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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무슬림 뉴욕시장 탄생

진보 성향의 인도계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34) 뉴욕주 하원의원이 차기 뉴욕시장으로 확정됐다. 무슬림이 뉴욕시장으로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치러진 뉴욕시장 선거에서 맘다니는 총 205만5921표 중 103만6051표(50.4%)를 얻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류 쿠오모(85만4995표, 41.6%)를 누르고 당선됐다.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는 14만5137표(7.1%)를 얻는 데 그쳤다.(5일 오후 3시 개표결과 기준)   정치 신인 맘다니 후보는 무명에 가까웠지만,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시민들의 생활 형편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 공약을 내걸어 진보세력의 부상을 대변하는 아이콘이 됐다.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동결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 무상보육 확대 등이 핵심 공약이다. 재원은 부유층 증세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뉴욕시장 선거 열기로 이번 선거에서 200만명이 넘는 뉴욕시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했는데, 이는 50여년 만에 최다 투표수다.     그는 당선 확정 직후 승리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신당한 국가에서 그를 어떻게 물리칠지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바로 그가 태어난 이 도시”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돌직구를 날렸다. 이어 “독재자를 가장 두렵게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 그가 권력을 쌓게 해준 조건 자체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뉴욕은 앞으로도 이민자의 도시로 남을 것이고, 이민자들이 세우고 움직여왔으며 이민자가 이끄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가 뉴욕시장에 당선되면 연방 지원금을 끊을 수 있다고 위협해 왔다. 여기에 대해 중도 성향의 쿠오모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와 협상이 필요하다며 비교적 온건한 입장이었지만, 맘다니 당선인은 정면 승부를 택한 것이다.     맘다니 후보의 첫 공식 기자회견은 퀸즈 플러싱메도코로나파크였다. 퀸즈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지구본 앞에 선 그는 “저를 지지하지 않은 나머지 절반의 유권자도 포용할 수 있도록 뛰겠다”며 “생계비로 고통받는 뉴욕시민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임기 마지막까지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인의 친팔레스타인 행보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유대인 지도자들과도 협력해 뉴욕 유대인을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발표된 인수위원회 5명은 전원 여성이다. 기업의 독점 문제를 다루는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을 지낸 리나 칸 컬럼비아대 교수를 포함해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의 정치 전략가 출신 엘라나 레오폴드, 마리아 토레스-스프링어 현 뉴욕시 1부시장, 그레이스 보닐라 비영리단체 뉴욕시 유나이티드 웨이 대표, 멜라니 하트조그 전 뉴욕시 보건복지 담당 부시장이 포함됐다. 뉴욕시경(NYPD) 국장으로는 제시카 티시 현 국장을 유임할 계획이라고 거듭 밝혔다.    >> 관계기사 3·5면  김은별 기자뉴욕시장 무슬림 뉴욕시장 선거 차기 뉴욕시장 트럼프 대통령

2025.11.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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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어포더블하우징’ 헌장개정안 주요 이슈는…

