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해명은 이번에도 궁색하기 짝이 없었다. 도대체 언제까지 “불가피한 총격”이라는 변명만 되풀이할 것인가. 지난 21일 어바인에서 경관들의 총격에 숨진 다니엘 멜벳은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던 청년이었다. 자폐증과 정신건강 문제로 힘겨운 투병을 이어가던 스무 살 청년이 도움을 청했건만, 경찰은 또다시 그를 향해 총을 쐈다. 사건 당일 멜벳은 식칼을 든 자신의 상태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직접 경찰에 신고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에게도 “칼을 들고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했다. 타인을 해치려는 목적이 아니었다. 스스로 통제하기 힘든 위기 상황에서 구조 요청을 보낸 것이었다. 현장에는 경찰 위기협상팀(CNT)과 어바인 비무장대응팀(I-CARE), 소방 인력까지 총동원됐다. 정신건강 위기 대응을 위해 마련된 전문 인력과 조직이 모두 현장에 집결했지만, 돌아온 결과는 도움 대신 비극적인 죽음뿐이었다. 경찰은 멜벳이 칼을 든 채 다가왔기에 총격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한다. 그러나 정신질환자가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는 맥락을 빼고, 총격 직전 단 몇 초만을 떼어놓고 행위의 정당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긴박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전문 대응 인력은 과연 제 역할을 다했는지,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거나 비살상 장비를 활용할 여지는 없었는지, 나아가 위기대응팀은 왜 총격이라는 최악의 비극을 막지 못했는지를 냉정히 따져 물어야 한다. 멜벳의 아버지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아들을 떠올리며 “경찰을 부른 것이 실수였다”고 절규했다. 마치 2년 전 비극의 데자뷔다. LA 한인타운에서 양용씨가 경찰 총격으로 숨졌을 당시에도 경찰은 그의 상태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 현장에 정신건강국 직원까지 동행했으나, 경찰은 잠긴 문을 강제로 열었고 칼을 든 채 다가오는 양씨를 향해 곧바로 총을 발포했다. 비살상 무기 활용이나 추가적인 대화, 후퇴 및 고립 유도 같은 대안책은 현장에서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정신질환자 대응 체계라는 제도적 틀은 존재했으나, 정작 생사가 갈리는 결정적 순간에는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거창한 대응 매뉴얼도 ‘보여주기식 행정’에 불과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총격 이후 책임을 묻는 시스템마저 사실상 마비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가주 법무부가 최근 5년간 종결한 경찰 총격 사건 41건 가운데 기소로 이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경찰의 임무는 위기 상황을 신속히 종식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명을 보호하고 상황을 안전하게 마무리하는 데도 있다. 똑같은 비극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다면, 이제는 겉핥기식 교육이나 매뉴얼 타령을 넘어 법을 바꿔서라도 엄중한 책임과 결과를 물어야 한다. 김경준 사회부 기자취재 수첩 여차 경찰 경찰 총격 경찰 위기협상팀 어바인 비무장대응팀
2026.07.23. 21:30
정신질환을 앓던 양용씨가 지난 2024년 경찰 총격으로 숨진 사건〈본지 2024년 5월 3일자 A-1면〉과 유사한 사건이 지난 21일 어바인에서 발생했다. 관련기사 LA한인타운서 경찰 총격에 한인 사망…과잉진압 의혹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며 직접 도움을 요청한 20대 남성이 흉기를 든 채 경찰과 대치하던 중, 현장에 비무장대응팀이 대기하고 있었음에도 경관들이 총격을 가해 숨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법 집행기관의 대응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한 남성이 911에 전화해 자신이 정신질환을 겪고 있으며 흉기를 든 채 집 밖에 나와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관들과 경찰국 위기협상팀(CNT)은 선게이트와 실크우드 교차로 인근 주택으로 출동했다. 현장에는 어바인 비무장대응팀(I-CARE)과 오렌지카운티 소방국(OCFA)도 출동해 대기 중이었다. 이 남성과 경찰은 1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갔다. 경찰은 남성이 투항하도록 설득했으나, 남성이 흉기를 든 채 경관들을 향해 달려들자 비살상 무기 대응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총격을 가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번 사건은 양씨 사건과 상당 부분 닮아 있어 정신질환자에 대한 경찰 대응의 적절성을 지적하는 또 다른 사례로 거론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양씨의 부친 양민 박사는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반인이라면 당사자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보내거나 목숨을 살릴 방법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경찰은 상황을 진압하기 위해 사람을 죽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신질환자와 마주했을때는 무조건 상황을 제어하려 하기보다 사람 자체에 초점을 맞춰야 사상자 없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씨는 지난 2024년 5월 흉기를 들고 정신질환 증상을 보이던 중 LA 경찰국(LAPD) 소속 안드레스 로페즈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LA카운티 정신건강국(DMH) 직원 윤수태씨는 상황을 진정시키기보다 섣불리 911에 신고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로페즈 경관 역시 비살상 무기 대신 권총을 발사해 양씨를 숨지게 했다. 