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새로운 유학생 규정 [ASK미국 이민/비자-이동찬 변호사]

▶문= 저는 내년에 미국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미국에서 대학원까지 진학할 계획입니다. 그 후 OPT로 취업을 생각하고 있는데, 최근 유학생 관련 규정이 바뀐다고 들었습니다. 저에게 문제가 될까요?     ▶답= 2025년 8월 27일, 국토 안보부(DHS)는 유학생(F-1), 교환 방문자(J-1), 외국 언론인(I-1) 비이민자를 대상으로 Duration of Status(D/S) 신분을 종료하는 규칙 안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규정에 따르면 유학생은 D/S 신분으로 입국하여, 신분 요건만 충족하면 체류 만료일이 따로 없이 계속 학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새 규칙안이 시행되면, 유학생과 교환 방문자는 더 이상 D/S로 입국할 수 없으며, 프로그램 기간 또는 최대 4년, 둘 중 더 짧은 기간까지만 체류가 허용됩니다.     이미 D/S 신분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유학생과 교환 방문자의 경우, 새 규칙 시행일부터 I-20 또는 DS-2019에 기재된 프로그램 종료일까지 합법적인 체류가 인정되지만, 체류 신분이 새 규칙안의 시행 일로부터 최대 4년을 초과할 수는 없습니다. 어학연수생은 최대 2년까지만 체류가 가능합니다.     또한, 유학생은 체류 기간이 더 필요할 경우 이민국에 연장 신청을 해야 합니다. 새 규칙은 전공 변경에도 제한을 두며, 특히 대학원생은 전공 변경이 금지됩니다.   귀하의 경우 내년에 학부를 졸업하면 체류 만료일은 I-20에 기재된 프로그램 종료일(즉, 졸업 시점)과 일치해서 내년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대학원에 진학하려면 이민국에 신분 연장 신청을 해야 할 것입니다.     기존 규정에서는 학교 DSO가 프로그램 변경이나 연장을 자유롭게 처리할 수 있었지만, 새 규칙이 시행되면 이민국을 통한 별도의 신분 연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석사과정이 끝나고 OPT를 신청할 때에도 석사 프로그램 종료일에 필요한 OPT 기간이 없다면 먼저 유학생 신분을 연장한 후 OPT를 신청해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 규칙은 유학생의 유예기간을 기존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합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유학생은 이 유예기간 내에 신분 변경 또는 신분 연장을 할 수 있습니다.       ▶문의: (213)291-9980 이동찬 변호사미국 유학생 유학생 규정 유학생 신분 이동찬 변호사

2025.09.10. 17:51

유학생 규제로 지역대학 직격탄

  프로그램 축소, 새 학기 위축 분위기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의 홀랜드 컬리지가 이번 학기를 시작했지만,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전공은 줄어들었다. 캐나다 정부가 도입한 유학생 비자 총량제와 졸업 후 취업 비자(PGWP) 제한이 주요 원인이다. 올해 초 이 대학은 등록생 감소에 따라 8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3개 과정을 축소했다. 관광 산업 등 지역 주요 분야와 관련된 과정도 포함돼 업계 반발을 불러왔다.   산업 수요와 정책 간 괴리 알렉산더 맥도널드 홀랜드 컬리지 총장은 “연방 정부는 학교의 일부 프로그램들이 캐나다의 ‘장기 노동력 부족 분야’에 해당하지 않는다 판단했지만, 현지 산업계는 정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관광업계 단체와 기업들은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며 연방 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내고 있다. 반면, 학사•석사•박사 과정 졸업생은 전공 제한 없이 PGWP 자격을 유지한다.   유학생 비자 총량제의 파장 연방 정부는 2024년부터 2년간 신규 유학생 허가 건수를 제한하고, 2024년 승인 건수를 36만 건으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35% 감소한 수치다. 2025년 할당량은 43만7천 건으로 다시 줄어든다. 특히 대서양 지역 대학들은 유학생 비중이 높아 충격이 크다. 대서양대학협회 피터 할핀 전무는 “유학생은 지역의 미래 전문가이자 인구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고용 시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장기적 노동시장 고려한 조치” 이민부(IRCC)는 PGWP 제도가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와 노동시장 수요에 맞는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사회복지•교육•기술직 등이 현재 정부가 선정한 우선 분야다. 또 유학생 급증이 주택난과 생활비 부담을 심화시켜 총량 제한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조사도 진행 중 유학생 프로그램 운영 실태는 현재 캐나다 감사원 감사 대상에 올라 있으며, 최종 보고서는 2026년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지역 사회와 교육계는 향후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유학생 캐나다 홀랜드컬리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PEI 전공

2025.09.09. 6:30

썸네일

올해 유학생 비자 6000건 취소

국무부가 올해 6000건이 넘는 유학생 비자를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폭스뉴스가 데이터를 입수, 보도한 데 따르면 국무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체류기간 초과와 법규 위반 등을 이유로 들어 6000여건의 유학생 비자를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는 위반 사항의 대부분은 폭행과 음주운전, 강도, 그리고 테러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취소된 모든 학생 비자는 해당 학생이 미국에 체류하던 중 법을 어겼거나, 테러리즘을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미국 방문객들이 법률 위반 이유만으로 약 4000건의 비자가 취소됐는데, 여기에는 폭행 및 음주 운전 기록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폭행으로 비자가 취소된 학생은 약 800명으로, 이들은 당국에 체포되거나 관련한 혐의로 기소될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테러리즘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비자가 취소된 경우는 200∼300명으로, 국무부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위한 자금 모집과 같은 행위에 가담한 이들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반이민 정책을 펼쳐왔는데, 교육 기관도 타깃으로 삼았다. 특히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정부로부터 엄격한 감시를 받았고,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지난 5월 “행정부가 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의 비자 상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 유학생들의 비자 인터뷰를 중단했다가 6월 재개했으며, 모든 비자 신청자들에게 소셜미디어 계정을 무조건 제출하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국무부가 유학생 비자를 대거 취소했다며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는지 혹은 어떤 테러에 구체적으로 가담했는지 등은 투명하게 공개되진 않고 있다. 비자를 빌미로 유학생을 압박해 표현의 자유를 억제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유학생들이 최근 비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소셜 미디어 활동, 혹은 교내 신문에 의견을 기고하는 등의 활동을 확실히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학생 정보 수집 기관 ‘오픈 도어즈’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미 대학에 등록한 유학생은 210여개국 출신에 110만명이 넘는다. 한편 국무부는 올해 유학생 비자를 포함해 총 4만 건가량의 비자를 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같은 기간 취소된 비자 1만6000건과 대비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유학생 취소 유학생 비자 유학생 정보 트럼프 행정부

