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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역대 최고’ 8만명 조기투표…열기 후끈

New York

2025.10.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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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NJ 조기투표 시작
쿠오모, 플러싱 H마트 방문해 한인 유권자 만나
맘다니, 브롱스 방문 후 포레스트힐에서 집회
퀸즈의 쿠오모- 앤드류 쿠오모 뉴욕시장 후보(무소속·가운데)가 26일 플러싱 머레이힐에 위치한 H마트를 방문했다. 이날 쿠오모 후보는 한인들을 만나 직접 활어를 뜰채로 떠 보기도 했다. [사진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

퀸즈의 쿠오모- 앤드류 쿠오모 뉴욕시장 후보(무소속·가운데)가 26일 플러싱 머레이힐에 위치한 H마트를 방문했다. 이날 쿠오모 후보는 한인들을 만나 직접 활어를 뜰채로 떠 보기도 했다. [사진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

브롱스의 맘다니-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가 지난 24일 브롱스 이슬람문화센터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맘다니는 자신에 대한 반무슬림 공세가 인종차별적이고 근거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로이터]

브롱스의 맘다니-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가 지난 24일 브롱스 이슬람문화센터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맘다니는 자신에 대한 반무슬림 공세가 인종차별적이고 근거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로이터]

뉴욕시장과 뉴저지주지사·주의원 등을 선출하는 올해 뉴욕·뉴저지 본선거 조기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첫 날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신예와 거물급 정치인이 맞붙는 뉴욕시장 선거와, 박빙을 보이고 있는 뉴저지주지사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BOE)에 따르면, 조기투표 첫 날이었던 25일 뉴욕시에서는 총 7만9409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4년 전 조기투표 첫 날 기록(1만5418명 참여)과 비교하면 5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6월 예비선거 당시 첫 날 투표 기록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보로별로는 맨해튼에서 조기투표 참여자가 2만4046명이었으며 브루클린(2만2105명), 퀸즈(1만9045명), 브롱스(7793명), 스태튼아일랜드(6420명) 등이 투표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뉴욕시에서 총 투표 참여자는 19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뉴욕시장 선거에는 현재 신예 정치인인 민주당 조란 맘다니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앤드류 쿠오모(무소속) 후보가 중도 좌파 성향을 내세우며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커티스 슬리와 후보가 출마했다.  
 
뉴욕시장 각 후보들은 주말에도 뉴욕시 곳곳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특히 쿠오모 후보는 26일 한인 커뮤니티의 핵심 지역인 퀸즈 플러싱 H마트를 방문해 아시안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날 오후 머레이힐 H마트를 방문한 쿠오모는 관계자들과 만나 한인 커뮤니티에서 H마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역사와 의미를 듣고 최근 유니온점 화재에 대해 물었다. 해산물 코너에서는 아시안 문화에서 생선이 ‘복’을 의미한다는 설명을 들은 뒤 활어를 만져보기도 했다. 이날 쿠오모 후보를 만나기 위해 H마트에는 한인과 중국인, 인도인, 방글라데시인, 유대인 등이 몰려들었으며 서로 사진을 찍으려 밀치기도 했다. 쿠오모 후보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맘다니 후보는 주말에 브롱스를 방문해 흑인과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만났다. 26일에는 퀸즈 포레스트힐에서 집회를 주최하는데, 여기에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하원의원과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 등 민주당 거물급 정치인들이 참여해 지지를 표했다. 하킴 제프리스 연방하원 원내대표도 맘다니 지지를 공식화했다.  
 
한편 뉴저지주의 경우 조기투표 첫 날 민주당 유권자 참여율(42%)이 공화당 유권자(39%)보다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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