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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타재단 정신질환 대책 논의

  정신건강 인식 개선을 위해 ‘웜라인 무료 상담 전화서비스’와 세미나, 콘서트, 영상 제작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해온 유스타재단(대표 박소연)이 13일 정신과 전문의, 임상심리학 전문가, 후원자들과 함께 한인사회 정신질환에 대한 대책과 비전을 논의했다. 관계자들이 풀러턴 소재 NF 뷰티 그룹 컨퍼런스룸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스타재단 제공]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사설 재단 재단 행사 한인사회 정신질환 한인 정신질환

2025.09.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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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의 날 ‘말·멋·맛’ 성황

지난 6일 LA한인타운 코리아타운 플라자에서는 ‘한국 문화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대구광역시 교육청에서 파견한 중·고등학생 30명이 LA한국교육원과 주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서 대구 소속 청소년들은 K팝 댄스, 전통공연, K-뷰티, K푸드를 선보였다. 지역 주민 500여 명은 한국 문화를 즐겼다. 주민들이 한국 색채가 담긴 열쇠고리를 만들고 있다.   [LA한국교육원 제공]게시판 사설 한국 한국 문화 한국 색채 대구광역시 교육청

2025.09.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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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대차 급습, 예고된 참사였다

지난 4일 연방 합동수사단이 조지아주 현대차 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했다. 불법체류자 체포는 마치 대규모 대테러 작전처럼 진행됐다. 장갑차와 헬기가 동원됐고, 500여 명의 연방 요원들이 중무장한 채 투입됐다.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직원 475명이 붙잡혔다.     HSI는 ‘역사상 단일 현장 최대 규모 작전’이라며 범죄조직원들처럼 수갑에 쇠사슬까지 채운 한인 직원들의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급습 성공을 홍보했다.     이번 작전은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 단속의 결정판이나 마찬가지다. 언제, 어디든, 누구나 잡아가는 강경 대응은 동맹국 최대 투자 기업의 심장부까지 겨눴다. 이번 단속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ICE는 제 임무를 다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이번 단속은 시기와 방법 면에서 미숙했고 부적절했다.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게 하더니 군사작전을 하듯 들이닥쳐 수백 명을 붙잡아가는 행태는 이해하기 어렵다. 블룸버그 등 주류 언론들도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적 손실은 더 크다. 당장 현대차 공장 건설 차질은 피하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공장 준공 안정화 과정이 지연되면 매일 120만 달러의 이익 기회가 사라진다고 추산한다. 한 달만 늦어도 3600만 달러가 증발하는 셈이다.   단속 여파는 투자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지아주에 5400만 달러를 투자해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 CJ푸드빌은 초비상이다. 또 텍사스에 1억6000만 달러를 들여 제빵공장 건설을 추진중인 SPC그룹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유례없는 단속 강도에 사회적인 반감도 거세다. 민주당 내 아시아계 의원들은 “가족을 찢어놓고 경제에 피해를 주며 글로벌 파트너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무분별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급습 전날 LA 한인타운 세차장에서도 단속이 벌어지면서 한인 사회의 불안과 공포도 더 커지고 있다.   연방 정부의 단속 방식부터 석방 지연까지 일련의 과정들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따로 있다. 현대차와 협력사들이 그간 반복해 온 불법과 편법의 관행이다. 이번 단속은 예고된 참사였다. 지난 수년간 공사 현장에서는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랐고, 임금 체불, 부당 대우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본지도 이런 문제점을 수차례 보도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만 2건의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한인 유선복씨(45)는 지난 3월 공사 현장에서 지게차에 치여 사망했다. 앨런 코왈스키씨(27)는 지난 5월 지게차에 실린 철근을 내리던 중 짐에 깔려 숨졌다.     공사 현장에서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안전사고만 50건이 넘는다. 이런 안전 불감증과 비용 절감을 위한 ‘빨리빨리’ 문화가 불법체류자 고용이라는 손쉬운 편법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번 사태의 결정적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불법·편법 기용의 기저에는 꽉 막힌 비자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첨단 기술 이전을 위해 숙련된 본국 인력 파견이 필수적이지만, 현행 전문직 취업비자(H-1B)는 추첨 확률이 10%대에 불과한 ‘하늘의 별 따기’다. 호주, 싱가포르 등 다른 동맹국들은 보장된 쿼터를 받지만, 최대 투자국 중 하나인 한국은 10년 넘게 찬밥 신세다. 이런 불합리한 구조가 결국 기업들을 전자여행허가(ESTA)나 단기 상용 비자를 이용한 ‘불법 취업’의 유혹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문제 해결의 급선무는 10년 넘게 숙원 사업으로 남아있는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 신설이다. 연간 1만 5000개의 비자를 보장하는 이 법안이야말로 기업들이 편법에 기댈 필요 없이 합법적으로 숙련 인력을 운용하고, 미국은 양질의 일자리와 기술 이전을 보장받는 ‘윈윈(win-win)’ 해법이다.   이제는 양국 정치권이 당파를 떠나 한목소리를 내야 할 때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한인 정치인들은 이번 사태를 구조적 문제 해결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한국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뒤통수 맞았다”는 야당의 비판에 여당은 “뒤통수 때린 사람 잘못”이라고 설전만 벌이고 있다. ‘돈 대고 뺨 맞는’ 사태는 이번으로 족하다. 한미 양국 상호 존중에 기반한 제도적 안전판을 마련하기 위한 초당적 노력이 절실하다.사설 현대차 급습 불법체류자 체포 급습 성공 제빵공장 건설