본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뉴욕시장 선거 등 주요 선출직 투표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투표지 뒷면에는 시민들의 일상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5개의 헌장개정안이 포함돼 있다. 이 중 3개가 주택 공급 확대와 관련돼 있을 정도로, 뉴욕시는 전례 없는 주택 위기를 겪고 있다. 뉴욕시 헌장개정위원회(CRC)는 “어포더블하우징 관련 개정안을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고, 급등하는 집값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례 없는 주택 위기=CRC에 따르면 뉴욕시 세입자 절반 이상이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로 지불하고 있으며, 3인 가구가 2베드룸에 거주하려면 가구 소득 절반 이상을 렌트로 써야 한다. CRC는 “뉴욕시가 시민들의 주거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주택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RC는 주택 공급 확대를 가속화할 수 있는 몇 가지 개정안을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어포더블하우징 건설 확대 위한 패스트트랙 신설=먼저 어포더블하우징 건설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어포더블하우징 공급이 가장 적은 지역사회에 패스트트랙을 신설하는 안이 투표에 부쳐진다. 이때 ‘어포더블하우징’이란 중·저소득층 가구의 렌트가 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주택을 의미한다. 주택 개발업자는 총 유닛의 일부를 어포더블하우징 유닛으로 설정하고 세금 감면 및 연방·주정부 지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뉴요커들은 ‘하우징커넥트’ 웹사이트를 통해 어포더블하우징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 알렉 쉬런벡 CRC 사무총장은 “뉴요커들은 로터리(추첨)를 통해 어포더블하우징 유닛에 입주할 수 있는데,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몇 개 안되는 유닛을 놓고 수천 명이 경쟁하는 상황”이라며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절차 간소화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현재 개발업자가 뉴욕시에 어포더블하우징 유닛을 포함한 주거용 건물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215~230일에 걸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어포더블하우징 패스트트랙’이 도입되면, 이 과정이 90일로 줄어든다. 커뮤니티보드와 보로장 검토는 동시에 진행되고, CPC 심사는 기존 60일에서 30일로 줄어든다. 시의회의 심사와 시장 거부권 단계는 생략된다. 패스트트랙 절차가 끝나면 시장이 임명한 위원들로 구성된 ‘시장 임명 위원회(BSA)’가 빠르게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할 수 있게 된다.     ◆소규모 주택 및 인프라 프로젝트 심사 간소화=소규모 주택과 인프라 프로젝트의 심사 과정을 간소화·신속화하는 내용도 투표에 부쳐진다. 현재 뉴욕시의 ‘통합 토지 이용 심사 절차(ULURP)’는 모든 프로젝트에 동일한 절차를 적용하기 때문에, 복잡한 절차로 인해 소규모 프로젝트는 거의 진행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소규모 프로젝트’란 기존 주거 용량보다 최대 30%까지 주택을 늘리고, 최종 건물 높이가 45피트 이하인 프로젝트를 의미한다.     이 제안이 통과되면, 약 7개월이 소요됐던 소규모 프로젝트 승인 절차(기존 어포더블하우징 건설 승인 절차와 같은 절차)가 약 3개월로 단축된다. 커뮤니티위원회 검토는 그대로 유지되고, 최종 승인 권한은 시의회에서 도시계획위원회(CPC)로 이동한다.   다만, 지역 사회에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기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어포더블하우징 재검토위원회 설립=시의회가 어포더블하우징 개발 계획을 거부하거나 변경한 경우 이를 무효화할 권한을 가진 ‘토지 이용 재검토위원회(Land Use Appeals Board)’를 설립하는 내용도 투표에 부쳐진다. 쉬런벡 사무총장은 “일부 지역에서는 어포더블하우징 프로젝트가 아예 제안되지 않거나, 시의원 한 명의 결정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 명의 시의원이 프로젝트를 반대하면 해당 지역에서는 프로젝트가 시작조차 되기 어렵고, 일부 지역은 조닝 규정이 매우 엄격하기 때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CRC는 시장 거부권을 폐지하고, 재검토위원회가 어포더블하우징 개발 최종 판단을 내리도록 하는 구조를 제시한다.     ◆우려 목소리도=이 세 가지 개정안은 주택 공급 확대와 집값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은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표해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시의원 권한이 줄어들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헌장개정 뉴욕 뉴욕시 헌장개정위원회 뉴욕시장 선거 패스트트랙 절차

2025.10.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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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베이비부머·X세대 표심이 변수?

뉴욕시장 등을 선출하는 뉴욕시 본선거 조기투표가 시작 이틀 만에 16만여 건을 기록하며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베이비부머·X세대 등 고령층 유권자가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이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에 따르면 조기투표 첫날과 이튿날인 25일과 26일 뉴욕시에서는 총 16만4190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뉴욕시장 선거 당시 조기투표 첫 주말보다 다섯 배 가량 많은 수치다.   특히 55세 이상 유권자가 조기투표 참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뜨거운 투표 열기를 보였다. 55세부터 64세 사이 유권자는 3만2001명이 투표하며 전체 유권자 가운데 약 19.5%를 차지했고 ▶65세에서 74세 사이 유권자는 3만647명이 투표해 약 19.7% ▶75세 이상 유권자 1만9844명이 투표해 약 12.1%를 차지했다.     반면 25~34세 유권자 비율은 약 16%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 예비선거 당시 25%보다 감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앤드류 쿠오모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퀴니피악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0~54세 유권자들 사이에서 쿠오모 후보는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 후보와 지지율 동률을 기록했고, 65세 이상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쿠오모의 지지율이 4%포인트 앞섰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베이비부머 뉴욕시장 뉴욕시장 선거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 조기투표 참여자

