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체 안(한글명 안재호) 목사가 18일 가주 주지사 선거 출마를 위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레이스를 본격화했다. 안 목사는 현재 패서디나 지역에서 1만 명 이상이 모이는 하비스트락처치(Harvest Rock Church)의 담임을 맡고 있다. 기자회견은 이날 부에나파크 지역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부동산·컨설팅 회사인 미미송그룹의 미미 송 대표, 강태광 다민족연합기도운동 사무총장 등 약 130명의 지지자가 참석했다. 안 후보는 가주의 가장 큰 문제로 생활비 부담을 지적했다. 그는 “세금, 개스비, 전기요금 등이 전국 최고 수준이고, LA 주택 중간 가격이 95만 달러를 넘어서 중산층이 집을 갖기 어려운 구조”라고 비판했다. 또한 안 후보는 개스 생산 확대, 청정에너지 전환, 원자력발전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낮추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노숙자 증가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최근 5년간 250억 달러를 투입하고도 실효성이 없었다”며 재활센터 확충, 마약 중독 치료, 직업훈련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인사회가 겪는 어려움으로는 과도한 규제를 꼽았다. 안 후보는 “가주에는 40만 개가 넘는 규제가 있어 소상공인이 버티기 힘들다”며 “지난 15년간 150만 명이 주를 떠난 것도 높은 세금과 규제가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의 지혜로 가주를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1956년 한국 광주에서 태어났다. 4살 때 가족을 따라 도미한 그는 지난 1994년 하비스트락처치를 개척했다. 안 후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가주 정부의 대면 예배 금지 명령에 맞서 140여 개 교회와 함께 연방 소송을 제기해 연방 대법원 승소 판결을 이끌며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김경준 기자하비스트락 주지사 하비스트락 담임 주지사 출마 주지사 선거
2025.11.18. 22:12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차기 뉴욕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 뉴욕주하원의원의 공약 이행을 위해 법인세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매체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는 기업에 대한 세금 부담을 확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맘다니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무상 보육 확대 조치를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1월 취임 예정인 맘다니는 무상 보육 확대를 포함해 ▶일부 버스 노선 무료 운행 ▶렌트 동결 등 공약을 내놨고, 이를 위해 약 100억 달러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기업 및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주장하며 선거운동을 펼쳤으나, 대부분의 세금 정책은 주지사가 결정한다. 맘다니는 주 최고 법인세율은 기존 7.25%에서 11.5%로 올려 뉴저지와 맞추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뉴욕시 내 기업의 경우, 이에 따른 실제 세율은 약 1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 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법인세 인상만으로는 모든 재정을 충당하기 어려울 것이며, 추가적인 재정 전략과 예산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 유치 경쟁과 투자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그동안 호컬 주지사는 법인세 인상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이는 기업과 주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고소득층을 떠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에 이번 논의 역시 실제 시행까지는 상당한 검토와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호컬 주지사는 맘다니가 제안한 뉴욕 시내 버스 무료 운행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으며, 무상 보육 확대 계획에는 찬성 의사를 보였다. 호컬 주지사는 "버스·전철 시스템은 요금을 통한 수입에도 상당 부분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법인세 및 고소득자 세금 인상만으로는 추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으며, "무상 보육 확대는 이미 나도 약속한 부분이지만,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법인세 주지사 법인세 법인세 인상 최고 법인세율
2025.11.17. 20:16
2026년 열리게 될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 한인 체안(Che Ahn·69·한국명 안재호·포스터) 목사가 출마를 선언했다. 안 목사는 오는 18일(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에나파크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참석 예약(RSVP)은 오는 16일까지 전화로 받는다. 그는 한국전쟁 직후 한국에서 태어나 1958년 5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다. 학창 시절 방황을 겪었으나 신앙을 통해 변화했고, 이후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풀러신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40여 년 동안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목회와 지역봉사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패서디나에서 추수반석교회(Harvest Rock Church) 를 개척해 성장시켰고, 현재는 72개국 2만5000여 교회가 참여하는 하베스트 인터내셔널 미니스트리(Harvest International Ministry) 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교계·비영리·공공 리더십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12권의 저서를 출간했다고 덧붙였다. 안 목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종교 자유 소송을 주도하며 주류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0년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대면예배 전면 금지 명령에 맞서 140여 개 교회와 연합해 연방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대법원에서 승소했다는 설명이다. 이 판결은 교회 예배 제한의 위헌성을 인정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안 목사는 “새로운 비전과 담대한 리더십으로 캘리포니아의 미래를 열겠다”며 교육 개혁, 공정한 경제, 지역사회 복원, 가정 중심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그는 “분열이 아닌 연합, 좌절이 아닌 희망의 캘리포니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714) 878-1289 강한길 기자게시판 캘리포니아 주지사 캘리포니아 주지사 캘리포니아 주정부 주지사 선거