2025.08.19. 20:54

썸네일

깐깐해진 유학비자…한국 유학생도 급감

한국 유학생 수가 대폭 줄었다.   본지가 확인한 국무부 월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 국적자의 F-1 비자 발급은 2017건으로, 작년 동월의 2630건에 비해 23%나 급감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발급도 3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39건)보다 약 1000건 줄었다.     국제교육자협회(NAFSA)가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적으로도 F-1 비자는 1~4월 기준 전년 대비 12%, 5월에는 22% 감소했다. 6월 데이터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NAFSA는 발급 수치가 최대 90%까지 급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AFSA는 이번 추세대로라면 2025~2026학년도 국제학생 수는 약 100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5%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미 대학과 지역사회는 약 70억 달러의 재정 손실과 6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별로도 피해 규모는 상당하다. 가주는 10억 달러 이상, 뉴욕주도 이에 근접한 손실이 예상되며, 일리노이·텍사스·플로리다·미시간 등 다수 주는 각 2억 달러 이상의 손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유학생 급감의 주요 원인은 연방정부의 비자 정책 변화로 지목된다. 국무부는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8일까지 전 세계 미국 대사관에서 학생 비자 인터뷰를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이후 인터뷰 재개 시 소셜미디어 계정 제출 등 심사 기준을 강화했다.   이 여파로 한국을 포함해 인도, 중국, 일본, 나이지리아 등 주요 유학생 송출국에서는 인터뷰 예약 지연 및 불가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UC버클리에 재학 중인 유학생 오웬 강(28)씨는 “한인 동아리 인원이 100명에서 40명 정도로 크게 줄었다”며 “한인 유학생 단체 대화방에선 인터뷰 지연이나 ‘그린레터’를 받았다는 하소연이 자주 올라온다”고 전했다.   교육계는 유학생 감소가 단순한 숫자 감소를 넘어 대학 재정과 연구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학생들은 사립대에선 전액 등록금을, 공립대에선 외국인 등록금을 납부하며 대학 재정의 핵심 수익원 역할을 해왔다. 이 수익은 미국인 학생의 등록금 감면 재원으로도 활용돼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023~2024학년도에는 국제학생 수가 사상 최대치인 112만 명을 기록했지만, 이러한 흐름도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기조 속에서 다시 꺾일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NAFSA의 판타 어 최고경영자는 “유학생은 미국의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이끄는 핵심 인재”라며 “지금의 침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가 유학생과 연구자들이 캠퍼스에 도착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유학생 재정난 주요 유학생 가을 대학 재정 손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학생비자 F-1비자 비자 인터뷰

2025.08.05. 20:38

썸네일

QS '2026 세계 유학생 도시 순위' 발표

  국제 고등교육 분석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6 세계 유학생 선호 도시 순위(Best Student Cities 2026)’에서 캐나다의 주요 도시들이 상위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순위는 1. 대학 순위 2. 학생 구성의 다양성 3. 도시 선호도 4. 고용 기회 5. 생활비 부담 수준(affordability) 6. 재학생 평가 등 여섯 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됐다. 아시아 및 유럽 도시들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한 가운데, 서울이 올해 처음으로 종합 점수 100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도쿄는 지난해와 같은 2위를 유지했고, 런던은 3위를 기록했다.   QS 측은 “상위 20개 도시 중 10곳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해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고등교육 분야에서 이 지역의 영향력이 커졌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북미 도시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생활비와 관련해 선호도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QS는 “유럽과 마찬가지로 북미 도시들도 유학생의 생활비와 관련된 지표에서 하락세가 뚜렷하다”며 “캐나다 도시들도 점수가 하락했지만, 미국의 하락폭은 더 컸다”고 분석했다.   이번 순위에서 캐나다 도시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곳은 몬트리올로, 지난해보다 8계단 하락한 18위를 기록했다. 이어 토론토는 22위, 밴쿠버는 29위, 오타와는 80위에 이름을 올렸다.   몬트리올은 토론토와 밴쿠버에 비해 생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의 생활비 점수는 30.5점으로, 토론토(17.4점), 밴쿠버(16.9점)에 비해 높았고, 오타와(22.1점)가 그 뒤를 이었다. 참고로 1위를 기록한 서울의 생활비 점수는 51.8점이었다.   캐나다 주요 도시들의 세부 순위는 다음과 같다.   몬트리올 (18위) 종합 점수: 87.8 학생 평가: 94.4 / 학생 구성: 91.5 / 고용 활동: 80 도시 선호도: 74.8 / 생활비: 30.5 / 대학 순위: 69.4   토론토 (22위) 종합 점수: 87.0 학생 평가: 93.1 / 학생 구성: 91.8 / 고용 활동: 85.6 도시 선호도: 82.4 / 생활비: 17.4 / 대학 순위: 57.2   밴쿠버 (29위) 종합 점수: 83.4 학생 평가: 82.2 / 학생 구성: 90.5 / 고용 활동: 81.6 도시 선호도: 84.5 / 생활비: 16.9 / 대학 순위: 54.1   오타와 (80위) 종합 점수: 65.4 학생 평가: 80.3 / 학생 구성: 82.3 / 고용 활동: 35.6 도시 선호도: 73.6 / 생활비: 22.1 / 대학 순위: 27.4   QS 보고서는 "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는 도시 선호도 면에서 비슷한 점수를 기록했으나, 몬트리올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비로 전체 점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유학생 도시 도시 순위 세계 유학생 캐나다 도시들