당시 경찰은 양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던 상태였다. 양 박사는 경찰 총격 사건의 기소율이 현저히 낮다는 점도 꼬집었다. 가주 법무부는 최근 5년간 시민을 상대로 한 경찰 총격 사건 41건에 대한 조사를 종결했으나, 기소로 이어진 사건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본지 6월 19일자 A-1면〉 관련기사 무용지물 된 경찰총격 전담수사, 기소율 0% 양 박사는 “총을 쏜 경관이 처벌받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경관들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잘 알고 있어 총을 쏴도 기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알기 때문에 안심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경준 기자정신질환자 경찰 정신질환자 경찰 어바인 경찰국 경찰국 위기협상팀
2026.07.22. 21:54
최근 플라센티아에서 주택 렌트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플라센티아 경찰국은 20일 "관내에서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렌트 사기가 급증해 조사 중"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실제 주택 매물 리스팅에 올라온 주택 매물의 사진을 도용해 매우 싼 가격의 렌트 하우스인 것처럼 꾸미고 있다. 이들은 ▶믿기 힘든 싼 가격 제시 ▶벤모, 젤 등을 통한 보증금 또는 신청 수수료 납부 요구 ▶타주, 외국에 머물고 있거나 아프다는 핑계로 집을 보여주는 것을 회피 ▶즉시 입금하지 않으면 다른 이에게 임대할 수밖에 없다며 압박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한다. 당국은 집을 직접 보기 전엔 절대 송금하지 말고 주택 주소를 이용해 질로, 리얼터닷컴 등 웹사이트에서 정상 거래인지, 주택 소유주가 누구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렌트 사기가 의심될 경우엔 해당 지역 경찰국 또는 연방거래위원회(reportfraud.ftc.gov)에 신고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 경찰 렌트 렌트 사기 주택 렌트 주택 매물
2026.07.21. 20:00
가든그로브 경찰국이 내달 4일(화) 오후 5~8시 청사(11301 Acacia Prky)에서 주민과 교류하는 연례 '내셔널 나이트 아웃' 행사를 연다. 경관과의 대화, 경찰국 장비 및 차량 전시, 포토 부스,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741-5760)로 하면 된다.가든그로브 경찰 가든그로브 경찰국 대화 경찰국 연례 내셔널
2026.07.20. 20:00
2028년 LA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치안을 위해 최대 3만 명에 달하는 경찰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LA경찰국(LAPD)은 최근 캘리포니아 주상원 공공안전위원회에 제출한 계획에서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66일 동안 남가주 전역에서 2만4000~3만 명의 경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LA 시내 경기장과 도로 경기의 치안을 담당하는 LAPD는 하루 최대 6700명의 경찰을 동시에 배치해야 하는 날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LAPD가 자체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은 약 2200명에 불과하다. 현재 LAPD 전체 경찰관은 약 8500명이지만 평상시 치안 업무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올림픽 경비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은 전체의 3분의 1 수준이다. 마리오 모타 LAPD 경감은 “하루 약 4400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LAPD 관할 경기장만 담당하는 데도 총 1만2000~1만5000명의 경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LA시 외부에서 열리는 남가주 경기장까지 포함하면 추가로 1만2000~1만5000명의 경찰이 더 필요해 전체 수요는 최대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캐런 배스 LA 시장이 추진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법안은 다른 주 경찰관들에게 임시 캘리포니아 경찰 자격을 부여해 2028년 올림픽 기간 치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티나 맥키너 주하원의원은 “타주 경찰도 캘리포니아 경찰 교육(POST)을 이수한 뒤 캘리포니아 법을 집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수천 명에 이를 수 있는 타주 경찰들의 숙소와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LAPD는 이와 함께 2028년 여름 경찰학교를 졸업하는 신임 경찰관들을 올림픽 치안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A는 2028년 하계올림픽을 통해 세 번째 올림픽 개최 도시가 된다. 올림픽은 2028년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패럴림픽은 8월 15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온라인 속보팀la올림픽 경찰 타주 경찰들 캘리포니아 경찰 신임 경찰관들
2026.07.09. 15:10
샌타애나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의 남자친구를 칼로 찌르고 난동을 부린 16세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OC레지스터 15일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10시30분쯤 메인 스트리트의 3400블록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벌어졌다. 칼에 찔린 53세 남성은 911에 전화를 걸어 약물에 취한 소년이 자신을 찌른 뒤, 기물을 파괴 중이라고 신고했다. 경찰국은 출동한 경관들이 칼을 내려놓으란 명령에 용의자가 불응하자 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소년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칼에 찔린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후 회복 중이다. 당국은 사건 동기, 총격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임상환 기자소년 경찰 소년 경찰 피격 사망 인근 병원
