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등 5개 혐의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민주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3일 아담스 시장은 엑스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민주당 예비선거를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차기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소속 후보로 모든 뉴요커들에게 직접 진심을 호소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법적인 문제로 인해 민주당 예비 선거 캠페인을 벌일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전날인 2일 뉴욕남부 연방법원은 뇌물 수수 및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 5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9월 현직 뉴욕시장 최초로 형사기소된 아담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트럼프 행정부 이민정책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비판을 받았다. 아담스 시장의 협조적인 모습에 법무부는 부패 혐의로 그를 기소한 연방검찰에 기소 철회를 지시했고, 법무부 검사 여러 명은 지시를 거부하고 사직하기도 했다. 공소기각 판결 이후 아담스 시장은 “애초에 잘못한 것이 없었다”며 “신뢰해서는 안 될 사람들을 신뢰했고, 그 점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출마를 밝힌 그는 “앞으로 4년 동안 이 도시를 누가 운영할지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는 오는 6월 24일 실시될 예정이며,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예상된다. 올해 뉴욕시장 선거는 오는 11월 4일 실시되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아담스 시장은 이때 민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윤지혜 기자무소속 아담스 아담스 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현직 뉴욕시장
2025.04.03. 21:39
연방법원이 뇌물 수수 및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 5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2일 뉴욕남부 연방법원의 데일 호 판사는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소를 기각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원활한 이민정책 집행을 위해 아담스 시장의 사건을 기각해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러한 판결을 내렸으나, 아담스 시장을 다시 기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달라는 법무부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호 판사는 이날 판결문을 통해 “현재 권력분립 체계에서 법원은 이번 사건 공소를 기각해달라는 법무부 요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아담스 시장 재기소 가능성을 남겨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재기소 가능성을 남긴다면, 오히려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잘 협조하는지 여부에 따라 법무부가 그를 다시 기소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 즉 시장이 유권자들의 바람이 아닌 연방정부의 요구에 더 끌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9월 전자금융 사기, 뇌물 수수, 불법 선거자금 모금, 해외 국가로부터 정치자금 모금, 공모 및 선거운동 관련 등 5개 혐의로 기소됐다. 현직 뉴욕시장이 형사기소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 이민정책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비판이 일었다. 아담스 시장의 협조적인 모습에 법무부는 부패 혐의로 그를 기소한 연방검찰에 기소를 철회하라고 지시했고, 법무부 검사 여러 명은 지시를 거부하고 사직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부패혐의 아담스 아담스 시장 현직 뉴욕시장 에릭 아담스
2025.04.02. 20:07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장이 오는 6월 민주당 시장 예비선거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시사해 주목된다. 최근 각종 논란과 지지율 하락으로 재선 전망이 어두워진 아담스 시장은, 지난 17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비선거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공식적인 계획을 발표할 준비가 되면 모두가 초대받을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아담스 시장이 실제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경우, 1969년 당시 공화당 소속 존 린제이 시장 이후 처음으로 소속 정당의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현직 시장이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하는 역사적인 사례가 된다. 린제이 시장은 당시 예비선거에서 탈락했지만, 자유당 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아담스 시장은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 예비후보 경쟁자인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에 비해 상당한 격차로 밀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브루클린 민주당 의장이자 아담스 시장의 오랜 동맹이었던 로드니스 비쇼트 허멜린 의원마저 쿠오모 전 주지사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정치적 타격은 더욱 심각해졌다. 