2025.07.28. 20:46

썸네일

유학생·교환방문 비자 발급 전년 대비 급감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공관에서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면서, 유학생(F-1) 및 교환방문(J-1) 비자 발급 건수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부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세계적으로 발급된 유학생 비자는 4만5364건으로 전년 대비 22%(1만2689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발급된 교환방문 비자 역시 전년보다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비자 발급 건수 역시 급감했다. 지난 5월 한국인의 F-1 비자 발급 건수는 2017건으로, 전년 동기 2630건에 비해 23.3% 감소했다. J-1 비자를 발급받은 한국인 역시 같은 기간 1041명에서 778명으로 25.3% 줄었다.     이 같은 급감 추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 비자 심사를 강화하며 지난 5월 전 세계 공관에서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후 6월 국무부는 일시 중단했던 비자 발급 관련 절차를 재개했으나, 신청자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6월과 7월에도 비자 발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학생 감소는 미국 대학가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국제 유학 정보 플랫폼 '스터디포털(Studyportal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유학에 대한 전 세계 유학생들의 관심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제교육자협회(NAFSA)는 "유학생과 가족들은 미래를 맡길 국가를 선택할 때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가장 중시한다"며 "미국 정부의 조치가 세계 학생들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들은 이미 유학생 감소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제교육연구소(IIE)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전국 대학의 40%가 학부 유학생 수 감소를, 49%가 대학원 유학생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재정 손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분석에 따르면, 유학생 등록이 10% 줄어들 경우 전국 대학은 3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교환방문 유학생 유학생 감소 대학원 유학생 세계 유학생들

2025.07.17. 21:16

국무부 "유학생 비자 절차 재개"

국무부는 18일 일시 중단했던 외국인 유학생 및 연수생에 대한 미국 입국 비자 발급 관련 절차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공지문을 통해 지난 5월부터 학생 비자 관련 절차를 중단하도록 한 조치를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학생 비자 신규 신청자 중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게시물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사람은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국무부는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해외 미국 대사관 및 영사관 등에 배치된) 영사업무 담당자들은 모든 학생 및 교환 방문 비자 신청자에 대해 종합적이고 철저한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 같은 검토 절차를 위해 신청자들에게 모든 SNS 계정의 프라이버시 설정을 ‘공개’로 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강화된 SNS 검토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려 하는 모든 사람에 대해 적절히 심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혜 기자국무부 유학생 외국인 유학생 검토 절차 절차 재개

2025.06.18. 19:17

유학생, 작년 미국 경제에 438억불 기여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 비자 및 입국을 제한하는 강경 조치를 내놓은 가운데, 미국 경제에 유학생들이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교육자협회(NAFSA)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전국 유학생 110만여명은 등록금, 기숙사, 생활비 지출 등을 통해 미국 경제에 438억 달러를 기여했다. 또 유학생들은 교육, 주거, 소매업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쳐 37만8175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들로 인해 대학에 추가 인력이 필요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 때문에 유학생의 증가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주별로 보면 2023~2024학년도 유학생 수는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많았다. 해당 주에서 14만858명 유학생이 머물며 64억 달러를 지역 경제에 기여했고, 뉴욕주에서는 13만5800명이 63억 달러를 기여했다. 이외에도 ▶텍사스주 8만9500명이 25억 달러 ▶매사추세츠주 8만2306명이 39억 달러를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 보면, 뉴욕대학교가 2023~2024학년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교육연구소(IIE)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대 유학생 수는 2만7247명으로, 전체 학생 수의 44%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보스턴의 노스이스턴대학교 유학생 수는 2만1023명이었고, ▶컬럼비아대가 2만321명 ▶애리조나주립대 1만8430명 ▶캘리포니아주 USC 1만7469명 등이었다.     국무부는 최근 전 세계 유학생 신규 비자 인터뷰 예약을 중단시키며 소셜미디어 검증 절차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SEVIS(유학생 및 교환학생 정보시스템)에 등록된 학생들의 기록을 삭제하거나 비자를 취소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콘스탄틴 야넬리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학생 비자가 취소돼 유학생이 줄면 부동산부터 레스토랑까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유학생 노스이스턴대학교 유학생 2024학년도 유학생 뉴욕대 유학생