2025.10.27. 20:02

첫날 ‘역대 최고’ 8만명 조기투표…열기 후끈

뉴욕시장과 뉴저지주지사·주의원 등을 선출하는 올해 뉴욕·뉴저지 본선거 조기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첫 날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신예와 거물급 정치인이 맞붙는 뉴욕시장 선거와, 박빙을 보이고 있는 뉴저지주지사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에 따르면, 조기투표 첫 날이었던 25일 뉴욕시에서는 총 7만9409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4년 전 조기투표 첫 날 기록(1만5418명 참여)과 비교하면 5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6월 예비선거 당시 첫 날 투표 기록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보로별로는 맨해튼에서 조기투표 참여자가 2만4046명이었으며 브루클린(2만2105명), 퀸즈(1만9045명), 브롱스(7793명), 스태튼아일랜드(6420명) 등이 투표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뉴욕시에서 총 투표 참여자는 19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뉴욕시장 선거에는 현재 신예 정치인인 민주당 조란 맘다니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앤드류 쿠오모(무소속) 후보가 중도 좌파 성향을 내세우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커티스 슬리와 후보가 출마했다.     뉴욕시장 각 후보들은 주말에도 뉴욕시 곳곳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특히 쿠오모 후보는 26일 한인 커뮤니티의 핵심 지역인 퀸즈 플러싱 H마트를 방문해 아시안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날 오후 머레이힐 H마트를 방문한 쿠오모는 관계자들과 만나 한인 커뮤니티에서 H마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역사와 의미를 듣고 최근 유니온점 화재에 대해 물었다. 해산물 코너에서는 아시안 문화에서 생선이 ‘복’을 의미한다는 설명을 들은 뒤 활어를 만져보기도 했다. 이날 쿠오모 후보를 만나기 위해 H마트에는 한인과 중국인, 인도인, 방글라데시인, 유대인 등이 몰려들었으며 서로 사진을 찍으려 밀치기도 했다. 쿠오모 후보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맘다니 후보는 주말에 브롱스를 방문해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만났다. 26일에는 퀸즈 포레스트힐에서 집회를 주최하는데, 여기에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하원의원과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 등 민주당 거물급 정치인들이 참여해 지지를 표했다. 하킴 제프리스 연방하원 원내대표도 맘다니 지지를 공식화했다.     한편 뉴저지주의 경우 조기투표 첫 날 민주당 유권자 참여율(42%)이 공화당 유권자(39%)보다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조기투표 역대 조기투표 참여자 뉴욕시장 선거 뉴저지주지사 선거

2025.10.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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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후보들, 마지막 토론서 격돌

22일 뉴욕시장 선거 전 마지막으로 열린 후보 토론에서 지지율 1위 조란 맘다니(민주) 후보와 앤드류 쿠오모(무소속) 후보가 강하게 맞붙었다. 민주당 경선에서 패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쿠오모 후보는 지난 토론 때보다 더 강하게 맘다니 후보를 몰아세웠다. 주택, 이민, 교육 등 각종 질문에 답할 때마다 맘다니 후보를 언급하며 공격했다.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맨해튼 차이나타운 급습에 대한 질문을 받은 쿠오모 후보는 "제가 뉴욕시장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락해 존중을 표하면서 뉴욕에 ICE가 발 붙일 곳은 없다고 설득하겠다"며 "맘다니 후보처럼 강하게 대응하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고, 트럼프는 당신과 같은 '어린아이'를 때려눕힐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맘다니 후보는 "에릭 아담스 시장처럼 뉴욕시와 연방정부가 협력하는 일은 이제 없을 것이며, 반이민 조치에 대해 모든 단계에서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오모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꼽은 꼭두각시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공화당 슬리와 후보조차도 ICE 이민단속엔 반대했다. 그는 "뉴욕의 노점상 문제가 심각한 것은 맞지만, 연방정부가 단속해선 안 되며 로컬정부와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말했다.   주택 이슈에서도 쌍방 공격은 이어졌다. 쿠오모 후보가 "내가 주지사직을 그만둔 뒤 주택부족과 홈리스 문제는 더 심각해졌고, 맘다니 후보는 뉴욕시장이 통제할 자격도 없는 렌트안정아파트 렌트를 동결한다고 허위 공약을 했다"고 말하자, 맘다니 후보는 "홈리스와 렌트안정아파트 부족은 9년간 이어진 문제인데 주지사직을 맡을 때엔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맘다니 후보는 "무조건 뉴욕시장은 '할 수 없다'고 말하는 후보를 지지할 이유가 없다"며 "쿠오모 후보는 코로나19 요양원 사망자 수를 은폐하고 자화자찬식 회고록을 내 인세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슬리와 후보도 쿠오모 후보를 향해 "당신은 주지사직을 그만둔 것이 아니라, 성추행 의혹을 피해 도망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퇴자협회(AARP) 등이 지난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43.2% 지지율로 쿠오모(28.9%) 후보를 14%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슬리와 후보 지지율은 19.4% 수준이다. 슬리와 후보가 사퇴하면 맘다니와 쿠오모 후보 격차가 좁아지지만, 슬리와 후보는 절대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후보 후보 토론 쿠오모 후보 뉴욕시장 선거

