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비판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연방 이민 단속과 정부 셧다운 논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맞서며 강경한 어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프리츠커 주지사의 거친 언사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60 Minutes”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 내 연방 요원들의 폭력적 단속 장면에 대해 “전혀 지나치지 않았다”며 “오히려 더 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막는 건 오바마와 바이든이 임명한 진보 성향 판사들”이라고 주장하며, “불법 이민자들을 반드시 내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3일 “트럼프가 미군을 미국 내 도시로 보내려는 이유는 국가 안보가 아니라 정치적 목적 때문”이라며 “그의 행보는 2026년 선거를 염두에 둔 위험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앞서 지난달 일리노이 교사연맹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을 향해 욕설 및 비속어를 사용하며 “그와 측근들은 전부 꺼져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이후 NBC와의 인터뷰에서 “그 순간 정말 분노를 느꼈다”며 “트럼프가 학생들과 공교육을 공격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저속한 언어를 쓰는 만큼,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공화당 측은 이에 즉각 반발하며 “주지사로서의 품위를 잃은 행동이며,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프리츠커 주지사는 차기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NBC가 “(주지사) 3선에 성공하면 임기 4년을 모두 채울 것이냐”고 묻자 그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만 대답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프리츠커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 비판하는 발언을 통해 전국적인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며 “2028년 대선 행보의 서막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트럼프 프리츠커 트럼프 프리츠커 주지사 트럼프 대통령
2025.11.06. 14:46
JB 프리츠커(민주∙사진) 일리노이 주지사가 최근 교사노조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를 향해 'fu--' 욕설과 거친 언사를 사용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의 연설 영상이 공개된 뒤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고 이 같은 발언이 2028년 대선 잠재 후보로서의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프리츠커의 발언은 지난 10월19일 시카고 북서 서버브 로즈몬트서 열린 일리노이 교사연맹(IFT) 총회에서 나왔다. 프리츠커는 당시 연설 도중 트럼프 정부의 교육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교육을 무너뜨리고, 교사를 처벌하며, 역사와 책을 검열하는 세력들은 완전히 물러가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저 멀리로 'fu--' 꺼져주길 바란다"고 말해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프리츠커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연방 교육부를 안에서부터 붕괴시켰다”며 “공화당은 수십억 달러를 공립학교에서 빼내 사립학교로 넘기고, 교사들이 사실을 가르치면 처벌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들을 지원하고 교사를 존중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교육 현장을 문화 전쟁의 전선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설은 행사 직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공화당 측은 즉각 반발했고, 일부 언론도 “공직자의 언어로는 부적절하다”, "역사와 책을 검열하는 것은 공화당이 아닌 '캔슬' 문화를 만든 민주당" 등이라고 지적했다. 프리츠커는 평소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왔지만, 이번처럼 공개석상에서 비속어를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 식량보조 삭감, 공교육 예산 축소 정책을 “비인간적”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카고에 주 방위군(National Guard) 투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프리츠커는 “대통령이 현실 판단 능력을 잃은 것 같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프리츠커는 내년 주지사 3선 도전을 앞두고 있으며, 민주당 내에서는 차기 대선주자로도 거론된다. 이번 발언은 진보 진영에서는 “솔직하고 강력한 메시지”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중도층에서는 “품격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악관은 프리츠커의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트럼프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정부 트럼프 대통령