2025.06.11. 20:22

썸네일

[기고] 유학생 배척은 국가적 자해행위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시작된 미국 정치의 깜짝 쇼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중 가장 해괴한 것은 하버드 대학과 벌이고 있는 전쟁이다. 미국의 많은 일류 대학과 전반적 지식층 분위기가 그렇듯이, 하버드 대학은 트럼프 정권에서 미워하는 진보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진보적 정책들을 취소하라는 정부의 요구에 하버드는 순순히 응하지 않았고 트럼프 정권은 그것을 찍어 눌러서 본보기로 삼겠다는 결심을 한 듯하다.   연구비 지원 중단으로 시작하더니, 이제는 하버드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받지 못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은 일단 법원의 비상 개입으로 집행이 중지되었는데 정식 재판에서 어떤 판결이 나올지 알 수 없다.     유학생을 받을 수 없다면 연구비를 잃는 것보다도 더 심각한 위기이다. 하버드처럼 재정이 풍부한 대학에서는 필요하다면 자체적으로 연구비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외국인 학생을 없앤다면 그것은 대학의 정체성 그 자체를 바꿔버리는 일이 된다. 한국과 달리 미국의 일류 대학은 전 세계에서 훌륭한 학생과 교수들이 오는 것을 큰 자랑으로 생각한다. 그러한 외국인들을 환영하고 포용함으로써 이루어진 국제적 공동체를 경험하는 것을 진정한 고등교육의 중요한 측면으로 여긴다. 그러한 세계적 차원을 말소하겠다는 협박은 대학교를 뿌리부터 흔들겠다는 의도이다.   외국인이 필요 없다는 충동적 생각은 트럼프식 정치의 핵심이다. 며칠 전 미국 국무부는 세계 각국에 있는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비자 신청자들의 사상과 언행을 속속들이 점검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준비될 때까지 신규 비자를 발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중국 유학생들은 다시 심사하여 이미 받은 비자도 취소할 수 있다는 협박까지 하고 있다.     트럼프가 가진 유학생의 이미지란 공부는 안 하고 좌파적 선동을 일삼는 미국 혐오자들이다. 사실과는 동떨어진 생각이며 인종주의와 배타주의의 표출에 불과하다.   이러한 배타주의는 국가적 자해행위라 볼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꿈을 품고 이민과 유학을 왔던 외국인들은 미국 과학기술의 눈부신 성장에 큰 공헌을 하였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인슈타인을 필두로 나치 정권 아래의 유럽에서 도피한 수많은 유대인 과학자들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2차대전 후에는 나치 정권과 협력했던 과학자들도 흡수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예는 로켓 공학의 선구자 베르너 폰 브라운이다. 정치적 성향에 상관없이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몽땅 흡수했다.     세르비아 출신의 전기공학자 테슬라는 20대 후반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유명한 에디슨의 회사에서 일하다가 독립하여 교류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많은 공헌을 하였고 여러 가지 기발한 발명품도 남겼다.     요즘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머스크가 소유한 전기차 테슬라 회사는 이 사람을 기리며 명명한 것이다. 머스크 자신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유학생으로 미국에 처음 왔고 그 후에 사업을 하며 정착했다.   이주민을 배척하는 배타주의는 과학의 기본 정신과 정반대이다. 경제적으로 볼 때 외국인들을 들여와서 필요한 일을 시키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지만 과학에서 이루어지는 국제적 교류는 그 차원을 넘어선다. 자기의 연구에 필요한 배경 지식이나 기술적 설비는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 내었는지에 상관없이 수입한다. 과학이 가장 발달한 곳을 보면 인간관계도 국경 없이 이루어진다. 최고의 학생들과 연구자들을 차별 없이 모집하고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 협업하고 교류한다.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훌륭한 선생과 학교·연구소를 찾아 지구 곳곳으로 다닌다. 그러한 개방성이 없는 집단이 하는 과학연구는 곧 한계에 부딪힌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유학생이란 과학의 생태계에 아주 긴요한 일원이 된다. 자연과학뿐 아니라 다른 학문과 산업들도 이런 모습으로 발전한다.   하버드의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하버드는 단순히 좋은 학교가 아니라 온 세계가 왜 미국을 부러워하는지를 상징한다. 하버드가 대표하는 미국의 고등교육을 경험한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을 이해하고 미국을 사랑하게 된다. 그것은 미국이 누려온 ‘부드러운 힘(Soft Power)’에 크게 보태주는 역할을 해 왔다. 필자의 아버지도 패기만만한 젊은 공무원 시절 미국 정부 지원을 받아 하버드 법대 대학원에서 1년 동안 연수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그 후로 일생동안 미국에 대한 예찬과 애정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 이런 사람들이 박혀 있다. 그런 전통과 그의 위력을 잘 알지도 못하고 파괴하려는 트럼프 정권의 작태를 보면 서글프기 그지없다. 장하석 / 케임브리지대 교수기고 자해행위 유학생 외국인 유학생 하버드 대학 트럼프식 정치

2025.06.11. 19:35

썸네일

트럼프 하버드 유학생 퇴출 사태…유학생의 현실적인 대응 방법 [ASK미국 이민/비자-조이스 유 미국 이민 컨설턴트]

▶문= 하버드 유학생 퇴출, 무슨 일이 있었나?    ▶답=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의 유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하는 조치를 내려, 미국 유학생 전체를 충격과 불안에 빠트렸습니다. 언제 미국 체류 자격을 잃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많은 유학생분들이 혼란스러우셨을 텐데요. 이번 사태의 배경과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살펴보겠습니다.   “하버드는 반유대주의를 방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대가 정부의 반유대주의 근절 교육정책을 수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버드대의 유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박탈했습니다. 이로 인해 하버드대는 외국인 유학생 신규 등록이 불가능하게 되었으며, 기존 재학생 역시 SEVIS 시스템에서 기록이 종료되고, 학생 자격 증명서 (i-120) 발급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강제로 전학을 가지 않으면 체류 자격을 상실하게 됩니다. 가장 충격적인 점은, 이 상황이 단지 하버드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은 “다른 대학에도 같은 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은 어떤 학교가 될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문= 미국 유학생 비자, 이대로 괜찮을까?   ▶답= 미국에서 유학생 비자로 살아간다는 건, 언제든 바뀌는 정책과 입국 심사 기준에 따라 합법 체류 자격을 잃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 SEVIS 취소 시, 미국 내 합법 체류 불가 - 전학 등 대안을 찾지 못할 경우 학업 중단 및 강제 출국 - 비자 취소 통보 시, 60일의 ‘Grace Period’ 내 출국 이처럼 언제든 ‘합법’이 ‘불법’이 될 수 있는 불안정한 유학생 신분으로는, 미국에서 안정적인 미래를 계획하기 어렵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들어선 지금, 더 강경한 유학생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유학생이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공부하고, 취업하고, 삶을 이어가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단 하나. 바로 미국 영주권 취득입니다.     ▶문= 미국 영주권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은 무엇이 있나?   ▶답=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체류 안정성, I-20 / OPT/ H1-B 모두 필요 없어요! 자유로운 취업 가능, 학비 혜택 적용 대상 (장학금, 등록금 절감 등), 추후 시민권 신청까지도 OK     ▶문= 유학생도 영주권 신청할 수 있나요?   ▶답= 물론입니다. 졸업 전후, 재학 중인 상태에서도 EB-3 취업이민으로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며, 적법한 절차로 안전하게 수속을 밟을 수 있습니다. 영주권 수속 기간을 고려해서 오히려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이번 하버드대 사건은 유학생 신분은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예상치 못한 정치적 결정 하나로, 나의 체류 자격과 학업이 한순간에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주권자는 다릅니다.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어떤 정책이 발표되든 나의 삶은, 학업은, 꿈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수속 절차는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고, 시간이 가장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영주권 수속을 시작해 보세요! 그 결정이, 내 미래를 완전히 바꿔줄 수 있습니다.     ▶문의: (213) 200-2244 / 미국 취업 영주권 카카오톡 상담: TISVISA   AI 생성 기사미국 유학생 하버드 유학생 유학생 정책 유학생 신분