2025.10.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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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압박 슬리와 “끝까지 선거 참여”

뉴욕시장 경선을 포기하라는 '반 맘다니' 측의 압박에도, 공화당 후보로 나선 커티스 슬리와가 절대로 중도 포기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중도 성향의 정치인과 대기업, 사업가들은 슬리와 후보가 시장 출마를 포기하면 비교적 온건한 민주당 성향 후보로 꼽히는 앤드류 쿠오모(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슬리와 후보에게 사퇴를 압박해 왔다. 중도 성향의 기업과 정치인들은 젊은 사회주의자, 무슬림 후보인 조란 맘다니(민주) 후보는 지나치게 극단적이라며 쿠오모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슬리와 후보는 21일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선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선거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를 포기하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도 이미 받았지만 거절했다"며 "뉴욕시장 선거가 2주 남았고, 남은 시간 동안 가능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슬리와 후보가 포기하면 맘다니와 쿠오모 후보가 박빙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이후 슬리와 후보는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았다. 〈본지 10월 21일자 A-3면〉 쿠오모 후보는 노골적으로 "슬리와가 선거를 방해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뉴욕의 사업가 그룹은 최근 며칠간 새로운 슈퍼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구성해 3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 슈퍼PAC은 맘다니를 공격하는 광고, 쿠오모 지지 전단 광고 제작에 사용됐다. 데일리뉴스는 "맘다니 후보가 무상 보육 확대, 백만장자와 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을 공언하자 재계가 '반 맘다니' 펀드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현재 43%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는 맘다니 후보는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는 "쿠오모 후보는 본인이 차기 뉴욕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를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것보다, 다른 후보에게 사퇴하라고 압박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어 그는 뉴욕시장 후보가 2명이든, 3명이든 본인이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맘다니와 쿠오모, 슬리와 후보는 오늘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후보 토론에서 다시 맞붙는다. 쿠오모 후보는 슬리와 후보를 압박하고, 맘다니 후보는 극단적인 사회주의자라며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 후보는 온건층을 흡수하는 것보다는 저소득층 지원과 렌트 동결, 물가 잡기 등 중저소득층 뉴요커 민심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선거 사퇴 사퇴 압박 뉴욕시장 선거 뉴욕시장 후보

2025.10.21. 21:18

뉴욕시장 선거, 최저임금 이슈 급부상

뉴욕시장 선거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최저임금 인상이 떠오르고 있다. 이미 2025년 기준 뉴욕시 최저임금은 시간당 16달러 50센트로 높은 편인데, 최근 고물가와 높은 렌트 등으로 생활이 힘들어진 뉴욕시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후보들이 너도나도 최저임금 인상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서다.   14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는 “각 후보의 ‘최저임금’ 공약이 뉴욕시장 선거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진보 성향의 민주당 조란 맘다니 후보는 일찌감치 2030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최저임금을 현재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올리자는 것이다. 특히 그는 시장으로 당선되면 뉴욕주에서 별도 최저임금법을 통과시킨 뒤 뉴욕주의회에만 있는 최저임금 조정 권한을 뉴욕시의회에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맘다니 후보 캠페인은 뉴욕시 최저임금을 2027년에는 시간당 20달러로 올린 뒤 2028년 23달러 50센트, 2029년 27달러, 2030년 30달러로 차근차근 올릴 계획이다.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많은 중산층이 뉴욕을 떠나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을 올려 중산층을 잡겠다는 것이다. 2031년 1월 1일부터는 생계비 상승 수준 등에 맞춰 자동으로 최저임금을 올릴 계획이다.   민주당 경선 탈락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역시 최저임금 인상을 내세우고 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앞서 뉴욕시 최저임금을 2027년까지 시간당 20달러로 올리겠다고 전했다. 그는 “최대 80만명의 뉴요커가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의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기업 친화적이고, 고용주 친화적인 뉴욕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해 최저임금을 올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전망된다.   정책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을 더 올리면 소득불평등을 줄이는 효과가 있겠지만, 소기업 업주에 피해를 주고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일자리를 줄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인들의 의견도 갈린다. 맨해튼의 한 한인은 “물가가 너무 오른 만큼 최저임금을 같이 올려야 저소득층도 함께 살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정책이 뒷받침돼야 범죄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플러싱의 한 한식당 업주는 “지금도 최저임금이 높은데 더 올리면 결국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 또 인력도 줄여야 할 수도 있다”며 “결국 소비자 물가도 더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은별 기자최저임금 뉴욕시장 뉴욕시장 선거 뉴욕시 최저임금 최저임금 인상

