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총 500억 달러가 넘는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일리노이 주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로, 교통•철도•항만•도로 등 전반적인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리빌드 일리노이(Rebuild Illinois)’ 사업의 일환으로, 앞으로 6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일리노이 주 교통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로드맵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전국 최고의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대규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시카고와 락포드 간 여객 철도 재개를 위해 2억7천만 달러를 투입하고 시카고와 일리노이 서부 쿼드시티 간 여객 철도 복원에 3억8,880만 달러를 배정했다. 또한 시카고와 카본데일을 잇는 대륙횡단열차 암트랙 ‘살루키(Saluki)’ 노선 개선에 9,800만 달러, 시카고교통국(CTA) 운영•훈련 프로그램에 1억7,500만 달러가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일리노이 주정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연방정부와 민간 부문의 자금도 함께 들어가는데 전체적으로 7,000마일 이상의 도로 신설 및 보수가 포함된다. 이 밖에 자전거 도로 및 지역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200여 개 프로젝트에도 4억 달러가 배정됐다. 지아 비아지 일리노이 교통부 장관은 “이번 인프라 투자 프로그램은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보행•자전거•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물류 이동과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기대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인프라 인프라 투자 일리노이 교통부 일리노이 주지사
2025.10.02. 13:3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범죄 척결과 치안 유지를 위해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 주에 주 방위군(National Guard)을 곧 투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지사를 비롯한 일리노이 주 민주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버지니아 주 콴티코 해병기지서 열린 전군 지휘관 회의서 “주 방위군이 곧 시카고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전날인 29일 “국토안보부(DHS)가 전쟁부(Department of War)에 공식 메모를 보내 ICE(이민세관단속국) 인력과 시설 보호를 명목으로 현역 군인 100명을 일리노이 주에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동안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츠커는 지난 주말 시카고 도심에서 벌어진 연방 이민 단속 작전과 관련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리츠커의 이날 브리핑에는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토니 프렉윈클 쿡 카운티 의장, 콰메 라울 일리노이 주 검찰총장 등 민주계 인사들과 지역 사회 운동가들이 함께 했다. 지난 주말, 전술 장비와 장총 등으로 무장한 국경수비대 요원들이 시카고 도심과 시카고 강에서 순찰을 벌이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수비대 지휘관은 “시카고를 더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주장했지만 외모나 언어에 기반한 검문•체포가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프리츠커는 “ICE는 폭력범이나 갱단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노점상, 배달원, 평범한 가정을 상대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말한 ‘최악 중의 최악’ 표적은 거짓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명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려는 일은 일리노이 주를 안전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도 시카고의 강력범죄 발생 빈도가 최근 수년간 감소하고 있다며 주방위군 배치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울 역시 “최근 시카고 일대의 모습은 평시의 미국이 아니라 포위된 지역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방정부가 일리노이를 포함한 여러 주의 공공안전•재해복구 기금 1억 달러를 전용한 것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일부 주민들은 국경수비대의 존재로 인해 시카고 다운타운이 더 안전하게 느껴졌다고 말하고 있지만 시카고 서부 브로드뷰에 위치한 ICE 구금 시설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수 주째 계속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주 방위군(National Guard)은 각 주정부나 워싱턴DC처럼 주에 준하는 행정단위 자치정부가 보유한 군대로, 유사시 연방정부가 지휘할 수 있다. 하지만 연방법은 헌법 또는 연방법에 명시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군대의 민간 치안 임무 투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연방정부와 지방정부 간 소송전이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Kevin Rho 기자연방정부 방위군 일리노이 주지사 주말 시카고 시카고 도심
2025.09.30. 13:07
짐 에드가 전 일리노이 주지사가 14일 향년 79세로 타계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는 올해 초 자신이 췌장암으로 투병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가 이날 스프링필드 자택에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에드가 전 주지사의 가족은 성명서를 내고 “사랑 받는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인 짐 에드가가 오늘 아침 췌장암 치료를 받던 중 부작용으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한다. 지난 수 개월 동안 짐과 우리 가족에게 보내준 사랑과 지원, 친절함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1946년 오클라호마 주에서 태어난 에드가는 어린 시절 일리노이 주 찰스턴에서 성장했으며, 이스트턴 일리노이 대학(Eastern Illinois University)에 진학해 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1976년부터 1979년까지 주하원을 거쳐 1981년부터 1991년까지는 총무처 장관을 지냈다. 총무처장관 시절 그는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법 제정을 주도했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 기준을 0.10으로 낮추고, 전국 음주 가능 연령을 21세로 올리는데 앞장 섰다. 이후 1991년부터 1999년까지는 주지사로 재임했다. 