2025.11.13. 20:18
민주당 후보인 미키 셰릴(뉴저지 제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접전 끝에 공화당 후보인 잭 치터렐리 전 주하원의원을 꺾고 57대 뉴저지주지사로 당선됐다. 4일 치러진 본선거 결과, 개표율 95% 기준 셰릴 후보는 전체 320만8623표 중 180만5112표(56.3%)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치터렐리 후보는 138만4573표를 얻으며 43.2% 득표율을 기록했다. 1위인 셰릴 후보와는 13%포인트 득표율 차이가 난다. 셰릴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이후 “모든 유권자들이 나에게 투표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주지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모든 유권자를 위한 주지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셰릴 후보는 뉴저지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주지사이자, 민주당 소속 여성으로는 첫 주지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뉴저지주지사 본선거는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그동안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셰릴 후보의 지지율이 치터렐리 후보의 지지율을 대부분 근소하게 앞서왔으나, 본선거를 앞두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로 집계되며 긴장감이 이어졌다. 이번 승리로 민주당은 뉴저지주지사직을 세 번 연속 차지하게 됐으며, 한 정당이 세 번 연속 뉴저지주지사직을 차지한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다. 셰릴 후보는 전기 요금 등 유틸리티 요금 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 요금 인상을 동결하는 등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고, 첫 주택구매자를 지원하는 등 주거비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셰릴 후보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해군 장교로 복무했으며, 헬리콥터 조종사로 유럽 및 중동에서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해군 복무 후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연방 검사로 활동하며 형사사건을 담당했고, 2018년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2020년과 2022년, 2024년 선거에서도 연달아 당선된 그는 현재 7년째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셰릴 후보는 내년 1월 20일 주지사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뉴저지 주지사 연속 뉴저지주지사직 이번 뉴저지주지사 뉴저지 제11선거구
2025.11.05. 20:12
연방정부 셧다운이 한 달째 지속하면서 푸드스탬프(SNAP) 지원이 끊길 위기에 처한 가운데, 뉴욕주가 식량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30일 맨해튼의 푸드팬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셧다운 사태로 300만명의 뉴욕주민이 식량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그로서리와 보데가 등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푸드스탬프에 의존하다 지원이 끊겨 식료품을 공급받지 못하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6500만 달러의 주정부 기금을 추가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6500만 달러 추가 지원금 중 4000만 달러는 기아예방 및 영양지원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푸드뱅크와 무료 급식소, 셸터 등에 식량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 푸드뱅크 등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너리쉬 뉴욕(Nourish NY)에도 25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배정했다. 이어 뉴욕주립대(SUNY) 학생과 엠파이어스테이트봉사단 등을 푸드팬트리와 푸드뱅크에 파견해 인력 지원도 하기로 했다. 추가 투입된 지원금과 식량이 더 많은 사람에게 분배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다. 호컬 주지사는 지난 27일에도 푸드팬트리 등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3000만 달러를 배정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안아메리칸어린이가족연합(CACF)은 이처럼 뉴욕주 차원에서 편성한 추가 식료품 지원이 아시안 커뮤니티에도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주정부는 긴급 식량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여러 언어로 홍보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민자들이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푸드스탬프가 끊긴 뒤에도 적절한 주정부 조치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은별 기자비상사태 주지사 식량 비상사태 주지사 뉴욕주 비상사태 선포
2025.10.30. 21:18