아담스 시장의 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가 뉴욕시 불법체류자 단속에 협력하도록 요청한 사건과 관련해 시장 본인의 연방 기소가 기각될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증폭된 상태다. 기소 기각 요청이 연방 판사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비판자들은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와 부적절한 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트럼프와의 대가성 거래는 전혀 없다”고 부인했지만,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연방 부패 혐의 기소로 인해 선거자금위원회가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적 자금 지원을 중단하면서, 경쟁자들에 비해 자금력에서도 열세에 처한 상황이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무소속 아담스 아담스 시장 무소속 출마 에릭 아담스
2025.03.18. 18:52
“완벽한 영어는 없습니다. 뜸 들이지 말고 먼저 말을 건네보세요.” 중앙일보 문화센터에서 원어민 영어교실을 맡아온 리온 아담스 강사가 외연 확장에 나섰다. 평소 말하기 중심의 영어실력을 쌓고 싶은 한인은 개인교습, 한인단체는 그룹과외반을 신청할 수 있다. 아담스 강사는 미국에서 대학 졸업 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현지 정서와 언어를 배웠다. 10년의 현지 경험은 ‘맞춤형 원어민 영어교실’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아담스 강사는 영어 교재로 한국 전래동화 영문판을 활용한다. ‘언어 학습자를 위한 한국 전래동화’로 견우와 직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내용을 영어로 공부할 수 있다. 학생은 친숙한 내용을 영어로 배우며 재미를 느낀다고 한다.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은 학생은 위대한 개츠비, 헤밍웨이 소설을 원문 읽기까지 도전한다. 아담스 강사의 학생은 다양하다. 10대부터 80대까지 한인 학생들은 ‘생활영어’를 배우려는 열정이 제일 강하다고 한다. 아담스 강사는 “학생들은 병원과 약국, 식당, 우체국, 공항 등 교통시설, 골프장 등에서 영어로 말하고 싶어한다”면서 “존 김(89) 시니어는 TV와 라디오 영어를 자막 없이 보고 들으려 공부했다. 한인 학생들이 용기를 얻고, 인식과 경험을 확장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담스 강사의 교습법 제1 원칙은 “실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영어 울렁증’을 일단 깨보자”다. 그는 “한인은 영어를 말하기 전에 ‘완벽한 문법과 발음’을 먼저 생각한다”면서 “사실 원어민도 문법 등 실수를 많이 한다. 당장 쇼핑몰, 헬스장, 마켓 등에서 우선 영어를 말해보자. 엘리베이터 등에서 날씨 등을 주제로 대화를 시작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아담스 강사는 학생의 영어 듣기·말하기·읽기 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영어회화 위주로 수업 시간마다 학생의 실력향상을 이끈다. “영어를 배우고 이웃과 대화를 시작하면 새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그만큼 ‘행복’이 커져요.” ▶문의: (818)770-1822, [email protected]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아담스 강사 아담스 강사 원어민 영어교실 영어 울렁증
2025.03.16. 12:29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사임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아담스 시장의 해임권을 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9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담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소 취하 약속을 받는 대신 반이민 정책에 협조하기로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호컬 주지사는 18일 맨해튼에서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 등과 함께 아담스 시장의 해임 여부를 논의했다. 호컬 주지사는 전날 뉴욕부시장 8명 중 4명이 아담스 시장의 기소 취하 가능성에 반발하며 집단 사임하자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호컬 주지사는 "(아담스 시장을 지지한) 유권자들의 의견을 뒤집는 것은 가볍게 여겨선 안 될 조치"라면서도 "지난 2주간 뉴욕시장의 행동은 매우 우려스럽고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랜더 감사원장도 "아담스 시장은 21일까지 부시장 공백이 생긴 상황을 고려한 시 운영 비상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아담스 시장 해임 여부를 고려할 위원회를 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회는 뉴욕시 법률고문, 감사원장, 시의회 의장, 최장기간 재임한 보로장(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과 시장이 임명한 부시장 등 5명으로 구성된다. 5명 중 최소 4명이 시장이 업무수행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서명하면 시장은 2일 내에 응답해야 한다. 