재선에 성공할 당시에는 쿡카운티를 비롯해 일리노이 102개 카운티 중에서 101개 카운티에서 승리하는 주지사 선거 역사상 최대 압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는 중도 공화당원으로 주민들과 당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정치인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 그가 주지사로 취임할 당시 일리노이 주는 막대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적극적인 지출 축소와 공무원 해고,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던 각종 프로그램을 폐지하면서 주 재정을 흑자로 돌려놨다. 이런 성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그가 3선에 도전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997년 3선 출마를 포기했다. 주변에서는 그가 주지사에 다시 도전하거나 연방 상원에 출마하면 당선이 확실하다고 했지만 그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그는 2012년 일리노이 대학에 정부행정연구소를 세워 초당적 협력을 목표로 후학들을 양성하는데 전념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JB 프리츠커 주지사와 딕 더빈 연방 상원 의원, 레이 라후드 전 연방 교통부 장관 등이 그의 업적을 언급하며 추모했다. 한편 에드가 전 주지사는 항암 치료를 받는 동안 선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좋은 공복이었다고 기억되고 싶다. 항상 그와 의견을 같이 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생각하기에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었다고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 대학 프리츠커 주지사
2025.09.15. 12:49
전 일리노이 주 상원의원 대런 베일리(59∙사진)가 내년에 실시되는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서 다시 한번 공화당 후보 지명을 노린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베일리는 이달 말 공식적으로 주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러닝메이트로는 올해 초 쿡카운티 공화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애런 델 마르가 함께 한다. 현재까지 듀페이지 카운티 쉐리프 제임스 멘드릭, 전 연방 하원의원 후보 조셉 세베리노, 그리고 최근 보수 성향 매체 ‘와이어 포인트'(Wirepoints) 대표직에서 사임한 테드 다브로브스키 등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베일리의 출마로 이번 공화당 경선은 한층 더 주목 받을 예정이다. 베일리는 지난 2019년 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2020년 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프리츠커 주지사가 내린 ‘자택 대피령’(stay-at-home order)에 맞서 소송을 제기하며 주 전역에 이름을 알렸고, ‘SAFE-T 법안’ 등 주정부의 주요 정책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2022년 주지사 본선에 공화당 후보로 나선 베일리는 민주당 후보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득표율 55% 대 42%로 패했으며, 표 차이는 50여만 표였다. 이후 그는 새로 획정된 제12 선거구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현직 마이크 보스트 의원에게 패했다. 베일리는 현재 일리노이 남부 지역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트럭 운송 및 굴착 사업에도 종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일리의 러닝메이트로 합류할 델 마르는 지난 2022년 선거 공화당 경선에 주지사 후보 게리 라바인의 부지사 후보로 출마한 경험이 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베일리 일리노이 주지사 주지사 후보 공화당 후보
2025.09.09. 13:1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치안 강화를 이유로 시카고 등지에 주방위군을 배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을 비롯한 일리노이 주 민주계 인사들이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특히 프리츠커 주지사는 “대통령, 시카고에 오지 마십시오"라며 "당신을 원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습니다”라며 직설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것은 건국의 아버지들이 경고했던 권력 남용의 전형적인 사례이며, 견제와 균형을 위해 연방제를 설계한 이유”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 DC에서 주방위군을 투입해 범죄 대응을 강화했다며 ‘치안 부재’의 시카고에도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미 수 주 전부터 시카고 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9월 중 수 천 명의 병력이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리츠커 주지사와 존슨 시장은 백악관으로부터 어떠한 협의나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우리는 언론 보도를 통해 트럼프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알았을 뿐”이라며 “현지 경찰은 물론 주정부 누구와도 협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존슨 시장도 “트럼프 행정부의 생각과 달리 올해 시카고의 살인사건은 32%, 총격과 차량 탈취 사건은 40% 가까이 감소했다”며 치안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통계와 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많은 게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주방위군 추가 배치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시카고는 재앙”이라고 규정하고 “우리가 직접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는 범죄 대응이 아닌 정치적 위기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범죄율이 더 높은 도시들이 있는데 왜 시카고만 표적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콰메 라울 일리노이 검찰총장도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포세 코미타투스 법(미군의 국내 치안 활동 제한법)에 따르면 현 상황은 주방위군을 투입할 어떠한 요건도 충족하지 않는다”며 “이는 위험한 권위주의적 행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아직 병력이 배치되지 않은 만큼 선제적 소송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현재로서는 워싱턴 DC 외 추가 군사 작전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는 상태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일리노이 프리츠커 주지사 일리노이 주지사 대통령 시카고
2025.08.27. 12:38
