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뉴욕시장 경선에 출마했던 에릭 아담스(사진) 현 뉴욕시장이 재선 캠페인을 전격 중단했다. 28일 아담스 시장은 “언론의 끊임없는 추측과 매칭펀드 거부로 선거 캠페인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치러지는 뉴욕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인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과 무소속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 3파전 양상으로 좁혀졌다. 아담스 시장은 1913년 이후 재선에 도전하지 않는 최초의 현직 시장이 됐다. 다만 뉴욕주 선거법상 후보가 5월 30일까지 공식으로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투표용지에서 이름을 지울 수 없기 때문에, 아담스 시장의 이름은 투표용지에 남는다. 지난해 뉴욕시장 최초로 형사기소된 아담스 시장은 불완전한 문서 제출과 불법 기부 의혹 등을 이유로 시 선거자금위원회(CFB)로부터 매칭 펀드 지급을 거부당해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에릭 아담스 시장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선거
2025.09.28. 17:22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11월 본선거를 앞두고 비공개 회의에서 처음으로 후보 사퇴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 New York은 10일, 아담스 시장이 이날 오후 미드타운에서 열린 ‘더 나은 뉴욕을 위한 협회(Association for a Better New York)’ 운영위원회 주최 비공개 라운드테이블에서 약 20명의 지역 리더들과 만나 “도시를 위해서라면 출마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참석자 3명에 따르면 아담스는 “선거는 마지막 4주에서 결정된다”며 여론조사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는 쿠오모를 싫어하는 것보다 도시를 더 사랑한다”는 표현을 사용해, 향후 정치적 입지를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 같은 발언은 공개 석상에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공언해온 기존 입장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로 아담스 선거 캠프 대변인 토드 샤피로는 즉각 “사퇴 결정을 내린 적은 없으며, 공정한 자체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아담스 본인도 같은 날 오후 소셜미디어 X에 “나는 이 경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사퇴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약진 중인 조란 맘다니 후보와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 등 강력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아담스가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해석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언급 아담스 후보 후보 사퇴 아담스 선거
2025.09.11. 21:1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에릭 아담스 현 시장에게 후보 사퇴를 조건으로 공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아담스 시장은 경선 포기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 5일 시장 관저 그레이시맨션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포기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그 보도는 틀렸다”고 말한 뒤, 다른 시장 후보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이며, 조란 맘다니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나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담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완벽하게 부인하진 않았다. 그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라는 부름을 받는다면 언제나 귀 기울일 것”이라면서도 “공식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시장 재선에 출마 중이며, 모든 뉴욕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뉴욕포스트는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아담스 시장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또 다른 보도에서는 아담스 시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직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NYT는 공화당 시장 후보 커티스 슬리와 역시 트럼프 행정부 직책을 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슬리와는 성명을 통해 “백악관 직책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뉴욕시장 본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맘다니 후보 반대 진영에선 단일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 김은별 기자사설 아담스 후보 사퇴설 아담스 시장 시장 후보