2026.06.15. 20:00
코퀴틀람 마리너 웨이 인근 주택가에서 RCMP(연방경찰)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배지를 착용한 괴한이 노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공개 수사에 나섰다. 범인은 사전에 기술자처럼 접근해 주변 이웃을 탐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코퀴틀람 RCMP는 경찰을 사칭한 강력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용의자 추적과 피해 차량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안방까지 침입한 괴한의 감금 폭행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나디나 드라이브(Nadina Drive)와 칠코 드라이브(Chilko Drive) 인근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피해 노인은 집 안에서 잠을 자던 중 갑자기 침입한 괴한과 마주쳤고, 저항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한 뒤 강제로 감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범인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차고에 있던 차량까지 빼앗아 달아났으며, 피해 노인은 범행 뒤 스스로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용의자는 범행 당시 RCMP 로고와 문양이 새겨진 어두운색 야구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목에는 배지처럼 보이는 신분증을 걸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실제 경찰관으로 착각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용의자는 사건 당일 오전 인근 주민들에게 자신을 기술자라고 소개하며 피해자와 주택 정보를 묻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이 경찰 관련 복장을 이용해 신뢰를 유도한 점을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용의자 인적 사항 공시 및 공개 수사 전환 수사 당국은 용의자의 특징도 공개했다. 용의자는 키 약 180cm에 몸무게 약 100kg의 크고 다부진 체격을 가진 백인 남성으로 묘사됐다. 범행 당시 검은색 뿔테안경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수염이 없는 얼굴에 흰색 깃 달린 골프 셔츠와 청백색 운동화, 황갈색 가죽 장갑 차림이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의 2022년식 녹색 현대 코나 차량을 몰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 번호판은 AWE 311이다. 경찰은 차량이나 용의자를 목격할 경우 직접 접근하지 말고 즉시 911 또는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경찰 폭행 경찰 모자 가짜 경찰 경찰 관련
2026.05.26. 18:09
LA경찰국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뱀과 함께 사진을 찍게 한 뒤 돈을 받던 남성을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약 일주일 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순찰 중 발생했다. LAPD 할리우드 바이스 유닛은 SNS를 통해 “한 남성이 이국적인 뱀들을 데리고 관광객들에게 돈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이 접촉하려 하자 해당 남성은 도주했고, 현장에 뱀들을 남겨둔 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남겨진 여러 마리의 대형 뱀들을 안전하게 확보한 뒤 LA동물관리국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경찰관들이 대형 뱀들을 직접 다루는 모습이 담겼다. 당국은 정확한 뱀의 수와 용의자가 어떻게 뱀들을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SNS 게시물에서 “오늘 조여진 건 뱀이 아니라 그의 도주 계획이었다”고 농담 섞인 표현도 남겼다. 다만 경찰은 용의자가 이후 검거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 속보팀할리우드 경찰 할리우드 명예 거리 소동 거리 순찰
2026.05.16. 7:00
워싱턴 DC 경찰국(MPD)이 범죄 통계 조작 의혹으로 들끓고 있다. MPD 제프리 캐럴 임시 서장은 5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 데이터 조작 혐의에 대한 내부 조사 결과 간부급 직원 13명이 행정 대기 발령 및 해임 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임 예고를 받은 13명은 모두 경위(captain) 이상 간부급으로, 전·현직 서장의 최측근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들은 도시 안전을 과장해 보이기 위해 범죄 건수를 낮춰 분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캐럴 서장은 "아직 아무도 해고된 것은 아니며, 모두 내부 절차에 따른 이의신청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해임 예고 대상에는 이미 별도 이유로 대기 발령 중이던 마이클 풀리엄 수사관도 포함됐는데,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DC 지역 한인 거주자들이 밀집한 몽고메리·페어팩스 카운티 인근 지역의 치안 정책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향후 조직 개편 및 연방 의회 조사의 추이가 주목된다. 온라인 속보팀경찰 간부 범죄 통계 경찰 간부 범죄 데이터
2026.05.07. 15:54