일리노이 주가 서류미비 이민 학생들을 보호하는 새로운 법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적어도 학교에서는 이민세관단속국으로부터 추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JB 프리츠커(사진∙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20일 ‘모두가 안전한 학교법’에 서명했다. 지난 봄 회기에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통과된 이 법은 서류미비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법은 이민 신분을 이유로 공립학교 입학을 거부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학생 혹은 학부모, 보호자의 이민 신분과 관련한 정보의 제공을 금지하고 있으며 학교에 진입하고자 하는 연방 요원들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토록 규정하고 있다. 올해 초 연방세관단속국 요원들이 시카고 전역을 대상으로 이민자 체포에 나섰을 당시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체포를 우려해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서 이번 법안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는 교회와 학교 등 특정 장소에서는 이민 단속을 하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학교에서도 적극적인 단속에 나선 바 있다. 연방대법원 역시 지난 1982년 판례로 이민 신분으로 인해 공립 학교 재학에 제한을 두어서는 안 된다고 판결한 바 있지만 올해 테네시 주는 이를 무력화하고자 했다가 실패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리노이 주가 별도의 법을 마련해 유사한 상황에 대처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시카고교육청(CPS)은 연방 법원의 영장이 없으면 교내 진입이나 학생 정보 공유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서류미비학생 일리노이 일리노이 서류미비학생 일리노이 주가 일리노이 주지사
2025.08.21. 13:15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민주∙60∙사진)가 2026년 3선에 도전한다. 프리츠커는 지난 26일 오전 8시 영상을 통해 주지사 3선 출마 선언〈26일자 미주판 1면 보도〉을 공식 발표했다. 프리츠커는 이날 “일리노이는 현재 자유를 위한 싸움, 더 높은 질과 저렴한 가격의 삶을 위한 싸움, 그리고 상식을 위한 싸움의 중심에 서 있다”며 “일리노이 주지사로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들을 단순히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내놓고 행동으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프리츠커는 이날 하루동안 일리노이 북부 락포드, 시카고 남 서버브 피오리아, 그리고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를 차례로 방문하는 등 바쁜 행보를 펼쳤다. 지난 2018년 처음 일리노이 주지사에 당선된 프리츠커는 “일리노이 주지사를 하고 싶어 3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계속해서 일리노이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일리노이를 개선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한 비판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프리츠커는 “많은 문제들이 백악관의 자기애주의자(트럼프)로부터 비롯됐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우리 모두 어느 정도의 책임을 갖고 있다”며 “항상 흘러가는대로 선택을 했던 정치인들도 싸움을 포기하지 않고, 때론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 열리는 민주당 프라이머리서 프리츠커에 대항하는 인물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되려 프리츠커가 2026년 주지사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2년 뒤인 2028 대선 후보로 나설 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977년부터 1991년까지 4선의 임기를 지낸 공화당 소속 짐 톰슨 외 일리노이 주에서는 아직 3선에 성공한 주지사는 없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일리노이 프리츠커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 주민들
2025.06.27. 13:33
JB 프리츠커(민주∙사진) 일리노이 주지사가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츠커는 민주당 지지자와 후원자들에게 26일 시카고와 스프링필드서 선거 캠페인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중대 발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내년 주지사 선거와 관련한 사항으로 알려져 주지사의 3선 출마 발표로 예상된다. 그동안 프리츠커는 2026년 3선 출마와 2028년 대선 출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없다. 일리노이 주헌법은 주지사의 임기 제한을 규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리노이 민주당은 지금까지 3선에 성공한 주지사가 한 번도 없는 반면, 공화당은 지난 1977년부터 1991년까지 짐 톰슨이 일리노이 역사상 유일하게 3선을 넘어 4선을 지냈다. 프리츠커가 3선 도전을 선언하면 부주지사 후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 부주지사 줄리아 스트래튼이 일리노이 연방 상원직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다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프리츠커는 주 하원의원 에한 고든-부스와 부지사 앤디 마나르 등을 러닝메이트 후보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주지사 후보는 프리츠커가 2028년 대선에 출마하게 되면 주지사직을 승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중요도가 높아진다. 올해 60세인 프리츠커는 현재 자산이 37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재선을 거치는 동안 사비 3억5000만달러 이상을 쏟아부으며 선거를 치렀다. 재임 중 일리노이 주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향상시킨 것을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2020년 소득 누진세 관련 주 헌법 개정안 주민투표가 부결된 것은 정치적 패배로 거론된다. . 그는 또 전국 민주당위원회와 일리노이 민주당에도 막대한 정치자금을 제공하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주의회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당 위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안과 주요 입법안을 큰 무리없이 처리해 왔다. 또 지난 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나치에 비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난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WGN 정치 전문가는 “프리츠커가 2026 주지사 선거에 나온다고 해서 2028 대선을 포기하는 것이 절대 아닐 것”이라며 “이런 인물들은 되려 주지사 선거를 발판 삼아 전국적인 무대를 향해 눈을 돌리는 경우가 흔하다”고 예상했다. 일리노이 주지사 프라이머리는 내년 3월 열리고, 본 선거는 11월에 실시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 민주당 부주지사 후보
2025.06.25. 13:52