2025.10.14. 21:38

에릭 아담스 시장 재선 포기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경선에 출마했던 에릭 아담스(사진) 현 뉴욕시장이 재선 캠페인을 전격 중단했다.     28일 아담스 시장은 “언론의 끊임없는 추측과 매칭펀드 거부로 선거 캠페인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치러지는 뉴욕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과 무소속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 3파전 양상으로 좁혀졌다.     아담스 시장은 1913년 이후 재선에 도전하지 않는 최초의 현직 시장이 됐다.   다만 뉴욕주 선거법상 후보가 5월 30일까지 공식으로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투표용지에서 이름을 지울 수 없기 때문에, 아담스 시장의 이름은 투표용지에 남는다.     지난해 뉴욕시장 최초로 형사기소된 아담스 시장은 불완전한 문서 제출과 불법 기부 의혹 등을 이유로 시 선거자금위원회(CFB)로부터 매칭 펀드 지급을 거부당해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에릭 아담스 시장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선거

2025.09.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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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맘다니, 호컬 주지사 공식 지지 얻어

뉴욕시장 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공식 지지를 얻으며 당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4일 호컬 주지사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뉴욕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는 맘다니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뉴욕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서 싸울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번 뉴욕시장 선거에서 맘다니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호컬 주지사는 "반유대주의에 대응하고, 도시 안전을 강화하는 데 있어 맘다니 후보와 상당 부분 입장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맘다니 후보는 15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당 통합을 위해 나선 호컬 주지사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함께 이룰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맘다니 의원은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강한 지지를 얻으며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를 제치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무료 공영버스 도입, 무상보육 확대, 렌트 동결을 통한 주택 위기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민주당 주류 정치인들은 맘다니 후보의 급진적 이미지 때문에 지지 선언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번 호컬 주지사의 맘다니 후보 지지 선언은 민주당 내 지지 기반을 유지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있는 쿠오모 전 주지사에게 타격이 될 전망이다.   맘다니 후보는 뉴욕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일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의원은 지지율 46%를 기록하며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쿠오모 전 주지사(24%)를 큰 격차로 앞섰다.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와는 15%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소속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은 9%로 뒤를 이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최근 비공개 회의에서 처음으로 후보 사퇴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주지사 뉴욕시장 민주당 뉴욕시장 선거 후보 지지

2025.09.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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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맘다니 여전히 지지율 선두

뉴욕시장 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여전히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9일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의원은 지지율 46%를 기록하며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24%)를 큰 격차로 앞섰다.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와는 15%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소속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은 9%로 뒤를 이었다.     맘다니 후보와 쿠오모 후보의 일대일 가상 대결에서는 맘다니 후보가 48%, 쿠오모 후보가 44% 지지율로 맘다니 후보가 근소한 우위를 유지했다.     맘다니 의원은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강한 지지를 얻으며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를 제치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무료 공영버스 도입, 무상보육 확대, 렌트 동결을 통한 주택 위기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예비선거 패배 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근 맘다니 후보 반대 진영의 단일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아담스 시장 및 슬리와 후보는 “선거일까지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며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지지율 뉴욕시장 선거 지지율 선두 뉴욕시장 민주당

2025.09.09. 21:00

뉴욕시장 선거 무소속 짐 월든 후보 사퇴

뉴욕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전 연방검찰 출신 변호사 짐 월든(사진)이 2일 공식적으로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월든은 성명을 통해 “1대1 대결 구도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맘다니 후보가 시청을 장악하는 트로이 목마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경쟁 후보들의 연대를 촉구했다.     그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 스타일의 자유시장 테크노크라트를 자처했으나, 아담스 현 시장·쿠오모 전 주지사·공화당 슬리와 후보와의 경쟁 속에서 지지율은 3% 내외에 머물렀다.     월든 캠프는 약 110만 달러의 개인 기부와 230만 달러 규모의 공적 매칭펀드를 수령했으며, 남은 124만 달러를 반환해야 한다.     같은 날 빌 드블라지오 전 시장은 진보 성향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드블라지오는 MSNBC 인터뷰와 CBS 기고문을 통해 맘다니를 “진짜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는 후보”라고 평가하며, ‘주방 탁자에서 오가는 일상 문제(kitchen table issues)’에 공감하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맘다니의 무상 보육, 무료 버스, 시 운영 식료품점 구상을 “대담하고 폭넓은 비전”이라고 평가했다.     월든의 사퇴와 드블라지오의 맘다니 지지 선언으로 선거 판세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맘다니는 진보 진영의 결집 효과가 기대되고, 경쟁 후보들은 연대 여부를 두고 새로운 압박에 직면하게 됐다.   서만교 기자뉴욕시장 무소속 뉴욕시장 선거 월든 후보 후보 사퇴

