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중부 라셀 카운티의 하늘에서 수백 명의 스카이다이버들이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스카이다이빙팀인 '스카이다이브 시카고'(Skydive Chicago)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 도전 끝에 전 세계에서 모인 174명의 스카이다이버들이 '수직 포메이션 다이빙'(Vertical Formation Skydiving) 부문 기록을 새로 수립했다. 종전 기록은 10년 전 세워졌던 164명이었다. 참가자들은 53개국에서 모인 다양한 엘리트급 다이버들로 이들 중 일부는 또 다른 기록에도 도전했다. 총 250명이 '배면 포지션'(배가 지면을 향한 자세)에 동참하며 낙하하는 기록에 도전했으나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2018년과 2022년에도 도전했으나 기상이 악화돼 실패한 바 있다. 스카이다이브 오렌지 대표이자 5,000회의 낙하 경력을 갖고 있는 모니카 논체바는 “이번 기록을 위해 2년간 훈련 캠프를 다녔다”며 “처음으로 세계 기록 이벤트에 초대 받아 너무 특별하다”고 말했다. 스카이다이브 시카고 측도 “팀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하지만 모험은 끝나지 않았고, 다음 점프에서 더 많은 팀원들과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스카이다이빙 일리노이 스카이다이빙 세계 스카이다이빙팀인 스카이다이브 일리노이 중부
2025.08.25. 13:41
내년 일리노이 주의 의료보험료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바마케어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주민들은 평균 27% 이상의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생겼다. 최근 주요 보험사들이 일리노이 정부에 제출한 내년도 보험료 인상안에 따르면 적게는 21%, 많게는 39%의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리노이 주에서 가장 큰 보험사 중 하나인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는 내년 오바마케어 보험료를 평균 27%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 일리노이는 23만8000명의 일리노이 주민들을 가입자로 확보하고 있다. 앰베더를 통해 11만1000명을 가입자로 두고 있는 셀틱사 역시 보험료 인상률 39%를 예고했다. 3만2000명의 일리노이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일리노이 역시 내년 보험료를 평균 21% 인상할 예정이다. 주요 보험사들은 내년도 보험료 인상 뿐만 아니라 일부는 일리노이 시장에서 아예 철수할 계획도 밝혔다. 애트나 CVS 헬스와 헬스 얼라이언스 등은 내년에 일리노이에서 오바마 케어를 통한 보험 상품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그나 헬스케어 역시 쿡카운티를 제외한 일리노이에서만 보험을 판매한다. 오바마케어를 통한 보험료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이유는 연방 정부에서 제공하는 세금 크레딧이 대폭 삭감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보험 가입을 장려하기 위해 연방 정부가 오바마케어를 통해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보험료 지원금을 크게 올려놨다. 이 지원금이 올해말 종료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연방 정부의 보험료 지원금이 낮아지면서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가 높아지게 됐다. 한 조사에 따르면 만약 연방 정부의 보험료 지원금이 종료되면 일리노이 주민들이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는 평균 61%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이에 더해 전반적인 의료비가 올랐고 의료 서비스 사용 증가도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에서 보험료를 인상하기 위해서는 주정부의 승인 절차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제안한 인상률이 최종 인상폭이 될 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내년 오바마케어 보험료 인상률이 전국 평균 18%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험료 인상 자체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Nathan Park 기자의료보험료 일리노이 보험료 인상률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일리노이 일리노이 내년
2025.08.22. 13:41
일리노이 주가 서류미비 이민 학생들을 보호하는 새로운 법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적어도 학교에서는 이민세관단속국으로부터 추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JB 프리츠커(사진∙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20일 ‘모두가 안전한 학교법’에 서명했다. 지난 봄 회기에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통과된 이 법은 서류미비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법은 이민 신분을 이유로 공립학교 입학을 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학생 혹은 학부모, 보호자의 이민 신분과 관련한 정보의 제공을 금지하고 있으며 학교에 진입하고자 하는 연방 요원들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토록 규정하고 있다. 올해 초 연방세관단속국 요원들이 시카고 전역을 대상으로 이민자 체포에 나섰을 당시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체포를 우려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서 이번 법안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는 교회와 학교 등 특정 장소에서는 이민 단속을 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학교에서도 적극적인 단속에 나선 바 있다. 연방대법원 역시 지난 1982년 판례로 이민 신분으로 인해 공립 학교 재학에 제한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판결한 바 있지만 올해 테네시 주는 이를 무력화하고자 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리노이 주가 별도의 법을 마련해 유사한 상황에 대처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시카고교육청(CPS)은 연방 법원의 영장이 없으면 교내 진입이나 학생 정보 공유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서류미비학생 일리노이 일리노이 서류미비학생 일리노이 주가 일리노이 주지사
