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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아담스, 시장 후보 사퇴설 부인

New York

2025.09.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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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대사설’ 아담스 “공식 제안 없어”
“맘다니 후보 이길 사람은 오로지 나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에릭 아담스 현 시장에게 후보 사퇴를 조건으로 공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아담스 시장은 경선 포기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 5일 시장 관저 그레이시맨션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포기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그 보도는 틀렸다”고 말한 뒤, 다른 시장 후보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이며, 조란 맘다니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나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담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완벽하게 부인하진 않았다. 그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라는 부름을 받는다면 언제나 귀 기울일 것”이라면서도 “공식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시장 재선에 출마 중이며, 모든 뉴욕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뉴욕포스트는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아담스 시장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또 다른 보도에서는 아담스 시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직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NYT는 공화당 시장 후보 커티스 슬리와 역시 트럼프 행정부 직책을 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슬리와는 성명을 통해 “백악관 직책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뉴욕시장 본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맘다니 후보 반대 진영에선 단일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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