연방정부의 셧다운 장기화로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SNAP, 가주는 캘프레시)’이 내달부터 중단될 가능성이 커지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긴급 지원 대책을 내놨다. 22일 주지사실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긴급 예산 8000만 달러를 푸드뱅크 프로그램에 투입하고, 주방위군과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식품 배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주에선 ‘캘프레시(푸드스탬프)’로 불리는 SNAP은 셧다운 여파로 중단 위기에 놓여있다.〈본지 10월 22일자 A-3면〉 10월분 지원금은 지급이 완료됐지만,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난 16일부터 31일 사이 새로 신청한 주민들은 11월분 지원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소득층 영양 지원 '캘프레시' 11월부터 중단 위기 가주에서는 11월부터 약 550만명의 저소득층 주민이 당장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350만명은 어린이와 시니어층으로, 취약계층의 식량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연방정부 셧다운은 국민의 식탁에서 음식을 빼앗고 있다”며 “가주는 푸드뱅크에 주 예산을 지원해 주민들이 굶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3월 팬데믹 당시에도 뉴섬 주지사는 푸드뱅크 운영 지원을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한 바 있다. 주방위군과 수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푸드뱅크를 운영하고, 8억 끼 이상의 식사를 제공하는 등 긴급 구호 활동을 벌였다. 송윤서 기자주지사 주방위 중단 위기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 캘리포니아 주지사
2025.10.22. 20:43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한국과 조지아 경제협력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3~25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을 찾는다. 주지사실은 켐프 주지사 부부가 조지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조지아 협력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22일 밝혔다. 켐프 주지사의 이번 한국 방문은 세 번째로,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등 조지아 진출 한국 기업들을 잇달아 방문하며, 40년간의 파트너십을 축하하는 기념 리셉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지아는 1985년 경제개발사무소를 개소했으며, 애틀랜타 한국총영사관은 1976년 문을 열었다. 한국은 지난 3년간 조지아의 외국인 직접 투자 및 일자리 창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 중 하나로 부상했다. 켐프 주지사는 24일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이석희 SK온 사장과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커머스에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을 운영 중이며, 바토우 카운티에 현대차그룹과 합작으로 또 다른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주지사실은 지난달 대규모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켐프 주지사는 방한 직후 현대차그룹과 LG엔솔 관계자들과 만나 사태 여파를 점검하고 향후 투자 및 고용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켐프 주지사와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는 팻 윌슨 조지아 경제개발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과 정계 인사 등이 함께한다. 윌슨 장관은 “조지아를 고향으로 삼는 한국 기업들은 단순한 사업체가 아닌, 우리의 파트너이자 일자리 창출자, 친구이자 좋은 이웃”이라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주지사 방한 조지아 주지사 주지사 부부 조지아 경제사절단
2025.10.22. 14:35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2024년 조정총소득(Adjusted Gross Income)으로 1,070만 달러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츠커 캠프가 지난 14일 공개한 세금 요약 자료에 따르면 이 중 420만 달러는 자본이득에서 발생했다. 프리츠커는 주 정부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으며 취임 이후 자산을 ‘블라인드 트러스트(blind trust)’에 맡겨 직접 운용하지는 않는다. 이번 세금 요약 자료는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Deloitte)가 작성했다. 이에 따르면 프리츠커는 약 480만 달러의 표준 공제를 적용받아 과세 대상 소득은 590만 달러로 집계됐다. 캠프에 따르면 프리츠커 일가는 지난해 주 세금으로 450만 달러, 연방 세금으로 3,020만 달러를 각각 납부했다. 또 약 330만 달러의 자선 기부금도 보고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약 142만 5천 달러에 달하는 ‘도박 수입’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하얏트 호텔 창업 가문 출신인 프리츠커는 미국 정치인 중 손꼽히는 부호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37억 달러로 세계 979위, 미국 현직 정치인 중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51억 달러•700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프리츠커는 지금까지 주지사 선거에 자신의 자금 3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으며 2026년 재선 캠페인에서도 최소 수천만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2024년 세금 보고는 그가 주지사로 취임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입을 기록한 해로 꼽힌다. 2023년에는 320만 달러를, 2021년에는 자본이득을 중심으로 1,850만 달러를 각각 소득으로 신고했다. 주지사 출마 전인 2017년에는 사모펀드 회사를 떠나며 5,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리츠커의 러닝메이트인 크리스천 미첼도 자신의 2024년 세금 요약 자료를 공개했다. 시카고대 시민참여 부총장으로 재직 중인 미첼은 지난해 59만 5,830달러를 벌었으며 약 6만 5,841달러의 공제를 신청했다. 그는 프리츠커 1기 행정부에서 부지사로 일했다. 이번 보고서 공개로 프리츠커는 다시 한번 ‘억만장자 정치인’으로서의 재산 규모와 정치적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캠프 프리츠커 일가 일리노이 주지사