이후 시의회는 21일 내에 사안에 대해 투표한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에 대거 유입되는 불체자에 대해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취해 왔고,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엔 더욱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범죄 경력이 있는' 불체자 단속에 협조하겠다며 '국경 차르' 톰 호먼과 폭스뉴스에 출연했고,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라이커스교도소에 입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했다. 이와 동시에 법무부는 지난 11일 뉴욕 남부 연방검찰에 아담스 시장에 대한 모든 혐의를 기각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반발한 법무부 간부와 연방검사들은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연방법원은 19일 기소 취소를 고려하기 위한 심리를 열기로 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이 자진 사임하거나 해임되면 주마니 윌리엄스 공익옹호관이 시장 대행을 맡게 된다. 시장 사임일로부터 80일 후 첫 번째 화요일에 보궐선거가 실시되며, 윌리엄스 공익옹호관이 보궐선거 날짜를 발표해야 한다. 다만 만약 아담스 시장이 3월 26일 이후(예비선거 날짜로부터 90일 이내)에 사임할 경우 보궐선거 없이 11월까지 윌리엄스 공익옹호관이 시장 대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지사 아담스 아담스 시장 전날 뉴욕부시장 에릭 아담스
2025.02.18. 21:27
“뉴욕시는 대통령이 아닌 시민을 책임지는 시장이 필요하다” 노골적인 ‘친트럼프’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사임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였을까. 앞서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9월 뇌물 수수 및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 5개 혐의로 형사 기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아담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고,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 비판이 일었다. 아담스 시장의 협조적인 모습에 지난 10일 법무부(DOJ)는 부패 혐의로 그를 기소한 연방검찰에 기소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연방정부가 뉴욕시에서도 불체자 단속에 나섰는데, 아담스 시장이 기소 때문에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아담스 시장을 봐주라는 지시가 수뇌부를 통해 내려오자, 법무부 검사 7명은 지시를 거부하고 사직했다. 그럼에도 아담스 시장의 공소 취소 요청서는 에밀 보브 법무부 차관대행과 법무부 공공청렴부 소속 에드워드 설리번 검사 등의 이름으로 작성돼 14일 오후 법원에 제출됐다. 여기에 14일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경 차르’ 톰 호먼과 함께 보수 성향 방송인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히자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민주당 내 목소리에 불이 붙었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의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조례를 완화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협력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고, 호먼은 “아담스 시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단단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민주·14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본인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아담스 시장은 기소를 피하는 대가로 뉴욕시와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아담스 시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 우리 도시는 강압적으로 통치될 것”이라며 아담스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16일 아담스 시장은 퀸즈의 마라나타 침례교회에서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직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담스 시장이 스스로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민주당 의원들은 시장직 해임 권한을 가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에게 해임 요구를 하고 있다. 이에 호컬 주지사는 “아담스 시장의 혐의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하지만, 주지사로서 즉흥적인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며 “결정을 신중하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 망명신청자 셸터 비용에 필요한 연방 기금 8000만 달러를 회수한 것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지원금이 불법이민자들을 고급 호텔에 머물게 하는 데에 사용돼왔다”며 ‘불법 활동’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8000만 달러 보조금을 회수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시장 아담스 시장 에릭 아담스 사임 요구
2025.02.16. 18:03
