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5월 주택거래 전년 대비 13.30% 감소
매물 늘고 가격 하락…매수자에겐 ‘적기’
![[언스플래쉬 @ vikorugo]](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6/09/0eb01e6e-a503-414c-9b2d-76563ffd606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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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토론토 광역 지역(GTA)의 주택 거래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시장에 나온 매물은 증가하면서 예비 매수자들에게 더 많은 협상력이 생기고 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달 총 6,244건의 주택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반면, 신규 매물은 21,819건으로 14% 증가했다.
TRREB의 수석 분석 책임자인 제이슨 머서는 “평균 집값과 대출 금리가 모두 낮아진 덕에 올해 주택 소유 비용이 작년보다 부담이 덜하다”면서, "이런 조건이라면 작년보다 거래량이 늘어야 정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의 무역 관세 강화로 소비자 신뢰가 떨어지면서 주택 구매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머서는 “미국과의 무역 안정성이 확보되거나 대체 무역 경로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거래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 케일리 힙스는 “첫 주택 구매자 시장은 여전히 활발하다”며, 가격 하락, 선택의 폭 확대, 낮은 금리 등으로 인해 지금이 매수자에겐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을 타이밍 맞춰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이 매수 적기”라며 “토론토 부동산은 조정기를 지나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 기준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은 전년 대비 4% 하락한 112만 달러, 기준 주택 가격(컴포지트 벤치마크)은 4.5% 하락했다. 특히 콘도 거래량이 25.1% 줄며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고, 단독주택(-10.6%), 타운하우스(-9.8%)도 하락세를 보였다.
계절 조정 수치를 보면 5월 주택 판매는 전달 대비 8.4% 증가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시장 회복을 단언하기엔 이르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무역정책과 글로벌 불확실성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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