오렌지카운티에서 전화 한 통으로 2만5000달러를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번호까지 그대로 뜨는 ‘스푸핑’ 수법이 동원되면서 피해자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80대 남성은 최근 “애플페이에 수상한 결제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안내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가 사기에 휘말렸다. 전화기 너머에서는 “신원이 도용돼 마약과 총기 구매에 쓰였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이어 연방 기관인 주류담배총기단속국(ATF) 관계자를 사칭하며 실제 공무원 이름까지 거론해 신뢰를 얻었다. 통화를 끊고 안심할 틈도 없었다. 곧바로 어바인 경찰국 번호가 핸드폰 화면에 표시된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자는 경찰 간부를 자처하며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결정타는 ‘벌금’이었다. 사기범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2만5000달러를 내야 한다”고 요구했고 피해자는 수시간 통화를 이어가며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했다. 돈은 신발 상자에 담겨 어바인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전달됐다. 경찰은 여러 명이 역할을 나눈 조직적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수사기관이 전화로 돈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의심스러운 전화는 즉시 끊고 공식 번호로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처럼 전화번호를 조작해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사기는 남가주 전역에서 빠르게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한길 기자시니어 경찰 경찰 번호 어바인 경찰국 사기 기승
2026.05.05. 23:27
LA 카운티 셰리프국 부관을 차량으로 치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약 10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체포됐다. 차량에 함께 있던 여성 인질도 무사히 구조됐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일요일 오전 3시쯤 잉글우드와 레녹스 경계 지역에서 시작됐다. 당시 출동한 경찰이 용의자를 검문하려던 중 몸싸움이 벌어졌고, 용의자는 차량을 몰고 도주하며 부관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약 10시간 뒤, 자동번호판 인식 시스템을 통해 용의 차량 위치가 확인됐고 베벌리힐스 경찰국이 추격에 나섰다. 짧은 추격전 끝에 차량은 사우스 로버트슨 블러바드와 버튼 웨이 인근에서 충돌 후 멈췄다. 용의자는 차량 안에서 바리케이드를 치고 버티며 장시간 대치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여성 1명이 인질로 붙잡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일요일 밤 늦게 무사히 빠져나왔다. 이후에도 약 1시간가량 대치가 이어졌으며, 용의자는 월요일 오전 12시 20분쯤 체포됐다. 용의자는 오스발도 델 리오로 확인됐으며, 차량 호출 서비스 운전자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살인미수 혐의로 100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당국은 초기 검문 경위와 인질과의 관계 등 사건 전반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 속보팀경찰 도주 여성 인질도 베벌리힐스 경찰국 여성 1명
2026.05.04. 14:39
자율주행 택시가 경찰에 정차 지시를 받는 이색 상황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웨이모의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하던 승객이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는 운전자가 없는 상태에서 차량이 경찰에 의해 정차되는 모습이 담겼다. 뒷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은 당황한 듯 “이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죠?”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차량 시스템을 통해 원격 지원팀이 연결되며 상황 파악에 나섰다. “웨이모 지원팀입니다. 괜찮으신가요?”라는 음성이 차량 내부에 전달됐고, 승객은 경찰이 차량 이상을 의심해 정차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차량이 도로 중간에서 멈췄다가 다시 출발하는 일이 반복돼 약 5~7블록 동안 뒤따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은 사건의 최종 처리 과정은 공개하지 않은 채 종료됐으며,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웨이모 차량은 운전자 없이 운행되는 대신 원격 지원 시스템을 통해 승객과 경찰 등 관계자 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벌금 부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속보팀운전자 경찰 웨이모 차량 자율주행 차량 원격 지원팀
2026.04.27. 11:12