2025.10.17. 16:56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사태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다음달 방한을 추진한다. 이번 방문에 한인 의원이 동행하지 않는 것이 주목된다. 25일 홍수정 주 하원의원(공화)은 켐프 주지사 방문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다음달 23일 새벽 한국에 입국해 2박3일 일정을 소화하고 25일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8~29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미 동남부-일본 교류협회가 주최하는 연례 국제회의에 참석한다. 켐프 주지사의 방한 일정에는 마티 켐프 부인과 트립 톨리슨 사바나 경제개발청장이 동행한다. 홍 의원은 동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2022년 당선된 그는 조지아주 의회의 유일한 공화당 소속 한인 의원이다. 2023년부터 공화당 원내대표를 맡으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의제를 입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켐프 주지사가 2019년 이후 5년만에 두번째 방한을 추진할 때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동행했다. 지난 3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준공식에 유일한 한인 정치인으로 참석한 바 있다. 켐프 주지사는 한국인 구금 사건 나흘 뒤인 8일 현대차 쪽에 먼저 면담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방한 기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외에 SK온, 한화큐셀, CJ푸드빌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방한 주지사 부인 한인 공화당 한인 정치인
2025.09.25. 14:34
뉴저지주지사 후보들의 첫 토론에서 경제 이슈가 도마 위에 올랐다. 21일 뉴저지주 로렌스빌 라이더대학교에서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뉴저지주지사 후보 첫 토론회의 최대 이슈는 생활비와 전기 요금 등 경제 이슈였다. 민주당 후보인 미키 셰릴(뉴저지 제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전기 요금 인상과 생활비 부담, 공공 서비스 비용 증가에 대한 완화 조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기 요금 동결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태양광 확대 등 재생 가능 에너지 확대를 통해 전력망 강화 및 공공 요금 인상을 억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화당 후보인 잭 치터렐리 전 주하원의원은 전기 요금 인상 등 대부분의 비용 증가가 민주당의 정책 실패 및 필 머피 주지사의 책임이라고 지적하면서, 세금 감면 및 규제 완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재산세 및 소득세, 판매세 등 세금이 가계 지출에 영향을 주기에 세금을 줄이면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덜해지고, 주택 건설 및 에너지 개발 관련 규제가 많아 각종 비용이 높아지고 있기에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치터렐리는 주 판매세를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반면, 셰릴은 “현재 상태에서 판매세를 올리지 않겠다는 약속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 관련 내용 역시 논의됐다. 셰릴 후보는 치터렐리 후보를 트럼프와의 연관성으로 비판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나 이념이 뉴저지에 적용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치터렐리 후보는 셰릴이 트럼프를 지나치게 비판하며 현실적인 해결책보다는 정치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 관련 이슈 역시 화제였다. 셰릴은 “더 많은 주택을 짓는 것을 지지하지만, 동시에 주 전체 주택 계획을 마련해 주택 개발과 환경 보호가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치터렐리 후보는 “뉴저지의 전통적인 어포더블하우징 일부를 바꿔야 한다”고 언급하며 “인프라와 대중교통, 고용 기회가 없는 지역에 고밀도 주택을 건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한편 최근까지 여론조사에서는 셰릴 후보가 치터렐리 후보의 지지율을 근소하게 앞서왔다. 가장 최근 발표된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서도 셰릴 후보가 치터렐리 후보를 약 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대격돌 주지사 뉴저지주지사 후보들 경제 이슈 머피 주지사
2025.09.22. 19:28
내년 실시되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공화당 후보군이 서서히 윤곽을 나타내고 있다. 테드 다브로스키 와이어포인트 대표는 12일 윌멧 자택에서 내년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민주당 소속인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3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현재까지 공화당에서는 두 명의 후보가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듀페이지 카운티 쉐리프 제임스 멘드릭이 지난 2월 출마를 선언했고 지난 2022년 선거에서 프리츠커 주지사에 맞섰던 대런 베일리 전 주상원의원 역시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적어도 세 명의 공화당 예비 후보가 출마를 확정했거나 앞둔 셈이다. 다브로스키 대표는 금융권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가 보수 성향의 씽크탱크인 일리노이 정책 연구소 부소장을 거친 뒤 와이어포인트 대표를 맡았다. 와이어포인트는 보수 성향의 리서치 그룹으로 일리노이 주의 주요 정책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다브로스키 대표는 주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나는 시스템을 알고 누가 활동하는지도 알고 있으며 소시지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맛이 없는지 잘 알고 있다”며 “공화당이 강력한 지도층을 되살리지 못하면 일리노이 주를 회생시킬 수 없다는 것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브로스키 대표는 주지사 선거에서 일리노이의 기업 환경을 개선하고 세금 부담을 낮추며 인구 성장을 늘리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생활비를 낮추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리츠커 주지사가 연방 기관을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규정하고 정당한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을 위한 야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일리노이 주의 각 가정은 더 책임감 있는 리더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는 베일리 전 주상원 의원이 앞서고 있으며 다른 후보군은 주 전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인지도 면에서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athan Park 기자공화당 주지사 공화당 후보군 주지사 후보군 공화당 주지사