올 여름은 JB 프리츠커(사진∙민주) 일리노이 주지사의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수 있다. 현재 2번째 주지사 임기를 진행 중인 프리츠커의 3선 도전과 2028 대선 출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리츠커는 아직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아무런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주목 받는 행사를 자주 찾고 있다. 프리츠커는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기 전인 내달 17일 이전까지 2026 주지사 선거 3선 도전 여부를 밝힌다는 입장이다. 한편 프리츠커는 지난 2일 “연방정부와 다르게 일리노이 주정부는 2025-2026 예산의 균형을 맞췄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엄청난 돈을 썼지만 우리는 어린이, 시니어, 그리고 각 가정의 의료 서비스와 식량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 이미지 제고를 기대했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 공화당측은 “일리노이 주의회는 프리츠커 주지사가 2028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예산을 억지로 만들었고, 공화당 의원들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데다 마감 시한 불과 수 시간 전 날치기 방식으로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주지사 대선 출마 일리노이 주지사
2025.06.03. 13:24
조지 라이언 전 일리노이 주지사가 지난 2일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던 시카고 남 서버브 캔커키 소재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91세. 공화당 소속인 라이언 전 주지사는 아이오와 주에서 태어나 약대를 졸업했으며 한때 가족이 운영하는 약국을 경영했다. 이후 캔커키 카운티 의원을 시작으로 일리노이 주 하원 의원에 당선됐으며 1981년부터 1983년까지는 주하원 의장을 역임했다. 이후 두 번의 부주지사직(1983년~1991년)을 수행한 뒤 총무처 장관(1991년~1999년)을 거쳐 지난 1999년 제 39대 일리노이 주지사에 당선됐다. 그는 주지사 재임 중이던 지난 2000년 일리노이 사형 제도의 일시 중단을 명령했고 음주운전 기준이 되는 혈중 알콜 농도를 현행과 같은 0.08로 낮추기도 했다. 아울러 120억달러를 투자해 일리노이의 사회간접시설에 투자하기도 했다. 그가 사형제도를 중단했을 때 당시 텍사스 주지사였던 조지 W 부시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은 일화도 있다. 당시 부시 주지사에게 라이언 전 주지사는 “텍사스 주의 사형 제도는 어떤지 알 수 없지만 일리노이 제도는 문제가 많아서 고쳐야 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형제도 중단으로 라이언 전 주지사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여러번 추천되기도 했다. 일반적인 공화당 가치관을 갖지 않아 보수 진영으로부터 큰 지지를 받지 못한 그는 2003년 주지사로서 사면과 감형을 단행했다. 라이언 전 주지사는 총무처 장관 재임 시절 발생한 뇌물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가 총무처 장관시 발급한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운전자의 트럭에서 떨어진 금속 물체로 인해 밴에 불이 붙었고 이로 인해 차에 타고 있던 6명의 가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단이었다. 결국 그는 뇌물 수수와 갈취 등의 혐의로 주지사 임기 후 구속되는 멍에를 졌다. 그는 교도소에서 목수로 일하며 다른 수감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고 교도소 안에서도 ‘주지사’라는 별명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감 중 아내가 암으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라이언 전 주지사의 추모식은 6일, 장례 예배는 8일 정오 캔커키 애즈버리 감리교회에서 열린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라이언 일리노이 주지사 조지 라이언 일리노이 제도
2025.05.05. 13:10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로도 거론되는 JB 프리츠커(사진) 일리노이 주지사가 뉴햄프셔 주에서 열리는 주요 민주당 모금 행사에 대표 주자로 나서는 등 전국적인 인지도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대표 목소리 가운데 한 명으로도 꼽히는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27일 뉴햄프셔 민주당 맥킨타이어-샤힌 100클럽 만찬(McIntyre-Shaheen 100 Club Dinner)에서 헤드라이너 스피커로 나섰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점점 더 심각해지는 권위주의와 민주당의 반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리노이 주지사로 두번째 임기를 지내고 있는 프리츠커는 아직 2026 선거서 3선 도전에 나설 지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는 로스앤젤레스의 인권 캠페인 모금 행사서 연설을 하고, 오는 6월 미네소타 주에서 개최되는 민주당-농민당-노동당 만찬의 헤드라이너 참석하기로 하는 등 민주당 안에서 자신의 입지를 넓히는 본격 행보를 벌이고 있다. 프리츠커는 호텔 체인 하얏트를 소유한 부유한 프리츠커 가문의 일원으로 버락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 이후 공석이 된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 자리와 관련, 당시 로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와의 거래로 정가에 본격 등장한 후 2019년부터 주지사로 재임 중이다. 추정 개인 순자산은 36억 달러로 알려졌다. 또 다른 민주당 주요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위트머도 프리츠커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민주당 내 또 다른 대선 후보군인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트럼프 지지자들과의 우호적인 대화를 담은 팟캐스트에 참여하는 등 다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59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홍보하기 위해 처음 열린맥킨타이어-샤힌 100클럽 만찬은 지난 2020년 10명의 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설자로 참여하는 등 민주당 내 주요 행사로 꼽힌다. 지난 해 행사에서는 지난 대선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나선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가 헤드라이너로 참여했다. 이 연례행사는 뉴햄프셔 주가 미국 최초의 예비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민주당 모금 행사 중에서는 주목 받는 행사로 꼽힌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일리노이 프리츠커 주지사 일리노이 주지사 프리츠커 가문
2025.04.28. 13:47