2025.09.07. 17:32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재선 캠페인을 위한 공적자금 지급을 거부한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CFB)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아담스 시장은 19일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위원회가 “자의적이고 편향적이며 위헌적인 방식으로 약 470만 달러의 공공 자금 지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CFB는 2024년 말부터 아담스 선거 캠프에 대한 매칭 펀드 지급을 거부해왔으며, 그 이유로 불완전한 문서 제출과 불법 기부 의혹을 들었다. 특히 위원회는 아담스 캠프가 요청된 자료를 충분히 제출하지 않았고, 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담스 측은 이에 대해 “연방 부패 혐의가 이미 올 봄에 기각됐음에도, 위원회가 여전히 근거 없는 의혹을 이유로 자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정치적 편향이 작용한 반민주적 행위”라고 반박했다. 아담스 시장은 앞서 5월에도 유사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첫 번째 소송은 7월 11일 브루클린 연방 판사 니콜라스 가라피스에 의해 기각됐다. 당시 아담스 측은 기각 결정에 불복했으나, 캠프가 위원회에 제출해야 할 답변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소송은 결국 각하됐다. CFB는 뉴욕시의 공공 매칭 자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개인 기부금(최대 250달러)에 대해 8대1 비율로 매칭 자금을 지급한다. 이는 후보자들의 정치적 표현과 공정한 경쟁을 돕기 위한 제도다. 이번 소송은 선거를 11주 앞둔 시점에서 제기된 것으로, 아담스 시장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 중이며, 조란 맘다니, 앤드류 쿠오모, 커티스 슬리와 등과 경쟁하고 있다. 맘다니는 약 170만 달러, 슬리와는 190만 달러의 매칭 자금을 이미 수령한 상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선거자금위원회 아담스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 아담스 시장 아담스 캠프
2025.08.19. 21:01
뉴욕시의회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거부권(veto)을 행사한 ‘노점상 단속 완화’ 조례안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6일 스펙트럼뉴스에 따르면, ‘노점상 단속 완화’ 조례안을 발의한 셰카르 크리슈난(민주·25선거구) 시의원은 “아담스 시장이 자신이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선택했다”며 아담스 시장이 행사한 거부권을 무효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일반 노점상과 푸드트럭 운영자에 대한 형사처벌을 없애고, 위반 행위는 ‘비범죄적 위반’으로 간주해 민사 벌금만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무허가 영업이나 부적절한 장소에서의 영업은 최대 1000달러 벌금과 최대 3개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었으나 조례가 시행되면 ▶운영 시각 및 장소, 방식 위반시 최대 250달러 ▶무허가 영업시 최대 1000달러 민사벌금만 부과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담스 시장은 이 조례안이 뉴욕시경(NYPD)의 단속권을 제한하고 공공 질서 및 보건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는 당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길거리 노점상 단속을 완화하면 뉴욕 시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할 수 있으며, 불법 영업을 시정부가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시민들 사이에선 노점상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델리 그로서리 등 소기업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노점상이 영업에 방해가 되고, 식품의 경우 위생적 문제도 있다며 노점상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민옹호단체 등은 뉴욕시로 유입된 망명신청자들이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지기 어려운 만큼 일정 수준의 노점상은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시장이 행사한 거부권을 뒤집으려면 34표, 즉 시의회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시의회는 노점상 단속 완화 조례안에 대한 재검토 투표를 오는 14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시의회 아담스 시의회 아담스 아담스 시장 노점상 단속
2025.08.06. 21:48
오는 11월 뉴욕시장 본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청원서에서 위조 서명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가 아담스 시장의 청원서에 포함된 서명을 뉴욕시 전역에서 검토한 결과, 자신의 이름이 허위로 적혔다고 주장하는 시민들과 속아서 서명했다는 이들이 다수 확인됐다. 이미 사망한 사람들의 이름도 최소 3건 발견됐다. . 뉴욕주 선거법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가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뉴욕시 등록 유권자 최소 7500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아담스 시장 측은 이를 충족하기 위해 복수의 외부 서명 수집 전문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이들 업체가 고용한 직원들을 통해 시 전역에서 서명을 모았다. 한 서명 수집 업체의 간부는 “캠프 측에 추가적인 품질 관리 절차 도입을 권고했지만, 아담스 캠프는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고다미스트는 이 서명들 중 부정하게 취득했거나 위조된 서명 52개를 확인했다. 2주 동안 기자들이 200곳 넘는 가정을 방문해 인터뷰한 결과, 일부 시민들은 "서명이 위조됐다"거나 "아담스의 출마를 위한 서명인 줄 모르고 서명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아담스 시장은 "선거 캠페인에서 서명 위조는 흔한 일"이라며 "다른 캠페인의 청원 서명을 검토해도 비슷한 문제가 발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무소속 아담스 시장 출마 청원서 위조 서명