2025.08.21. 13:15
일리노이도 선거구 재획정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다만 텍사스, 캘리포니아 주와는 달리 초당적 협의를 통한다는 점이 다르다. 레이 라후드 전 연방 교통부 장관과 빌 데일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최근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 재획정을 위한 주 헌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일리노이 법은 연방 하원 선거에서 적용되는 선거구를 재획정할 때 연방 센서스 자료를 기반으로 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각 당이 유리한 방식으로 선거구를 재획정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민주, 공화 양당의 영향력 있는 두 명의 전직 관료가 초당적 협력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헌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텍사스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선거구 재획정 이슈가 크게 불거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받고 있다. 텍사스 주의회는 내년 선거에서 공화당이 의석 과반수를 차지하기 위해 공화당에 유리하도록 5개의 연방 하원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선거구 재획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서 캘리포니아주도 민주당이 5개 의석을 더 차지할 수 있도록 선거구 재획정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리노이의 경우 지난 2014년과 2016년 선거구 재획정을 위한 주헌법 개정안을 추진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대표할 수 있는 두 전직 관료가 나섰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일리노이 주의 경우 연방 하원 의석을 위한 선거구 재획정을 위한 규정은 주헌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만큼 민주당과 공화당의 초당적인 협력이 필수다. 데일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자회견에서 “선거구 재획정을 다시 논의하기 위해 헌법 개정안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라후드 전 장관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함께 논의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것이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구 재획정 관련 헌법 개정안은 ‘공정한 일리노이 지역구 법’으로 불리며 내년 선거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 법이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일리노이 주헌법은 선거구가 지역 주민들의 형평성과 정체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선거구 선거구 재획정 주헌법 개정안 일리노이 지역구
2025.08.21. 13:13
일리노이 주 고교 3곳이 미국내 최고 고등학교 탑100에 포함됐다. 리서치 기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US News and World Report)는 최근 미국의 최고 고등학교 100곳을 선정, 발표했다. 2만4000여개의 공립학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대학 준비성, 과목 다양성, 주 평가 능력, 주 평가 성과, 소외된 학생 성과, 졸업률 등의 분야를 주요 지표로 삼아 각 학교의 점수 및 순위를 매겼다. 이에 따르면 시카고의 월터 페이튼 칼리지 프렙 고교(사진)가 전국 32위에 오르며 일리노이주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시카고의 노스사이드 칼리지 프렙 고교와 레인 테크니컬 고교는 각각 전체 40위와 72위에 오르며 탑100에 포함됐다. 이어 영 매그넷 고교(전국 104위), 존스 칼리지 프렙 고교(106위), 일리노이 수학과학 고교(120위), 일리노이 대학 고교(124위), 애들라이 스티븐슨 고교(203위), 힌스데일 센트럴 고교(302위), 행콕 칼리지 프렙 고교(314위)가 일리노이 주의 탑10을 형성했다. 올해 미국 내 최고 고교로는 애리조나 주에 위치한 BASIS 투싼 노스 고교가 꼽혔다. 이어 시그니쳐 고교(인디애나 주 에반스빌), 센트럴 매그넷 고교(테네시 주 머프리스보로), 데이빗슨 아카데미(네바다 주 레노),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교(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 앨버커키 수학과학 고교(뉴멕시코 주 앨버커키), 하스 홀 벤튼빌(아칸소 주 벤튼빌), 줄리아 매스터맨 고교(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TAG(텍사스 주 댈러스), 그리고 에이컨 스콜러 아카데미(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에이컨)이 차례로 2위부터 10위까지를 차지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페이튼 일리노이 수학과학 일리노이 대학 일리노이 주의
2025.08.20. 13:47
