, 판세를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가 1일까지의 조기투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5세 이상 유권자가 전체 조기투표 참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45~64세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 가운데 31%를 차지했고, 65세 이상 유권자는 29%를 차지했다. 반면 18~29세 젊은층 유권자는 조기투표에 참여한 전체 유권자 중 15%를 차지했으며, 30~44세는 그 비율이 25%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추세가 쿠오모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30세 미만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맘다니 후보 지지율이 쿠오모 후보를 크게 앞서지만, 65세 이상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쿠오모 지지율이 맘다니를 근소하게 앞서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30세 미만 유권자들은 맘다니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65세 이상에서는 쿠오모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NYT는 "조기투표 참여층은 본선거 당일 투표자보다 연령대가 높은 경향이 있다"며, 본선거에서는 젊은층 참여가 결과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맘다니 후보와 쿠오모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며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1일 '애틀라스인텔'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맘다니 후보 지지율이 40.6%, 쿠오모 후보 지지율이 34%를 기록하며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6.6%포인트로 좁혀졌다.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은 24.1%를 기록했다.
슬리와를 제외한 나머지 두 후보의 양자대결 시에는 쿠오모가 맘다니를 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뉴저지에서도 1일까지 119만8320명이 조기투표 및 우편투표에 참여하며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였다. 민주당 후보인 미키 셰릴(뉴저지 제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과 공화당 후보인 잭 치터렐리 전 주하원의원이 여론조사에서 막판까지 초접전을 보이는 가운데, 조기투표에서는 민주당 소속 유권자들이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전체 조기투표 참여자 가운데 51%가 민주당 소속 유권자였으며, 공화당 소속 유권자는 29%, 무소속 유권자는 20%였다.
NYT는 “무소속 유권자의 비중도 무시할 수 없고, 본선거 당일 공화당 유권자 투표 참여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수 있어 예측이 어렵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