2025.11.04. 12:37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연방 국토안보부(DHS)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시카고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민 단속을 할로윈 주말 3일간(10월 31일부터 11월 2일)은 중단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프리츠커는 지난 29일 “일리노이 주의 가족들은 두려움 없이 할로윈 주말을 보낼 권리가 있다”며 “어린이들이 자기 동네에서 사탕을 받으러 다닐 때 최루가스를 마셔야 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주택가, 학교, 병원, 공원, 예배당 등 커뮤니티 주요 장소에서의 단속을 중단해달라며 “이번 요청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이자 이전 행정부가 폐지한 DHS의 ‘민감 지역 단속 자제 지침’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츠커는 할로윈 주말 단속 중단 요청 서한을 크리스티 노엄 DHS 장관, 토드 라이언스 ICE 국장 대행, 로드니 스콧 세관국경보호국(CBP) 국장에게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츠커는 이 서한 말미에 “이번 주말만큼은 연방 요원들이 어린이들에게 해를 끼치거나 두려움을 주는 행동을 삼가해 달라”며 “단 하루라도 어린이들이 공포 없이 ‘어린이로서의 시간’을 누릴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프리츠커의 이번 요청은 지난주 시카고 올드 어빙 파크 지역에서 발생한 최루탄 사건 이후 나왔다. 당시 ICE 요원들은 불체자 단속을 하면서 할로윈 퍼레이드에 참석 중이던 가족과 어린이들이 지나가는 인근 지역에서 최루가스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큰 논란이 일었다. 올드 어빙 파크 외에도 레이크뷰, 리틀 빌리지, 알바니 파크, 브라이튼 파크, 로건 스퀘어 등 시카고 내 여러 지역에서 최근 연방 요원들의 불체자 단속 활동이 강화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할로윈 할로윈 주말 중단 요청 이민 단속
2025.10.31. 13:12
JB 프리츠커(민주∙오른쪽) 일리노이 주지사가 브랜든 존슨(왼쪽) 시카고 시장의 새 예산안 핵심인 ‘직원세(head tax)’ 부과 방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프리츠커는 지난 21일 열린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Economic Club of Chicago) 행사에 참여, 지역 경제인들과 만나 이민 정책과 경제 성장을 주제로 한 대화 중 존슨의 재정 계획을 언급하며 “직원세는 시카고의 고용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존슨은 공공안전 예산 확충을 위해 100명 이상을 고용한 기업에 대해 직원 1인당 월 21달러의 세금을 부과하는 직원세 도입을 내놓은 상태다. 그러나 프리츠커는 이를 두고 “나는 시카고의 ‘직원세’에 전적으로 반대한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더 많은 일자리인데 이 세금은 오히려 고용을 벌주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 세금 인상보다는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시카고 시 정부의 구조적 개혁을 제시했다. 이날 발언으로 프리츠커와 존슨 간의 예산 정책 노선 차이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카고 시 재정이 이민자 지원과 공공안전 강화 등 다양한 부담을 안고 있는 가운데 두 진보 정치인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타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한편 프리츠커 주지사는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을 둘러싼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그는 이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를 시카고에서 성공적으로 치른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2028년 전당대회도 시카고로 다시 유치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또 프리츠커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백악관을 잃은 이유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교묘하게 설정한 함정에 일부 민주당 인사들이 걸려들었다”며 “이제는 그 함정에서 벗어나 중산층과 서민, 취약 계층의 삶을 지키는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츠커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시카고의 높은 범죄율을 비판하고 이민 단속을 강화하는데 대해 “시카고는 여전히 위대한 도시이며 지난 5~7년 전보다 상황이 계속 나아지고 있다”며 “도시가 불타고 있다는 트럼프의 이미지는 현실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직원세 프리츠커 주지사 직원세 도입 브랜든 존슨
2025.10.23. 12:19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2024년 조정총소득(Adjusted Gross Income)으로 1,070만 달러를 번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츠커 캠프가 지난 14일 공개한 세금 요약 자료에 따르면 이 중 420만 달러는 자본이득에서 발생했다. 프리츠커는 주 정부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으며 취임 이후 자산을 ‘블라인드 트러스트(blind trust)’에 맡겨 직접 운용하지는 않는다. 이번 세금 요약 자료는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Deloitte)가 작성했다. 이에 따르면 프리츠커는 약 480만 달러의 표준 공제를 적용받아 과세 대상 소득은 590만 달러로 집계됐다. 캠프에 따르면 프리츠커 일가는 지난해 주 세금으로 450만 달러, 연방 세금으로 3,020만 달러를 각각 납부했다. 또 약 330만 달러의 자선 기부금도 보고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약 142만 5천 달러에 달하는 ‘도박 수입’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하얏트 호텔 창업 가문 출신인 프리츠커는 미국 정치인 중 손꼽히는 부호다.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그의 순자산은 37억 달러로 세계 979위, 미국 현직 정치인 중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51억 달러•700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프리츠커는 지금까지 주지사 선거에 자신의 자금 3억 달러 이상을 투입했으며 2026년 재선 캠페인에서도 최소 수천만 달러를 추가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2024년 세금 보고는 그가 주지사로 취임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입을 기록한 해로 꼽힌다. 2023년에는 320만 달러를, 2021년에는 자본이득을 중심으로 1,850만 달러를 각각 소득으로 신고했다. 주지사 출마 전인 2017년에는 사모펀드 회사를 떠나며 5,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리츠커의 러닝메이트인 크리스천 미첼도 자신의 2024년 세금 요약 자료를 공개했다. 시카고대 시민참여 부총장으로 재직 중인 미첼은 지난해 59만 5,830달러를 벌었으며 약 6만 5,841달러의 공제를 신청했다. 그는 프리츠커 1기 행정부에서 부지사로 일했다. 이번 보고서 공개로 프리츠커는 다시 한번 ‘억만장자 정치인’으로서의 재산 규모와 정치적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캠프 프리츠커 일가 일리노이 주지사
