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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민주 후보 지지율…맘다니, 쿠오모 따라잡았다

New York

2025.06.2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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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칼리지 조사 “8차 순위투표서 51.8%로 쿠오모 앞질러”
1차 선호도도 오차범위 내로…쿠오모 35%, 맘다니 32% 예상
렌트 동결·무상보육 등 소셜미디어 홍보로 젊은 뉴요커 지지
민주당 뉴욕시장 예비선거 후보들 가운데 진보 성향의 조란 맘다니 후보가 상대적으로 중도로 꼽히는 앤드류 쿠오모 후보(전 뉴욕주지사)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처음으로 나왔다.  
 
23일 에머슨칼리지·픽스11·더힐이 공동으로 조사한 순위투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민주당 유권자의 35%가 쿠오모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맘다니 후보는 32% 지지율로 예상, 두 후보의 1차 투표 격차는 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3.6%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들어와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차 투표 시뮬레이션에서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13% 지지율이 예상됐으며,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이 8% 지지율을 기록했다. 스콧 스트링어 전 뉴욕시 감사원장은 3%, 나머지 후보들은 합쳐서 5% 득표가 예상됐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 비율은 4%였다.
 
그러나 1차 투표 시뮬레이션에서 누구도 승리에 필요한 과반 이상을 못 얻었기 때문에, 순위투표제가 적용된다. 뉴욕시 유권자들은 예비선거에서 최대 5명까지 선호하는 순위대로 시장 후보를 고르게 되며, 1차 투표에서 가장 적은 표를 얻은 후보는 탈락하고 그 후보를 1순위로 선택했던 유권자들의 2순위 표가 남은 후보들에게 재분배된다.  
 
이 과정을 반복해 누군가가 과반 이상의 표를 얻을 때까지 계속하는 시스템이라, 유권자들의 1순위는 아닐지라도 2순위로 여러번 꼽힌 후보가 더 유리하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8차 순위투표까지 간 끝에 51.8%대 48.2%로 쿠오모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쿠오모는 지난달 에머슨 여론조사 당시 1차 투표에서 맘다니보다 12%포인트 앞서 있었고, 당시 10차 투표에서도 맘다니보다 8%포인트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맘다니 후보가 렌트 동결과 무료 버스, 무상보육 등 젊은 뉴요커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들을 소셜미디어로 홍보하면서 갑자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한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쿠오모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고 전날 밝혔다. 쿠오모 후보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대규모 노동조합, 대기업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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