2025.09.10. 19:19

충청인의 밤 성료

지난 6일 충청향우회(회장 명원식)는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충청인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향우회원 150여 명이 참석해 음악회를 관람하고 친목을 다졌다. 향우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향우회 제공] 게시판 사설 충청인 옥스포드 팔레스 이날 향우회원

2025.09.0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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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아담스, 시장 후보 사퇴설 부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에릭 아담스 현 시장에게 후보 사퇴를 조건으로 공직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아담스 시장은 경선 포기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 5일 시장 관저 그레이시맨션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포기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그 보도는 틀렸다”고 말한 뒤, 다른 시장 후보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이며, 조란 맘다니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나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담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완벽하게 부인하진 않았다. 그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라는 부름을 받는다면 언제나 귀 기울일 것”이라면서도 “공식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시장 재선에 출마 중이며, 모든 뉴욕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뉴욕포스트는 아담스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아담스 시장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또 다른 보도에서는 아담스 시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대사직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NYT는 공화당 시장 후보 커티스 슬리와 역시 트럼프 행정부 직책을 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슬리와는 성명을 통해 “백악관 직책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뉴욕시장 본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맘다니 후보 반대 진영에선 단일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 김은별 기자사설 아담스 후보 사퇴설 아담스 시장 시장 후보