2025.09.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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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맘다니 반대 진영 단일화가 열쇠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 후보가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맘다니 후보의 반대 진영이 단일화를 구축할 경우 판세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새롭게 발표된 툴친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한 모든 후보가 그대로 출마할 경우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맘다니 후보는 42% 득표율로 여전히 선두를 달릴 것으로 분석됐다.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26%로 2위를 기록하겠지만 맘다니 후보와는 큰 격차를 낼 것으로 추정됐다. 이외에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가 17%, 현 뉴욕시장 에릭 아담스는 9%,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짐 월든 후보는 3%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현재 뉴욕시장 출마를 선언한 다른 후보들이 모두 출마를 포기할 경우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쿠오모 전 주지사와 맘다니 후보가 일대일 경쟁을 벌이게 된다면 쿠오모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조사에 따르면 만약 두 후보가 일대일로 맞붙는다면 쿠오모 후보가 52% 지지율, 맘다니 후보는 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같은 분석에 쿠오모 캠페인 측은 환영하고 나섰다. 현재 민주당 진영에선 젊은 무슬림 후보가 쿠오모 전 주지사를 꺾고 시장후보로 당선되자 당황하는 분위기가 역력하기 때문이다. 내심 다른 민주당 성향의 후보들이 경선을 포기하길 바라는 의사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담스 시장 등 다른 주요 후보들은 경선에 끝까지 참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맘다니 캠페인 측은 “쿠오모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보를 돕고, 평범한 뉴욕시민 대신 억만장자와 기업에 봉사하면서 뉴욕시를 퇴보시킬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시 선거재정위원회(CFB)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첫 후보 토론회가 10월 16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후 10월 22일에는 ‘주요 뉴욕시장 후보 경쟁자’들이 참여하는 또다른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주요 후보 토론회에는 맘다니 후보와 쿠오모, 아담스, 그리고 슬리와 후보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단일화 뉴욕시장 선거 뉴욕시장 민주당 뉴욕시장 에릭

2025.08.2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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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맘다니, 친북 집회 연루 논란

뉴욕주 하원의원이자 뉴욕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가 소속된 민주사회당(DSA)이 최근 뉴욕시에서 열린 친북 성향 집회를 공식 지지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해당 집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할렘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열린 ‘코리아 인민 서밋(People’s Summit for Korea)’으로, 참가자들은 “제국주의 타도(Death to imperialism)”를 외치며 미국의 군사·경제적 지배 종식을 요구했다.     행사에는 5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북한 체제를 찬양하고 한반도의 공산주의 통일을 주장하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맘다니 의원은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소속된 뉴욕 DSA 지부와 DSA 국제위원회가 해당 집회를 공식 지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북한 김정은 체제 하의 한반도 통일을 ‘사회주의 낙원’으로 묘사하며, 미국의 개입을 ‘제국주의적 탄압’으로 규정했다.   정치 전략가 행크 샤인코프는 “맘다니를 지지하는 세력이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행사에 참여한 버룩칼리지 교수 베시 윤은 북한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발언했으며, 그녀가 이사로 있는 단체 ‘노둣돌’(Nodutdol)은 미군 철수와 한반도 통일을 주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타임스스퀘어 인근에서 소규모 시위와 미국 내 대학 캠퍼스에서 북한 지지 학생 운동을 구축하기 위한 ’네트워킹 워크숍‘도 병행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민주당 뉴욕시장 선거 친북 집회 해당 집회

2025.08.06. 20:32

아담스-쿠오모, 서로 “시장 출마 포기해라”