6년전 LA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축하 행사에 참가한 팬이 경찰이 발사한 고무탄에 맞아 한쪽 시력을 잃은 사건과 관련해, 배심원이 1180만 달러 배상 판결을 내렸다. 연방 배심원단은 17일 LA시정부가 아이작 카스텔라노스에게 1180만 달러를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카스텔라노스는 2020년 10월 28일 새벽, 크립토닷컴 아레나 인근에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하던 중 LA경찰국(LAPD)이 발사한 비살상 고무탄에 얼굴을 맞아 한쪽 눈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었다. 당시 22세였던 그는 캘스테이트 롱비치 재학생으로, 사건 이후 약 6년에 걸친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원고 측은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군중 해산용으로 사용되는 ‘37mm 스킵 트레이스 발사기’가 규정과 달리 장거리에서 발사되면서 탄환이 지면이 아닌 얼굴 높이로 튀어 올라 피해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해당 무기는 원래 근거리에서 지면으로 반사돼 낮게 튕기면서 하체를 맞히도록 설계됐지만, 사건 당시 약 145피트 거리에서 발사된 것으로 드러났다. 카스텔라노스는 “당시 평화롭게 축하하고 있었으며, 해산 명령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LAPD는 당시 일부 군중이 상점 파손과 약탈을 벌이고 있어 대응에 나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고로 카스텔라노스는 시력 상실뿐 아니라 정신적 충격을 겪었으며, 유망한 e스포츠 선수로서의 커리어도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몇 달 전 게임 대회에서 2만 달러 상금을 수상한 경력이 있었다. 배심원단은 6일간의 증언과 증거 검토 후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평결을 내렸다. 원고 측은 관련 주법에 따라 배상액을 최대 3배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다만 이번 판결은 항소 가능성이 높고, 최종 합의에는 시 당국의 승인도 필요하다. 이번 판결은 시위 및 군중 통제 과정에서 경찰의 비살상 무기 사용에 대한 책임 논란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LAPD는 2020년 이후 일부 발사체 사용을 제한받고 있으며, 연방 판사는 올해 1월 40mm 발사기 사용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최근 시위에서는 최루탄과 함께 수천 발에 달하는 비살상 탄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모든 물리력 사용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속보팀대학생 경찰 실명 대학생 대학생 시력 경찰 과잉
2026.04.17. 16:05
러시아에서 경찰 추격 중 차량이 두 동강 나며 도주를 시도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타르스탄에서 2026년 4월 23일 발생한 이 사건은, 경찰의 추격을 받던 차량이 갑자기 두 부분으로 분리되며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버튼 하나로 차체가 분리되도록 개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에는 추격 중이던 차량이 갑작스럽게 앞뒤로 분리되며 경찰을 혼란에 빠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 같은 방식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된 것으로 보이며, 실제 영화나 액션 장면을 연상케 하는 모습에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경찰은 결국 도주에 성공하지 못한 운전자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차량 개조 방식과 불법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AI 생성 기사경찰 추격 차량 분리 경찰 추격 해당 차량
2026.04.11. 7:00
LA에서 발생한 편의점 강도 사건이 총격으로 이어진 가운데, 경찰이 바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은 2026년 3월 7일 밤 하버 게이트웨이 지역 7-Eleven에서 발생한 경찰 총격 사건과 관련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오후 11시 15분쯤 강도 진행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시작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53세 여성 신시아 앤 아이비 에이커스가 매장 계산대 뒤에 서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여러 차례 구두로 투항을 명령했지만 용의자는 이에 응하지 않았고, 이후 갑자기 가방에서 총기를 꺼내 경찰을 향해 겨누면서 상황이 급박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발포했고, 용의자는 총격을 받고 제압됐다. 이후 경찰은 즉시 응급 처치를 실시하고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을 호출했으나,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수사 결과 용의자가 소지한 총기는 실제 총기가 아닌 BB탄 총(펠릿건)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추가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AI 생성 기사가짜 경찰 경찰 총격 로스앤젤레스 경찰국 이후 경찰
2026.04.09. 15:50
최근 어바인 시 또는 경찰국을 사칭한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어바인 경찰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 경찰국을 사칭하며 가짜 청구서, 전화,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시민에게 벌금, 수수료 등을 납부할 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당국은 사기범들이 발신자 번호나 이메일 주소를 위조해 실제 기관처럼 보이도록 꾸미고, 즉시 돈을 내지 않으면 체포될 수 있다는 식으로 공포심과 긴박감을 조성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상적인 정부 기관은 예고 없이 연락해 벌금, 수수료 등의 즉각적인 납부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기프트카드, 암호화폐, 간편결제 앱 등을 통한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 특히 사기 가능성이 높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연락해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기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신고(949-724-7000)할 것을 권유했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경찰 어바인 경찰국 경찰 사칭 최근 어바인