2025.10.17. 16:56
일리노이 주에 약 500명의 주 방위군이 배치된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구속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시카고 시장은 ICE(이민단속국) 요원들을 보호하지 못한 죄로 감옥에 가야 한다. 프리츠커 주지사도 마찬가지”라며 지역 단체장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후 트럼프는 기자들과의 대화에서도 “그들이 하는 일은 불법이며 매우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시카고서 불법 이민 단속에 대한 반발 시위가 이어지면서 연방 요원들의 안위가 위협 받는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프리츠커 주지사와 존슨 시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정부의 정책에 반대해왔다. 프리츠커는 이날 시카고 다운타운 연방청사 광장에서 열린 공무원노조 집회에 참가해 “트럼프는 카메라 앞에서만 강한 척을 하는 겁쟁이다"며 "나를 잡으러 와 보라. 직접 와서 잡아보라”고 맞받았다. 존슨 또한 “이것은 트럼프가 흑인 남성을 부당하게 구속하려 한 또 다른 시도이며, 나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트럼프가 비난의 근거로 삼은 ‘ICE 보호 실패’는 최근 보도된 시카고 경찰국 내부 통신 문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매체는 해당 문건에 “국경수비대의 지원 요청이 오더라도 경찰은 출동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지만,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 스넬링은 “그런 지시는 없었다”고 밝히며 논란을 일축했다. 트럼프와 프리츠커-존슨의 대립은 단순한 정책 논쟁을 넘어, 연방 정부의 권한과 주•지방정부의 자치권이 충돌하는 새로운 정치적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트럼프 프리츠커 주지사도 프리츠커 일리노이 트럼프 대통령
2025.10.10. 13:25
일리노이 주에 약 500명의 주 방위군이 배치된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구속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시카고 시장은 ICE(이민단속국) 요원들을 보호하지 못한 죄로 감옥에 가야 한다. 프리츠커 주지사도 마찬가지”라며 지역 단체장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후 트럼프는 기자들과의 대화에서도 “그들이 하는 일은 불법이며 매우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와 존슨 시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정부의 정책에 반대해왔다. 프리츠커는 이날 시카고 다운타운 연방청사 광장에서 열린 공무원노조 집회에 참가해 “트럼프는 카메라 앞에서만 강한 척을 하는 겁쟁이다"며 "나를 잡으러 와 보라. 직접 와서 잡아보라”고 맞받았다. 존슨 또한 “이것은 트럼프가 흑인 남성을 부당하게 구속하려 한 또 다른 시도이며, 나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트럼프가 비난의 근거로 삼은 ‘ICE 보호 실패’는 최근 보도된 시카고 경찰국 내부 통신 문건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매체는 해당 문건에 “국경수비대의 지원 요청이 오더라도 경찰은 출동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지만, 래리 스넬링 시카고 경찰청장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 스넬링은 “그런 지시는 없었다”고 밝히며 논란을 일축했다. 트럼프와 프리츠커-존슨의 대립은 단순한 정책 논쟁을 넘어, 연방 정부의 권한과 주•지방정부의 자치권이 충돌하는 새로운 정치적 전면전으로 번지고 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트럼프 프리츠커 존슨 프리츠커 주지사도 프리츠커 일리노이
2025.10.09. 13:56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카고 주방위군 파견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프리츠커는 지난 6일 “시카고에는 반란(insurrection)도, 침공(invasion)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연방정부의 주방위군 파견 조치를 “불법적이고 부당한 군사 개입”이라고 규정했다. 프리츠커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장 병력을 직접 통제 아래 두고 이를 정상화하려 한다”며 “연방 이민단속 요원들이 시카고서 철수할 때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혼란을 조장하고 공포를 확산시키는 교본을 따르고 있다. 평화 시위를 폭도로 묘사하기 위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사용하는 것은 명백히 ‘폭동진압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고 주장했다. 일리노이 주정부는 이날 연방정부를 상대로 주방위군의 시카고 파견을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서 주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군 동원이 “위헌적이며 불법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주방위군 400명을 일리노이와 오레곤 주에 파견하는 계획을 승인했으며, 국방부 문건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방위군 300명도 연방 건물과 요원을 보호하기 위해 소집될 예정이다. 프리츠커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를 지옥, 전쟁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라고 묘사했지만 이는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현재 시카고는 지난 60년 중 가장 낮은 살인율을 기록하고 있고, 일리노이 주는 사상 최대 고용률과 관광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행동은 명백히 ‘위협을 조장해 권력을 강화하려는 정치적 책략’”이라며 “우리는 그들의 거짓된 명분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시카고 지역에서 1,000여명의 불법 이민자가 체포됐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 사태와 주민 갈등이 악화되기도 했다. 프리츠커는 “트럼프, 크리스티 노엄, 그리고 그레고리 보비노가 무장한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을 시카고 거리로 보내 폭력을 일으켰다”며 “일리노이 주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법적인 권력 남용에 저항할 것이다. 두렵지 않다.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백악관측은 “트럼프 대통령은 법적으로 부여된 권한을 행사했을 뿐”이라며 “프리츠커와 같은 지방 지도자들이 폭력과 무질서를 방치한 가운데 대통령은 연방 요원과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를 취했다”고 반박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주방위군 주방위군 파견 일리노이 주방위군 시카고 주방위군
