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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녀 장학금, 미래 위한 투자이자 경찰 노고에 대한 감사의 증표”

Dallas

2025.06.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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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상공회 경찰자녀 장학금 수여식 성료, 북텍사스 4개 도시 경찰 자녀 14명 선발
제17회 북텍사스 한인 상공회와 제3회 달라스 한인회 경찰 자녀 장학금 시상식에서 캐롤튼 경찰국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제17회 북텍사스 한인 상공회와 제3회 달라스 한인회 경찰 자녀 장학금 시상식에서 캐롤튼 경찰국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제17회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신동헌)와 제3회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 우수 경찰 표창 및 경찰 자녀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12일(목) 오전 11시 수라식당 대연회장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와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달라스, 캐롤튼, 프리스코, 루이스빌 등 북텍사스 4개 도시 경찰국 소속 우수 경관들에게 표창장이 수여됐고 경찰 자녀들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됐다. 원래 이 행사는 북텍사스 지역 7개 도시 경찰국을 대상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4개 도시로 축소돼 진행됐다.
달라스 경찰국에서는 총 7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수여됐고, 3명의 경찰관들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캐롤튼 경찰국에서는 3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수여됐고, 역시 3명의 경찰관들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프리스코 경찰국과 루이스빌 경찰국에서는 각각 학생 2명과 경찰관 2명에게 표창장 및 장학금이 수여됐다.
이번 행사에는 데니얼 코모 달라스 경찰국장을 비롯해 로베르토 오레돈도 캐롤튼 경찰국장, 데런 스티븐스 프리스코 경찰 부국장, 그리고 브룩 롤린스 루이스빌 경찰국장이 직접 참석해 학생들과 경관들을 격려하는 한편, 한인사회의 변함없는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장학금과 표창장을 시상하며 경찰국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시상식 후에는 텍사스대학-달라스(UTD) 학생들로 구성된 케이팝 커버 댄스 팀인 ‘200 퍼센트’의 축하공연과 만찬이 이어졌다.
시상식에 앞서 주최측 대표자들과 지역사회 유력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신동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경찰국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한다는 행위는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뜻이라며 경찰국과 지역사회가 하나 될 때 모두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데니얼 코모 달라스 경찰국장은 달라스를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경찰국과 지역사회가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합해야 한다고 밝히고, 한인사회가 제공하는 경찰 자녀 장학금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 9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달라스 경찰국 수장으로 최근 임명된 데니얼 코모 국장은 경찰국 내에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안 경찰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모 국장은 “현재 달라스 경찰국에 아시아계 경찰관은 4명에 불과하다. 달라스 경찰국의 수장으로서 지역 커뮤니티와 협력해 일하고, 하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경찰 조직은 지역 커뮤니티를 반영하는 얼굴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경찰관이 필요하며, 달라스 경찰국은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스빌 경찰국 브룩 롤린스 국장은 “오늘 이 행사는 지역 커뮤니티를 향한 서비스와 장학사업의 가치를 동시에 기념하는 아주 특별한 행사”라며 “커뮤니티의 성공은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 시민들이 경찰의 후원자가 되고, 지역사회 리더들이 함께 노력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데런 스티븐스 프리스코 경찰국장은 “한인사회는 문화적, 경제적 측면에서 지역사회의 중요한 일원”이라며 “경찰 자녀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우수 경찰관에 대판 표창은 여러분이 우리를 인정해주는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로베르토 오레돈도 캐롤튼 경찰국장은 “장학금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닌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며 지역사회가 경찰의 노고를 인정하는 증표”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광헌 소장은 올해부터 상공회와 한인회의 장학금 행사가 통합돼 치러지는 것은 한인사회 공동체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며 상호 존중을 보여주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이상윤 전 상공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표창을 받았다. 표창장은 도광헌 소장이 대신 수여했다. 상공회는 8년의 임기를 마치고 달라스 시의원 직에서 물러나는 오마르 나바에즈 시의원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했다.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은 “경찰 자녀 장학금 행사는 단순한 장학금 수여식이 아닌, 학생 여러분의 꿈과 능력, 그리고 미래에 대한 믿음을 담은 한인사회 응원의 메시지”라며 “장학금을 받는 경찰 자녀들이 책임감과 남을 위해 봉사하는 가치를 배우며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신동헌 회장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는 것은 가족과의 유대, 사랑과 존중의 표현”이라며 “이번 행사가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지난 17년동안 한결 같이 행사를 진행해 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여러 한인단체들과 관계 기관, 그리고 후원 업체들의 지속적인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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