2025.09.07. 17:32

[사설] LA상의 방만 지출, 개혁해야

LA 한인상공회의소(이하 LA상의)가 전임 회장단의 재정 결산 문제로 시끄럽다. 2024~2025 회계연도 수입 78만달러를 거의 다 쓰고 고작 2860달러만 남겼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의 이사들의 불만은 커졌다. 연간 지출액이 통상 60여만 달러 수준임을 감안하면, 무려 10여만 달러를 더 쓴 셈이다. 이들이 “낭비”라고 지적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세부 내역을 들여다보면 그 낭비의 실체가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해 연례 갈라 행사를 베벌리힐스 힐튼 호텔에서 열면서 행사비가 19만 달러를 넘겼다. 예년보다 5만여 달러가 더 많이 들었다고 한다.   또, 회장단이 비즈니스 미팅 명목으로 쓴 경비는 거의 3만 달러에 달했다. 외부 손님 접대 한 번에 수천 달러씩 드는 다운타운 회원제 클럽을 찾았기 때문이란다. 회장의 골프 경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예년엔 없던 지출들은 가랑비에 옷 젖듯 쌓였다. 특정 언론에 선심 쓰듯 준 기부금도 그중 하나다. 지난해 한국일보 주최한 ‘코리안 퍼레이드’에 ‘꽃차’ 명목으로 2000달러를 냈다. 통상 이사들이 배너를 들고 퍼레이드에서 걷기만 했지 돈을 낸 적은 없단다. 미주조선일보가 주최한 콘서트 티켓도 2500달러를 주고 샀다.     방만한 씀씀이보다 더 반발을 산 건 졸속 처리다. 이사회에 제출한 지출 내역은 부실해서 설득력이 없었다. 일부 이사들이 다음 이사회에서 좀 더 자세히 심의하자고 연기를 제안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결산안 통과를 강행했다. 회계 투명성에 대한 의심이 커진 것은 당연하다.     이에 대해 전임 회장은 “행사가 많았고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지 재정 유용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실제로 유용했다고 믿는 이사들은 많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이사들이 화를 쉽게 삭히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   당초 상의 이사 대부분은 48대 회장단이 재정 운영만큼은 확실히 할 것이라고 믿었다. 전임 회장은 15년 국세청(IRS) 감사관 경력을 가진 22년차 공인회계사다. 알뜰하게 살림을 꾸리고 입출 내역에 1센트의 오차도 없을 것이라는 기대는 당연했다.     하지만 그는 “내 시간 들여 기부금 걷고 봉사까지 했는데 뭐가 문제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아마도 “죄송하다. 좀 더 보충해서 다시 설명하겠다”가 이사들이 바랬던 답변이었을 터다.   이번 논란의 본질적 문제는 상의의 구조적 결함이다.     LA상의 정관에는 재정 건전성을 위한 견제 장치들이 명시되어 있다. 이사 중에서 선출된 2인의 감사가 회계 감사를 최소 연 2회 이사회에 보고하고(제10조 3항), 전직 회장이 이끄는 재정위원회도 예산 집행과 결산을 심의하여 이사회에 보고하도록(제19조) 규정하고 있다.   ‘운영 규정’에는 더 촘촘한 지침들이 적혀있다. 예를 들어 2000달러 이상 지출시 체크 서명은 회장·이사장·재정담당부회장 3명 중 2명이 해야 한다거나, 회장의 ‘접대비’를 포함한 공적 경비는 매 3개월마다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정리해 이사들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부실 운영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 감시 시스템이 사실상 유명무실했음을 뜻한다.   이미 적신호는 여러 차례 있었다. 상의 관계자에 따르면 48대는 회계연도 예산안도 마련하지 않은 상태로 출범했다고 한다. 짜임새 있는 지출을 미리 계획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아껴쓰지 못하는 바람에 팬데믹 같은 큰 위기 때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특별 기금’을 꺼내쓰기도 했다. 회계 연도 막바지에 다울정 보수비용으로 1만여 달러를 썼으니 사실상 48대 회장단 재정은 2806달러를 남긴 게 아니라 적자가 된 셈이다.   상의 이사들은 이제라도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첫걸음은 외부 회계감사 도입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사를 감사로 선출하는 현 시스템은 온정주의나 개인적 친분 때문에 감사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회의 직전에 안건을 제출해 심의를 요식행위로 만드는 절차적 허점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상의는 54년 역사를 가진 명실상부한 한인 대표 단체다. 재정의 투명성은 그 존재의 본질이며, 신뢰의 기반이다.     이번 논란을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사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지금 LA상의에게 급선무다.사설 la상의 방만 다음 이사회 전임 회장단 이하 la상의

2025.09.03. 18:33

SSUSA 패션쇼 특별상 수상

  지난달 17일, 비영리단체 Super Senior USA(회장 홍정수)가 '2025 Global International Cheongsam Model Competition' 패션쇼에 참가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인 시니어 모델들이 한국정통 음악에 맞춰 한복의 우아함을 널리 알렸다.  또한 오는 28일에도 주류사회 패션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SSUSA 제공]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사설 게시판 한복 패션쇼 시니어 한복 시니어 모델

2025.09.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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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국교육원 2025 가을학기 뿌리교육 개강