2025.09.16. 13:05
뉴욕시장 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공식 지지를 얻으며 당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4일 호컬 주지사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뉴욕을 더 저렴하게 만드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는 맘다니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다"며 "뉴욕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맞서 싸울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번 뉴욕시장 선거에서 맘다니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호컬 주지사는 "반유대주의에 대응하고, 도시 안전을 강화하는 데 있어 맘다니 후보와 상당 부분 입장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맘다니 후보는 15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당 통합을 위해 나선 호컬 주지사의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함께 이룰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맘다니 의원은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강한 지지를 얻으며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를 제치고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무료 공영버스 도입, 무상보육 확대, 렌트 동결을 통한 주택 위기 해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민주당 주류 정치인들은 맘다니 후보의 급진적 이미지 때문에 지지 선언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번 호컬 주지사의 맘다니 후보 지지 선언은 민주당 내 지지 기반을 유지하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있는 쿠오모 전 주지사에게 타격이 될 전망이다. 맘다니 후보는 뉴욕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일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맘다니 의원은 지지율 46%를 기록하며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쿠오모 전 주지사(24%)를 큰 격차로 앞섰다. 공화당 후보인 커티스 슬리와는 15%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소속 에릭 아담스 현 뉴욕시장은 9%로 뒤를 이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최근 비공개 회의에서 처음으로 후보 사퇴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주지사 뉴욕시장 민주당 뉴욕시장 선거 후보 지지
2025.09.15. 20:01
짐 에드가 전 일리노이 주지사가 14일 향년 79세로 타계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는 올해 초 자신이 췌장암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가 이날 스프링필드 자택에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에드가 전 주지사의 가족은 성명서를 내고 “사랑 받는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인 짐 에드가가 오늘 아침 췌장암 치료를 받던 중 부작용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 지난 수 개월 동안 짐과 우리 가족에게 보내준 사랑과 지원, 친절함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1946년 오클라호마 주에서 태어난 에드가는 어린 시절 일리노이 주 찰스턴에서 성장했으며, 이스트턴 일리노이 대학(Eastern Illinois University)에 진학해 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1976년부터 1979년까지 주하원을 거쳐 1981년부터 1991년까지는 총무처 장관을 지냈다. 총무처장관 시절 그는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법 제정을 주도했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 기준을 0.10으로 낮추고, 전국 음주 가능 연령을 21세로 올리는데 앞장 섰다. 이후 1991년부터 1999년까지는 주지사로 재임했다. 재선에 성공할 당시에는 쿡카운티를 비롯해 일리노이 102개 카운티 중에서 101개 카운티에서 승리하는 주지사 선거 역사상 최대 압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는 중도 공화당원으로 주민들과 당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정치인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 그가 주지사로 취임할 당시 일리노이 주는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적극적인 지출 축소와 공무원 해고,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던 각종 프로그램을 폐지하면서 주 재정을 흑자로 돌려놨다. 이런 성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그가 3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997년 3선 출마를 포기했다. 주변에서는 그가 주지사에 다시 도전하거나 연방 상원에 출마하면 당선이 확실하다고 했지만 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그는 2012년 일리노이 대학에 정부행정연구소를 세워 초당적 협력을 목표로 후학들을 양성하는데 전념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JB 프리츠커 주지사와 딕 더빈 연방 상원 의원, 레이 라후드 전 연방 교통부 장관 등이 그의 업적을 언급하며 추모했다. 한편 에드가 전 주지사는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선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좋은 공복이었다고 기억되고 싶다. 항상 그와 의견을 같이 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생각하기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었다고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 대학 프리츠커 주지사