2025.06.06. 16:06

트럼프, 이번엔 유학생 비자 인터뷰 중단

당분간 전 세계 미국 공관에서 진행되는 유학생 비자 인터뷰가 일제히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가자전쟁 이후 미국에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전 시위가 거세졌고, 이를 테러·반미 등으로 규정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 비자 심사를 강화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27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관련 외교 전문을 입수, 국무부가 전 세계 외교 공관에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의 소셜미디어 심사를 강화하기 위한 데 따른 것으로, 국무부는 소셜미디어 심사 절차를 확정할 때까지 신규 인터뷰를 접수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전문에서 “(비자를 신청하는 학생들의) 소셜미디어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 부서는 추가 지침이 담긴 별도 전문(septel)이 발표될 때까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다만 이미 예약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하도록 했다.   인터뷰가 일시 중단되는 비자 종류로는 F(학생), M(직업훈련), J(교환방문) 비자가 명시됐다.   이번 조처는 외국인 학생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사전 심사, 비자 발급 전에 사상 검증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폴리티코는 반유대 게시물은 물론이고 반미, 혹은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하는 게시물도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폴리티코는 “행정부가 이 계획을 시행하면 학생 비자 처리 속도가 심각하게 느려질 수 있다”며 “또한 외국인 학생에 크게 의존해 재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많은 대학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전 시위가 벌어졌던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하버드대는 대학 자율권 침해를 용인할 수 없다며 버텼고, 하버드대에 대한 각종 지원을 차단하며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연방 조달청은 최근 각 정부 기관들에 보낸 서한에서 하버드대와 체결한 현행 계약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 규모는 총 1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주엔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 등록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고, 학내 외국인 학생 명단과 국적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하버드대는 즉각 행정부를 고소했고,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은 하루 만에 이 조치 효력을 중단시킨 뒤 하버드대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이 이어지는 동안 하버드대는 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 효력을 일단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인터뷰 유학생 트럼프 행정부 인터뷰 일정 신규 인터뷰

2025.05.27. 21:38

유학생·인턴 비자 인터뷰 중단 '날벼락'

국무부가 유학생 비자 등과 관련한 인터뷰 일시 중단 조치를 내렸다.   일시 중단 조치가 내려진 비자 종류는 F(유학)를 비롯한 M(직업훈련), J(교환·연구자 등) 등으로, 당분간 인턴 등을 한국에서 모집했던 한인 기업들까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국무부가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에 대한 소셜미디어(SNS) 심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7일 보도했다.   국무부는 동시에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외교 공관에 유학생 비자 등의 인터뷰를 일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사실상 유학생들의 성향을 출국 전에 먼저 검토하고 나서 비자 발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마코 루비오 장관은 이날 “유학 비자 신청자들의 소셜미디어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 부서는 추가 지침이 담긴 별도 전문이 발표될 때까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이미 예약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신규 예약은 당분간 불가능하다.   유학생 비자 인터뷰가 전면 중단되면서 한인 사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토런스 지역에서 조기 유학 상담 등을 하는 에듀캘 아카데미 이상학 씨는 “한국에서 국제학교가 많아지면서 가뜩이나 유학생이 줄고 있는데, 이번 조치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올해 새롭게 받은 유학생이 없는데, 이런 조치가 나오면 아무래도 위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컨벤션 부스 제작 회사 ‘비버’의 앨런 천 대표 역시 “지난 수개월간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려고 인턴들이 ‘J1’ 비자를 신청했는데 인터뷰가 모두 거절됐다”며 “이번 인터뷰 일시 중단 조치로 현재 ‘J1’ 비자를 통해 인턴을 구하려는 회사들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대학에서 반유대주의 또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잇따르자 트럼프 행정부는 시위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을 상대로 소셜미디어 심사 요건을 도입한 바 있다. 특히 반이스라엘 활동에 참여한 유학생과 연구원의 비자를 대거 취소했으며, 이를 계기로 학생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20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비자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며 “여기에 손님으로 와서 우리의 고등교육 시설에 지장을 주는 이들의 비자를 계속 취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무부는 향후 SNS 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검토할지 명시하지 않았지만, 테러리스트 차단과 반유대주의 대응을 목표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행정부가 이 계획을 시행하면 학생 비자 처리 속도가 심각하게 느려질 수 있다”며 “또한 외국인 학생에 크게 의존해 재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많은 대학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무 부처인 국무부는 이날 “각 주권국가에는 입국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검증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인성 기자유학생 인터뷰 사실상 유학생들 인터뷰 일시 인터뷰 일정

