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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물가, 상호관세 유예 끝날 때까지 불확실”

New York

2025.06.18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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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국상공회의소 세미나, 홍양명 JP모건 리서치 수석디렉터
“관세 높아질 경우 경제 침체 가능성도 다시 높아질 것” 전망
미국 경제 성장과 고용 불확실성이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시점, 중국과의 관세 휴전이 끝날 때까지 경제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홍양명(사진) JP모건 리서치 수석디렉터(크레딧 전략가)는 17일 줌으로 진행된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코참) 세미나 ‘하반기 미국 경제와 글로벌 시장 전망’에서 “관세 부담과 회사의 투자결정 불확실성 때문에 올해 2분기부터 미국의 경제성장과 고용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 8일 이후, 그리고 중국 관세 휴전이 끝나는 8월 들어 경제와 물가 향방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수석디렉터는 “미국 경제 침체 가능성은 당초 60%였으나 현재는 다소 낮아져 40%로 예상된다”며 “만약 관세가 높아질 경우 경제 침체 가능성은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 침체로 미 달러는 중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지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봤다. 달러는 올해 들어 5~10% 약세를 보인다. 다만 중국 등 타 국가들의 미 달러 자산에 대한 비중이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동 위기에 대해서 홍 수석디렉터는 “과거 위기가 발생한 후에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이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봉쇄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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