2025.10.07. 13:46
ABC 방송이 보수 성향 활동가 찰리 커크의 피살과 관련한 발언 이후 심야 프로그램 ‘지미 키멀 라이브’(Jimmy Kimmel Live) 편성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가 "표현의 자유 공격"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프리츠커는 지난 17일 오후 ABC 방송의 결정이 알려진 직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자유롭고 민주적인 사회에서 대통령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코미디언을 침묵시켜서는 안 된다”며 “이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며 용납될 수 없다.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이 나서서 이런 비민주적 행태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넥스타(Nexstar)는 산하 ABC 계열사들은 키멀의 발언을 이유로 해당 프로그램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넥스타는 “커크의 죽음과 관련한 키멀의 발언은 모욕적이고 민감한 시점에서 부적절하다”며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가치관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키멀은 지난 15일 방송 모놀로그에서 커크 피살 사건을 언급하며 “MAGA 진영이 범인의 정체를 부정하며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슬퍼하는 방식은 마치 네 살 아이가 금붕어를 잃은 것과 같다”고 조롱해 논란을 일으켰다. 키멀은 CBS의 스티븐 콜베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다. CBS는 최근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를 2026년 5월 종료한다고 발표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콜베어는 재능도 없고 시청률도 낮았다. 키멀은 그보다 더 형편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넥스타는 시카고 지역 라디오 방송 WGN의 모기업이기도 하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방송 방송 중단 자유 공격 abc 방송
2025.09.18. 16:20
최근 암살된 젊은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사태 이후 정치 폭력 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리노이 주 정치인들이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와중에 주지사 탄핵안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주 커크가 암살된 후 민주당 소속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미국이 정치 폭력을 끝내기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주 하원의 보수 성향 의원 모임인 일리노이 자유의회 코커스(Illinois House Freedom Caucus)는 오히려 프리츠커가 폭력을 부추겼다며 탄핵안을 발의했다. 공화당 아담 니머그 의원은 “프리츠커의 증오 발언과 일리노이의 안전 부재에 책임을 묻기 위해 탄핵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유의회 코커스는 프리츠커가 과거 공화당을 향해 “그들에게 단 한 순간의 평화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점을 문제 삼았다. 또 지난 2월 주의회 연설에서 나치 독일을 언급하며 공화당을 비판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프리츠커는 자신이 언급한 ‘대규모 시위 촉구’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트럼프의 발언이 정치적 폭력을 조장한다고 지적하며 “지금은 평정을 유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니머그 의원은 “프리츠커가 자신의 증오 발언을 외면하려는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주지사 탄핵안은 민주당이 장악한 일리노이 주의회에서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은 낮다. 공화당 지도부 역시 이 조치에 동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는 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프리츠커는 연일 트럼프와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시카고 지역에서 강화되고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에 대해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시카고는 죽음의 덫과 같다”며 “프리츠커 주지사의 요청 없이도 주 방위군(National Guard)을 보내 범죄와 싸우겠다. 내 친구가 ‘대통령님, 시카고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프리츠커를 상대로 시카고에 갈 것이다. 어차피 프리츠커는 아무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프리츠커는 “트럼프는 하루는 언어 폭력을 퍼붓고, 또 하루는 요원을 보내 공격하다가 다음 날에는 잊어버린다”며 “치매를 앓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근 몇 주보다 더 많은 요원들을 투입하고 있으며 사실상 군사화된 방식으로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정치폭력 프리츠커 일리노이 프리츠커 주지사 주지사 탄핵안