2025.05.27. 19:54

썸네일

취업 신고 않은 OPT 신분 유학생 추방 경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취업 상태를 보고하지 않은 졸업 후 현장실습(OPT) 신분 상태의 유학생들에게 “15일 내에 취업 상태를 보고하지 않을 경우 추방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6일 교육전문매체 인사이어하이어에드(IHE)는 “최근 최소 35명의 OPT 신분 유학생이 ICE로부터 취업 상태를 보고하지 않을 경우 체류 신분이 종료될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비자 취소 조치를 단행해 광범위한 논란과 법적 대응을 불러일으켰는데, 압박 대상을 최근 졸업한 OPT 신분 유학생으로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OPT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유학생들은 학위당 최대 12개월(STEM 전공자는 24개월 연장 가능) 동안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으며, 12개월 중 최대 90일까지만 실업 상태가 허용된다. 이때 ‘실업일’은 SEVIS(유학생 등록 시스템)에 고용 정보가 등록되어 있지 않은 날짜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즉 고용이 된 상태더라도 SEVIS에 보고가 되지 않으면 실업일로 간주되는 것이다.   하지만 송주연 이민법 전문 변호사는 “지금까지는 90일을 넘겼다고 해서 SEVIS 기록이 자동 종료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OPT 프로그램 시작 후 90일 동안 고용 정보를 보고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SEVIS 기록이 종료되지만, 그 안에 취업이 됐다가 해고당하거나 일을 그만둔 경우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체류 신분이 종료되는 경우는 드물다. 추후 비자를 전환할 때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당장의 신분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설명이다.   OPT 신분 유학생들이 고용 상태를 보고할 때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송 변호사는 “이제는 실시간으로 OPT 신분 유학생들의 고용 상태를 검사해 비자 요건을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이라며 “OPT 신분 유학생들은 반드시 고용 상태를 학생교환방문프로그램(SEVP) 포털이나 학교에 제때 보고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유학생 신분 신분 유학생들 신분 상태 유학생 등록

2025.05.19. 20:47

썸네일

[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유학생 세금 보고

현재 국내에서 유학중인 학생 수가 100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대부분의 유학생은 국내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데 상당한 제약이 있다. 유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인정한 경우에만 직장을 잡아 근로 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다. 연령층이 낮아 직접 소득세를 납부하거나 신고해 본 경험이 없어서 소득세 신고의 개념조차 불확실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소득이 발생하여 소득 신고를 하는 데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들이 국내 소득 신고의 의무를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유학생은 많지 않을 것이다.     세법 집행 및 세금 징수를 담당하는 연방 정부 기관은 국세청(IRS)인데, 1862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시절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유학 중인 유학생은 급여, 팁, 이자 및 배당금, 그리고 일부 장학금(Scholarships) 또는 펠로우십 보조금 등에 대하여 소득세를 납부 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유학생은 비거주인 신분으로 양식(Form 1040NR)을 통하여 소득 신고를 하여야 하는데, 소득세 신고의 목적은 정부에 모든 소득을 보고하고 이미 납부한 세금 및 남은 세금을 정산하기 위함으로 세금 공제 또는 면제 자격이 있는 항목을 신청할 기회이기도 하다. 즉 지나치게 세금을 많이 납부한 경우에는 환급을 받을 수 있고, 적게 납부한 경우에는 차액만큼 추가 납부를 해야 한다.   따라서 유학생이라도 해당 연도에 국내에서 소득을 받은 경우, 반드시 세금 신고를 해야 하며, 소득이 없더라도 비거주자 신분임을 증명하는 양식(Form 8843) 제출은 필수다.     F, J, M, Q 비자로 국내에서 공부 중인 대부분의 유학생은 세법상 비거주인 것으로간주한다. 하지만 F-1 비자 소지자가 국내에 도착한 후 체류 기간이 5년이 지나면 거주인 신분으로 전환되고, J 비자 소지자의 경우에는 국내에 체류한 첫 2년 동안만 비거주인 신분이고 그 이후 체류 기간에 대해서는 거주인 신분이 됨에 유의해야 한다. 비거주인의 경우에는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거주인 신분이 되면, 미국인과 같이 전 세계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신고 및 납세의 의무가 발생한다.   국내에서 세금 신고는 법적으로 의무이며 비자 유지 조건이다. 따라서 세금을 납부해야 함에도 신고하지 않으면, 벌금과 이자 그리고 향후 이민 절차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에 유의해야겠다.   ▶문의:(213)389-0080  엄기욱 /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유학생 세금 유학생 세금 소득세 신고 세금 신고

2025.05.18. 16:04

유학생 133명 비자신분 회복 명령

조지아주 연방법원이 유학생 비자취소 부당 소송에서 원고인 유학생들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에 참여한 유학생이 대규모인 만큼 전국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빅토리아 캘버트 조지아 북부연방법원 판사는 18일 133명의 유학생이 제기한 비자취소 부당 소송 심리 결과, 연방정부는 이들에 대한 비자신분을 22일 오후 5시까지 복구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들에 대한 구금과 추방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캘버트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은 학생비자를 박탈당할만한 전과가 전혀 없었음에도 미국을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유학생 비자종료 조치는 합법적이지 않았으며, 미국을 떠나라고 요구하기 위한 강압적 도구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 것이 아닌데 자진추방을 유도하기 위해 학생비자를 취소했다는 것이다. 특히 비자취소 조치를 받은 학생 중 일부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던 학생이었다고 판사는 전했다. 원고 측 변호인 역시 해당 학생들이 학업을 이수하지 않았거나 중범죄로 처벌받은 이력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캘버트 판사는 “정부 기관이 연방법을 준수하는 행위는 공공의 이익과 직결된다”며 “원고인 학생들에게 임시 구제를 허용하는 것이 정부나 공익에 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비자신분을 복구하면 연방정부가 이민을 통제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한 연방정부 주장을 반박하는 논리다.     이번 소송은 원고가 133명에 달하는 등 규모가 커 향후 유사 소송은 물론,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학생비자 취소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비자신분 유학생 유학생 비자취소 유학생 비자종료 비자신분 회복

