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뉴욕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앤드류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6일 쿠오모 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내달 진행되는 민주당 예비선거 결과와 관계 없이 무소속으로도 11월 본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환멸을 느낀 민주당원과 무소속 유권자, 공화당원 모두에게 호소할 수 있는 ‘파이트 앤 딜리버(Fight and Deliver)’ 당을 창당하겠다는 설명이다. 유권자 대상을 확대해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소속으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세 차례 연임에 성공해 뉴욕주지사 자리를 이어오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2021년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자진 사퇴했다. 지난 3월 뉴욕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3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 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쿠오모 전 주지사 외에는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 등이 내달 24일 진행되는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경선을 치른다. 지난달 뇌물 수수 등 5개 혐의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민주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으며, 짐 월든 전 연방검사도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윤지혜 기자뉴욕시장 무소속 주지사 뉴욕시장 뉴욕시장 출마 뉴욕시장 선거
2025.05.07. 20:28
뉴욕시 등록 유권자 5명 중 1명은 무소속 유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 등록 유권자 21%는 아무 정당에도 소속되지 않은 무소속 유권자였다. 민주당 등록 유권자는 뉴욕시 유권자 3분의 2를 차지했으며, 공화당 등록 유권자는 뉴욕시 등록 유권자의 11%였다. 즉 공화당 등록 유권자보다 무소속 유권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얘기다. 특히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북서부 지역의 무소속 유권자 비율은 높은 편이었다. 유권자 데이터 분석 결과, 퀸즈 북서부 지역 무소속 유권자 비율은 대부분 뉴욕시 전체 평균(21%)을 웃도는 25~30% 수준이었다. 엘리 스와텍 시 선거자금위원회 정책연구국장은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정당 가입에 관심이 없다. 정당이 자신들의 이슈나 정책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무소속 유권자 집단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무소속 유권자의 약 절반(49.2%)은 40세 미만 젊은층이었다. 뉴욕시 무소속 등록 유권자의 26.1%는 18~29세, 23.1%는 30~39세였으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에 불과했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유권자 중 40세 미만 젊은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35.3%와 37.6%에 불과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유권자 중에서는 40~60대 중·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약 45%와 약 43%로 압도적이었다. 최근 몇 년 동안 무소속 유권자들의 본선거 투표율은 정당 소속 유권자들보다 낮은 편이었다. 대선이 치러진 지난해 민주당 소속 유권자들의 본선거 투표율은 63.4%, 공화당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53.2%였으며 무소속 유권자들은 49.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한편 뉴욕시 전체 유권자 등록률은 85.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지난해 신규 등록 유권자의 절반 이상(54.5%)이 18~29세였다. 보고서는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 장벽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뉴욕시 30세 미만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 지난해 뉴욕시 30세 미만 유권자들의 6월 예비선거 투표율은 5%, 11월 본선거 투표율은 57.1%에 그쳤다. 이에 보고서는 “젊은층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확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무소속 유권자 무소속 유권자들 뉴욕시 무소속 뉴욕시 유권자
2025.04.30. 20:06
뇌물 수수 등 5개 혐의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민주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3일 아담스 시장은 엑스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민주당 예비선거를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차기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소속 후보로 모든 뉴요커들에게 직접 진심을 호소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법적인 문제로 인해 민주당 예비 선거 캠페인을 벌일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전날인 2일 뉴욕남부 연방법원은 뇌물 수수 및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 5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9월 현직 뉴욕시장 최초로 형사기소된 아담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트럼프 행정부 이민정책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비판을 받았다. 아담스 시장의 협조적인 모습에 법무부는 부패 혐의로 그를 기소한 연방검찰에 기소 철회를 지시했고, 법무부 검사 여러 명은 지시를 거부하고 사직하기도 했다. 공소기각 판결 이후 아담스 시장은 “애초에 잘못한 것이 없었다”며 “신뢰해서는 안 될 사람들을 신뢰했고, 그 점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출마를 밝힌 그는 “앞으로 4년 동안 이 도시를 누가 운영할지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는 오는 6월 24일 실시될 예정이며,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예상된다. 올해 뉴욕시장 선거는 오는 11월 4일 실시되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아담스 시장은 이때 민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윤지혜 기자무소속 아담스 아담스 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현직 뉴욕시장