2025.09.15. 12:49
캐런 배스 LA 시장이 내년 열리게 될 주지사 선거에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사진) LA 전 시장을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배스 시장은 9일 지지 성명을 통해 “비야라이고사는 나와 함께 오랜 시간 함께 일해왔다”며 “그가 LA시는 물론 주 전체에 끼친 영향을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1970년대부터 시작됐다. 당시 배스 시장과 비야라이고사 전 시장은 빈곤 문제, 마약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 활동가로 함께 일했었다. 비야라이고사 전 시장은 “배스 시장의 지지를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배스 시장 역시 LA 시민을 위한 지칠 줄 모르는 투사”라고 화답했다. 현재 비야라이고사 전 시장은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TV 광고를 시작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건설,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LA 타임스는 배스 시장의 지지 선언이 실제 선거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고 9일 보도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의 후임을 뽑는 이번 주지사 선거는 전 연방 하원의원인 케이티 포터,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 전 국장인 채드 비앙코, 전 보건복지부 장관 하비에르 베세라, 전 가주 상원의장인 토니 앳킨스, 가주 교육감 토니 서먼드 등 다수의 후보가 출마했다. 송영채 기자주지사 내년 배스 시장 주지사 선거 이번 주지사
2025.09.09. 20:20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처음으로 자신의 아침 일과와 체중 감량 과정을 일반에 공개했다. 그는 매일 아침 시카고 호숫가를 따라 4~5마일을 걷는데 이는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프리츠커는 “어린 시절 부친을 심장마비로 잃은 경험이 건강 관리의 동기가 됐다. 아이들과 오래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날 선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 프리츠커에 대해 일부에서는 그의 과체중을 비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는 “사람들이 뭘 하든 건강에 좋은 일이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중 감량 보조제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지만, “어떤 방식이든 건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는 지난해 주 공무원 대상 체중 감량 약물 지원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주지사 주지사 체중 체중 감량 프리츠커 일리노이
2025.09.04. 13:42
웨스 무어 주지사 부부가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 이탈리아에서 부적절한 휴가를 보냈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지사 부부는 민주당 후원자 조지 클루니 소유의 요트에서 상의를 벗은 모습을 언론에 노출시키고 말았다.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메일은 헤드라인을 통해 “무어 주지사가 이탈리아에서 조지 클루니의 호화 요트 위에서 반나체로 있었다. 그는 2028년 (대선) 야망에 차있는데, 그가 통치하는 ‘지옥 같은’ 주에서는 범죄 대재앙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루니 부부가 영화제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중이었으며, 무어 부부에게 약 1억 달러로 추정되는 호숫가 별장 이용 권한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주지사실은 “주지사가 부인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여행 경비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무어 주지사는 휴가 기간 동안 아루나 밀러 부지사를 임시로 주지사 권한대행으로 지정하지 않았으나, 주지사실은 성명을 통해 “주지사는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기에 부지사를 권한대행으로 임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부대변인은 “메릴랜드 도시가 범죄 위기에 빠졌는데, 이탈리아 요트 휴가를 즐기고 있다”면서 “불행히도 볼티모어 주민들에게는 이것이 현실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주지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내내 볼티모어 범죄 상황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에도 메릴랜드에 연방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큰 손인 클루니와 무어 주지사가 함께 했던 사실에 대해 상당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클루니는 작년까지 조 바이든의 재선 캠페인을 지원하는 등 민주당의 여러 모금 행사를 주최하며 정계에서 명성을 쌓아왔다. 데일리 메일은 클루니가 무어 주지사의 대선 출마에 대해 어느 정도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클루니는 지난 4월 CNN 인터뷰에서 무어 주지사를 “진정한 지도자”라며 칭찬한 바 있다. 하지만 무어 주지사는 2028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번 부인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이탈리아 주지사 주지사 권한대행 주지사 부부 이탈리아 요트
2025.09.03. 12:19