마이클 매디간(사진) 전 일리노이 하원 의장이 항소심을 통해 무죄 석방을 기대하고 있다. 매디간은 부정부패 혐의로 지난 2월 재판에서 징역 7년 6개월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선고로 10월 13일까지 교도소에 수감되어야 하는데 그는 최근 항소심 중 불구속 상태를 요청했지만 담당 판사로부터 거부됐다. 이에 매디간은 항소심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매디간은 일리노이와 인디애나, 위스콘신 주를 관할하는 제7항소법원에 소를 제기하기로 하고 변호인단을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항소심을 통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연방대법원에서 뇌물죄에 대한 판례가 새롭게 나온 만큼 댓가성을 중심으로 항소심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거물급으로 변호인단도 새로 꾸몄다. 항소심에서 80% 이상의 승소율을 기록하고 있는 워싱턴 DC 변호사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들을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매디간의 승소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증거들이 매디간의 무죄를 주장하기엔 너무 확고하기 때문이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소위 ‘컴에드 4인방’이 모두 징역 1년에서 2년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매디간만 무죄로 판결받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Nathan Park 기자주하원의장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하원의장 일리노이 하원 최근 항소심
2025.08.18. 14:55
일리노이 주 콰메 라울 검찰총장이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불법 로보콜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계획을 밝혔다. 라울 검찰총장은 7일 50개 주 검찰이 참여하는 'Operation Robocall Roundup'에 동참, 불법 로보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리노이 등 50개 주 검찰은 최근 37개의 통신사에 경고 서한을 보내 불법 로보콜이 자사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되는 것을 즉각 차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들로부터 통신을 전달 받는 99곳의 하도급 업체에도 "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업자와 거래하고 있다"는 경고문이 전달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경고 대상 통신사들은 FCC의 정부 추적 요청에 응하지 않았거나, FCC 로보콜 완화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하지 않았으며, 불법 로보콜 방지 계획도 제출하지 않았다. 라울 검찰총장은 "이번 계획은 일리노이 주민들을 괴롭히는 불법 로보콜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FCC와 협력해 모든 통신사가 규정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검찰은 그간 불법 로보콜 차단을 위해 FCC 규제 강화를 촉구해왔고, 지난 2022년에는 50개 주와 함께 '불법 로보콜 소송 태스크포스'를 공동 출범시켰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불법 로보콜은 번호 차단 어플, 전화 설정 변경, FTC•FCC 신고를 통해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검찰 일리노이 검찰 일리노이 주민들 라울 검찰총장
2025.08.08. 14:30
소위 ‘컴에드 4인방’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마무리됐다. 최저 12개월에서 24개월의 징역형이 내려졌으나 일부는 항소심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 5일 시카고 다운타운 연방 법원에서는 제이 도허티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렸다. 이날 공판에서 담당 마니쉬 샤 판사는 도허티에게 징역 12개월형을 선고했다. 도허티는 시티 클럽 시카고의 대표로 컴에드 컨설턴트로도 일했다. 컴에드가 마이클 매디간 전 하원 의장 측근들에게 8년 간에 걸쳐 130만달러를 지불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100만달러는 도허티의 컨설팅 업체를 통해 전달됐다. 이날 샤 판사는 선고문에서 “도허티는 컴에드에 유리한 이권을 댓가로 매디간 측근들이 아무런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거액을 지급하는 과정에 개입했다. 오랫동안 자선단체 일을 해 온 피고는 이 과정에 보다 신중했어야 했다”며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로써 컴에드 4인방에 대한 선고 공판은 마무리됐다. 이미 앤 프라마지오레 컴에드 전 CEO와 마이클 맥클레인 매디간 전 의장 최측근에게는 징역 24개월형이 선고됐고 컴에드 로비스트 존 후커에게는 18개월형이 결정됐다. 후커는 항소심을 포기했지만 프라마지오레는 항소했다. 맥클레인 역시 항소를 제기할 예정이다. 징역 7년반형을 선고받은 매디간 전 하원 의장 역시 거물급 변호인단을 구성해 항소했다. 항소심에서 이들의 징역형이 얼마나 낮아질지, 혹은 어떤 혐의가 무죄로 판결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마무리 재판 마무리 일리노이 정치 선고 공판
2025.08.06. 12:29
일리노이 톨웨이국이 이용 시간대에 따라 요금을 다르게 적용하는 변동요금제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일리노이 톨웨이국 이사회가 최근 승인한 20년 계획에는 변동요금제 방안이 포함됐다. 변동요금제는 교통량에 따라 요금이 실시간으로 조정되는데 혼잡한 시간대는 가격이 오르고 한산할 때는 가격이 낮아지는 방식이다. 연방 고속도로 관리국(FHA)에 따르면 혼잡 통행료로도 불리는 이 같은 변동요금제는 교통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조정돼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변동요금제가 도입되더라도 일반적으로 미리 정해진 최고 가격(또는 특정 금액)보다 더 많은 비용이 청구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변동 요금제가 시행되고 있는 지역에서의 반응은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고속도로 관리국의 조사에 따르면 변동 요금제 혹은 혼잡 통행료 시행 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약 70%의 운전자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으나 시행 후에는 반대 의견이 약 30%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요금제 변동요금제 도입 변동요금제 방안 변동 요금제
2025.08.05. 13:07
