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프리츠커 IL 주지사 대선 도전 가능성 언급

Chicago

2025.08.11 15:0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로이터]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로이터]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프리츠커는 지난 10일 방송된 NBC ‘Meet the Press’에서 “3선 주지사에 도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을 하든 일리노이 주민을 위한 결정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 내리는 모든 선택은 그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달간 프리츠커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며 대선 후보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프리츠커는 지난 5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ABC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고 이어 뉴햄프셔 민주당 주요 연례 행사인 ‘맥인타이어-샤힌 100클럽 디너’의 기조연설을 맡았다.  
 
프리츠커는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 MSNBC, CNN, 워싱턴포스트, AP 등 전국 언론과의 인터뷰뿐 아니라 ‘American Fever Dream’ ‘Raging Moderates’ 등 인기 팟캐스트 출연 기록이 포함됐다. 특히 3월 20일 출연한 ‘미다스타치(MeidasTouch)’ 팟캐스트 영상은 조회수 120만 회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비판자이기도 한 프리츠커는 지난 6월 재선 출마 선언 당시 “트럼프는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일리노이에서 우리가 이룬 성과를 무너뜨리도록 가만히 있지 않겠다. 진전을 지키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리노이 주를 사랑하며, 주지사로 봉사하는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영광”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싸움에 준비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리노이 공화당은 프리츠커가 대선 출마에만 열중하고 주지사 업무를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선거 캠페인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공화당에서는 프리츠커에 맞설 마땅한 후보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절대 강세인 일리노이 주에서는 주지사직 뿐만 아니라 주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직책에도 경쟁력 있는 공화당 후보들이 부족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이번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리는 일리노이주 박람회에 공화당의 날 행사가 있고 이 행사에서 전통적으로 내년 선거 출마자들이 출마 선언을 하는 것에 비춰 보면 공화당의 대항 카드가 부족한 상황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