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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에드가 전 일리노이 주지사 타계

Chicago

2025.09.1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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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에드가 전 주지사[WTTW]

짐 에드가 전 주지사[WTTW]

짐 에드가 전 일리노이 주지사가 14일 향년 79세로 타계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는 올해 초 자신이 췌장암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가 이날 스프링필드 자택에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에드가 전 주지사의 가족은 성명서를 내고 “사랑 받는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인 짐 에드가가 오늘 아침 췌장암 치료를 받던 중 부작용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 지난 수 개월 동안 짐과 우리 가족에게 보내준 사랑과 지원, 친절함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1946년 오클라호마 주에서 태어난 에드가는 어린 시절 일리노이 주 찰스턴에서 성장했으며, 이스트턴 일리노이 대학(Eastern Illinois University)에 진학해 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1976년부터 1979년까지 주하원을 거쳐 1981년부터 1991년까지는 총무처 장관을 지냈다. 총무처장관 시절 그는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법 제정을 주도했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 기준을 0.10으로 낮추고, 전국 음주 가능 연령을 21세로 올리는데 앞장 섰다. 이후 1991년부터 1999년까지는 주지사로 재임했다. 재선에 성공할 당시에는 쿡카운티를 비롯해 일리노이 102개 카운티 중에서 101개 카운티에서 승리하는 주지사 선거 역사상 최대 압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는 중도 공화당원으로 주민들과 당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정치인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    
 
그가 주지사로 취임할 당시 일리노이 주는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적극적인 지출 축소와 공무원 해고,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던 각종 프로그램을 폐지하면서 주 재정을 흑자로 돌려놨다. 이런 성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그가 3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997년 3선 출마를 포기했다. 주변에서는 그가 주지사에 다시 도전하거나 연방 상원에 출마하면 당선이 확실하다고 했지만 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그는 2012년 일리노이 대학에 정부행정연구소를 세워 초당적 협력을 목표로 후학들을 양성하는데 전념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JB 프리츠커 주지사와 딕 더빈 연방 상원 의원, 레이 라후드 전 연방 교통부 장관 등이 그의 업적을 언급하며 추모했다.  
 
한편 에드가 전 주지사는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선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좋은 공복이었다고 기억되고 싶다. 항상 그와 의견을 같이 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생각하기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었다고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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