작년 한해 일리노이에 연간 가장 많은 전기차가 등록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차 증가 추세가 줄어들어 주정부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일리노이 총무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일리노이에 새로 등록된 전기자동차는 총 3만6878대였다. 이는 1년 전의 연간 3만2134대, 2년 전의 2만9426대와 비교하면 늘어난 수치다. 주총무처가 전기 자동차 등록 현황을 추산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연간 등록 자동차 숫자로 따지면 가장 많았던 때가 작년이었다. 주에 등록된 전체 전기 자동차는 7월 기준 14만5083대로 집계됐다. 이는 일리노이 전체 자동차의 약 1%에 해당된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시카고 서버브 지역에 주 전체 전기 자동차의 약 2/3가 등록돼 있었다. 쿡과 듀페이지, 케인, 레이크, 맥헨리 카운티 지역에 약 10만대의 전기 자동차가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쿡카운티 지역에는 총 3만8974대의 전기 자동차가 있었는데 이는 2년 전의 2만977대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량 증가한 숫자다. 맥헨리 카운티의 경우 2년 전과 비교하면 전기차의 숫자가 거의 3배 가량 뛰었고 케인과 윌 카운티는 2배 증가했다. 이러한 전기차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주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로 한 전기차 100만대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9월말로 전기차 구입시 제공되는 리베이트가 종료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새 전기차 구입시 7500달러, 중고 전기차 구입시 4000달러의 세금 크레딧이 제공됐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내년도 예산에서 제외돼 곧 사라지게 된다. 결국 전기차 판매를 증가시킬 수 있는 동력이 사라지게 되면 작년과 같은 전기차 증가율을 기록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기존의 전기차 세금 크레딧은 신차 가격을 낮추는 효과를 나타냈다. 현재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전기차는 3만달러선인데 이는 일반 신차 가격이 평균 5만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일리노이 정부는 전기차 등록세 100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보통 내연기관 차량이 휘발유를 주유하게 되면 내게 되는 유류세 대신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주정부는 전기차를 통해 연간 1450만달러의 세금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이는 2년 전의 760만달러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최근 유류세는 증가했지만 전기차 등록세는 그대로 10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전기차 전기차 증가율 전기차 증가세 전기차 세금
2025.07.31. 13:38
자연재해가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일리노이 주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의 우박 피해가 급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일리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테이트팜사는 8월부터 주택 보험료를 27%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인상의 주요 이유를 강풍과 우박과 같은 자연재해로 꼽았다. 작년 한해 스테이트팜사는 총 6억3800만달러의 우박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는 전국에서 텍사스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총 예산 1100만달러를 사용해 전세계 최대 규모의 우박 연구를 진행 중인 노던일리노이대 연구진은 중서부 지역을 대상으로 우박이 얼마나 자주, 얼마나 크게 떨어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난 5월부터 한달반간 중서부 11개 주에서 28건의 우박 발생을 조사했는데 3인치가 넘는 크기의 우박도 확인했다. 시카고 지역에서는 지난 5월 15일 레이크 카운티서 2인치 크기의 우박이 발견되기도 했다. 6월에는 바타비아에서 테니스 공 크기만한 우박이 관측되기도 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시카고 지역에서는 매년 평균 11번의 우박이 관측됐고 이 가운데 이틀은 직경 2인치 이상의 우박이 떨어졌다. 최근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중서부 지역에서 큰 우박이 떨어지는 날이 지난 50년간 최소 5일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우박 발생이 잦은 이유는 기후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즉 대기가 더 따뜻해지면 공기 중에 수분 입자가 늘어난다는 뜻이고 이는 곳 폭풍우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더 극심한 피해를 끼칠 수 있게 된다. 예전에는 탁구공 크기의 우박이 최근에는 자몽이나 축구공 크기로 커질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와 같은 기후변화가 이어질 경우 1.8인치 이상의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25% 증가하고 2인치 이상의 우박 가능성은 이번 세기에 7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관측된 가장 큰 우박은 2010년 사우스 다코타의 비비안시에서 발견된 8인치 크기에 1파운드 15온스 무게였다. 일리노이의 경우 2015년 6월 10일 미누카에 떨어진 소프트볼 크기인 4.75인치 우박이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우박 일리노이 우박 우박 가능성 우박 피해
2025.07.29. 12:34