2025.08.04. 20:34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노점상 단속 완화 조례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지난달 30일 아담스 시장은 앞서 시의회가 통과시킨 노점상 관련 경범죄 처벌 폐지 조례안(Int. 47-B)을 거부(veto)한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일반 노점상과 푸드트럭 운영자에 대한 형사처벌을 없애고, 위반 행위는 '비범죄적 위반(non-criminal violation)'으로 간주해 민사벌금만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무허가 영업이나 부적절한 장소에서의 영업 등은 최대 1000달러의 벌금과 최대 3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었으나, 조례가 시행되면 ▶운영 시각 및 장소, 방식 위반 시 최대 250달러 ▶무허가 영업 시 최대 1000달러의 민사벌금만 부과될 예정이었다. 아담스 시장은 이 조례안에 대해 "뉴욕시경(NYPD)의 단속권을 제한하고 공공 질서 및 보건에 위험을 초래한다"며 "길거리 노점상 단속 완화는 뉴욕 시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불법 영업을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조례안이 노점상 운영자 다수가 이민자인 현실을 반영해 발의됐던 만큼, 조례안을 발의한 셰카르 크리슈난(민주·25선거구) 뉴욕시의원은 "아담스 시장이 우리 도시를 위험에 빠뜨리려 하고 있다"며 "이민자 뉴요커들을 보호하고 노점상 운영자들을 위한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당조 해당 조례안은 이민자들의 경범죄 기록이 추방 및 신분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에 따라, 이민자 생계 보호와 공정성 강화를 목적으로 발의됐다. 한편 최근 아담스 시장이 음식 배달 앱 업체들에게 배달 노동자들의 개인정보를 시 교통국(DOT)에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규칙을 제안하며 이민 단체들의 반발이 일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아담스 시장은 우버이츠, 도어대시 등 음식 배달 앱 회사들이 배달 노동자들의 이름과 주소 등 개인 정보를 DOT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칙을 제안했다. 해당 규칙에 따르면, 배달 업체들이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건당 최소 100달러에서 최대 2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뉴욕시장실은 이 규칙이 "배달 노동자의 안전 확보와 전기 자전거 관련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안됐다"고 설명했으나, 이민 옹호 단체들은 "배달 노동자들의 개인 정보가 이민 단속에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노점상 아담스 노점상 운영자들 노점상 단속 아담스 시장
2025.08.03. 17:50
일찌감치 무소속 재선 도전을 선언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최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서로를 향해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포기하라”며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뉴욕시장 후보를 단일화해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상대방이 포기해야 한다며 압박하고 있는 것. 아담스 시장은 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예비선거 이후 쿠오모 전 주지사와 나눈 대화를 공유했다. 진행자들이 아담스 시장에게 쿠오모 전 주지사가 사임을 제안했는지 묻자 아담스 시장은 맞다고 답한 뒤 “앤드류! 당신이 그 정도로 오만한 수준인가. 나는 지금 현직 시장이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담스 시장은 “쿠오모 전 주지사에게 당신은 방금 조란 맘다니 후보에게 12%포인트 차로 졌는데 지금 나보고 물러나길 바라는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4일 치러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맘다니 후보는 예상을 깨고 쿠오모 전 주지사를 12%포인트 차이로 꺾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임에도 맘다니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되진 않는 상황이다. 무료 버스 제공, 렌트 동결 등의 정책을 제안해 젊은 뉴요커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긴 했지만 너무 극단적인 정책이라며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하는 여론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담스 시장과 쿠오모 전 주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을 노리겠다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만 공화당 뉴욕시장 후보로 커티스 슬리와 후보만 단독 출마하는 데 반해, 민주당 진영에서는 맘다니 후보와 아담스 시장, 쿠오모 전 주지사, 짐 월든 전 연방검사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혀 표가 갈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월든 전 연방검사는 최근 “선거 몇 주 전에 여론조사를 진행해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아담스 시장은 인터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는 물론, 슬리와 후보도 저를 지지해야 한다”며 “지금 이 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된 사람은 저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쿠오모 선거 캠프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쿠오모 캠프 측은 성명을 통해 “아담스 시장이 당선될 길은 보이지 않는다”며 “정치적 이기심을 버리고 모든 뉴욕 시민을 위해 진정으로 최선인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쿠오모 아담스 시장 무소속 뉴욕시장 뉴욕시장 선거