뇌물수수 등 5개 혐의로 기소된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장이 재선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아담스 시장의 사면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미 트럼프 당선인의 반이민 정책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수차례 내놓은 아담스 시장이 기소 위기를 넘기기 위해 완전히 공화당으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16일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CFB)는 내년 뉴욕시장 선거에서 아담스 캠페인에 400만불에 달하는 매칭 펀드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칭펀드 프로그램에 따라 뉴욕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는 지역 주민들의 소액 기부금(최대 250달러) 1달러당 최대 8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데, 이를 잃게 된 것이다. CFB는 아담스 시장이 과거 선거운동 당시 매칭 펀드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이용한 것으로 보여 추가 펀딩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방검찰의 아담스 시장 기소장에 따르면, 2021년 아담스 시장은 브루클린의 한 사업가를 만나 매칭 펀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기부를 요청했다. 한 달 후 해당 사업가는 직원 10명을 통해 기부금을 확보했는데, 캠페인은 마치 80명 이상의 소액 기부자를 허위로 꾸며 매칭 펀드를 받아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근 CFB는 아담스 캠페인이 매칭 펀드로 청구한 기부 중 절반은 기준에 맞지 않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본인 뿐 아니라 참모진이 줄줄이 연방 수사당국으로부터 조사받고 있는 가운데, 공적자금 지원까지 어려워지면서 아담스 시장은 상당히 불리한 입장이 됐다. 전날 아담스 시장의 수석고문이자, 추가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은 잉그리드 루이스-마틴 역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아담스 시장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담스 시장 사면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담스 시장이 수차례 주장한 대로 “그가 망명신청자 유입에 반대했고, 강경한 반이민 발언을 내놓은 탓에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며 “(나처럼) 기소될 것이라고 이미 예상했다”고 말했다. 최근 아담스 시장은 차기 대통령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확정되자, 공화당에 대한 비판을 눈에 띄게 삼가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차기 행정부에서 ‘국경 차르’로 일하게 될 톰 호먼을 만나 이민 문제를 상의했다. 외신들은 아담스 시장이 공화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 후보로 뉴욕시장에 당선됐지만, 1995~2022년 등록 공화당원이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트럼프 아담스 시장 트럼프 당선인 아담스 캠페인
2024.12.16. 19:07
뇌물수수·전신사기·전신사기 공모 등 5개 혐의로 현직 시장 최초로 형사기소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재선 도전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6일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CFB)는 내년 뉴욕시장 선거에서 1차 매칭 펀드를 받을 자격이 있는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며,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아담스 후보의 재선 도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매칭 펀드 프로그램에 따라 뉴욕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는 지역 주민들의 소액 기부금(최대 250달러) 1달러당 최대 8달러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아담스 시장 재선 캠페인이 최근 제출한 매칭 펀드 기금 450만 달러 중 절반 가량이 ‘무효’로 간주됐다는 점이다. 기록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 캠페인은 최근 3개월 동안 총 268건의 매칭 펀드 기부금을 제출했다. 하지만 CFB는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134건을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했다. 기부금이 적시에 보고되지 않았거나, 아담스 캠페인이 백업 문서를 제공하지 않았고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만약 CFB가 아담스 시장에 공적 자금 지원을 보류하기로 결정한다면, 아담스 시장은 내년 선거에서 자금난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아담스 시장 재선 캠페인은 매칭 펀드를 받을 수 있는 최소 기준은 충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아담스 시장 아담스 시장 내년 뉴욕시장 아담스 캠페인