2025.09.17. 14:23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시카고 서버브 프랭클린 파크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작전 중 도주하던 불체자 남성이 총에 맞아 숨진 사건과 관련, 연방 당국의 불투명한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12일 ICE 요원의 이민 단속을 피해 요원 한 명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하던 멕시코 출신 실베리오 비예가스-곤살레스(38)가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사망했다. ICE는 당시 비예가스-곤살레스가 차량으로 요원을 끌고 가려고 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발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목격자는 이 같은 설명에 의문을 제기했으며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도 당시 상황을 둘러싼 논란을 키우고 있다. 쿡카운티 법원 자료에 따르면 비예가스-곤살레스는 2010년 이후 네 건의 교통 위반 기록이 있었다. 두 건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한 것이었고 과속과 유효기간이 지난 면허증을 소지한 경우도 있었다. 사건 이후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주도한다는 당국의 발표가 있었지만 ICE와 국토안보부, 법무부는 공식적으로 어떤 기관이 조사를 맡는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에 대해 “우리는 연방 정부로부터 거의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연방 기관이 스스로를 감시하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투명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ICE는 매년 ‘무기 사용’ 현황을 집계하지만 경찰과 달리 총기 사용 건수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 언론과 감시 단체들이 확보한 기록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ICE 요원이 관련된 총격 사건은 최소 59건으로 이 가운데 23건이 사망 사건이었다. 한편 이번 비예가스-곤살레스 사건은 올 들어 알려진 ICE 관련 첫 총격 사망 사건으로 전해졌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불투명성 ice 요원 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일리노이
2025.09.16. 13:11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처음으로 자신의 아침 일과와 체중 감량 과정을 일반에 공개했다. 그는 매일 아침 시카고 호숫가를 따라 4~5마일을 걷는데 이는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프리츠커는 “어린 시절 부친을 심장마비로 잃은 경험이 건강 관리의 동기가 됐다. 아이들과 오래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날 선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 프리츠커에 대해 일부에서는 그의 과체중을 비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는 “사람들이 뭘 하든 건강에 좋은 일이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중 감량 보조제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지만, “어떤 방식이든 건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는 지난해 주 공무원 대상 체중 감량 약물 지원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주지사 주지사 체중 체중 감량 프리츠커 일리노이
2025.09.04. 13:42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 민주당 인사들이 앞다투어 연방 정부의 시카고 군 투입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카고에 군이 배치될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프리츠커는 이날 “반란이나 비상사태가 아닌 상황에서 미군이 도시 거리에 배치돼선 안 된다”며 “연방정부로부터 공식 협의 및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와 함께 군대를 보내지 않기를 바란다.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곧바로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며 소송을 예고했다. 프리츠커는 군 투입에 대해 "범죄와의 전쟁 외에 다른 목적을 갖고 있다"며 "2026년 (중간)선거를 중단시키거나 솔직히 말해 그 선거를 통제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열린 ‘억만장자보다 노동자(Workers over Billionaires)’ 집회에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도 “시카고에 연방군은 없다”는 구호를 시민들과 함께 외치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존슨은 이와 함께 행정명령을 통해 “시카고 경찰은 군과 합동순찰이나 이민 단속에 협력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밖에 전 시카고 시장 람 이매뉴얼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모든 것은 정치적 퍼포먼스일 뿐, 실제 범죄•이민 문제 해결과는 무관하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민주당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은 연방 법집행기관들이 이번 주부터 시카고 내 불법 이민자 체포 작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지난 주말 인터뷰에서 “ICE는 이미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 주 전역에서 활동 중이며 추가 자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겠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대로 전국에 있는 최악 중의 최악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 모두 안전할 권리가 있음을 인지하면서 살인과 강간, 마약밀수, 인신매매 등을 계속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024년 시카고의 살인은 LA의 3배, 뉴욕의 5배였다"며 시카고가 속해 있는 민주당 소속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향해 "시카고에서 벌어진 폭력 탓에 자녀와 부모, 사촌 등을 영원히 떠나보낸 가족을 저버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시카고 프리츠커 일리노이 시카고 시장 시카고 경찰