2025.07.08. 21:35
뇌물 수수 등 5개 혐의에 대해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민주당 후보가 아닌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3일 아담스 시장은 엑스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민주당 예비선거를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차기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전했다. 무소속 후보로 모든 뉴요커들에게 직접 진심을 호소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법적인 문제로 인해 민주당 예비 선거 캠페인을 벌일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전날인 2일 뉴욕남부 연방법원은 뇌물 수수 및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 5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9월 현직 뉴욕시장 최초로 형사기소된 아담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트럼프 행정부 이민정책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비판을 받았다. 아담스 시장의 협조적인 모습에 법무부는 부패 혐의로 그를 기소한 연방검찰에 기소 철회를 지시했고, 법무부 검사 여러 명은 지시를 거부하고 사직하기도 했다. 공소기각 판결 이후 아담스 시장은 “애초에 잘못한 것이 없었다”며 “신뢰해서는 안 될 사람들을 신뢰했고, 그 점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무소속 출마를 밝힌 그는 “앞으로 4년 동안 이 도시를 누가 운영할지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는 오는 6월 24일 실시될 예정이며,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예상된다. 올해 뉴욕시장 선거는 오는 11월 4일 실시되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아담스 시장은 이때 민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윤지혜 기자무소속 아담스 아담스 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현직 뉴욕시장
2025.04.03. 21:39
연방법원이 뇌물 수수 및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 5개 혐의로 형사 기소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공소기각 결정을 내렸다. 2일 뉴욕남부 연방법원의 데일 호 판사는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소를 기각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원활한 이민정책 집행을 위해 아담스 시장의 사건을 기각해달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러한 판결을 내렸으나, 아담스 시장을 다시 기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달라는 법무부의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호 판사는 이날 판결문을 통해 “현재 권력분립 체계에서 법원은 이번 사건 공소를 기각해달라는 법무부 요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아담스 시장 재기소 가능성을 남겨달라는 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재기소 가능성을 남긴다면, 오히려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잘 협조하는지 여부에 따라 법무부가 그를 다시 기소하도록 할 가능성이 있다. 즉 시장이 유권자들의 바람이 아닌 연방정부의 요구에 더 끌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9월 전자금융 사기, 뇌물 수수, 불법 선거자금 모금, 해외 국가로부터 정치자금 모금, 공모 및 선거운동 관련 등 5개 혐의로 기소됐다. 현직 뉴욕시장이 형사기소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 이민정책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비판이 일었다. 아담스 시장의 협조적인 모습에 법무부는 부패 혐의로 그를 기소한 연방검찰에 기소를 철회하라고 지시했고, 법무부 검사 여러 명은 지시를 거부하고 사직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부패혐의 아담스 아담스 시장 현직 뉴욕시장 에릭 아담스