일찌감치 무소속 재선 도전을 선언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최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서로를 향해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라”며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뉴욕시장 후보를 단일화해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상대방이 포기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는 것.     아담스 시장은 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예비선거 이후 쿠오모 전 주지사와 나눈 대화를 공유했다. 진행자들이 아담스 시장에게 쿠오모 전 주지사가 사임을 제안했는지 묻자 아담스 시장은 맞다고 답한 뒤 “앤드류! 당신이 그 정도로 오만한 수준인가. 나는 지금 현직 시장이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담스 시장은 “쿠오모 전 주지사에게 당신은 방금 조란 맘다니 후보에게 12%포인트 차로 졌는데 지금 나보고 물러나길 바라는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치러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맘다니 후보는 예상을 깨고 쿠오모 전 주지사를 12%포인트 차이로 꺾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임에도 맘다니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진 않는 상황이다. 무료 버스 제공, 렌트 동결 등의 정책을 제안해 젊은 뉴요커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긴 했지만 너무 극단적인 정책이라며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하는 여론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담스 시장과 쿠오모 전 주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을 노리겠다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공화당 뉴욕시장 후보로 커티스 슬리와 후보만 단독 출마하는 데 반해, 민주당 진영에서는 맘다니 후보와 아담스 시장, 쿠오모 전 주지사, 짐 월든 전 연방검사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혀 표가 갈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월든 전 연방검사는 최근 “선거 몇 주 전에 여론조사를 진행해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아담스 시장은 인터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는 물론, 슬리와 후보도 저를 지지해야 한다”며 “지금 이 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된 사람은 저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쿠오모 선거 캠프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쿠오모 캠프 측은 성명을 통해 “아담스 시장이 당선될 길은 보이지 않는다”며 “정치적 이기심을 버리고 모든 뉴욕 시민을 위해 진정으로 최선인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쿠오모 아담스 시장 무소속 뉴욕시장 뉴욕시장 선거

2025.07.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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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치열한 본선 예고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깨고 조란 맘다니 뉴욕주하원의원이 승리했지만, 11월 본선거는 여전히 치열한 접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성향의 뉴욕시에선 통상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 본선거는 쉽게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정치 신예인 맘다니 후보가 승리하면서 거물급 정치인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여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6일 뉴욕시청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에 무소속으로 도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2021년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최근 부패 혐의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에 일부 동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그는 이날도 맘다니 후보에 대한 비난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는 사회주의가 아니다”며 무료 버스, 무상 교육, 렌트 동결 등을 주장한 맘다니 후보의 급진 정책을 비판했다.     예상과 달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맘다니 후보에게 크게 패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도 11월에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쿠오모 전 주지사의 무소속 출마는 민주당 거물급 정치인과 대기업, 헤지펀드 등의 움직임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내부적으로도 정치 신예인 맘다니 후보의 예비선거 당선에 충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하고, 이스라엘의 전쟁을 비판해 온 인물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과연 맘다니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적극 지지할지가 향후 본선거에서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전 연방 검사인 짐 월든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며, ‘가디언 엔젤스’ 창립자인 커티스 슬리와는 공화당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선거 뉴욕시장 민주당 뉴욕시장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

2025.06.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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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후보 젤너 마이리 뉴욕주 상원의원, 민권센터 방문

 뉴욕시장 상원의원 뉴욕주 상원의원 뉴욕시장 선거

2025.06.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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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전 주지사, 뉴욕시장 선거 무소속으로도 출마

차기 뉴욕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앤드류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6일 쿠오모 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내달 진행되는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무소속으로도 11월 본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환멸을 느낀 민주당원과 무소속 유권자, 공화당원 모두에게 호소할 수 있는 ‘파이트 앤 딜리버(Fight and Deliver)’ 당을 창당하겠다는 설명이다.     유권자 대상을 확대해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소속으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세 차례 연임에 성공해 뉴욕주지사 자리를 이어오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2021년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자진 사퇴했다.     지난 3월 뉴욕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3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쿠오모 전 주지사 외에는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 등이 내달 24일 진행되는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경선을 치른다.     지난달 뇌물 수수 등 5개 혐의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민주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으며, 짐 월든 전 연방검사도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윤지혜 기자뉴욕시장 무소속 주지사 뉴욕시장 뉴욕시장 출마 뉴욕시장 선거

2025.05.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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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유아교육 지원 강화된다