마이클 매디건 전 일리노이 주 하원의장의 최측근이자 대표적인 일리노이 주 정치 부패 스캔들, 속칭 ‘컴에드 4인방’ (ComEd Four) 중 한 명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24일 시카고 다운타운 덕슨 연방 법원에서 열린 선고 심리에서 마니쉬 샤 연방 판사는 마이클 맥클레인(77)에게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맥클레인을 기소한 연방 검찰은 앞서 징역 3년형을 구형했고 맥클레인의 변호사는 건강상의 이유 등을 이유로 집행유예를 주장한 바 있다. 맥클레인은 매디건 전 하원 의장의 최측근이자 로비스트. 둘은 1970년대 주의원으로 함께 일하면서 가까워졌다. 이후 맥클레인이 의원직을 그만두고 로비스트로 전업을 해 매디건 전 의장의 최측근으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쳤다. 맥클레인은 각종 입법 활동과 수익 사업에 개입하면서 매디건 전 의장의 입장을 전달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했다. 매디건 전 하원 의장이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이메일도 꺼릴 정도의 보안을 중시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맥클레인에 대한 의존도는 컸다. 이런 관계로 인해 컴에드 뇌물 수수 사건에서도 맥클레인의 역할은 컸다. 이번 소송에서도 맥클레인이 컴에드와 직접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일자리 제공 등 뇌물성 대가를 요구한 것이 밝혀졌다. 샤 판사는 이날 “피고는 비밀을 택했고 거짓말을 일삼았다. 매디건측 입장을 대변하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고 그 결과는 직접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부정부패가 만연한 만큼 피고에 대한 처벌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맥클레인은 10월말까지 교도소에 자진 수감해야 하지만 항소를 통해 항소 재판 중엔 수감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징역형을 선고 받고 10월 수감될 예정인 매디건 전 하원 의장도 항소 기간 중 수감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이로써 컴에드 4인방에 대한 재판은 거의 완료됐다. 앤 프라마지오레 컴에드 CEO에게는 징역 2년형과 벌금 75만달러가 선고됐고 컴에드 로비스트 존 후커는 징역 18개월형과 벌금 50만 달러, 또 다른 중개인 역할을 한 제이 도허티에게는 연방 검찰이 징역 15개월형을 구형했고 법원의 선고는 8월5일로 예정됐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스캔들 일리노이 부채 마이클 맥클레인 항소 재판
2025.07.25. 12:43
일리노이 주 남부에 전기자동차 부품 공장이 확장한다. 리비안 전기자동차가 생산되고 있는 일리노이 남부 노말시에 자동차 시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아디엔트(Adient)가 최근 생산 공장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모두 800만달러를 투자해 8만5000평방피트 규모의 창고 시설을 시트 제작 시설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75개의 신규 일자리에 만들어지고 리비안에 시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시간 주 플리마우스에 본사를 둔 아디엔트는 노말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 시트는 전량 리비안에 공급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일리노이 공장에서 전기차를 전량 생산하고 있는데 추후 모델 역시 시카고에서 남쪽으로 130마일 떨어진 노말에서 생산키로 했다. 리비안의 추후 모델인 R2는 초기 모델 R1의 8만달러에 비해 저렴한 4만5000달러선에 판매될 예정이다. 당초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건설하는 공장에서 후속 모델을 생산키로 했으나 이 공장 건설을 일단 중단하고 노말 공장에서 리비안의 야심작인 후속 모델 R2를 생산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리비안은 노말 공장 단지에 대대적인 투자를 해 부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1억2000만달러를 투자해 부품 공장 단지를 조성한다는 발표를 했고 이 계획으로 120만 평방피트 공장에 100개의 추가 일자리가 생길 예정이다. 이 부품 공장 단지는 내년 완공될 예정으로 후속 모델인 R2에 필요한 부품을 원할하게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비안은 자동차 조립 공장도 확장한다. 일리노이 주 정부로부터 8억달러 이상의 세제 혜택을 받아 현재 430만 평방피트인 조립 공장을 110만 평방피트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550명의 신규 채용 효과가 향후 5년간 발생할 예정이다. 한편 리비안은 지난 2021년 미쯔비시사가 철수한 노말 조립 공장에서 R1 픽업 트럭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후 아마존 배달 트럭과 R1 SUV도 생산하고 있다. 리비안 노말 공장에는 7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작년 5만대의 전기 차량을 생산한 바 있다. 올해는 약 4만6000대를 노말 공장에서 제조할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전기차 일리노이 공장 부품 공장 전기자동차 부품
2025.07.24. 14:17
일리노이 주의회가 연방 이민단속국(ICE)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시카고 서 서버브 오로라 출신 바바라 에르난데스 주 하원의원이 주도하는 이번 법안은 이민자 사회의 두려움을 이유로 ICE 요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르난데스 의원은 “마스크를 쓰는 행위는 합법적인 이민자와 불법 이민자 사회 모두에 두려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주민들이 누가 체포되는지, 왜 체포되는지, 그리고 누구에게 체포되는지 알지 못한다. 마스크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신분을 밝히지도 않는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공황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법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며 공화당 소속 한 의원은 외려 지역 사법 당국이 ICE의 이민법 집행을 지원하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ICE측은 이와 관련 “ICE 요원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리노이 주법은 지역 경찰 등이 이민 단속에 나서는 연방 요원을 지원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Kevin Rho 기자착용금지법 일리노이 마스크 착용금지법 일리노이 주의회 일리노이 주법