지난달 23일 LA한국교육원(강전훈)에서 2025 가을학기 뿌리교육이 시작됐다. 이번 학기에는 한인 등 청소년 520명이 등록했고, 12월 13일까지 온라인 수업 17개, 대면 수업 19개 등 총 36개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한국어, 가야금, K팝 댄스 등 한국 역사와 문화를 배우며 정체성을 함양한다. 학생들이 K팝 댄스 수업을 듣고 있다.     [LA한국교육원 제공]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사설 la한국교육원 가을학기 뿌리교육 온라인 수업 대면 수업

2025.09.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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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베이 한미노인회 정기이사회

지난달 20일 사우스베이 한미노인회(회장 전충차)는 노인회관에서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 40명은 전충차 신임 회장 및 임원들과 추석 한가위 대잔치를 10월 4일 오후 3시 가디나 시청에서 열기로 의결했다. 또한 10월에는 한국, 일본, 태국 등 테마여행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우스베이 한미노인회 제공]게시판 사설 한미노인회 회장 전충차 전충차 신임 추석 한가위

2025.09.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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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 NTC 훈련단 환영식

지난달 25일 LA국제공항에서는 대한민국 육군협회, 6·25 참전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한미여성소사이어티, 한미자유총연맹, 정신여고 동문회 주최 대한민국 육군 NTC 훈련단 환영식을 열었다. 육군 NTC 훈련단(단장 김종훈 중령)은 미 육군과 한 달 동안 연합훈련을 진행한다. 한인 인사들이 육군 장병들을 환영하고 있다.     [육군협회 제공]게시판 사설 대한민국 대한민국 육군협회 훈련단 환영식지난달 주최 대한민국

2025.09.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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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남가주 첫 동문 문집 출판기념회

지난달 28일 서울교대 남가주 동문회(회장 이현인)는 첫 동문 문집 ‘나성에 뿌려진 씨앗’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동문들은 문집에 LA 이민생활, 연구와 선교활동, 생활 속 성찰과 지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교대 남가주 동문회는 2026년 2월 21일 정오 LA한인타운 용수산에서 동문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동문들이 첫 동문 문집 발간을 축하하고 있다.     [서울교대 남가주 동문회 제공]게시판 사설 출판기념회 서울교대 남가주 씨앗 출판기념회 동문 문집

2025.09.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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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청소년예술단 멕시코 국립박물관 공연

지난 21일 멕시코 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한국 문화의 날-서울의 멋’ 행사에 미주청소년예술단(KAYPA, 단장 이재은)이 초청돼 한국 전통 문화공연을 선보였다. 이재은·장은영·제이미 장·아우리 이 단원들은 부채산조, 진도북춤, 소고춤 공연으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미주청소년예술단은 LA동부지역에서 지역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단원들이 멕시코 국립박물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게시판 사설 미주청소년예술단 미주청소년예술단 멕시코 멕시코 국립박물관 소고춤 공연