2026.04.07. 20:00
30일 오렌지카운티 샌클레멘테에서 도난 신고된 유홀(U-Haul) 차량이 경찰 추격 도중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5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 현장. [KTLA 캡처]경찰 추격 차량 충돌 경찰 추격 여성 1명
2026.03.30. 20:25
플로리다에서 보안관 대리가 총격을 당했지만 몸에 착용하고 있던 바디카메라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건이 발생했다. 플로리다의 Volusia County Sheriff's Office는 최근 당시 상황이 담긴 경찰 바디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다른 출동 경찰관의 카메라에 촬영된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한 주택에서 발생한 기물 파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집에 접근하자 집 안에 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밖으로 나와 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관 측은 당시 용의자가 경찰을 향해 총 1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이 팔과 다리에 각각 총상을 입었다. 그러나 몸에 착용하고 있던 바디카메라가 총탄 일부를 막아내면서 치명적인 부상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한 경찰관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건 당시 정확한 경위와 용의자의 행동 동기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경찰 난사 출동 경찰관 바디카메라 덕분 보안관 측은
2026.03.04. 16:26
어바인 경찰국이 최근 고교 졸업반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시니어 어새신(Senior Assassin)’ 게임과 관련, 학생과 학부모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 게임은 졸업을 앞둔 참가자들이 물총이나 젤 블래스터를 이용해 서로를 쏴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주로 단체 채팅방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학생들 주도로 운영된다. 경찰은 일부 장난감 총기가 실제 총기와 매우 흡사해 오인 신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와 구분이 어려운 모형 총기를 들고 주택가나 공원, 학교 주변을 돌아다닐 경우 무장 인물로 오인돼 긴급 출동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단순한 놀이가 심각한 안전사고로 번질 수 있다며, 학부모들에게 공공장소에서 진짜 총과 흡사한 장난감 총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자녀와 충분히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경찰 어바인 경찰국 게임 주의 장난감 총기
2026.02.19. 19:00
BC주 정부가 프레이저강 남부 지역에서 잇따르는 갈취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민관 합동 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이와 동시에 치안 인력 부족을 이유로 경찰 조직 전환 일정을 늦춰달라는 써리 경찰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며 행정 원칙을 고수했다. 주정부는 전직 RCMP(연방경찰) 고위 수사관인 폴 다드왈 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자문단 6명을 공식 임명했다. 다드왈 위원장은 경찰과 규제기관, 피해자 지원 단체를 잇는 가교 역할을 맡아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다. 자문단은 이미 상공회의소와 피해 가족들을 만나 실질적인 의견을 듣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지사와 공공안전부 장관에게 직접 권고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다드왈 위원장은 갈취 문제가 현재 수준으로 번질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며 피해자와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경찰의 수사 독립성을 존중하며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문단에는 정관계와 법조계 인사들이 대거 합류해 힘을 보탠다. 하지만 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 분위기와 달리 경찰 조직 내부의 마찰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노름 리핀스키 써리 경찰서장은 최근 갈취 수사에 40명 이상의 정예요원을 투입하면서 인력 운용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토로했다. 리핀스키 서장은 안정적인 치안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클로버데일 지역의 관할권 이관 시점을 4개월 정도 늦춰달라고 요청했으나 주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정부 산하 경찰국은 써리 경찰의 요청을 물리치고 당초 계획대로 4월 1일까지 클로버데일 전 지역의 치안 책임을 인수하라고 명령했다. 리핀스키 서장은 주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대해 경찰 이사회 및 법률 자문단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 수사 인력을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현장 대원들의 피로가 쌓이고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경찰 갈취 갈취 범죄 경찰 이사회 경찰 조직
2026.02.19.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