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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무소속 짐 월든 후보 사퇴

New York

2025.09.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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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구도 안 되면 맘다니, 트로이 목마처럼 시청 장악할 것”
드블라지오 전 시장은 맘다니 지지 선언 “식탁 이슈에 공감”
뉴욕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전 연방검찰 출신 변호사 짐 월든(사진)이 2일 공식적으로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월든은 성명을 통해 “1대1 대결 구도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맘다니 후보가 시청을 장악하는 트로이 목마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경쟁 후보들의 연대를 촉구했다.  
 
그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스타일의 자유시장 테크노크라트를 자처했으나, 아담스 현 시장·쿠오모 전 주지사·공화당 슬리와 후보와의 경쟁 속에서 지지율은 3% 내외에 머물렀다.  
 
월든 캠프는 약 110만 달러의 개인 기부와 230만 달러 규모의 공적 매칭펀드를 수령했으며, 남은 124만 달러를 반환해야 한다.  
 
같은 날 빌 드블라지오 전 시장은 진보 성향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드블라지오는 MSNBC 인터뷰와 CBS 기고문을 통해 맘다니를 “진짜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는 후보”라고 평가하며, ‘주방 탁자에서 오가는 일상 문제(kitchen table issues)’에 공감하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맘다니의 무상 보육, 무료 버스, 시 운영 식료품점 구상을 “대담하고 폭넓은 비전”이라고 평가했다.  
 
월든의 사퇴와 드블라지오의 맘다니 지지 선언으로 선거 판세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맘다니는 진보 진영의 결집 효과가 기대되고, 경쟁 후보들은 연대 여부를 두고 새로운 압박에 직면하게 됐다.  

서만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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