2024.12.11. 21:0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가운데,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범법 불법이민자 추방을 원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3일 기자회견에서 아담스 시장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의 경우, 재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추방돼야 한다”며 “헌법은 미국인을 위한 것이지, 이 나라에 몰래 들어온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아담스 시장은 시 공무원이 연방 이민당국 요원에게 협조하는 것을 제한하는 시의 ‘피난처(Sanctuary)’ 규정을 축소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뉴욕시는 1978년부터 1989년까지 에드 카치 전 시장 재임 시절부터 이민자들이 추방에 대한 두려움 없이 병원, 학교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피난처 도시’ 정책을 시행해 왔다. 또 2014년 뉴욕시는 범죄를 저지르고 기소된 불법 이민자가 추방되기 전 적법한 절차를 거치도록 보장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아담스 시장은 이에 대해 “뉴욕시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다룰 때 어떤 단체와도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며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에 동의하는 듯한 입장을 취했다. 윤지혜 기자불법이민자 아담스 불법이민자 추방 범법 불법이민자 아담스 시장
2024.12.04. 18:52
뇌물수수·전신사기·전신사기 공모 등 5개 혐의로 현직 시장 최초로 형사기소된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장의 재판일이 2025년 4월 21일로 결정됐다. 1일 대일 호(Dale E. Ho) 판사는 맨해튼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를 통해 뇌물 수수 혐의 기각과 관련해 재판일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시장 예비선거가 예정된 6월 24일로부터 약 두 달 전이다. 호 판사는 예비선거를 고려해 이 같은 날짜를 택했다. 그는 “신속한 재판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을 심각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날짜는 나중에 변경될 수도 있다. 예비선거 전 사건이 결론나길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빠른 날짜가 이 때”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변호인 알렉스 스파이로가 “기소된 상태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3월에 재판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답이다. 익명을 요구한 내부 소식통은 “시장이 재판 날짜에 대해 만족했고, 선거 캠페인을 할 시간을 벌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변호인이 주장한 수사당국의 대배심(grand jury) 정보 유출에 대해 호 판사는 증거가 없다고 봤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재판 에릭 아담스 재판 날짜 시장 변호인
2024.11.03. 17:06
연방 검찰의 수사를 받아 온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뇌물 등 5개 혐의로 기소되면서 행정부 내 고위직이 줄줄이 사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1부시장도 사임했다. 8일 뉴욕시는 시나 라이트(사진) 제1부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차기 제1부시장으로 마리아 토레스-스프링어 경제 및 인력담당 부시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라이트 부시장은 남편인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 필립 뱅크스 공공안전부시장에 이어 전날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연방 수사관은 이들의 자택을 급습하고, 라이트 부시장을 비롯한 고위 행정부 관리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바 있다. 현재까지 시 행정부에서 물러난 고위직으로는 에드워드 카반 전 경찰국장, 뱅크스 교육감, 아쉬인 바산 보건국장, 팀 피어슨 뉴욕시장 수석 보좌관, 리사 존버그 법률고문 등이 있다. 한편 이날 아담스 시장은 차기 제1부시장직에 스프링어 부시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하고, 왜 라이트 제1부시장이 사임했는지 등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 제1부시장은 시장이 자리를 비웠을 때 시장의 업무를 대신하는 인물이다. 행정부 소속 부시장직을 감독하는 역할도 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행정부 차기 제1부시장직 아담스 행정부 라이트 제1부시장
2024.10.08. 21:30
뇌물 수수, 전신사기 등 혐의로 형사기소된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장에 대해, 뉴욕 주민 10명 중 7명이 “사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4일 마리스트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 주민의 69%는 “아담스 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5개 보로 주민의 63%는 “아담스 시장이 사임하지 않을 경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시장 해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임 요구가 커지자 아담스 시장은 “뉴요커들이 사건의 한 측면만 보고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며 “사임하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불법 선거자금 모금, 뇌물 수수 등 5건의 혐의로 기소된 아담스 시장은 무죄를 주장했으며, 시장이 사임할 경우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이 시장직을 대행하게 된다. 아담스 시장의 기소 이후 팀 피어슨 시장 수석보좌관과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이 사퇴를 결정했으며, 시나 라이트 제1부시장 역시 사임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혜 기자아담스 사임 아담스 시장 에릭 아담스 라이트 제1부시장
