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뉴욕을 오가며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갤러리 장이 오는 20일 뉴욕시 맨해튼 지점에서 그룹전 ‘Beautiful Rupture’를 개막한다.
갤러리 장은 이번 전시에서 회화와 조형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아름다움과 파열의 경계’를 탐구하는 다섯 명의 작가를 조명한다.
참여 작가는 한인 작가 문인수와 키미 킴, 그리고 브렛 프라이스·켈리 버그·마크 아세텔리다.
갤러리 장은 “ 문인수 작가는 중첩된 레이어와 콘크리트 질감을 연상케 하는 화면 구성으로 기억과 마모·침묵 속의 서사를 시각적으로 풀어내며, 키미 킴은 명품 브랜드 가방의 형상을 세라믹(도자) 재료로 해체하고 재구성해, 소비와 욕망·아름다움의 허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선보인다”며 “두 작가 모두 동시대 한국 작가의 실험성과 미학적 정체성을 드러내며 이번 전시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갤러리 장은 “미국 작가 프라이스는 대형 철 구조물을 유연하게 휘감아 조각의 물성을 재해석하고, 버그는 자연의 지질학적 에너지를 강렬히 표현한 회화를 선보인다. 아세텔리는 고요한 바다의 표면 아래 흐르는 감정과 시간의 깊이를 담은 추상 회화 작업을 이어간다”고 소개했다.
전시를 기획한 강수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갤러리 장이 지원하는 작가들의 미학적 깊이와 실험 정신을 보여주는 자리이며, 한국과 미국 작가들의 조화로운 예술적 교류가 돋보이는 기획”이라고 전했다.
그룹전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20일(금)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갤러리 장 뉴욕 맨해튼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