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뉴욕시장 본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청원서에서 위조 서명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가 아담스 시장의 청원서에 포함된 서명을 뉴욕시 전역에서 검토한 결과, 자신의 이름이 허위로 적혔다고 주장하는 시민들과 속아서 서명했다는 이들이 다수 확인됐다. 이미 사망한 사람들의 이름도 최소 3건 발견됐다. .
뉴욕주 선거법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가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뉴욕시 등록 유권자 최소 7500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아담스 시장 측은 이를 충족하기 위해 복수의 외부 서명 수집 전문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이들 업체가 고용한 직원들을 통해 시 전역에서 서명을 모았다.
한 서명 수집 업체의 간부는 “캠프 측에 추가적인 품질 관리 절차 도입을 권고했지만, 아담스 캠프는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고다미스트는 이 서명들 중 부정하게 취득했거나 위조된 서명 52개를 확인했다. 2주 동안 기자들이 200곳 넘는 가정을 방문해 인터뷰한 결과, 일부 시민들은 "서명이 위조됐다"거나 "아담스의 출마를 위한 서명인 줄 모르고 서명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아담스 시장은 "선거 캠페인에서 서명 위조는 흔한 일"이라며 "다른 캠페인의 청원 서명을 검토해도 비슷한 문제가 발견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