2024.10.06. 19:01
뇌물수수 등 5개 혐의로 기소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해 연방검찰이 증언 방해(witness interference) 등을 이유로 추가 기소 가능성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시장이 사임할 경우 자리를 이어받을 주마니 윌리엄스(사진) 시 공익옹호관도 아담스 시장에게 대가성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시 건축 계약업자로부터 부적절한 자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시장실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연방검찰이 한국을 포함한 외국 정부와 교류한 내역을 제출하라고 했지만, 알렉스 스피아로 변호인이 아직까지 이에 응하지 않고 있어 진통이 이어진다. 2일 데미안 윌리엄스 연방검찰팀의 헤이건 스카튼 검사는 뉴욕 남부 연방법원서 대일 호 판사 주재로 열린 심리를 통해 한 증인이 시장으로부터 연방수사국(FBI)에 사실을 밝히지 말라고 요구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증언 방해 등의 혐의로 단건 혹은 병합 추가 기소가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검사는 지난 7월 한국, 중국, 이스라엘,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등 정부과 시장의 교류 정보에 관한 정보를 요청했으나, 변호인으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에 스피아로 변호인은 심리 후 추가 기소 건에 대해선 "검찰이 사건 실체가 없을 때 하는 이야기"라고 주장했고, 교류 정보 미송고에 대해선 인정했다. 검찰은 시장이 이민자 커뮤니티와 순수하지 않은 목적으로 교류했다고 보고 있다. 심리는 다음달 1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시장이 사임할 경우 이 자리를 물려받는 주마니 윌리엄스 시 공익옹호관은 시장에게 불법 자금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 브루클린 건축 계약업자 톨립 만수로브와 그의 회사 다른 두 직원으로부터 5000달러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만수로브는 시장에게도 2021년 캠페인에 쓰라며 2000달러를 건넸고, 연방검찰은 시장이 이후 대가를 줬다고 보고 있다. 만수로브는 우즈베키스탄계로, 건축 명령 중단 해결 및 민족 커뮤니티 행사 기념 등에 도움을 받았다고, 연방 검찰은 밝혔다. 강민혜 기자아담스 무리수 아담스 증언 아담스 시장 에릭 아담스
2024.10.03. 21:32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변호인단이 뇌물수수 혐의를 기각해달라는 25장 분량의 신청서를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30일 제출했다. 이날 알렉스 스피아로 변호인은 기소장이 적시한 시기 및 대가성 등의 문제를 들어 기각을 청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기소장에 적시한 시기는 시장이 시장 후보도 아닌 브루클린보로장이던 때”라며 “논리적이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으며 사실도 아니다. 의원들은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고, 스위트룸을 받고, 식당에서 더 좋은 자리나 애피타이저 제공을 받기도 한다. 이건 그냥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기소장이 적시한대로 10년 전 보로장 당시 이득을 취하고, 10년가량이 흐른 후 ‘튀르키예 하우스’ 퍼밋을 주라는 압박을 대가로 줬다는 건 타이밍으로만 봐도 명확히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연방검찰은 시장이 브루클린보로장이던 2014년부터 외국 사업가와 튀르키예 정부 당국자로부터 부적절한 금품 혜택을 받았다며 수수액이 10만 달러가량이라고 기소한 바 있다. 2021년엔 튀르키예 정부 관련 단체로부터 모금했고, 2021년 시 소방국(FDNY)에 압력을 행사해 시내에 짓던 튀르키예 하우스의 임시 사용퍼밋을 무리하게 내줬다고 봤다. 한편 시장이 사임할 경우 주마니 윌리엄스(사진) 뉴욕시 공익옹호관이 시장직을 대행한다. 이후 3일 이내에 다음 시장을 위한 특별 선거일을 정해야 하며, 80일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윌리엄스 공익옹호관은 “언제든 시정부의 공공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는 등 차기 시장 선거 출마까지 노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강민혜 기자변호인단 아담스 아담스 변호인단 기각 요청 에릭 아담스
2024.09.30. 19:12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장이 뇌물수수·전신사기·전신사기 공모 등의 5개 혐의로 현직 시장 최초로 형사기소되자 무죄라고 맞선 가운데, 주변인들 역시 연방수사국(FBI)·연방검찰·뉴욕 남부지검·뉴욕시 조사국(DOI)의 표적서 벗어나기 위해 사임하거나 결혼도 불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29일 뉴욕타임스(NYT)는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사임하겠다고 밝힌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이 시나 라이트 제1부시장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NYT는 법률 전문가를 인용, 결혼은 배우자 특권(spousal privilege)을 노린 결정일 수 있다며, 서로에 대한 증언을 법정에서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고 전했다. FBI는 지난 4일 라이트 부시장, 필립 뱅크스 공공안전부시장의 자택을 급습한 바 있다. 