2025.04.22. 21:04

UCLA 학생 미국 입국하다 구금

UCLA 국제 대학원생이 지난 16일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의해 구금돼 논란이다.   UCLA 전략 커뮤니케이션 부총장 메리 오사코는 “국제 대학원생 한 명이 미국에 입국하려다 샌디에이고 남쪽 샌이시드로 국경검문소에서 CBP에 의해 구금됐다”며 “현재 학교 측은 관련 정보와 구금 이유 등을 파악 중”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학생의 이름과 국적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해당 학생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 학생을 구금하기 전 UCLA 측에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UCLA 학교 신문인 데일리 브루인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학생과 교직원 수백 명이 17일 캠퍼스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학생을 즉각 석방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당국의 이민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시위에는 UCLA 교수협의회, 대학원 노조(UAW 4811) 소속 구성원 등이 참여했다.   UCLA 수니타 파텔 법대 교수는 이날 시위에서 “연방정부의 이러한 강압적 조치를 용납해선 안 된다”며 “모든 대학들이 함께 나서서 ‘이제 그만하라’고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UCLA 교수협의회 이사인 마이클 최 교수도 “학교가 침묵할 경우 우리가 나서야 한다”며 “UCLA는 모든 학생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하라”고 외쳤다. UCLA는 이미 지난달 19일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연방 정책 변화에 따른 여행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한편,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하이어에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240개 이상의 대학에서 1550명 이상의 유학생 및 졸업생 등이 비자 상태 변경 또는 취소 조치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길 기자대학원생 캠퍼스 시위구금 이유 국제 대학원생 대학원생 cbp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UCLA 입국 유학생

2025.04.20. 19:16

썸네일

가주 유학생 100명 비자 취소…UCLA·UC어바인 등 확산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스라엘, 친하마스’ 시위 등 정치적 활동에 참여한 유학생들의 비자를 잇따라 취소하는 가운데 가주에서도 100명 이상의 유학생이 학생 비자(F-1) 또는 졸업 후 현장 실습(OPT) 비자를 취소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학생 비자를 담당하는 국무부 등 연방 당국은 관련 조처를 계속 강행할 뜻을 밝혀, 앞으로 취소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7일 KCAL, KTLA5 등에 따르면, 연방 정부의 유학생 비자 취소 사례는 UCLA, UC어바인, 캘스테이트 풀러턴, 채프먼 등 남가주 주요 대학으로 확산하고 있다.   남가주의 유학생 비자 취소 논란은 이달 초 UCLA 재학생 및 졸업생 12명의 비자가 취소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본지 4월 8일자 A-2면〉 지난 6일 UCLA 훌리오 프랭크 총장은 교직원과 학생에게 서한을 발송해 “학생 비자(F-1) 소지 재학생 6명, 졸업 후 현장 실습(OPT) 중인 졸업생 6명 등 총 12명의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후 남가주 지역 주요 대학들도 확인 작업을 벌였고, 상당수 유학생이 비자를 취소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캘스테이트 계열 대학은 올해 지역별 대학에서 유학생 총 70명의 학생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16일 캘스테이트 풀러턴 측은 유학생 4명의 학생 비자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학 측은 해당 유학생의 학생 비자 취소와 관련해 정부 기관으로부터 사전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채프먼 대학 측도 지난주 대학원생 2명, 박사 후 과정 1명의 학생 비자가 취소돼, 해당 학생들이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UC어바인에서도 유학생 비자 취소 사례가 보고됐다.   가주 검찰도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UC계열, 캘스테이트 계열, 스탠퍼드대학 등에서 유학생 100명 이상의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국토안보부(DHS)는 유학생 및 교환 방문자 정보시스템(SEVIS)을 감독하며, 국무부와 협력해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달 초까지 법원 제출 서류, 80여 대학 성명 등을 토대로, 올해 들어 전국에서 유학생 비자를 소지한 학생, 강사 및 교수, 연구원 등 525명의 비자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의 유학생 추방이 정치적 시위 이슈 외에 음주운전 등 경범죄까지 문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가주 대학들은 유학생 비자가 취소된 학생과 연락을 취하고,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추방된 유학생은 학업 유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     최근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 등 19개 주 검찰총장들은 유학생 비자 취소가 헌법을 위배했다며 연방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유학생 남가주 유학생 비자 상당수 유학생 유학생 4명

2025.04.17. 21:53

썸네일

유학생 비자 취소 1200건으로 급증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취소한 유학생 비자 건수가 12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교육전문매체 인사이어하이어에드(IHE)에 따르면, 전날까지 취소되거나 변경된 학생비자는 1200건으로 약 180개 대학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7일 마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지난해 대학가 시위에 참여한 학생 300여명의 학생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는데, 그 후 4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이 수치는 아이비리그 등 비자 문제를 공개한 곳의 데이터만 모은 것으로, 비자 문제를 밝히기 꺼리는 대학들의 사례까지 합하면 비자 취소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IHE는 “반유대주의 시위 참가나 정치적, 이념적 이유뿐 아니라 다양한 이유에 따라 학생비자가 취소됐다”며 “정작 (최소 이수학점 미달이나 범죄 등) 비자 요건을 어겨 취소된 경우는 6%뿐”이라고 밝혔다.     학생비자 취소가 통보되는 방식도 과거와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학생이 비자 조건을 위반하는 경우 교육기관을 통해 학생에게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국무부가 교육기관은 배제하고 학생에게 직접 연락해 ‘귀하의 학생 신분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통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에는 휴스턴대 한인 조교수 역시 비자 이슈로 수업을 마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 소식도 전해졌다. 전형선 수학과 조교수는 지난 13일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비자 이슈 때문에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대학 측 대변인은 “다른 기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는 이유로 그의 비자가 종료됐다”고만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유학생 취소 학생비자 취소 취소 건수 취소 1200건