2025.07.24. 14:15
미 전역에서 일리노이 주가 건설 노동자들에게 가장 높은 임금을 제공하는 주로 나타났다. 건설 보험 정보 웹사이트 'Construction Coverage'는 최근 미 전역 50개 주 건설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 순위를 매겼다. 이번 순위는 연방 노동통계국, 경제분석국, 센서스국의 자료를 토대로 생계비를 감안한 건설 근로자의 연간 평균 임금을 비교,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중서부 지역이 대체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았는데 평균 연간 임금 7만9328달러를 기록한 일리노이 주가 미국 내 1위를 차지했다. 일리노이에 이어 하와이(7만3060달러), 알래스카(7만2841달러), 미네소타(7만923달러), 매사추세츠(7만382달러), 노스 다코타(6만8859달러), 워싱턴(6만8265달러), 뉴저지(6만6925달러), 위스콘신(6만6780달러), 오하이오(6만6124달러) 등이 차례로 2위부터 10위까지를 차지했다. 100만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대도시권에서는 시카고-네이퍼빌-엘진 지역이 8만248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건설 노동자 임금을 기록했다. 또 인구 35만명~99만9999명의 중소 도시권에서도 시카고 남 서버브 피오리아가 8만6056달러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건설 노동자 임금이 가장 낮은 주는 플로리다(4만6843달러)로 나타났고, 이어 텍사스(4만9817달러), 조지아(5만683달러), 버지니아(5만1455달러), 노스 캐롤라이나(5만1711달러) 등이 하위 탑5를 형성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노동자 일리노이 건설 건설 노동자들 일리노이 주가
2025.07.18. 14:11
일리노이 주에서 납이 함유된 수돗물로 인해 어린이들이 검사를 받아야 하는 지역이 대거 추가됐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아이들은 납 중독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일리노이 주 보건국은 최근 180개 집코드를 납 중독 검사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 지역은 전체 일리노이의 13%에 해당하는 곳으로 시카고는 모든 지역이 포함됐다. 새로 검사 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쿡, 드캘브, 듀페이지, 케인, 레이크, 맥헨리, 윌 카운티가 포함됐다. 이번 지역 확장으로 전체 일리노이 주의 96%가 납 중독 검사를 받아야 하는 지역에 들어가게 됐다. 보건국은 내년 일리노이 전 지역을 납 중독 검사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일리노이 주는 주법으로 납 중독 검사 지역으로 지정되면 이 곳에 사는 12개월과 24개월 어린이들은 납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6세 미만 어린이와 유사 질병을 갖고 있는 주민들은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일리노이 주 보건국은 “혈액 속에 있는 납은 안전한 수준이 없다.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납 중독으로 인한 위험한 질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 보건국에 따르면 수돗물을 걸러주는 필터에 부착된 NSF/ANSI Standard 53, 42 표시가 있으면 납을 잘 걸러줄 수 있다.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는 것은 납을 제거할 수 없다. 존스홉킨스와 스탠포드대학이 작년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카고에 거주하는 5세 미만 어린이 중 68%인 12만9000명의 아이들이 납이 들어간 수돗물을 마시고 있다. 또 일리노이주 유색 인종 아이들은 백인 아이들에 비해 두 배 이상 납 수돗물을 마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연방 환경청은 2027년까지 납 상수도관의 교체에 착수할 것을 규정했으나 시카고는 교체 작업이 지연되면서 현재 일정으로는 2076년이 되어야 납 수도관 교체 작업이 모두 마무리될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수돗물 중독 수돗물 일리노이주 유색 검사 지역
2025.07.15. 14:06
시카고 교육청(CPS)의 예산 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연방 정부의 예산 삭감까지 겹치면서 시카고 교육청의 재정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카고 교사 노조(CTU)는 일리노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카고 교사노조는 지난 주 "시카고 교육청의 7억34000만 달러 예산 적자가 미치는 영향이 직접적으로 체감되기 시작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협상된 소급분 급여를 오는 가을까지 못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 교사노조는 "일리노이 주정부는 학생들이 예산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이를 고려한 지원금에 대한 예산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 교육청은 지난 달 161명을 해고한 데 이어 현재 구인 중인 200개 자리를 모두 채용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시카고 교사노조는 "페드로 마르티네즈 전 교육청장은 예산이 충분하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시카고 교사노조는 일리노이 주정부에 시카고 교육청의 만성적인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고소득층의 세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일리노이 주는 비례세(flat tax)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세수를 늘리려면 주민 전체가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올해 교육 예산을 3억 달러 이상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이에 대해 시카고 교사노조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은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교사노조 일리노이 시카고교사노조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정부 예산 지원