할렘에서 동거하던 라이트 부시장과 뱅크스 시 교육감은 나란히 스마트폰을 FBI에 압수당했다. NYT는 이 수사가 아담스 시장을 향한 기소와 직접 연관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또다른 형제 테런스 뱅크스의 컨설턴트 활동서 뇌물수수 혐의가 불거진 탓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에린 머피 뉴욕대 로스쿨 교수는 “뱅크스 시 교육감과 라이트 부시장이 원래 결혼을 계획했든 안 했든, 28일 혼인을 올림으로써 향후 조사 과정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시장 해임 권한이 있는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지난 26일 “무죄추정 원칙을 따라야 함에도 공무원에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는 걸 안다”면서도 “시정부는 범죄율을 낮추고, 도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며, 시장은 역할을 해냄으로써 이를 증명해 나가야 한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NYT는 “속내는 시장이 고위직 교체 등 상징적 행동을 하길 바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29일 아담스가 시장이 되기도 전인 2020년부터 인공지능(AI) 회사 리마크 홀딩스(Remark Holdings)가 그에게 관심을 가졌고, 2022년엔 뱅크스 공공안전부시장, 프랭크 카론 시장실 수석보좌관 등에게 로비했으며, 리마크홀딩스 CEO와 카론 보좌관이 한국 식당에서도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시 소방국(FDNY)은 이 회사 화재 감지 프로그램에 불만족해 계약을 거부했지만 2년간 셸터 한 곳에 쓰였고, 수십만 달러가 전달됐다. 한편 시장이 가장 죄가 무거운 전신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형이 구형되며, 향후 시장 관련 사건은 아시아태평양계(AAPI) 대일 호(Dale E. Ho) 판사가 맡는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인물 아담스 주변
2024.09.29. 17:18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뇌물수수, 전신사기 등 5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현직 뉴욕시장이 형사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은 57페이지 분량의 공소장에서 아담스 시장의 ▶전자금융사기 ▶뇌물 수수 ▶불법 선거자금 모금 ▶해외 국가로부터 정치자금 모집 ▶공모 및 선거운동 관련 등 5건의 혐의를 제시했다. 특히 연방검찰은 아담스 시장이 튀르키예 정부 관리자와 사업가 등으로부터 불법 선거 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데미안 윌리엄스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담스 시장은 브루클린보로장이었던 2014년부터 튀르키예가 제공하는 부적절한 혜택을 받았다”며 “해외 기부자와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락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은 무료 국제선 항공편과 업그레이드, 식사, 고가의 호텔 객실 등을 포함해 10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 2021년 뉴욕시장 출마 당시엔 미국에 있는 기부자를 통해 튀르키예 정치 자금을 몰래 받았다는 혐의도 제기됐다. 그 대가로 그 해 튀르키예 정부가 맨해튼에 건립 중이던 ‘튀르키예 하우스’ 사용 허가를 내주도록 시 소방국(FDNY)에 압력을 가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아담스 시장이 작년까지도 뉴욕시장 재선 캠페인을 위해 튀르키예 측에 기부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아담스 시장의 모든 혐의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그는 최대 45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전신 사기 최대 20년, 뇌물 수수 최대 10년, 나머지 혐의는 각각 최대 5년 징역형이다. 이날 공소장 공개를 앞두고 연방 요원들은 아담스 시장의 관저 그레이시 맨션을 급습, 추가 압수수색도 단행했다. 연방검찰은 튀르키예 외에 한국 등 5개국과 아담스 시장의 관계도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담스 시장은 이날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다. 본인이 망명신청자 문제에 대해 비난하자, 연방정부 차원에서 표적 수사를 벌였을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선출직인 저는 830만명의 뉴욕시민을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스 시장이 사임하거나 뉴욕주지사에 의해 해임되면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이 시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시장대행은 3일 이내에 보궐선거 날짜(80일 이내 실시)를 정해야 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아담스 현직 뉴욕시장 뉴욕시장 출마 뉴욕시장 재선
2024.09.26. 21:24
올해 뉴욕시가 경찰 채용 규모를 2배 늘린다. 경찰 인력을 최종 3만5000명까지 확보하고, 치안 강화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0일 2024~2025회계연도 뉴욕시경(NYPD) 신입 경찰관 채용 규모를 기존보다 1200명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200명을 선발해 교육을 진행 중인데, 추가 채용을 통해 이번 해에만 총 240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뉴욕시는 경찰 인원을 꾸준히 확대해 최종 3만5000명 규모로 만들 계획이다. NYPD에 따르면 현재 경찰관은 총 3만3695명이다. 시 목표를 달성하려면 약 1300명을 추가로 채용해야 한다. 신규 인력은 오는 7월과 10월 각각 600명씩 선발한다. 이들이 경찰학교 교육과정을 마치면 각각 내년 1월과 4월 경찰관으로 임명된다. 