뉴욕시 유아교육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16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어린 아이들과 그 가족을 지원하고, 5개 보로 취약 계층 아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1억6700만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2025~2026회계연도 예산안에 이를 포함시켜 유아원 ‘3-K 포 올((3-K for All)’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장애를 가진 유아원 학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설명이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를 자녀 키우기 가장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며 “유아교육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늘려 학생들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3-K 포 올’ 좌석 확대에 1억1200만 달러, 특수교육 유아원 좌석 확대에 5500만 달러 자금이 지원될 전망이다.     뉴욕시의 ‘3-K 포 올’ 프로그램은 빌 드블라지오 전임 시장 시절 시작됐으며, 만4세 아동에 이어 만3세 아동에게도 무상보육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다만 예산 문제로 지난해에도 지원자 4만여명 중 2000여명이 배정되지 못하고 대기자 명단에 오르는 등 충분한 좌석 확보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지난주 80개 옹호 단체가 아담스 시장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현재 뉴욕시에서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 가운데 600여명이 대기자 명단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정부는 연방 기금으로 운영되는 ‘헤드 스타트(Head Start)’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은 주로 연소득이 연방빈곤선(FPL) 이하인 가정의 영유아(0~5세)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무료 보육 프로그램이다.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은 연방 지원금으로 운영돼 왔지만, 감사 결과 뉴욕시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 등록률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연방 지원금이 줄어들 위기에 처한 상태다.   아담스 시장이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올해 치러질 뉴욕시장 선거에서 ‘보육 비용’이 핵심 쟁점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를 두고 뉴욕시의회 의원들은 “자녀를 키우는 가족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자금이 크게 부족하다”며 “아동 보육 프로그램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유아교육 뉴욕 뉴욕시 유아교육 유아교육 프로그램 뉴욕시장 선거

2025.04.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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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회 의장 시장 선거 출마

에이드리언 아담스(사진) 뉴욕시의회 의장이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   6일 발표된 성명에서 아담스는 "뉴요커들은 점점 뉴욕에서 살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시청은 혼란 상태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 도시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 논쟁이 아닌 유능함과 정직함으로 뉴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아담스는 2021년 뉴욕시 최초의 흑인 여성 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뉴욕시 정부의 신뢰 회복과 행정 개혁을 주요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뉴욕시장 선거는 에릭 아담스 시장의 재선 도전과 더불어 강력한 경쟁자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점점 뜨거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퀴니피액 대학교에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 시민의 56%가 에릭 아담스 시장의 사임을 원하고 있으며, 지지율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담스 시장은 범죄율 상승과 예산 적자 문제로 인해 시민들의 신뢰를 잃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명확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시장 선거에는 아담스 시의장 외에도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출마를 선언했다.     쿠오모는 주요 노동조합의 지지를 확보하며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과 젤노 마이어 뉴욕주 상원의원 등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장 선거는 오는 6월 예비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민주당 내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에이드리언 뉴욕시의회 뉴욕시장 선거 에이드리언 아담스 아담스 시장

2025.03.0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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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전 주지사, 뉴욕시장 후보 여론조사 1위

성추행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앤드류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가 차기 뉴욕시장 후보 여론조사 1위를 기록했다.     14일 진보 단체 ‘미국 민주주의를 위한 진보주의자들’(Progressives for Democracy in America·PD4A)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를 가를 예비선거에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이들 중 쿠오모 전 주지사가 32% 지지율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의 32%가 쿠오모 전 주지사를 ‘내가 가장 좋아하는 뉴욕시장 후보’로 꼽은 셈이다. 아직 쿠오모 전 주지사는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도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지지율이다.     쿠오모 전 주지사 다음으로는 스콧 스트링어 전 뉴욕시 감사원장이 10%의 지지율을 얻어 2위를 차지했고, 브래드 랜더 현 뉴욕시 감사원장(8%)이 3위를 기록했다. 제시카 라모스(민주·13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은 7% 지지를 얻었다. 불법 선거자금 모금, 뇌물 등의 혐의로 연방검찰로부터 기소된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은 6%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각종 범죄의혹 때문에 아담스 시장에 대한 지지율은 땅에 떨어진 상태다. 이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1%가 아담스 시장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아담스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22%에 그쳤다. 쿠오모 전 주지사 자체에 긍정적 견해를 가진 이들은 48%,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44%로 집계됐다.     다만 아담스 시장 측은 “여론조사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도 않은 쿠오모 전 주지사를 넣어 조사한 지극히 좌편향적인 단체의 여론조사 결과라 정확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올해 11월에 진행되는 뉴욕시장 선거는 아담스 시장의 불법 선거자금 혐의로 역대급 치열한 경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예비선거 경선에만 10명이 넘는 정치인이 관심을 표명했다.   현재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쿠오모 전 주지사는 성추행 의혹으로 2021년 8월 주지사직에서 사임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 측은 지난해 “지지자들의 출마 권유가 끊이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성추행 여론조사 뉴욕시장 후보 차기 뉴욕시장 뉴욕시장 선거

2025.01.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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