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정 조지아주 하원의원(가운데)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마틴 켐프 주지사 부인과 함께 서 있다.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사태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다음달 방한을 추진한다. 이번 방문에 한인 의원이 동행하지 않는 것이 주목된다.
25일 홍수정 주 하원의원(공화)은 켐프 주지사 방문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다음달 23일 새벽 한국에 입국해 2박3일 일정을 소화하고 25일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8~29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미 동남부-일본 교류협회가 주최하는 연례 국제회의에 참석한다.
홍 의원은 동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2022년 당선된 그는 조지아주 의회의 유일한 공화당 소속 한인 의원이다. 2023년부터 공화당 원내대표를 맡으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의제를 입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켐프 주지사가 2019년 이후 5년만에 두번째 방한을 추진할 때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동행했다. 지난 3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준공식에 유일한 한인 정치인으로 참석한 바 있다.
켐프 주지사는 한국인 구금 사건 나흘 뒤인 8일 현대차 쪽에 먼저 면담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다. 방한 기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외에 SK온, 한화큐셀, CJ푸드빌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