2025.08.2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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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통령 약속 이번엔 지켜지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방미 첫 일정으로 워싱턴 DC에서 한인들을 만나 한인사회 오랜 숙원인 복수국적 허용 연령 하향과 재외선거 문제점 개선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동포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면서 “오랜 과제인 복수 국적, 연령 하향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아울러 “주권자로서 권한 행사를 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투표할 수 있는 장소나 장치·제도도 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의 동포 간담회마다 으레 나온 이 약속이 이번엔 외교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제도적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   이 대통령의 말 대로 미주 한인들은 “1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위대한 역량”을 보여온 소중한 자산이다. 미주뿐만 아니라 전세계 한인 모두가 그렇다. 각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계에 진출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고, 모국에 대한 투자와 교류를 희망하는 잠재적 성장 동력이다.   하지만 구시대적 제도가 한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2011년 개정된 현행 국적법상 복수국적은 만 65세 이상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가장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할 30~50대 한인들의 한국 투자와 활동에는 큰 제약이 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 3세 청년들에게 족쇄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만 18세 이전 국적이탈 시기를 놓치면 병역 의무에 묶여 만 38세가 되는 해 1월1일까지 20년간 한국 내 병역의무 대상자가 된다. 뿐만 아니라 미국 공직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 이른바 ‘홍준표 법’이라고 불리는 이 족쇄는 제 2, 제3의 앤디 김이 탄생할 수 있는 길을 막고 모국에 대한 유대감을 약화시키고 있다.   재외선거의 불편함도 묵은 숙제다. 수백 킬로미터를 이동해야 겨우 투표할 수 있는 현재의 재외선거 제도는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무색하게 한다. 공관 중심의 투표소 운영은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며, 이는 저조한 투표율로 증명되고 있다. 우편투표제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물론 국적법 개정과 우편투표제 도입에 대한 한국내 우려도 충분히 이해된다. 병역 의무의 형평성 문제, 건강보험 등 복지 제도의 혜택만 누리려는 ‘체리피킹’ 논란, 그리고 우편투표 과정의 공정성 시비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작년 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 65% 이상이 복수국적 연령 하향에 반대한다는 결과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반대 여론은 ‘무조건 불가’가 아닌,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 대통령의 약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정교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예를 들어, 복수국적 취득 조건으로 일정 기간 국내 거주 의무를 부과하거나, 충분한 자산 및 소득 증명, 그리고 성실한 납세 의무를 부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병역 문제에 대해서도 국적 회복자의 병역 의무 이행 방안을 보다 현실적으로 다듬어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     우편투표 역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투·개표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등 선진 사례를 참고하여 한국 실정에 맞는 제도를 설계하면 된다.   이 대통령은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기에 단박에 쉽게 해결될 수는 없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사회적 합의’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실질적 노력 없이 무작정 시간이 해결해주기만 기다려선 안 된다. 그 결과가 현재 한인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 아닌가.   한국 정부와 국회는 막연한 우려와 반대를 넘어, 재외동포를 끌어안는 것이 대한민국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주는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설득해야 할 책무가 있다. “미주 한인들은 소중한 자산”이라는 말뿐인 격려사는 한인들에게 희망고문이나 다름없다. 부디 이 대통령의 표현대로 “한미 동맹의 새역사를 만드는 여정에 한인들이 함께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화답해달라.사설 대통령 약속 이재명 대통령 병역의무 대상자 우편투표제 도입

2025.08.27. 19:19

LA평통 광복 80주년 통일포럼 개최

지난 22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회장 이용태·이하 LA평통)는 옥스포드 팔래스 호텔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통일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 의장, 최현무 LA동부한인회장, 김동수 전 인랜드한인회장 등이 참여한 평화통일 토론을 들었다. USC 동아시아 도서관 전 관장인 케네스 클라인 박사는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발표했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A평통 제공]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사설 통일포럼 기념 통일포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 최현무 la동부한인회장

2025.08.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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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상조회, 돌려막기 이젠 그만해야