2025.09.02. 13:3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치안 강화를 이유로 시카고 등지에 주방위군을 배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을 비롯한 일리노이 주 민주계 인사들이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특히 프리츠커 주지사는 “대통령, 시카고에 오지 마십시오"라며 "당신을 원하지도, 필요하지도 않습니다”라며 직설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것은 건국의 아버지들이 경고했던 권력 남용의 전형적인 사례이며, 견제와 균형을 위해 연방제를 설계한 이유”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워싱턴 DC에서 주방위군을 투입해 범죄 대응을 강화했다며 ‘치안 부재’의 시카고에도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미 수 주 전부터 시카고 배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9월 중 수 천 명의 병력이 도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프리츠커 주지사와 존슨 시장은 백악관으로부터 어떠한 협의나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우리는 언론 보도를 통해 트럼프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알았을 뿐”이라며 “현지 경찰은 물론 주정부 누구와도 협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존슨 시장도 “트럼프 행정부의 생각과 달리 올해 시카고의 살인사건은 32%, 총격과 차량 탈취 사건은 40% 가까이 감소했다”며 치안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통계와 조사의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많은 게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주방위군 추가 배치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시카고는 재앙”이라고 규정하고 “우리가 직접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는 범죄 대응이 아닌 정치적 위기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범죄율이 더 높은 도시들이 있는데 왜 시카고만 표적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콰메 라울 일리노이 검찰총장도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포세 코미타투스 법(미군의 국내 치안 활동 제한법)에 따르면 현 상황은 주방위군을 투입할 어떠한 요건도 충족하지 않는다”며 “이는 위험한 권위주의적 행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아직 병력이 배치되지 않은 만큼 선제적 소송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현재로서는 워싱턴 DC 외 추가 군사 작전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는 상태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일리노이 프리츠커 주지사 일리노이 주지사 대통령 시카고
2025.08.27. 12:38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프리츠커는 지난 10일 방송된 NBC ‘Meet the Press’에서 “3선 주지사에 도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을 하든 일리노이 주민을 위한 결정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 내리는 모든 선택은 그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달간 프리츠커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이며 대선 후보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프리츠커는 지난 5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ABC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고 이어 뉴햄프셔 민주당 주요 연례 행사인 ‘맥인타이어-샤힌 100클럽 디너’의 기조연설을 맡았다. 프리츠커는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 MSNBC, CNN, 워싱턴포스트, AP 등 전국 언론과의 인터뷰뿐 아니라 ‘American Fever Dream’ ‘Raging Moderates’ 등 인기 팟캐스트 출연 기록이 포함됐다. 특히 3월 20일 출연한 ‘미다스타치(MeidasTouch)’ 팟캐스트 영상은 조회수 120만 회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력한 비판자이기도 한 프리츠커는 지난 6월 재선 출마 선언 당시 “트럼프는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일리노이에서 우리가 이룬 성과를 무너뜨리도록 가만히 있지 않겠다. 진전을 지키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리노이 주를 사랑하며, 주지사로 봉사하는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영광”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싸움에 준비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일리노이 공화당은 프리츠커가 대선 출마에만 열중하고 주지사 업무를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선거 캠페인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공화당에서는 프리츠커에 맞설 마땅한 후보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절대 강세인 일리노이 주에서는 주지사직 뿐만 아니라 주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직책에도 경쟁력 있는 공화당 후보들이 부족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이번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리는 일리노이주 박람회에 공화당의 날 행사가 있고 이 행사에서 전통적으로 내년 선거 출마자들이 출마 선언을 하는 것에 비춰 보면 공화당의 대항 카드가 부족한 상황이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주지사 프리츠커 일리노이 달간 프리츠커 대선 출마