일리노이 주 학생들이 교실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주 상원을 통과했다. 일리노이 주 상원은 각 학군에 학생들이 수업 시간 중 휴대폰 및 전자 기기 등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할 수 있는 법안 SB2427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하원으로 이관했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크리스티나 카스트로 주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를 교실에서 금지함으로써 학생들이 가장 중요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수업 중 휴대폰을 금지하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다. 법안에는 교실 밖 특수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각 학교가 직접 판단하고 조치할 수 있는 유연성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2월 스프링필드 주의회 예산 관련 연설 도중 주 전역에서 교실 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사회적 상호 작용, 그리고 정신 건강 등을 향상시키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안 지지자들은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는 학생들을 수업에 집중시켜 학습 효과를 높이고 교실내 활동, 대화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수업 중 휴대폰 사용은 금지해야 하지만 쉬는 시간 등엔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에반스톤과 피오리아 등 10여개의 학군이 이미 교실 내 휴대폰 사용 제한 정책을 도입, 운영 중이다. 또 미시간을 비롯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네소타 등 15개 주에서도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교실 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늘어나는 이유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학습에 방해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학생들의 사진을 몰래 찍어 편집하거나 성적으로 착취하는 동영상을 만드는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 퓨(Pew)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전국 72%의 고등학교 교사들이 수업 중 ‘핸드폰’ 사용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Kevin Rho 기자만장일치 휴대폰 휴대폰 금지 휴대폰 사용 일리노이 주지사
2025.04.11. 13:29
한때 일리노이 주지사는 공화당 출신들이 많았다. 현직인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직전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었다. 그 전 팻 퀸,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가 민주당이었는데 그 이전까지는 공화당 주지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조지 라이언이 그랬고 짐 에드가 전 주지사도 공화당이었다. 주청사 건물 이름을 따온 제임스 톰슨 전 주지사도 역시 공화당이었는다. 적어도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일리노이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존경받은 주지사를 꼽으라면 단연 에드가 전 주지사다.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재임한 그는 중도 보수 성향이면서도 이념적으로는 크게 치우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드가 전 주지사의 눈에 띄는 업적은 주 재정 상황을 매우 합리적이고 건전하게 이끌었다는 점이었다. 그가 취임할 당시 일리노이주 재정은 10억 달러 적자였지만 퇴임하던 해에는 15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이었다. 선심성 퍼주기 정책과 무책임한 공무원 연금 인상으로 인해 매년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작금의 현실과 비교하면 매우 놀라운 수치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재정 상황을 반전하기 위해 그는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의회와 어려운 타협을 해야 했는데 그 파트너가 최근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마이클 매디간 주하원 의장이었다. 에드가 전 주지사에 대한 평가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흔한 평가는 ‘integrity’ 하다는 것이다. 정직, 성실, 청렴, 흠 없는 상태라는 뜻의 단어다. 개인적으로 이 평가는 스티브 김 전 공화당 부주지사 예비후보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스티브 김은 에드가 전 주지사를 조금이라도 접했거나 잘 아는 사람으로부터 들었다면 누구나 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 인생 자체가 그랬고 정치인으로 그가 가장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가치가 그것이다. 스티브 김 역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에드가 전 주지사를 꼽기도 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당적을 가리지도 않는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금도 조언이 필요하면 에드가 주지사와 대화를 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웰치 일리노이 하원 의장 역시 에드가 전 주지사를 integrity의 전형이라고 언급했고 그가 진정한 정치인이면서 일리노이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아직도 계속 가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참고로 웰치 의장은 에드가 전 주지사가 현재도 이끌고 있는 ‘에드가 펠로우’ 출신이다. 에드가 펠로우는 일리노이를 이끌어갈 유망 정치인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실 정치에서도 그는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주지사로 처음 당선될 때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단 8만4000표 차로 신승했지만 재선에서는 무려 90만 표 차이로 당선되기도 했다. 일리노이 102개 카운티 중에서 단 한 개 카운티에서만 밀렸고 101개 타운티에서 승리한 압승이었다. 올해 78세인 그의 영향력은 아직도 유효하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혀 일리노이 공화당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는 최근 자신이 췌장암을 앓고 있으며 3주간의 키모 치료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아내와 나는 이 도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내일 삶이 끝난다 하더라도 나는 멋진 인생을 살아왔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 의사가 너무 멀리 내다보지 말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을 했다. 이것이 아마도 내가 받은 최고의 어바이스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존경받는 정치인이라도 에드가 전 주지사 정도는 되어야 자신의 삶을 이렇게 한 문장으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일까. 한국이나 미국이나 주위를 둘러봐도 현실 세계에서 존경받는 정치인을 쉽게 찾기 어렵다. 그래서 에드가 전 주지사가 밝힌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은 더욱 값지다. 그의 투병 소식을 접하면서 차세대 정치 지망생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인물이 좀 더 오래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박춘호 / 시카고 지사 기자기자의 눈 주지사 성찰 공화당 부주지사 일리노이 주지사 공화당 주지사들