2025.04.02. 20:07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장이 오는 6월 민주당 시장 예비선거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시사해 주목된다. 최근 각종 논란과 지지율 하락으로 재선 전망이 어두워진 아담스 시장은, 지난 17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예비선거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공식적인 계획을 발표할 준비가 되면 모두가 초대받을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아담스 시장이 실제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 경우, 1969년 당시 공화당 소속 존 린제이 시장 이후 처음으로 소속 정당의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현직 시장이 무소속으로 본선에 출마하는 역사적인 사례가 된다. 린제이 시장은 당시 예비선거에서 탈락했지만, 자유당 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아담스 시장은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 예비후보 경쟁자인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에 비해 상당한 격차로 밀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브루클린 민주당 의장이자 아담스 시장의 오랜 동맹이었던 로드니스 비쇼트 허멜린 의원마저 쿠오모 전 주지사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정치적 타격은 더욱 심각해졌다. 아담스 시장의 위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가 뉴욕시 불법체류자 단속에 협력하도록 요청한 사건과 관련해 시장 본인의 연방 기소가 기각될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증폭된 상태다. 기소 기각 요청이 연방 판사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비판자들은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와 부적절한 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트럼프와의 대가성 거래는 전혀 없다”고 부인했지만,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연방 부패 혐의 기소로 인해 선거자금위원회가 아담스 시장에 대한 공적 자금 지원을 중단하면서, 경쟁자들에 비해 자금력에서도 열세에 처한 상황이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무소속 아담스 아담스 시장 무소속 출마 에릭 아담스
2025.03.18. 18:52
“완벽한 영어는 없습니다. 뜸 들이지 말고 먼저 말을 건네보세요.” 중앙일보 문화센터에서 원어민 영어교실을 맡아온 리온 아담스 강사가 외연 확장에 나섰다. 평소 말하기 중심의 영어실력을 쌓고 싶은 한인은 개인교습, 한인단체는 그룹과외반을 신청할 수 있다. 아담스 강사는 미국에서 대학 졸업 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현지 정서와 언어를 배웠다. 10년의 현지 경험은 ‘맞춤형 원어민 영어교실’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아담스 강사는 영어 교재로 한국 전래동화 영문판을 활용한다. ‘언어 학습자를 위한 한국 전래동화’로 견우와 직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내용을 영어로 공부할 수 있다. 학생은 친숙한 내용을 영어로 배우며 재미를 느낀다고 한다.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은 학생은 위대한 개츠비, 헤밍웨이 소설을 원문 읽기까지 도전한다. 아담스 강사의 학생은 다양하다. 10대부터 80대까지 한인 학생들은 ‘생활영어’를 배우려는 열정이 제일 강하다고 한다. 아담스 강사는 “학생들은 병원과 약국, 식당, 우체국, 공항 등 교통시설, 골프장 등에서 영어로 말하고 싶어한다”면서 “존 김(89) 시니어는 TV와 라디오 영어를 자막 없이 보고 들으려 공부했다. 한인 학생들이 용기를 얻고, 인식과 경험을 확장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담스 강사의 교습법 제1 원칙은 “실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영어 울렁증’을 일단 깨보자”다. 그는 “한인은 영어를 말하기 전에 ‘완벽한 문법과 발음’을 먼저 생각한다”면서 “사실 원어민도 문법 등 실수를 많이 한다. 당장 쇼핑몰, 헬스장, 마켓 등에서 우선 영어를 말해보자. 엘리베이터 등에서 날씨 등을 주제로 대화를 시작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아담스 강사는 학생의 영어 듣기·말하기·읽기 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영어회화 위주로 수업 시간마다 학생의 실력향상을 이끈다. “영어를 배우고 이웃과 대화를 시작하면 새로운 세상이 보입니다. 그만큼 ‘행복’이 커져요.” ▶문의: (818)770-1822, [email protected]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아담스 강사 아담스 강사 원어민 영어교실 영어 울렁증
2025.03.16. 12:29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사임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아담스 시장의 해임권을 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9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담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소 취하 약속을 받는 대신 반이민 정책에 협조하기로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호컬 주지사는 18일 맨해튼에서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 등과 함께 아담스 시장의 해임 여부를 논의했다. 호컬 주지사는 전날 뉴욕부시장 8명 중 4명이 아담스 시장의 기소 취하 가능성에 반발하며 집단 사임하자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호컬 주지사는 "(아담스 시장을 지지한) 유권자들의 의견을 뒤집는 것은 가볍게 여겨선 안 될 조치"라면서도 "지난 2주간 뉴욕시장의 행동은 매우 우려스럽고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랜더 감사원장도 "아담스 시장은 21일까지 부시장 공백이 생긴 상황을 고려한 시 운영 비상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아담스 시장 해임 여부를 고려할 위원회를 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회는 뉴욕시 법률고문, 감사원장, 시의회 의장, 최장기간 재임한 보로장(도노반 리차드 퀸즈보로장)과 시장이 임명한 부시장 등 5명으로 구성된다. 5명 중 최소 4명이 시장이 업무수행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서명하면 시장은 2일 내에 응답해야 한다. 