제러드 폴리스(Jared Polis) 콜로라도 주지사는 지난 8월 28일, 총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지출 삭감 및 재배정 계획을 발표했다. 덴버 a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여름 통과시킨 초대형 법안(megabill)으로 인한 막대한 예산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폴리스 주지사는 8월 28일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8개 주정부 부처의 예산에서 약 1억 300만 달러를 삭감하고, 별도로 1억 4,9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재배정했다. 지난 주 초 종료된 임시 회기를 통해 통과된 법률은 주지사가 단독으로 예산을 삭감할 수 있도록 했지만 그 과정에서 반드시 합동예산위원회(Joint Budget Committee)에 통보하도록 규정했다. 예산 삭감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부서는 주보건정책·재정국(Department of Health Care Policy & Financing)으로, 7,900만 달러 이상이 줄어들게 됐다. 이 가운데 약 3,800만 달러는 7월 1일부터 적용된 의료 제공자 보상 인상분을 동결하면서 발생한다. 주고등교육국(Department of Higher Education)도 1,270만 달러 삭감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폴리스 주지사는 “이번 삭감에도 불구하고 올해 고등교육 예산은 지난해보다 2,000만 달러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주보건환경국(CDPHE) 예산에서도 500만 달러가 줄어든다. 재배정된 1억 4,900만 달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택기금 관련 자금이다. 원래 토지 매입과 자산 형성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던 약 1억500만 달러가 방향을 틀게 됐다. 이번 행정명령은 오는 11월 30일 만료된다. 현행법은 주 세수입이 부족해 회계연도내 주정부 기능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주지사가 최대 3개월 동안 주정부 부처 기능을 중단하거나 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콜로라도 주정부 부서별 예산 삭감 내역은 다음과 같다. ▲교정국(Department of Corrections)→368만 1,100 달러: 메디케이드 서비스 하위 프로그램과 성전환자 의료 지원 예산이 중단된다. ▲보건정책·재정국(Department of Health Care Policy & Financing)→7,914만 3,195달러: 메디케이드 서비스 프리미엄 일반기금 5,494만 달러, 성인 치과 진료기금 250만 달러, 행동건강 지불 일반기금 1,612만 달러가 삭감된다. 성인 종합 서비스 145만 달러, 아동 지원 서비스 300만 달러도 줄어든다. 마리화나 세금 기금에서 50만 달러(치료훈련 보조금 프로그램), 메디케이드 비대상 주민의 생식보건(reproductive healthcare) 지원 50만 달러가 중단된다. 이민 신분으로 인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동을 위한 예산 13만 250달러도 일시 중단된다. ▲고등교육국(Department of Higher Education)→1,272만 2,104달러: 주립대학 계약 예산 757만 달러, 특수교육 프로그램 155만 달러, 특정 목적 계약 예산 322만 달러가 중단된다. 콜로라도 마운틴 칼리지는 9만 7,820 달러, 에임스 커뮤니티 칼리지는 11만 6,151 달러, 에리어 테크니컬 칼리지는 16만 7,717 달러를 각각 잃게 된다. ▲휴먼서비스국(Department of Human Services)→170만 9,355 달러: 포트로건 정신병원의 예산 20만 1,843 달러와 푸에블로 정신병원의 예산 157만 달러가 각각 삭감된다. ▲정보기술국(Department of Information Technology)→10만 121 달러: 지방행정국(Department of Local Affairs)에서 재배정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enterprise solutions) 예산이 중단된다. ▲보건환경국(Department of Public Health & Environment)→500만 달러: 건강격차 해소 보조금 200만 달러, 지역 보건기관 지원금 300만 달러가 삭감된다. 이은혜 기자폴리스 주지사 예산 삭감 폴리스 주지사 지출 삭감
2025.09.02. 16:39
텍사스 주하원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주외 이탈로 여전히 마비된 가운데, 그렉 애봇(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15일, 첫 번째 특별 회기가 끝난 지 2시간도 채 안 돼 두 번째 특별 회기를 소집했다. 텍사스 트리뷴의 보도에 따르면, 두 번째 특별 회기에서는 첫 번째 회기에서 표류한 동일한 안건을 다룰 예정이며, 애봇 주지사는 선거구 재조정과 재난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애봇 주지사는 첫 번째 회기 때와 마찬가지로, 섭취용 대마(hemp) 제품에 대한 규제 강화, 재산세 감면, 주 학력평가(STAAR) 시험 폐지, 그리고 여러 보수 성향의 사회 정책들을 처리할 것을 의원들에게 촉구했다. 애봇 주지사는 성명에서 “직무를 저버린 민주당 주하원의원들은 텍사스 주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핵심 법안을 통과시킬 책임을 외면하고 도망쳤다”며 “우리는 이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오늘 그들을 다시 불러 일을 끝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텍사스가 주민들을 위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수단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15일에도 주의사당이 있는 오스틴에 복귀하지 않아 두 번째 특별 회기 첫날에도 주하원은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곧 복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들은 1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첫 번째 특별 회기가 종료되고 캘리포니아주가 텍사스주의 초안 선거구 조정안에 내재된 공화당의 이익을 상쇄하기 위한 새로운 연방하원 선거구 지도를 발표한 후 텍사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 출신 주하원 민주당 의원단 진 우(Gene Wu) 의장은 14일, “민주당은 강력하게 맞서 싸웠고 미전역에서 트럼프에 맞서 전선을 펼쳤다. 우리는 명확한 메시지를 가지고 다시 의사당과 법정으로 돌아갈 것이다. 투표권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집단 퇴장이 첫 번째 특별 회기를 무산시키고, 전국의 민주당 우세 주들이 보복성 선거구 조정을 검토하도록 만든 성과라고 자평했다. 또한, 애봇 주지사가 이례적인 ‘임기 중간’ 선거구 재조정 계획을 계속 추진한다고 비판하며, 공화당이 7월 4일 홍수 피해자들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연방하원에서의 공화당 근소 우위를 확대하는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15일에도 애봇 주지사에게 주 재난 기금에 남아 있는 7천만 달러를 텍사스 힐 컨트리와 그 밖의 홍수 피해 지역에 즉시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휴스턴 출신 민주당 앤 존슨(Ann Johnson) 주하원의원은 SNS에 “이제는 주지사가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홍수 구호에 집중해야 할 때다. 그는 오늘 당장 수표에 서명할 수 있다. 입법부가 필요 없다. 지금 바로 실행하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애봇 주지사 사무실은 현재 남아 있는 7천만 달러와 9월 1일 기금에 추가될 예정인 1억 5천만 달러는 향후 2년 동안 사용해야 하며 재난 구호를 위한 신규 자금 배정은 의회만이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혜성 기자주지사 회기 텍사스 주지사 민주당 주하원의원들 특별 회기