2025.03.04. 19:50
한때 일리노이 주지사는 공화당 출신들이 많았다. 현직인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직전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었다. 그 전에는 팻 퀸, 로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가 민주당이었는데 그 이전까지는 공화당 주지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조지 라이언이 그랬고 짐 에드가 주지사도 공화당이었다. 주청사 건물 이름을 따온 제임스 톰슨 주지사도 역시 공화당이었는데 그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주지사를 지냈다. 적어도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일리노이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이고 존경받은 주지사를 꼽으라면 단역 에드가 주지사다. 중도 보수 성향이면서도 이념적으로는 크게 치우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 에드가 주지사가 현재 상황에서 보면 가장 눈에 띄는 업적은 주 재정 상황을 매우 합리적이고 건전하게 이끌었다는 점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수치로는 그가 주지사로 취임할 당시 일리노이주 재정은 10억달러 적자였지만 퇴임하던 해에는 15억달러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이었다. 시카고나 일리노이나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이라고는 하지만 선심성 퍼주기 정책과 무책임한 공무원 연금 인상으로 인해 매년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작금의 현실과 비교하면 매우 놀라운 수치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재정 상황을 반전하기 위해 그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의회와 어려운 타협을 해야 했는데 그 파트너가 최근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마이클 매디간 주하원 의장이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흔한 평가는 ‘integrity’ 하다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평가는 스티브 김 전 공화당 부주지사 예비후보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스티브 김 역시 공화당 소속이라 당 안팎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 정직, 성실, 청렴, 흠 없는 상태라는 뜻의 이 단어였다. 스티브 김은 에드가 주지사를 조금이라도 접했거나 잘 아는 사람으로부터 들었다면 누구나 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에드가 주지사 인생 자체가 그랬고 정치인으로 그가 가장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가치가 그 것이었으며 주변의 평가 역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스티브 김 역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에드가 주지사를 꼽기도 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당적을 가리지도 않는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금도 주지사가 들어야 하는 조언이 있으면 에드가 주지사와 대화를 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웰치 일리노이 하원 의장 역시 에드가 전 주지사를 integrity의 전형이라고 언급했고 그가 진정한 정치인이면서 일리노이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아직도 계속 가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참고로 웰치 의장은 에드가 주지사가 현재도 이끌고 있는 에드가 펠로우 출신이다. 에드가 펠로우는 일리노이를 이끌어갈 유망 정치인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지되고 있다. 현실 정치에서도 그는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주지사로 처음 당선될 때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단 8만4000표차로 신승했지만 4년간 주지사로 재임하고 난 뒤 치른 재선에서는 무려 90만표 차이로 당선되기도 했다. 일리노이 102개 카운티 중에서 단 한 개 카운티에서만 밀렸고 101개 타운티에서 승리한 압승이었다. 그의 영향력은 아직도 유효한 면이 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는 자신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혀 일리노이 공화당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는 최근 자신이 췌장암을 앓고 있으며 3주간의 키모 치료를 받았다고도 밝혔다. 그는 암 진단 소식을 공개하며 “아내와 나는 이 도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내일 삶이 끝난다 하더라도 나는 멋진 인생을 살아왔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 의사가 너무 멀리 내다보지 말고 하루 하루에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을 했다. 이것이 아마도 내가 받은 최고의 어바이스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존경받는 정치인이라도 에드가 주지사 정도는 되어야 자신의 삶을 이렇게 한 문장으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일까. 한국이나 미국이나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현실 세계에서 존경받는 정치인을 쉽게 찾을 수 없는 현실에서 에드가 주지사가 밝힌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은 더욱 값질 수밖에 없다. 그의 투병 소식을 접하면서 차세대 정치 지망생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인물이 좀 더 오래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지사 공화당 부주지사 공화당 주지사들
2025.02.26. 13:51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가 일리노이 주에서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19일 스프링필드 주의회 예산 관련 연설 도중 주 전역에서 교실 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사회적 상호 작용, 그리고 정신 건강 등을 향상시키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이 같은 제안에 맞춰 일리노이 주 상원과 하원은 '스크린 프리'(Screen Free) 법안을 통해 주내 모든 교육구가 수업 시간 도중 개인 휴대폰 장치를 잠금하는 정책을 도입하고(예외 상황까지 제시), 안전하게 휴대폰 및 태블릿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별도로 마련하고, 최소 3년마다 한번씩 해당 지침을 검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미시간을 비롯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네소타 등 15개 주에서는 비슷한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 정책을 도입, 시행 중이다. 이미 일리노이 주서도 에반스톤과 피오리아 등 10여개의 학군은 교실 내 휴대폰 사용 제한 정책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일리노이 주 교육청은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 정책을 도입한 학군은 이미 굉장히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해당 학군들에 따르면 소속 학생들이 더 많이 집중하고, 수업 참여도가 높으며 교실내 활동이 상당히 향상됐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휴대폰 휴대폰 금지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 주서