2025.04.03. 21:39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장이 오는 6월 민주당 시장 예비선거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시사해 주목된다. 최근 각종 논란과 지지율 하락으로 재선 전망이 어두워진 아담스 시장은, 지난 17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비선거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공식적인 계획을 발표할 준비가 되면 모두가 초대받을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아담스 시장이 실제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경우, 1969년 당시 공화당 소속 존 린제이 시장 이후 처음으로 소속 정당의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현직 시장이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하는 역사적인 사례가 된다. 린제이 시장은 당시 예비선거에서 탈락했지만, 자유당 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아담스 시장은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 예비후보 경쟁자인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에 비해 상당한 격차로 밀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브루클린 민주당 의장이자 아담스 시장의 오랜 동맹이었던 로드니스 비쇼트 허멜린 의원마저 쿠오모 전 주지사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정치적 타격은 더욱 심각해졌다. 아담스 시장의 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가 뉴욕시 불법체류자 단속에 협력하도록 요청한 사건과 관련해 시장 본인의 연방 기소가 기각될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증폭된 상태다. 기소 기각 요청이 연방 판사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비판자들은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와 부적절한 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트럼프와의 대가성 거래는 전혀 없다”고 부인했지만,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연방 부패 혐의 기소로 인해 선거자금위원회가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적 자금 지원을 중단하면서, 경쟁자들에 비해 자금력에서도 열세에 처한 상황이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무소속 아담스 아담스 시장 무소속 출마 에릭 아담스
2025.03.18. 18:52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현 연방상원의원이 물러난 자리를 오는 11월 채울 유력 후보로 꼽히는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저지 3선거구·사진)이 16일 한인 시니어들과 만났다. 18일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뉴저지주 메이우드 시니어 데이케어센터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석해 한인 시니어들과 만났다. 한인들과의 접촉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으로, 뉴욕보다는 자신의 선거구가 있는 뉴저지주의 이야기를 많이 듣겠다고 밝혔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날 한인 2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한인 및 아시안 커뮤니티의 미주 내 존재감 피력 및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해리스는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로 소수계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본지 기자와 만나 “해리스는 훌륭한 사람”이라며 “그의 업무적 능력 및 적극성을 높이 산다. 누구든 그와 일을 해보면 그가 (대통령에) 적임자라는 걸 알 거다. 카멀라가 무난히 당선될 수 있도록 나도 내 자리에서 뉴저지 주민들을 챙기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지 8월 8일자 A-3면〉 관련기사 “한인 스태프 늘려 소통 강화하겠습니다” 그러면서 “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문제가 많았다”며 “그가 로컬을 어떻게 대하는지 지켜본 사람으로서 트럼프 2기는 당연히 걱정된다. 해리스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광복에 대해선 “성찰하고 기념하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그는 저지시티 등을 포괄해 뉴저지주 지역사회의 이야기를 듣는 여정을 지속하고 있다. 김 의원은 “스몰비즈니스 업계에서 일하는 이들을 포함해 사업상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전하며 “대기업이나 인맥으로 살아남은 이들뿐 아니라 모두가 사업하기 쉬운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넨데즈가 20일 사퇴를 앞두고 18일 오는 11월 본선거 무소속 출마를 돌연 취소함에 따라 일각에서 우려됐던 표 분산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뉴저지주는 전통적 민주당 텃밭이지만, 항소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는 메넨데즈가 출마할 경우 일부 표가 갈려 공화당의 커티스 버쇼 후보에게 이득을 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커뮤니티 무소속 커뮤니티 접촉 무소속 출마
2024.08.18. 18:03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사진) 현 연방상원의원의 오는 11월 5일 무소속 재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민주당 내부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22일 ABC에 따르면, 메넨데즈 의원은 현재까지 캠페인 활동이나 모금 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 〈본지 5월 14일자 A-1면〉 일부 민주당원들은 메넨데즈의 출마에 대해 캠페인 비용 명목의 법적 비용 마련의 저의가 있다고 의심했다. 메넨데즈 출마 시 민주당 후보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뉴저지 3선거구)의 표가 갈라치기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메넨데즈 의원은 “뉴저지 주민을 돕는다는 명분 이외에 재선 출마의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지만, 김 의원은 “법률비 마련책으로 출마한 것이며 뉴저지 주민을 위한 게 아니라 자신만을 위한 선택이란 걸 모두가 안다”고 맞받았다. 줄리 로긴스키 민주당 뉴저지 지부 정치 전략가는 “메넨데즈는 수백만 달러의 법률비를 내야 한다”며 “돈을 충당하려면 모금이 필요하고, 무소속 출마를 철회할 수 있는 8월 16일 전까지 모금할 것”이라고 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무소속 출마 무소속 출마 재선 출마 무소속 재선
2024.06.23. 16:40
각종 부패 혐의에 연루된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사진) 연방상원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5일 NBC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넨데즈 의원이 11월 무소속으로 재선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인들을 중심으로 출마 청원을 수집 중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집트 등 외국 정부로부터 뇌물 수수, 사법 방해 등 16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직 의원인 점을 이용해 면책권을 요청했지만, 맨해튼 연방법원은 지난 14일 이를 기각했다. 첫 심리는 오는 5월 6일 열린다. 애초 민주당 내부에서도 사퇴 여론이 컸던 만큼 공천 가능성은 희박했다.무소속 출마는 뉴저지주 예비선거일인 6월 4일까지 800명의 서명만 모으면 된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시간을 벌 수는 있지만 당선 가능성은 희박하다. 만머스대학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 유권자 75%가 메넨데즈 의원은 유죄라고 생각했다. 이하은 기자무소속 출마 무소속 출마 출마 청원 당선 가능성
2024.03.15.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