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맘다니, 호컬 주지사 공식 지지 얻어
New York
2025.09.15 20:01
호컬 “맘다니 리더십 높이 평가”
쿠오모 전 주지사에 타격 전망
뉴욕시장 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공식 지지를 얻으며 당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4일 호컬 주지사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뉴욕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는 맘다니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뉴욕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서 싸울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번 뉴욕시장 선거에서 맘다니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호컬 주지사는 "반유대주의에 대응하고, 도시 안전을 강화하는 데 있어 맘다니 후보와 상당 부분 입장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맘다니 후보는 15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당 통합을 위해 나선 호컬 주지사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함께 이룰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맘다니 의원은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강한 지지를 얻으며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를 제치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무료 공영버스 도입, 무상보육 확대, 렌트 동결을 통한 주택 위기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민주당 주류 정치인들은 맘다니 후보의 급진적 이미지 때문에 지지 선언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번 호컬 주지사의 맘다니 후보 지지 선언은 민주당 내 지지 기반을 유지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있는 쿠오모 전 주지사에게 타격이 될 전망이다.
맘다니 후보는 뉴욕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일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의원은 지지율 46%를 기록하며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쿠오모 전 주지사(24%)를 큰 격차로 앞섰다.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와는 15%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소속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은 9%로 뒤를 이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최근 비공개 회의에서 처음으로 후보 사퇴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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