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선거 일년을 앞둔 시점에 선거 자금으로 2550만달러를 넣었다. 이전 두 번의 선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다.
일리노이 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7일 50만달러, 13일 2500만달러를 자신의 선거 계좌에 각각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금 전 프리츠커 주지사의 선거 계좌에는 9월말 기준으로 66만1000달러의 잔액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 그의 선거 계좌에는 2600만달러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내년 선거까지 프리츠커 주지사가 이 자금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중에라도 추가로 선거 자금을 입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거법에 따라 25만달러 이상을 출마자가 스스로 마련했기 때문에 다른 기부자들로부터 거둘 수 있는 선거 자금의 제한은 없다. 즉 무한대로 선거 자금을 모금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전 두 번의 주지사 선거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선거 자금을 사용했다. 지난 2018년과 2022년 선거에서는 총 3억5000만달러를 지출했다. 첫 선거에서 프리츠커 당시 후보는 현역 주지사였던 공화당의 브루스 라우스 주지사와 대결했고 2022년 선거에서는 대런 베일리 공화당 후보와 격돌한 바 있다.
한편 프리츠커 주지사의 현재 재산은 포브스지에 따르면 39억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미국인 중에서는 382번째며 하얏트호텔 창업자인 프리츠커 가문에서는 여섯번째로 많은 재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프리츠커 주지사 부부는 1030만달러의 소득을 올렸다. 이 가운데 140만달러는 도박을 통해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