2025.02.20. 13:43
블라고야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 사면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형량 감형을 받은 지 5년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에 대한 사면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2월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부패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뒤 징역 14년형을 받고 연방 교도소에 8년째 수감 중이던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에 대해 형량 감형을 내려 풀려나올 수 있게 했다. 민주당 주지사였던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형량 감형과 사면 조치까지 모두 받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블라고야비치에 대한 사면 문건에 서명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매우 훌륭한 사람이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시간”이라며 “형편 없는 부정의의 사례였다. 그들은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의 뒤를 캤다”며 “사면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나는 그를 지켜봤는데 나쁜 사람들로부터 함정에 빠졌다. 그들은 내가 상대해야 했던 똑같은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검찰과 법원으로부터 입막음용으로 돈을 지불한 것에 대해 중형을 판결 받은 것과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의 부정부패 재판을 부정의한 사법 조치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의 세르비아 대사 임명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대사 지명 가능성을 열어뒀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세르비야계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아버지가 세르비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시카고에서 제철소 노동자로 일하기도 했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사면 소식을 전해듣고 “몇 주 전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완전한 사면 조치를 내린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한히 감사한 마음이다. 대통령은 나를 위한 조치를 하면서도 나에게 무언가를 원한 적이 없었다. 대통령은 무언가 잘못된 것을 보면 바로 고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대통령으로부터 사면 조치를 받았지만 공직에 다시 나설 수 있는지와 주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 등은 불확실하다. 또 이미 변호사 자격 역시 법원으로부터 무효 조치를 받은 바 있어 즉각 로펌에 들어가거나 개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편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재임 중이던 2008년 12월 9일 부정부패 혐의로 체포돼 구속됐다. 이후 주의회는 주지사를 탄핵했고 팻 퀸 부지사가 남은 임기를 맡았다.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 연방수사국에 거짓 증언을 한 혐의와 버락 오바마 연방 상원 의원의 자리를 댓가를 받고 넘기려고 한 11건의 형법 위반, 6건의 불법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고 2011년 12월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트럼프 주지사 일리노이 주지사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2025.02.11. 13:30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JB 프리츠커(사진∙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이번 선거 결과로 ‘안전이 취약해질 수 있는’ 커뮤니티에 대해 더욱 협력할 것을 강조하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프리츠커는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해리스 캠페인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대선 결과로 인해 '불확실성'을 느끼는 주민들에게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아침 대선 결과로 인해 주변의 취약 커뮤니티들은 '불확심성'을 안고 눈을 떴다"며 "그들은 자신들의 권리가 보호 받지 못하거나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을 것"이라고 전했다. 프리츠커는 "헬스케어 위협을 받는 여성들부터 유색인종, 성소수자, 이민자 등 트럼프 캠페인과 그의 지지자들로부터 환영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확실하게 전하고 싶다. 일리노이는 항상 여러분의 편이고,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는 이번 선거서 해리스와 러닝메이트인 팀 월즈가 주지사인 미네소타 주와 함께 해리스에게 더 많은 표를 안겨준 2곳의 중서부 주였다. 지난 2018년 처음 주지사에 선출된 프리츠커는 "주지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 중 하나는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이 일리노이에 가하는 위협 때문이었다. 일리노이 주의 가치관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프리츠커의 성명서 발표 이후, 다수의 일리노이 주민들과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이긴 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아, 프리츠커는 일리노이 주에서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며 "항상 그렇게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하는 행동이 내로남불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일리노이 주는 2026년 차기 주지사 선거가 실시되는데 아직 프리츠커는 3선 도전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프리츠커가 차기 민주당 대선 후보 또는 2026년 연방 상원 선거서 현역 딕 더빈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이를 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지역사회 주지사 대선 일리노이 주지사 차기 주지사
2024.11.07. 13:27