2025.08.11. 15:08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두 건의 총기 안전 관련 법안에 서명, 주내 총기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하지만 연방 정부는 이 같은 일리노이 주의 공격용 무기 금지 법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화해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28일 법안 HB1373(총기 추적 시스템 의무화)와 법안SB0008(총기 보관 및 분실 신고 강화)에 각각 서명했다. 법안 HB1373은 주내 모든 지역 경찰이 연방 주류, 담배, 총기, 폭발물 단속국(ATF)의 전자 추적(eTrace) 시스템에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범죄와 연관된 총기 발견 시 추적 조사를 의무화 하고 있다. 법안 SB0008은 미성년자가 거주하는 가정에서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으면 민사 처벌을 가능하게 하고 분실 또는 도난 시 신고 기한을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이를 위반할 경우 총기 소지 허가증(FOID) 취소도 가능하도록 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와 관련 “해당 법안들은 총기 폭력과 범죄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라며 “법의 공백을 메우고,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 소총협회(ISRA)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프리츠커와 반(反) 총기 정치인들과 맞서 싸우겠다”며 일리노이 주의 공격용 무기 및 대용량 탄창 금지법을 둘러싼 소송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총기 프리츠커 총기 총기 안전 프리츠커 일리노이
2025.07.29. 12:37
3선에 도전하는 JB 프리츠커(민주) 주지사가 30대 흑인 주의원 출신 남성을 부주지사 러닝메이트로 선택했다. 프리츠커는 1일 내년 치러질 주지사 선거에 함께 출마할 러닝 메이트로 크리스티안 미첼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프리츠커 주변에서는 미첼을 비롯 현 부지사 앤디 마나르, 하원 다수당 부대표 예한 고든-부스, 일리노이 민주당 의장 리사 에르난데스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어 왔다. 다수의 사회 단체 연합은 히스패닉계 에르난데스를 적극 지지해왔다. 프리츠커는 초선과 재선까지는 흑인 여성인 줄리아나 스트래튼과 함께 출마해 당선됐으나 스트래튼이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의 정계 은퇴로 공석이 된 자리에 출마함에 따라 3선 도전에는 다른 부주지사 후보를 선택해야 했다. 특히 내년 선거에서 부주지사 후보가 중요한 것은 2028년 대선에 프리츠커의 출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프리츠커가 대선에 출마해 당선될 경우 주 헌법에 따라 부주지사가 주지사직을 승계한다. 프리츠커는 아직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잠재적인 대선 후보로 항상 거론되고 있다. 작년 대선에서도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인터뷰를 보기도 했다. 부주지사 후보로 선택된 미첼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프리츠커와 상반된 배경과 이미지를 갖고 있다. 프리츠커가 많은 유산을 물려받은 억만장자이면서 60대 유대계 남성인 반면 미첼은 간호사인 홀어머니와 군인 출신인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30대로 법학 대학원을 나온 뒤 시카고 남부를 지역구로 한 주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 활동을 시작한 케이스라는 점에서 서로 대척되는 지점에 놓인 후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미첼은 주의원직을 수행하면서 프리츠커가 실행한 친환경법을 제안했고 누진소득세에 대한 주민투표를 주도하는 등 프리츠커의 핵심 사안에 큰 영향력을 끼친 바 있다. 다만 보통 부주지사는 시카고가 아닌 남부 일리노이 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미첼은 프리츠커와 함께 시카고 지역을 자신의 정치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일부에서는 프리츠커가 자신에게 가장 충성하는 인물을 부주지사 후보로 골랐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기도 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러닝메이트 프리츠커 부주지사 러닝메이트 그동안 프리츠커 부주지사 후보
2025.07.02. 13:18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민주∙60∙사진)가 2026년 3선에 도전한다. 프리츠커는 지난 26일 오전 8시 영상을 통해 주지사 3선 출마 선언〈26일자 미주판 1면 보도〉을 공식 발표했다. 프리츠커는 이날 “일리노이는 현재 자유를 위한 싸움, 더 높은 질과 저렴한 가격의 삶을 위한 싸움, 그리고 상식을 위한 싸움의 중심에 서 있다”며 “일리노이 주지사로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들을 단순히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내놓고 행동으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프리츠커는 이날 하루동안 일리노이 북부 락포드, 시카고 남 서버브 피오리아, 그리고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를 차례로 방문하는 등 바쁜 행보를 펼쳤다. 지난 2018년 처음 일리노이 주지사에 당선된 프리츠커는 “일리노이 주지사를 하고 싶어 3선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계속해서 일리노이 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일리노이를 개선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한 비판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프리츠커는 “많은 문제들이 백악관의 자기애주의자(트럼프)로부터 비롯됐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우리 모두 어느 정도의 책임을 갖고 있다”며 “항상 흘러가는대로 선택을 했던 정치인들도 싸움을 포기하지 않고, 때론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 열리는 민주당 프라이머리서 프리츠커에 대항하는 인물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되려 프리츠커가 2026년 주지사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2년 뒤인 2028 대선 후보로 나설 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977년부터 1991년까지 4선의 임기를 지낸 공화당 소속 짐 톰슨 외 일리노이 주에서는 아직 3선에 성공한 주지사는 없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일리노이 프리츠커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 주민들
2025.06.27. 13:33