한인 이민사를 이어온 ‘상조(相助)’ 정신이 흔들리고 있다.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박은성) 산하에 33년 전 설립된 나성영락복지상조회(회장 전수홍)가 파산 위기에 놓였다.   상조회측은 지난 7일자로 회원 608명에게 완전 파산(챕터 7) 혹은 파산보호 신청(챕터 11) 등 두 가지 안건에 대한 찬반 표결을 한다고 알렸다. 전자 선택시 환급액은 700~800달러, 후자의 경우 운영은 계속되나 장례 지급비가 현재의 3분의 1 수준인 5000달러로 줄어든다. 어느 쪽이든 회원들은 피해를 입게 된다.   회원들의 반발은 크다. 사태의 본질은 믿음의 배신이다. 대부분의 회원이 한인사회 대표교회인 나성영락교회를 믿고 상조회를 선택했다. 평생을 의지해 온 공동체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상실감이 크다.     한 회원의 아들 제이 박씨는 “현재 94세인 어머니는 나성영락교회 집사, 권사로 50년 이상 활동했다”면서 “어머니는 나성영락교회를 믿고 상조회에 가입했고, 25년 이상 회비를 납부해 4년 전 1만5000달러 이상을 완납했다. 이제 와서 5000달러만 주겠다는 통보는 부당하다”고 비난했다.   불만이 쇄도하고 있지만 교회측은 단호하다. 10여 년 전에 상조회가 별도의 비영리법인으로 분리됐고 그후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기에 교회 측이 재정적인 책임을 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상조회의 회칙에는 교회와의 관계가 명시되어 있다. 예를 들어 ‘상조회 이사중 1인은 영락교회 당회원 1인을 포함한다’거나 ‘상조회 기금관리는 매월 1회 교회에 의해 감사를 받는다’는 내용이다. 이대로 실제 집행됐는지 여부는 따져봐야겠지만 회칙을 근거로 회원들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상조회원 강모씨의 며느리는 “나성영락교회 교인 가족으로서 교회에 의해 속고 조종당했다는 기분만 든다. 교인들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도록 나성영락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실 파국은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 최근 몇 년 사이 일심노인상조회, OC 한미노인회 등 상조회 파산 소식이 잇따랐다. 특정 단체만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신규 회원의 가입으로 기존 회원의 장례비를 충당하는 방식은 사실상 ‘폰지 사기’와 유사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고령화와 이민자 유입 감소, 물가 상승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손익분기점이 이미 무너졌음에도 임시방편으로 적자를 메우는 것은 폭탄 돌리기나 다름없다.   상황이 악화된 근본적인 원인은 대부분의 한인 상조회가 비전문가인 임원진의 선의와 봉사에 의존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했기 때문이다. 전문적인 재정 운용 계획이나 미래 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예측 없이 ‘우리끼리 돕고 살자’는 정에 기댄 운영 방식은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 물론 공동체의 선의는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한 개인의 존엄한 마무리를 책임지는 절차를 선의에만 맡길 수는 없다.   늦었지만 대안을 찾아야 할 때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파산 위기에 놓인 상조회와 이를 설립한 모체 기관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특히 나성영락교회는 상조회의 위기가 교회의 신뢰도와 직결된 문제임을 인지하고 책임지고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야 한다. 일방적 통보가 아닌, 회원들과의 진솔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일례로 2023년 2월 해체를 결정한 OC한미노인상조회는 노인회관을 담보로 융자를 얻어 회원 피해를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당시 남아있던 상조 기금 7만 9000여달러에 융자금 30만 달러를 보태 마련한 보상금을 상조 납부액에 비례해 차등 분배했다. 융자를 더 얻어야 한다는 회원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노인회측은 “운영에 큰 차질없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되풀이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이제 한인 상조 문화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 신뢰와 정에만 기댄 ‘계조직’ 형태의 상조회는 이제 수명을 다했다. ‘시니어 장례 보험(Final Expense Insurance)’ 등 권리를 명확히 보장받는 금융 상품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상조회 사태가 터질 때마다 시니어 회원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자식들에게 마지막 순간까지 짐이 될까하는 슬픈 걱정이다. 돌려막기에 지친 상조회나, 장례비를 받을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는 회원들이나 이젠 속앓이를 그만둘 때도 됐다.사설 상조회 상조회원 강모씨 상조회 파산 상조회 기금관리

2025.08.20. 19:25

[사설] 타운 요식업계 판이 바뀐다

최근 LA 한인타운 중심부에 일본의 유명 스시 체인 ‘스시잔마이’와 중국의 생선탕 프랜차이즈 ‘피시위드유’가 둥지를 틀었다. 두 미식 브랜드의 진출은 타운 요식업계가 중대 전환점을 맞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2001년 문을 연 스시잔마이는 일본 최초로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시스템을 도입해 60개 지점으로 확장했다. 일본의 신년을 상징하는 참치 경매 행사인 ‘하쓰세리’에서 참치 한 마리에 수억엔을 아낌없이 지불하는 고도의 홍보전략을 쓰는 식당이다. 2017년 개업한 피시위드유는 8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쏸차이위’라는 쓰촨 생선탕의 맛을 앞세워 전세계 360개 도시에 2500개 지점으로 초고속 성장했다.   이들이 한인타운을 교두보로 삼는 이유는 명확하다. 타운이 수많은 타인종 인구를 흡수한 거대 상권으로 성장했고, K-컬처의 영향력으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타운에서 인정받는다면 미국 전역에서의 성공을 보장받는 것과 다름없다.   이들의 타운 입점에서는 자신감도 읽힌다. 두 브랜드는 막강한 자본력과 시스템, 그리고 이미 자국에서 검증된 맛과 브랜드 파워를 갖췄다. 특정 민족의 입맛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경쟁력으로 정면 승부하겠다는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이러한 거대 자본의 유입은 한인타운의 기존 업소들에게는 분명한 위기 신호다. 수십 년간 한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많은 한인 식당들은 이제 ‘안방’에서 글로벌 브랜드들과 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과거처럼 익숙한 메뉴와 서비스만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온 것이다.   이제 변화는 필수다. 이들의 진출을 한인 상권 전체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메뉴, 서비스, 마케팅 등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타운 한식당만의 독자적인 가치를 지킬 수 없다. 타운이 글로벌 미식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진통은 이미 시작됐다.사설 요식업계 타운 타운 요식업계 타운 한식당 타운 입점