이후 시의회는 21일 내에 사안에 대해 투표한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에 대거 유입되는 불체자에 대해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취해 왔고,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엔 더욱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범죄 경력이 있는' 불체자 단속에 협조하겠다며 '국경 차르' 톰 호먼과 폭스뉴스에 출연했고,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라이커스교도소에 입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했다. 이와 동시에 법무부는 지난 11일 뉴욕 남부 연방검찰에 아담스 시장에 대한 모든 혐의를 기각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반발한 법무부 간부와 연방검사들은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연방법원은 19일 기소 취소를 고려하기 위한 심리를 열기로 했다. 한편 아담스 시장이 자진 사임하거나 해임되면 주마니 윌리엄스 공익옹호관이 시장 대행을 맡게 된다. 시장 사임일로부터 80일 후 첫 번째 화요일에 보궐선거가 실시되며, 윌리엄스 공익옹호관이 보궐선거 날짜를 발표해야 한다. 다만 만약 아담스 시장이 3월 26일 이후(예비선거 날짜로부터 90일 이내)에 사임할 경우 보궐선거 없이 11월까지 윌리엄스 공익옹호관이 시장 대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지사 아담스 아담스 시장 전날 뉴욕부시장 에릭 아담스
2025.02.18. 21:27
“뉴욕시는 대통령이 아닌 시민을 책임지는 시장이 필요하다” 노골적인 ‘친트럼프’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사임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어디서부터 문제였을까. 앞서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9월 뇌물 수수 및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 5개 혐의로 형사 기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아담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고,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 비판이 일었다. 아담스 시장의 협조적인 모습에 지난 10일 법무부(DOJ)는 부패 혐의로 그를 기소한 연방검찰에 기소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 최근 연방정부가 뉴욕시에서도 불체자 단속에 나섰는데, 아담스 시장이 기소 때문에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 것.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아담스 시장을 봐주라는 지시가 수뇌부를 통해 내려오자, 법무부 검사 7명은 지시를 거부하고 사직했다. 그럼에도 아담스 시장의 공소 취소 요청서는 에밀 보브 법무부 차관대행과 법무부 공공청렴부 소속 에드워드 설리번 검사 등의 이름으로 작성돼 14일 오후 법원에 제출됐다. 여기에 14일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경 차르’ 톰 호먼과 함께 보수 성향 방송인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히자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민주당 내 목소리에 불이 붙었다.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의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조례를 완화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협력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고, 호먼은 “아담스 시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단단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민주·14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본인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아담스 시장은 기소를 피하는 대가로 뉴욕시와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아담스 시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 우리 도시는 강압적으로 통치될 것”이라며 아담스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16일 아담스 시장은 퀸즈의 마라나타 침례교회에서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직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담스 시장이 스스로 물러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민주당 의원들은 시장직 해임 권한을 가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에게 해임 요구를 하고 있다. 이에 호컬 주지사는 “아담스 시장의 혐의가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하지만, 주지사로서 즉흥적인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며 “결정을 신중하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 망명신청자 셸터 비용에 필요한 연방 기금 8000만 달러를 회수한 것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지원금이 불법이민자들을 고급 호텔에 머물게 하는 데에 사용돼왔다”며 ‘불법 활동’이 있다는 것을 이유로 8000만 달러 보조금을 회수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시장 아담스 시장 에릭 아담스 사임 요구
2025.02.16. 18:03
