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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다문화 상권 ‘뷰포드 하이웨이’ ‘불체자 단속+관세전쟁’ 이중고 겪는다

AJC 보도...ICE 집중단속 탓, 유동인구·매출 급감
상품 대부분 중국·멕시코서 수입, 관세도 걱정

중남미 이민자들이 찾는 뷰포드 하이웨이의 플라자 피에스타. [구글맵 캡처]

중남미 이민자들이 찾는 뷰포드 하이웨이의 플라자 피에스타. [구글맵 캡처]

조지아주의 다문화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뷰포드 하이웨이의 업소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시작된 불체자 집중단속 여파로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스페인어권 주민들이 주로 찾는 ‘플라자 피에스타’ 쇼핑센터 상인들의 말을 인용해 이민 단속 때문에 주민들이 집을 나서길 꺼리고 있어 비즈니스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약 6개월 전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장 번화한 이민자 상권인 뷰포드 하이웨이에서 대대적인 체포작전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도 이 지역에서 하루 19명의 불체자를 체포하는 등 이 곳에 집중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    
 
10년 넘게 잡화점을 운영해온 호세 올라게 씨의 주요 고객은 몰을 찾는 유동인구였지만, 최근 몇 달 동안 매출이 전년 대비 40~60% 감소했다고 추산했다. 매출이 너무 줄어든 탓에 직원도 줄였다.  
 
‘플라자 피에스타’는 몇 개월 전 이민자 단속 직후보다는 발길이 늘었으나, 상인들은 여전히 유동 인구가 감소한 것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약 14년간 의류 매장을 운영해온 프랭크 차베즈씨는 “1, 2월에는 두 배로 부진했다”며 4월에 다시 매출이 회복되는 듯싶었는데, 그래도 전년 대비 30~4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여기에 끊임없이 변동하는 관세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다. 상인들이 제품 대부분을 중국 또는 멕시코에서 수입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직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지만, 부득이하게 인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곳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훌리오 구티에레스 씨 역시 고객이 줄어 매출이 약 40%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에 남을지, 베네수엘라로 돌아갈지 계속 갈등하고 있다며 가족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결정하기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인권단체 ‘위 러브 뷰포드 하이웨이’의 릴리 파비안 대표는 매달 진행하는 무료 식량 배급 행사에 나오는 인원이 계속 줄고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24일 행사에는 식량을 받기로 한 50가구 중 13가구가 불참했다. 파비안 대표는 ”사람들은 외출하지 않고,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어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윤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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