2025.08.19. 7:40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프리츠커는 지난 10일 방송된 NBC ‘Meet the Press’에서 “3선 주지사에 도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을 하든 일리노이 주민을 위한 결정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 내리는 모든 선택은 그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달간 프리츠커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며 대선 후보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프리츠커는 지난 5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ABC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고 이어 뉴햄프셔 민주당 주요 연례 행사인 ‘맥인타이어-샤힌 100클럽 디너’의 기조연설을 맡았다. 프리츠커는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 MSNBC, CNN, 워싱턴포스트, AP 등 전국 언론과의 인터뷰뿐 아니라 ‘American Fever Dream’ ‘Raging Moderates’ 등 인기 팟캐스트 출연 기록이 포함됐다. 특히 3월 20일 출연한 ‘미다스타치(MeidasTouch)’ 팟캐스트 영상은 조회수 120만 회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비판자이기도 한 프리츠커는 지난 6월 재선 출마 선언 당시 “트럼프는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일리노이에서 우리가 이룬 성과를 무너뜨리도록 가만히 있지 않겠다. 진전을 지키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리노이 주를 사랑하며, 주지사로 봉사하는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영광”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싸움에 준비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리노이 공화당은 프리츠커가 대선 출마에만 열중하고 주지사 업무를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선거 캠페인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공화당에서는 프리츠커에 맞설 마땅한 후보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절대 강세인 일리노이 주에서는 주지사직 뿐만 아니라 주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직책에도 경쟁력 있는 공화당 후보들이 부족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이번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리는 일리노이주 박람회에 공화당의 날 행사가 있고 이 행사에서 전통적으로 내년 선거 출마자들이 출마 선언을 하는 것에 비춰 보면 공화당의 대항 카드가 부족한 상황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일리노이 달간 프리츠커 대선 출마
2025.08.11. 15:08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지난 10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미국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주는 고율의 관세에 대한 완화를 요청했다. 민주당 소속인 위트머 주지사는 이날 미팅서 슬라이드 자료를 통해 철강•알루미늄(50%), 중국산 부품(30%), 캐나다•멕시코산 일부 제품(25%) 등 관세 부과 현황과 그로 인한 미시간 주 제조업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차량 생산 필수 부품인 반도체에 대한 100% 관세 부과가 공급망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60만 개에 달하는 미시간 주내 일자리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위트머 주지사를 세번째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앞선 두 차례의 만남은 미시간 주 차원의 성과로 이어졌으나, 이번에는 전국적 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자리로 평가됐다. 관세로 인해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인 GM과 포드는 지난 2분기에 각각 11억 달러, 8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했고, 미시간 주에서는 트럼프 취임 후 7,500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규모 부품업체들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이미 해외 생산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트머 주지사는 “미시간의 산업 경쟁력과 노동자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며 “정치적 이견을 떠나 실질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시간은 미국 대선의 핵심 경합주이자 자동차 산업의 상징적 지역이어서 관세 정책 변화 여부가 향후 정치 지형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유럽연합(EU), 한국과 잇따라 무역 합의를 타결하고, 이들 국가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췄다. 이에 GM, 포드, 크라이슬러 모회사 스텔란티스 등 미국의 3대 자동차 기업들은 자신들이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Kevin Rho 기자미시간 주지사 미시간 주지사 트럼프 대통령 비공개 회동
2025.08.11.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