뇌물수수 등 5개 혐의로 기소된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장이 재선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아담스 시장의 사면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미 트럼프 당선인의 반이민 정책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수차례 내놓은 아담스 시장이 기소 위기를 넘기기 위해 완전히 공화당으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16일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CFB)는 내년 뉴욕시장 선거에서 아담스 캠페인에 400만불에 달하는 매칭 펀드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매칭펀드 프로그램에 따라 뉴욕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는 지역 주민들의 소액 기부금(최대 250달러) 1달러당 최대 8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데, 이를 잃게 된 것이다. CFB는 아담스 시장이 과거 선거운동 당시 매칭 펀드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이용한 것으로 보여 추가 펀딩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연방검찰의 아담스 시장 기소장에 따르면, 2021년 아담스 시장은 브루클린의 한 사업가를 만나 매칭 펀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기부를 요청했다. 한 달 후 해당 사업가는 직원 10명을 통해 기부금을 확보했는데, 캠페인은 마치 80명 이상의 소액 기부자를 허위로 꾸며 매칭 펀드를 받아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근 CFB는 아담스 캠페인이 매칭 펀드로 청구한 기부 중 절반은 기준에 맞지 않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본인 뿐 아니라 참모진이 줄줄이 연방 수사당국으로부터 조사받고 있는 가운데, 공적자금 지원까지 어려워지면서 아담스 시장은 상당히 불리한 입장이 됐다. 전날 아담스 시장의 수석고문이자, 추가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은 잉그리드 루이스-마틴 역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처럼 아담스 시장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담스 시장 사면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아담스 시장이 수차례 주장한 대로 “그가 망명신청자 유입에 반대했고, 강경한 반이민 발언을 내놓은 탓에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며 “(나처럼) 기소될 것이라고 이미 예상했다”고 말했다. 최근 아담스 시장은 차기 대통령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확정되자, 공화당에 대한 비판을 눈에 띄게 삼가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차기 행정부에서 ‘국경 차르’로 일하게 될 톰 호먼을 만나 이민 문제를 상의했다. 외신들은 아담스 시장이 공화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는 민주당 후보로 뉴욕시장에 당선됐지만, 1995~2022년 등록 공화당원이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트럼프 아담스 시장 트럼프 당선인 아담스 캠페인
2024.12.16. 19:07
뇌물수수·전신사기·전신사기 공모 등 5개 혐의로 현직 시장 최초로 형사기소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재선 도전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6일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CFB)는 내년 뉴욕시장 선거에서 1차 매칭 펀드를 받을 자격이 있는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며,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아담스 후보의 재선 도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매칭 펀드 프로그램에 따라 뉴욕시장에 출마하는 후보는 지역 주민들의 소액 기부금(최대 250달러) 1달러당 최대 8달러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아담스 시장 재선 캠페인이 최근 제출한 매칭 펀드 기금 450만 달러 중 절반 가량이 ‘무효’로 간주됐다는 점이다. 기록에 따르면 아담스 시장 캠페인은 최근 3개월 동안 총 268건의 매칭 펀드 기부금을 제출했다. 하지만 CFB는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134건을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했다. 기부금이 적시에 보고되지 않았거나, 아담스 캠페인이 백업 문서를 제공하지 않았고 출처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만약 CFB가 아담스 시장에 공적 자금 지원을 보류하기로 결정한다면, 아담스 시장은 내년 선거에서 자금난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아담스 시장 재선 캠페인은 매칭 펀드를 받을 수 있는 최소 기준은 충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지혜 기자아담스 시장 아담스 시장 내년 뉴욕시장 아담스 캠페인