2025.08.13. 18:21

[사설] ‘손흥민 효과’ 새 역사 쓰자

마침내 손흥민이 LA에 입성했다. 그의 미국축구리그(MLS) LAFC팀 입단은 LA 한인 사회에 새로운 활력과 자부심을 불어넣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는 입단하면서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해 레전드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새로운 도전을 향한 열망은 LA 한인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있다.   벌써부터 LA 한인 사회는 ‘쏘니(Sonny)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인다. 식당들은 손흥민 환영 이벤트를 기획하고, 마켓에서는 관련 상품의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 효과는 경기장 안팎에서 증명되고 있다. 그의 LAFC 이적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홈경기 입장권 가격이 들썩였고,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은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그의 LA행은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의 구심점이자 자긍심으로 작용할 수 있다. 과거 박찬호, 류현진이 다저 스타디움에서 그랬듯이 말이다. 손흥민 자신도 “한인사회를 더 자랑스럽게 만들어야 하는 게 내겐 큰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름이 가진 힘은 이미 ‘LA 한인사회’라는 사회·지역적 공간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 9일 시카고에서 열린 그의 첫 출전 원정 경기에는 태극기를 든 수많은 한인 팬들과 토트넘 시절부터 그를 응원해 온 타인종 팬들까지 찾아 그의 MLS 데뷔를 축하했다.   주류 언론들도 극찬을 쏟아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례적으로 1만9831명의 관중이 몰려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면서 “손흥민은 교체 투입된 지 불과 16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내 승점 1점을 챙겼다. 역습 상황에서 공간을 향해 뛰어드는 위협적인 움직임이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MLS를 다음 시대로 나아가게 할 야망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그가 리그 전체의 위상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 뜨거운 ‘손흥민 효과’를 일회성 열풍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어나가는 것이다. 주목받던 한인 선수의 한차례 경기의 결과로 평가절하하거나 사기를 꺾는 사례를 우리는 수없이 봐왔다. 그의 도전이 외롭지 않도록, 한인들이 그의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어야 한다.   그의 홈경기 데뷔전은 8월31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BMO 스타디움을 팀 컬러인 ‘검은 물결’과 태극기로 가득 채워 LA 한인 사회의 힘을 보여줄 기회다.   한 선수의 이적은 때로 한 리그의 역사를 바꾼다. ‘쏘니’는 LA에서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한인들이 함께 그 새로운 전설을 써가야 한다.사설 손흥민 역사 la 한인사회 한인 커뮤니티 홈경기 입장권

2025.08.13. 18:20

서울대 동창회 가족의 밤 행사

서울대 남가주 총동창회(회장 채규황)는 지난 5일 할리우드보울 인근 하일랜드 캠로즈 파크에서 동문과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서울대 가족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 후 할리우드보울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연주회를 단체로 관람하며 친목을 도모했다.     [총동창회 제공]사설 게시판 서울대 동창회 서울대 가족 행사 서울대

2025.08.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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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 의원들, 방패가 되라