JB 프리츠커(민주∙사진) 일리노이 주지사가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츠커는 민주당 지지자와 후원자들에게 26일 시카고와 스프링필드서 선거 캠페인과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중대 발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내년 주지사 선거와 관련한 사항으로 알려져 주지사의 3선 출마 발표로 예상된다. 그동안 프리츠커는 2026년 3선 출마와 2028년 대선 출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없다. 일리노이 주헌법은 주지사의 임기 제한을 규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리노이 민주당은 지금까지 3선에 성공한 주지사가 한 번도 없는 반면, 공화당은 지난 1977년부터 1991년까지 짐 톰슨이 일리노이 역사상 유일하게 3선을 넘어 4선을 지냈다. 프리츠커가 3선 도전을 선언하면 부주지사 후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 부주지사 줄리아 스트래튼이 일리노이 연방 상원직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다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프리츠커는 주 하원의원 에한 고든-부스와 부지사 앤디 마나르 등을 러닝메이트 후보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주지사 후보는 프리츠커가 2028년 대선에 출마하게 되면 주지사직을 승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중요도가 높아진다. 올해 60세인 프리츠커는 현재 자산이 37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재선을 거치는 동안 사비 3억5000만달러 이상을 쏟아부으며 선거를 치렀다. 재임 중 일리노이 주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향상시킨 것을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2020년 소득 누진세 관련 주 헌법 개정안 주민투표가 부결된 것은 정치적 패배로 거론된다. . 그는 또 전국 민주당위원회와 일리노이 민주당에도 막대한 정치자금을 제공하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주의회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당 위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예산안과 주요 입법안을 큰 무리없이 처리해 왔다. 또 지난 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나치에 비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난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WGN 정치 전문가는 “프리츠커가 2026 주지사 선거에 나온다고 해서 2028 대선을 포기하는 것이 절대 아닐 것”이라며 “이런 인물들은 되려 주지사 선거를 발판 삼아 전국적인 무대를 향해 눈을 돌리는 경우가 흔하다”고 예상했다. 일리노이 주지사 프라이머리는 내년 3월 열리고, 본 선거는 11월에 실시된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 민주당 부주지사 후보
2025.06.25. 13:52
JB 프리츠커(민주∙사진) 일리노이 주지사가 일리노이 주의 ‘성역 주’(Sanctuary State, 피난처) 정책 고수를 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와의 대립각을 분명히 했다. 프리츠커는 지난 11일 열린 연방 하원 정부 개혁 위원회(위원장 제임스 코머(공화, 켄터키) 청문회에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 등과 함께 참석, ‘폭력 범죄 혐의로 기소된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코머 위원장은 이날 “분명하게 말하지만 피난처∙보호소∙성역 정책은 미국인들이 아니라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들을 보호하고 있을 뿐”이라며 “연방 의회는 미국민보다 불법 체류 외국인을 우선하는 도시와 주에 투입되는 연방 자금을 전부 삭감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고 청문회 취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는 “일리노이 주는 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연방 정부도 법을 따를 것을 기대한다”며 “하지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주 방위군 동원 및 이민자 추방 시도는 합법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프리츠커는 또 “나 또한 이민자 출신으로 안전하고, 따뜻한 이민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나 역시 폭력 범죄자들을 우리 지역에 수용할 생각은 없다. 폭력 범죄에 연루된 이들이 서류 미비자라면 그들을 일리노이 주와 미국에서 쫒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LA를 비롯한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폭력 시위들에 대해 “그 어떤 폭력 행위도 용납할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 먼저 폭력을 유도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문회는 2028 민주당 대선 후보를 꿈꾸고 있는 프리츠커에게는 중요한 기회로 그는 청문회 참석에 앞서 사비를 들여 워싱턴DC 법률법인과 바이든 전 대통령 보좌관 등의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노이 주 공화당은 이번 청문회를 앞두고 프리츠커 행정부 5년 기간 동안 주 정부가 ‘서류 미비 이민자’를 위해 무려 1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지출했다고 지적하고 특히 이 같은 예산은 불법이민자에게 사용돼 명확한 내역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프리츠커 측은 이에 대한 별 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한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임기 동안 중남미발 불법이민자들이 남부 국경을 통해 대거 입국했고 민주당 주도의 대도시들과 주들은 ‘성역 도시’ 및 ‘성역 주’를 자처하며 이들을 적극 수용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불체자 단속 및 추방 등과 같은 연방 정부의 방침을 가로 막는 이들 ‘성역 도시’와 ‘성역 주’에는 연방 기금 및 지원금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성역 폭력 범죄자들 정책 고수 대통령 행정부
2025.06.13.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