2024.12.11. 21:0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가운데,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범법 불법이민자 추방을 원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3일 기자회견에서 아담스 시장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의 경우, 재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추방돼야 한다”며 “헌법은 미국인을 위한 것이지, 이 나라에 몰래 들어온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아담스 시장은 시 공무원이 연방 이민당국 요원에게 협조하는 것을 제한하는 시의 ‘피난처(Sanctuary)’ 규정을 축소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뉴욕시는 1978년부터 1989년까지 에드 카치 전 시장 재임 시절부터 이민자들이 추방에 대한 두려움 없이 병원, 학교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피난처 도시’ 정책을 시행해 왔다. 또 2014년 뉴욕시는 범죄를 저지르고 기소된 불법 이민자가 추방되기 전 적법한 절차를 거치도록 보장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아담스 시장은 이에 대해 “뉴욕시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다룰 때 어떤 단체와도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며 트럼프 당선인의 이민 정책에 동의하는 듯한 입장을 취했다. 윤지혜 기자불법이민자 아담스 불법이민자 추방 범법 불법이민자 아담스 시장
2024.12.04. 18:52
뇌물수수·전신사기·전신사기 공모 등 5개 혐의로 현직 시장 최초로 형사기소된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장의 재판일이 2025년 4월 21일로 결정됐다. 1일 대일 호(Dale E. Ho) 판사는 맨해튼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서 열린 심리를 통해 뇌물 수수 혐의 기각과 관련해 재판일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시장 예비선거가 예정된 6월 24일로부터 약 두 달 전이다. 호 판사는 예비선거를 고려해 이 같은 날짜를 택했다. 그는 “신속한 재판을 요구하는 목소리들을 심각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날짜는 나중에 변경될 수도 있다. 예비선거 전 사건이 결론나길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가장 빠른 날짜가 이 때”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변호인 알렉스 스파이로가 “기소된 상태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3월에 재판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데 대한 답이다. 익명을 요구한 내부 소식통은 “시장이 재판 날짜에 대해 만족했고, 선거 캠페인을 할 시간을 벌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변호인이 주장한 수사당국의 대배심(grand jury) 정보 유출에 대해 호 판사는 증거가 없다고 봤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재판 에릭 아담스 재판 날짜 시장 변호인
2024.11.03. 17:06
연방 검찰의 수사를 받아 온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뇌물 등 5개 혐의로 기소되면서 행정부 내 고위직이 줄줄이 사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제1부시장도 사임했다. 8일 뉴욕시는 시나 라이트(사진) 제1부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차기 제1부시장으로 마리아 토레스-스프링어 경제 및 인력담당 부시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라이트 부시장은 남편인 데이비드 뱅크스 시 교육감, 필립 뱅크스 공공안전부시장에 이어 전날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연방 수사관은 이들의 자택을 급습하고, 라이트 부시장을 비롯한 고위 행정부 관리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바 있다. 현재까지 시 행정부에서 물러난 고위직으로는 에드워드 카반 전 경찰국장, 뱅크스 교육감, 아쉬인 바산 보건국장, 팀 피어슨 뉴욕시장 수석 보좌관, 리사 존버그 법률고문 등이 있다. 한편 이날 아담스 시장은 차기 제1부시장직에 스프링어 부시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하고, 왜 라이트 제1부시장이 사임했는지 등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 제1부시장은 시장이 자리를 비웠을 때 시장의 업무를 대신하는 인물이다. 행정부 소속 부시장직을 감독하는 역할도 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행정부 차기 제1부시장직 아담스 행정부 라이트 제1부시장
2024.10.08. 21:30
뇌물 수수, 전신사기 등 혐의로 형사기소된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장에 대해, 뉴욕 주민 10명 중 7명이 “사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4일 마리스트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 주민의 69%는 “아담스 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5개 보로 주민의 63%는 “아담스 시장이 사임하지 않을 경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시장 해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임 요구가 커지자 아담스 시장은 “뉴요커들이 사건의 한 측면만 보고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며 “사임하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불법 선거자금 모금, 뇌물 수수 등 5건의 혐의로 기소된 아담스 시장은 무죄를 주장했으며, 시장이 사임할 경우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이 시장직을 대행하게 된다. 아담스 시장의 기소 이후 팀 피어슨 시장 수석보좌관과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이 사퇴를 결정했으며, 시나 라이트 제1부시장 역시 사임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지혜 기자아담스 사임 아담스 시장 에릭 아담스 라이트 제1부시장
2024.10.06.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