또 한인이 추방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31일 비자 문제로 뉴욕 이민법원을 찾았던 한인 고연수(20)씨가 법정에서 나오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됐다. 체류 신분 때문에 법원에 출두하는 이들을 기다렸다가 붙잡는 속칭 ‘매복 작전’에 걸려든 것이다.   퍼듀 대학에 재학중인 고씨는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소속 김기리 사제의 딸이다. 고씨는 지난 2021년 3월 모친을 따라 R-2 비자(종교 노동자의 부양가족)로 미국에 왔다. 이후 지난 2023년 5월 신분 연장을 승인받아 올해 12월12일까지 합법 체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친이 지난해 12월 소속 교회를 옮기는 바람에 다시 체류 신분 변경서를 제출했고 계류중인 상태였다. 국토안보부는 고씨의 요청이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그의 체류 신분이 이미 종료됐다고 판단했다.   고씨는 체포 나흘만인 지난 4일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마구잡이식 불체 단속’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뉴욕 한인회는 “사실상 인권 유린”이라고 분노했고, 성공회측도 “잔혹한 이민 정책이 만든 부당한 구금”이라고 반발했다.   안타깝게도 ‘부당한 구금’이라는 구호는 이제 일상처럼 들린다. 지난 5개월간 본지 1면에 보도된 한인만 4명째다. 지난 3월 컬럼비아 대학생 정윤서(21)씨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추방 표적이 됐다. 그는 7살 때 미국에 온 영주권자다. 다행히 지난 6월 법원은 정씨를 추방하지 못하도록 하는 예비 금지명령을 내렸다.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학생에게 정치적 보복을 위해 이민법을 악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은 참전용사 박세준(55)씨의 사연은 딱하다. 지난 6월 그는 48년간 살아온 ‘고향 미국’에서 ‘낯선 고국’으로 사실상 추방됐다. 1989년 파나마 침공 작전에서 척추에 총상을 입었던 그는 전역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인해 마약에 연루됐다. 그는 하와이로 이주해 지난 10년간 새 삶을 살아왔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의 기록을 문제삼았다. 그는 이민당국의 구금 통보에 자진 출국을 선택했다. 그는 주류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가 지키려고 싸웠던 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라고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돌아올 수 없는 그가 미국에 두고 가는 노모는 85세다.   라임병 백신을 연구하던 텍사스 A&M 박사과정의 김태흥(40)씨는 어떤가. 35년간 미국에 살아온 영주권자인 그는 14년 전 마리화나 경범죄 기록을 빌미로 공항에서 변호사 접견도 거부된 채 8일간 불법 구금됐다. 그는 한국의 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고 귀국하던 길이었다.   억울한 구금이나 추방이 과연 이들뿐일까. 각자의 사연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은 하나다. 트럼프 행정부의 추방 정책은 더 이상 서류미비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십년간 미국에 거주해온 영주권자, 신분 변경을 요청한 유학생, 심지어 참전용사까지 누구든 표적이 될 수 있다.   이제는 한인 커뮤니티의 조직된 힘이 필요한 때다. 전국의 한인회들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와 연계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한인들도 각 지역구 연방 상·하원의원 사무실의 문을 두드리고 전화를 걸어 또 다른 억울한 피해가 없도록 정책적 압력을 가해야 한다.   특히 한인 연방의원들의 책임은 막중하다. 지역구 대표이자 한인들의 지지로 당선된 한인들의 대변인으로서 한인의 구명 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의무가 있다. 본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총동원해 억울하게 구금되어 있는 한인들의 석방과 구제를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민법의 자의적이고 폭압적인 적용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입법 활동에 나서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든든한 ‘방패’가 되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 할 때다.   한인 한 사람의 권리가 침해될 때, 한인 모두의 권리도 위협받을 수 있다. 부당하고 억울한 일이 우리 자신이나 가족을 향하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있나.사설 한인 방패 뉴욕 한인회 한인 고연수 뉴욕 이민법원

2025.08.06. 18:26

LA동부한인회 시니어 사기방지 세미나

지난달 31일 LA동부한인회관에서는 LA동부한인회(회장 최현무)·LA동부노인회·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총회장 조광세) 공동주최 ‘시니어 사기방지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LA카운티 노인국 담당자는 시니어를 노린 로맨스 스캠, 정부기관 사칭 사기 유형과 피해 예방법을 안내했다. 참석자들이 사기방지 세미나를 경청하고 있다.     [LA동부한인회 제공]게시판 사설 la동부한인회 la동부한인회 사기방지 사기방지 세미나 총회장 조광세

2025.08.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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