2025.04.16. 20:25

에모리대서도 유학생 4명 비자 취소

UGA 한인 유학생은 법적 대응 고려   조지아주에서 조지아대학(UGA)에 이어 에모리대학에서도 유학생 4명의 비자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모리대학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학생 4명의 비자가 취소됐다고 10일 발표했다. 비자 취소 유학생은 재학생 1명과 졸업생 3명이며, 졸업생은 대학원 실습 과정 중 애틀랜타에 있는 사립대학의 이민 스폰서를 받고 있었다. 학교 측은 비자가 취소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래니 리베스킨드 에모리대 부총장 대행은 지난 8일 유학생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를 점검하다가 4명의 SEVIS(유학생 등록시스템) 기록이 종료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EVIS가 종료되면 미국에서 더는 합법적인 학생 신분을 유지할 수 없으며, 합법적인 신분이 없으면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될 수 있다.   앞서 UGA 한국 유학생은 지난 8일 비자가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원 이민 전문 변호사에 따르면 교통 위반 이력이 있는 이 학생은 취소 가처분신청(TPO)를 고려 중이다. 일부 유학생은 로펌을 고용해 이민국에 비자 취소 가처분신청을 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송 비용도 만만치 않고, 결과도 확실하지 않다는 것이 이 변호사의 설명이다.   ‘인사이드 하이어 에드’에 의하면 10일 기준 전국 120개 이상의 대학에서 국무부에 의해 법적 지위가 변경된 유학생 재학생 및 졸업생은 640명 이상이다. 미국 이슬람관계위원회(CAIR) 조지아지부에 따르면 케네소주립대(KSU) 학생 중에서도 비자가 갑자기 취소된 사례가 확인됐다. 조지아텍과 조지아주립대(GSU)는 현재까지 비자가 취소된 유학생이 있는지 여부를 밝힌 바 없다. 윤지아 기자에모리대 유학생 유학생 재학생 유학생 비자 유학생 등록시스템

2025.04.11. 15:02

“UNT · UTD 등, 북텍사스 지역 대학에서도 유학생 비자 취소됐다”

 미 전역에서 최근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 취소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A&M, UNT, UTD 등 대학에서도 일부 유학생들의 비자가 ‘종료’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A&M 대학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월) 11명의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가 종료됐다고 밝히고, “이들 중 누구도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대학측은 8일(화) 이번 결정으로 영향을 받은 유학생들과 캠퍼스 내 유학생 및 학자 커뮤니티에 연락을 취해 정보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가을 기준 텍사스 A&M 대학교에는 6,000명 넘는 유학생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총 137개국 출신 유학생들로, 상위 5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 중국, 대한민국, 멕시코 등이다. 익명을 전재로 본지 인터뷰에 응한 한국 유학생 박 모씨는 “말로만 듣던 유학생 비자 취소가 제가 다니는 대학에서 발생하니 사실 공포감을 감출 수 없다”며 “언제 나의 비자도 취소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더 이상 안심하고 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유학생 비자 취소 문제는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미주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UC(University of California) 계열 대학에서 유학생들의 비자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대학가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매체는 이러한 흐름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 이스라엘, 친 하마스 등 정치적 시위에 참여하는 유학비자(F-1) 소지자의 비자를 취소하는 정책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UCLA 유학생 12명의 비자가 취소됐다. UCLA 훌리오 프렌크 총장은 지난 6일 교직원과 학생에게 서한을 발송해 “학생비자(F-1) 소지 재학생 6명, 졸업 후 현장실습(OPT) 중인 졸업생 6명 등 총 12명의 비자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프렌크 총장은 “우리 대학 관계자가 최근 일상적인 SEVIS 등록 확인 과정에서 재학생 6명과 OPT 중인 졸업생 6명의 비자가 취소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비자 취소 이유는 비자 프로그램 조건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명시돼 있었다”고 전했다. 또, 프렌크 총장은 “이는 국토안보부와 연결된 학생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정기 감사에서 드러났으며, 연방 정부는 관련 비자를 취소하면서 별도로 대학 측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UC 계열 캠퍼스마다 유학생들의 비자 취소 사례는 잇따르고 있다. LA타임스는 지난 4일부터 UC 버클리를 비롯한 샌디에이고, 데이비스, 리버사이드, 샌타크루즈 등 대학 운영진으로부터 학생 비자가 취소됐다는 공지가 발표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이번에 비자가 취소된 유학생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유대주의 확산 방지 정책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27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대학가에서 반이스라엘 시위와 관련된 유학생 등의 비자를 취소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루비오 국무장관은 “대학에서 건물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거나 학생들을 괴롭힌 약 300명의 비자를 취소했다. 해당 사례를 발견할 때마다 비자를 취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UCLA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맞붙으면서 무력 충돌이 벌어지는 등 극심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프렌크 UCLA 총장은 “우리 대학 유학생과 교직원의 우려를 이해하며, UC 계열 마이클 드레이크 총괄 총장과 연방 정부 정책 대응에 관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F-1 신분 종료는 단일 원인으로 발생하지 않으며, 다음과 같은 복합적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 행정 실수 및 시스템 오류: 학교의 SEVIS 입력 지연 또는 오류, 시스템 결함 등으로 인해 학생 과실 없이 종료되는 사례 ▲ 학업 요건 미이행: 정규 학기 풀타임 등록(예: 12학점 미만 수강), 무단 휴학, 온라인 수업 제한 초과 등 I-20 조건 위반 ▲ 과거 이민 이력 문제: 과거 입국 거절, 비자 거부, 신분 위반 이력 등이 추후 강화된 감시의 대상이 되는 경우 ▲ 정부 주도형 조치: 비자 자체가 국무부 또는 국토안보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취소되며, SEVIS까지 강제 종료되는 경우. 특히 정치적 활동, 경범죄, 또는 민감 전공 분야 전공자들이 대상이 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SEVIS 종료 후 미국 내에서 F-1 신분을 회복하려면 USCIS에 I-539 복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복원 신청은 다음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 종료일로부터 5개월 이내 신청 ▲ 신분 위반 사유가 불가항력적 상황일 것 ▲ 무단 취업 이력 없음 ▲ 현재 또는 곧 풀타임 학업 재개 예정 ▲ 형사 범죄 이력 부재 등이다. 복원 신청 시에는 새로운 I-20, 사유서, 재정 증빙, 성적표 등 관련 자료를 준비해야 하며, 심사 기간 동안 학업은 계속할 수 있으나 취업은 금지된다. USCIS는 승인 시 과거로 소급하여 F-1 신분을 복구시켜주지만, 거절 시에는 즉시 출국해야 하며 추후 비자 발급에도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정리=토니 채 기자〉북텍사스 유학생 한국 유학생 출신 유학생들 최근 유학생들

2025.04.11. 8:07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