2025.07.14. 12:26
집 보험료가 크게 인상된다. 최근 텍사스에서 발생한 대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늘어나면서 보험료도 덩달아 뛰고 있는 것이다. 일리노이 블루밍턴에 본사를 둔 스테이트팜은 최근 일리노이 보험관리국에 신고한 보험료 인상 계획을 통해 8월 15일부터 평균 집 보험료를 27.2%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험료 인상은 일리노이 주에서 오른 집 보험료 인상폭으로는 가장 큰 수치다. 보험료 인상에 해당하는 일리노이 가구는 총 150만 가구에 달한다. 신규로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는 7월 15일부터 인상된 보험료가 적용된다. 30%에 가까운 보험료 인상으로 인해 일리노이 주택 소유주들은 연간 746달러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스테이트팜은 이번 보험료 인상의 원인으로 계속되는 자연재해로 인해 보험료 청구와 지급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스테이트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7~8년간 자연재해 발생으로 인한 보험료 지급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다. 일리노이의 경우에도 최근 15년간 13년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료 지급이 당초 예상을 웃돌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주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인해 최소 120여명이 숨진 것과 올해 초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주택이 파괴되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캘리포니아 산불로 스테이트팜 보험 가입자들은 총 1만3000건의 보험료 청구를 신청했고 지급된 보험금은 42억달러가 넘었다. 일리노이 역시 폭우로 인한 주택 침수 사태가 다수 발생한 것이 보험료 인상으로 직결됐다는 것이 보험사측 설명이다. 노스브룩에 본사를 둔 올스테이트 역시 지난 2월 집 보험료를 14.3% 올린 바 있다. 당시 인상으로 모두 24만8000명의 일리노이 보험 가입자들이 영향을 받았다. 이와 같은 집 보험료 인상은 일리노이만의 현상은 아니다. 지난달 나온 렌딩트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전국 평균 집 보험료는 무려 40.4%가 올랐다. 일리노이주는 전국에서 일곱번째로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는데 2019년에서 2024년 사이 59.5%를 나타냈다. 이 기간 일리노이보다 보험료가 많이 오른 지역으로는 콜로라도, 네브라스카, 유타, 애리조나, 미네소타 등이었다. 일리노이 주민들은 연간 평균 2743달러의 집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보험료 보험료 인상폭 일리노이 주택 보험료 지급
2025.07.10. 14:41
요즘 첨단 과학기술의 대세는 인공지능이다. 전통적인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고 기존의 검색과 온라인 서핑을 통해 하던 대부분의 일들을 인공지능이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가까웠고 일부는 이미 구현됐다. 인공지능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 데이터센터다. 데이터센터가 충분히 갖춰져야 인공지능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리노이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 데이터 센터 건설 붐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일리노이 정부 역시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주내 대형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립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전력 공급이다. 일반 검색에 비해 인공지능 검색에는 전력이 10배 필요하다고 알려진 만큼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기를 필요로 하는데 기존 전기 공급방식과는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24시간 365일 꾸준한 전기 공급을 필요로 하는데 이 때문에 기존의 재생 에너지로는 현 상황에서는 분명한 한계점이 존재한다.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발전 등의 재생 에너지는 전기 발생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거나 매우 적다는 점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널리 자리잡고 있지만 지속적인 전기 공급면에서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물론 전기 저장소 등의 기술을 십분 활용하면 이같은 단점도 극복할 수는 있지만 현재와 같이 대용량의 전기가 필요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에는 무리가 있다. 이런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메타와 같은 빅테크 업체들이 원자력 발전소에 눈을 돌리고 있다. 우리에게 원자력 누출 사고로 깊게 각인돼 있는 쓰리 마일 원자력 발전소가 대표적인 사례다.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작년 9월 펜실베니아주의 쓰리 마일 원자력 발전소와 계약을 맺고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20년간 공급받는다는 내용에 합의한 것이다. 원자력 누출 사고로 한동안 폐쇄됐다가 다시 가동한 원전을 인공지능과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되살린 셈이다. 이런 사례는 일리노이에도 존재한다. 지난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의 모기업인 메타가 일리노이 원자력 발전소와 유사한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마찬가지로 향후 20년간 일리노이 원전에서 에너지를 구매한다는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빅테그 기업들이 원전 에너지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메타 역시 이 대열에 합류한 것이라는 해설을 내놨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메타는 2027년 6월, 그러니까 2년 후부터 일리노이주 남부에 위치한 콘스텔레이션사의 클린턴 원전에서 약 1.1기가 와트의 전력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 전력은 약 100만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주 남부 블루밍턴에서 남쪽으로 25마일 가량 떨어진 작은 도시 클린턴의 원전은 일리노이에 위치하고 있는 6개 원전 중 하나로 이전에는 폐쇄 위기에 처했던 곳이다. 