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작년 미국 경제에 438억불 기여
2023~2024학년도 전국 유학생 110만여명
교육·주거·소매업 등 산업 전반에 영향
국제교육자협회(NAFSA)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전국 유학생 110만여명은 등록금, 기숙사, 생활비 지출 등을 통해 미국 경제에 438억 달러를 기여했다. 또 유학생들은 교육, 주거, 소매업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쳐 37만8175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들로 인해 대학에 추가 인력이 필요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유학생의 증가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주별로 보면 2023~2024학년도 유학생 수는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많았다. 해당 주에서 14만858명 유학생이 머물며 64억 달러를 지역 경제에 기여했고, 뉴욕주에서는 13만5800명이 63억 달러를 기여했다. 이외에도 ▶텍사스주 8만9500명이 25억 달러 ▶매사추세츠주 8만2306명이 39억 달러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 보면, 뉴욕대학교가 2023~2024학년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교육연구소(IIE)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대 유학생 수는 2만7247명으로, 전체 학생 수의 44%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보스턴의 노스이스턴대학교 유학생 수는 2만1023명이었고, ▶컬럼비아대가 2만321명 ▶애리조나주립대 1만8430명 ▶캘리포니아주 USC 1만7469명 등이었다.
국무부는 최근 전 세계 유학생 신규 비자 인터뷰 예약을 중단시키며 소셜미디어 검증 절차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SEVIS(유학생 및 교환학생 정보시스템)에 등록된 학생들의 기록을 삭제하거나 비자를 취소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콘스탄틴 야넬리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학생 비자가 취소돼 유학생이 줄면 부동산부터 레스토랑까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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