일리노이 주 호텔은 앞으로 객실내 샴푸, 린스 등을 담은 작은 플라스틱병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최근 서명한 새로운 법안은 호텔이 투숙객들에게 객실 및 공용 화장실 등에 세면도구 등이 담긴 일회용 미니 플라스틱병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한다. ‘작은 플라스틱병 법’(Small Plastic Bottle Act)으로 불리는 해당 법은 개인 관리 제품으로 분류되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을 포함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6온스 미만의 작은 일회용 플라스틱병을 의미한다. 해당 법안은 오는 2025년 7월 1일부터 객실 50개 이상 규모의 호텔들에 먼저 적용되고, 객실 50개 미만 호텔들은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해당 법안을 위반할 경우 첫번째 위반은 서면 경고를 받지만 이후로는 최대 1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고객이 객실이나 공동 욕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요청하는 경우는 제공 가능하다. 당국은 해당 법의 시행을 통해 각 호텔이 미니 플라스틱병에서 리필 가능한 용기로 전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 호텔숙박협회(Illinois Hotel & Lodging Association)는 “많은 호텔이 이미 환경 친화적인 옵션을 통해 개인 관리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법안과 관련 주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리노이 주는 스티로폼 용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는데 이는 공공시설 및 각 기관에만 부분적으로 적용되어 왔다. 현재 뉴욕과 캘리포니아 주 등이 일리노이 주의 ‘작은 플라스틱병 법’과 비슷한 법안을 제정,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기자플라스틱병 일리노이 일회용 플라스틱병 미니 플라스틱병 일리노이 주지사
2024.09.05. 13:34
일리노이 주에 공장을 둔 전기차 생산업체인 리비안이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주정부는 이를 위해 8억달러가 넘는 세제 혜택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주 남부 노말에서 전기차를 만들고 있는 리비안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 15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향후 5년간 550명을 추가로 고용해 자사의 새로운 보급형 5인승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2'를 생산하겠다는 것이 이번 투자의 주요 내용이다. 이 신형 SUV는 2026년부터 생산이 시작되며 이를 위해 일리노이 정부는 총 8억2700만달러에 달하는 세금 혜택을 주게 된다. 세금 혜택은 향후 30년간 고용과 투자 조건을 지켰을 경우 지급되는데 주 소득세 크레딧 형태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비안은 현재 성장하고 있으며 일리노이나 조지아 중에서 투자 지역을 선택할 수 있었다. 주정부는 리비안이 일리노이에 머무르면서 투자를 하기를 원했고 이를 위해 인센티브 패키지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비안은 신형 모델인 R2와 함께 앞으로 공개될 예정인 R3 역시 노말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신 조지아 주에 건설될 예정이었던 50억달러 규모의 제2 공장은 건설 계획은 보류했다. 이를 종합하면 일리노이는 조지아와의 투자 유치 대결에서 더 많은 세금 혜택 등을 내세워 리비안의 주내 투자를 성사시킨 것이다. 이는 리비안 입장에서도 효율적이다. R2를 풀사이즈 SUV인 R1과 같은 조립라인에서 생산하게 되면서 약 22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공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리비안의 신형 SUV인 R2는 4만5000달러이고 사전 주문이 시작된 지 24시간만에 6만8000대가 팔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리비안은 첫 생산 모델인 트럭형 R1T와 R1s SUV를 미쓰비시 공장이 철수하고 비어 있던 노말 공장에서 생산했다. 리비안은 2017년 노말의 부지를 1600만달러에 구입하고 10억달러를 투자해 2021년 이후 1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했다. 특히 리비안의 전기 트럭은 아마존과 AT&T에 대량으로 납품되면서 안정적인 판매를 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일리노이 정부로부터 4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당시 조건은 15년간 노말 공장의 인력을 1000명 이상으로 유지하는 조건이었는데 현재 공장에는 70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일해 충족 조건을 훨씬 넘어섰다. 이번 8억달러 이상의 인센티브는 6억3400만달러의 세금 크레딧을 30년간 받는 조건이며 공장 인력을 최소 6000명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받을 수 있다. 한편 일리노이에는 노말의 리비안 생산 공장과 함께 록포드 인근 밸비디어에 스텔란티스의 전기 배터리 생산 시설과 물류 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전기차 추가 투자 일리노이 정부 일리노이 주지사
2024.05.03. 13:27
최근 JB 프리츠커(사진) 일리노이 주지사가 150개 이상의 법안들에 대해 잇따라 서명하고 있다. 비록 대다수 법안은 내년부터 유효하지만 비시민권자의 경찰 지원 허용, 운전 중 화상회의 참여 불법 등 상당수는 주민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음은 프리츠커 주지사가 서명한 새 법안들로 별도의 시행일이 표기되어 있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HB 1199: 일리노이 주는 앞으로 10월을 이탈리아계 미국인 유산의 달로 기념한다. ▶HB 1132: 레이저 쇼 및 디스플레이를 운영하는 업체 및 관련 보험사 직원들은 모두 '레이저 안전' 트레이닝을 받아야 한다. (당장 유효) ▶HB 2068: 5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대중교통으로부터 1마일 이내로 위치한 회사의 직원들은 과세 급여(taxable wage)에서 교통비가 제외된다. ▶HB 2123: '디지털 위조 방지법'은 개인이 '딥페이크'(Deep-fake) 또는 디지털로 변조된 성적 이미지의 대상이 될 경우 법적 구제 및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 ▶HB 2245: 쿡 카운티는 도난 차량들을 쉽게 찾을 수 있게 추적을 돕는 차량 도난 핫라인을 구축해야 한다. ▶HB 2269: 모든 유산 계획 문서는 전자로 준비되어야 한다. ▶HB 2431: 운전하면서 화상 회의에 참여하는 것은 불법이다. ▶HB 2493: 모든 일리노이 주 내 근로자는 가족 구성원이 폭력 범죄로 사망할 경우, 최대 2주의 무급 휴가를 받게 한다. ▶HB 2719: 모든 병원은 환자 정보를 채권 추심 회사에 넘기기 전 해당 환자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 ▶HB 3751: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비시민권자도 경찰에 지원할 수 있다. ▶HB 3957: 의약품 제조 및 유통업체는 특허 만료 의약품 및 일반 의약품 판매시 가격 폭리를 삼가해야 한다. ▶SB 1463: 일리노이 주는 더 이상 교통 위반, 보트•낚시 위반, 시 조례 위반을 제외하고는 18세 미만의 개인에게 수수료 및 벌금을 부과할 수 없다. ▶SB 1896: 신규 및 중고 자동차 딜러는 인터넷을 이용한 모든 판매 활동이 가능하며 고객의 거주지 또는 합의가 된 위치로 차량을 배송할 수 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시행 일리노이 주지사 대다수 법안 화상회의 참여
2023.08.09.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