관련 비용은 2024~2025회계연도 예산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뉴욕시는 최근 전철역에 경찰관을 추가 배치하고 가방 검사를 도입하는 등 치안 강화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NYPD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특히 망명신청자 급증으로 인한 비용을 상쇄하겠다며 경찰학교 과정 일부를 취소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NYPD는 퇴직자가 급증하고, 과로가 누적되는 등 인력난이 심각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아담스 시장은 결국 지난 1월 삭감 조치를 철회하고 올해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이어 3개월 만에 선발 인원을 2배 늘리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에드워드 카반 NYPD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죄 예방을 위해 드론 등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지만 경찰관을 대체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아담스 시장은 이번 발표와 함께 NYPD의 공로를 치하했다. 올해 뉴욕시 내 범죄 건수는 전년 대비 3% 이상 감소했으며 특히 총격과 살인이 각각 20%, 23.5% 감소하는 등 치안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아담스 시장은 “범죄를 근절함으로써 우리는 생명을 구하고 경제 회복의 토대를 마련한다”며 “강력한 재정 관리를 통해 추가 자금을 마련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살인사건 아담스 경찰학교 교육과정 신입 경찰관 2025회계연도 뉴욕시경
2024.04.21. 17:35
예비선거 아담스 예비선거 투표 아담스 시장
2024.04.02. 21:09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용적률(FAR·Floor-Area Ratio) 규제 완화가 절실하다며 뉴욕주의회를 향해 관련 법을 바꿔달라고 촉구했다. 아담스 시장은 28일 “용적률 규제는 맨해튼 미드타운처럼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에 건설할 수 있는 신규 주택의 수를 제한한다”며 “주의회에서 용적률 규제를 완화하면, 신규 주거 건물을 지을 때 부지 규모의 최대 15~18배 수준까지 건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 주거용 건물의 용적률 상한선은 1961년 주의회 입법을 통해 ‘12’로 정해졌다. 건물의 총 면적이 해당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 대지 면적의 12배를 넘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용적률 제한은 실질적으로 건물 높이가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해 왔다. 12로 정해진 이래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있어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제한을 완화하거나 폐지하려면 주의회 승인이 필요한 만큼, 최근 마크 레빈 맨해튼보로장과 시의회 대표단은 주의회 측에 용적률 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다만 용적률 규제를 풀면 뉴욕시 랜드마크 건물의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현대적 주거용 빌딩만 생기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는 이들도 많다. 한편 시정부는 용적률 규제완화 외에도 ▶공실률이 높은 오피스 건물의 주거용 전환 ▶조닝 변경을 통한 신규 주거용 건물 건설 ▶신규 주택건설 세금 인센티브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가로 10만채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용적률 용적률 규제완화 규제 완화 아담스 시장
2024.03.28. 21:40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후보 시절부터 함께해온 중국계 위니 그레코 보좌관이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자택 수색을 당했다. 1일 뉴욕타임스·뉴욕포스트·시장실에 따르면 그레코 보좌관의 브롱스 자택 두 채, 퀸즈 플러싱 쇼핑몰 뉴월드몰에 대한 수색이 전날 오후까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그레코 보좌관이 부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 이송된 상태지만,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뉴월드몰은 아담스 시장이 2주 전에도 ‘루나뉴이어갈라’ 행사를 위해 참석하는 등 종종 모습을 드러낸 곳이다. 그레코 보좌관은 아담스 캠프서 모금을 담당했고, 자금을 중국계로부터 유치하기도 했다. 이 같은 모금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과 연관돼 자택 수색이 이어졌다는 보도도 있지만, 정확하게 아담스 시장과 연관된 수사인지는 확인된 바 없다. 그레코 보좌관은 이보다 앞서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주택 개조 특권을 받았다는 혐의와 관련한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파비앙 레비 시장실 대변인은 “그레코는 시장실에서 근무하지 않는다”며 “아담스 시장은 아무 것도 잘못한 게 없다”고 했다. 아시아태평양계(AAPI) 행사를 담당해온 그레코 보좌관은 한인사회 행사도 챙겨왔다. 아담스 시장은 이날 오전 NY1 “Mornings On 1”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즉답을 회피하면서도 “조사관으로부터 급습 이후 새로운 고지를 받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로써 아담스 행정부서 수사받은 보좌관은 총 세 명이 됐다. 지난해 11월에도 브리아나 서그, 라나 아바소바 보좌관이 자택 수사를 당했다. 강민혜 기자아시안담당총괄 아담스 아담스 시장 그레코 보좌관 아담스 행정부
2024.03.01.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