수년간 재정 적자에 시달리면서 존폐의 기로에 빠졌으나 일리노이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근근히 운영을 계속할 수 있었다. 하지만 메타가 20년 장기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런 운영상의 어려움은 한번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당장 메타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1100개의 지역 일자리가 유지될 뿐만 아니라 연간 1300만달러 이상의 세금 수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침 일리노이 정부가 주내 네 곳의 원전에 지급하는 보조금도 2027년에 끝날 예정이었는데 메타의 전력 장기 계약으로 인해 적어도 클린턴 원전은 주민들의 지원 없이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콘스텔레이션사는 미국에서 가장 큰 원전 기업으로 일리노이주의 모든 6개 원전을 소유하고 있다. 쓰리 마일 원전 역시 콘스텔레이션사 소유다. 콘스텔레이션사는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엑셀론에서 지난 2022년 분사한 자회사다. 이 회사는 시카고 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워싱턴 DC 지역에도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엑셀론은 시카고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 컴에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기도 하다. 메타의 일리노이 원전 계약으로 인해 향후 20년간은 보조금 지급 없이 원할하게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이후 보조금으로만 클린턴 원전에 8억달러 가까이 들어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 경제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메타는 향후 20년간 약 20억달러 이상을 클린턴 원전에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차제에 일리노이 전력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당장 일리노이주는 관련법에 의해 석탄과 천연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의 운영 중단을 앞두고 있다. 이에 재생 가능 에너지를 더욱 늘리고 에너지 저장고와 같은 차세대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친환경 전기 공급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원자력 발전소가 청정 에너지라고 빅테크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도 발전 후 나오는 폐기물 처리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일리노이 주의회에서는 에너지 수급과 관련된 법을 제정하려는 노력이 있었으나 봄 회기에는 내년도 예산안 통과에 밀려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가을 회기로 넘겼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일리노이 일리노이 원전 전기 공급면 일리노이 원자력
2025.07.09. 13:21
일리노이 주의회가 최근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 지능 관련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공화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으며 일부 업계에서만 적용되는 법안만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언한 인공 지능 규제 입장을 뒤집었다. 관련 업계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완전히 풀어 다른 나라에 비해 앞선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일리노이 주의회는 이미 인공지능 관련 규제법 몇 건을 시행하고 있다. 작년 업주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고용자들을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법을 통과시켰다. 또 인공지능을 이용해 어린이 포르노를 제작하는 것도 금지시킨 바 있다. 올해는 봄 회기가 끝나기 직전 인공지능 챗봇이 정신과 상담사를 가장해 환자를 진료하는 것도 불법을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현재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주하원에서는 통과됐지만 상원에서는 처리가 되지 못한 법안 중에서는 보험회사가 인공지능을 이용해 보험 가입을 거부하거나 혜택을 종료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것도 있다. 인공지능 관련 법안 중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딥페이크 관련 규정은 아직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딥페이크는 영상이나 음성을 인공지능으로 조작해 가짜로 만든 제작물인데 지난해 대통령 선거 기간 중 바이든 대통령의 음성을 조작해 흑색선전으로 사용됐다가 큰 이슈가 됐다. 일리노이 주의회에서는 부정선거의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는 관련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많지만 일부에서는 자칫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어 법안 제정이 미뤄지고 있다. 현재 국내 20개주에서는 선거 캠페인에 딥페이크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발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인공지능 일리노이 인공지능 직전 인공지능 인공지능 관련
2025.07.07.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