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미래 관광'은 알프스를 다녀왔다. 다음은 스위스와 프랑스, 이태리,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를 따라 펼쳐지는 미래 관광 남봉규 대표의 환상적인 알프스 여행기다.
알프스 여행은 이태리 베니스의 마르코폴로 공항에서 시작된다. 최근 여행가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돌로미테는 이태리 벨루노 지방의 국도를 따라 그림 같은 알프스에 이른다. 백운암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돌로미테의 중심 마을은 코르티나담페죠다. 내년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바쁜 이 도시는 이태리 부유층들의 별장 지대로 다양한 볼거리를 품고 있다. 빙하가 흘러내려 형성된 미주리나 호수 앞에서의 식사,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트리치메 국립공원에서 조망하는 거대한 3개의 봉우리와 광활하고 까마득한 계곡 등이 특히 인상적이다.
버스를 달려 오스트리아의 하일리겐블루트에서는 알프스 최고봉인 그로스 글로크너(해발 3789m)에 이른다. 가파른 산길을 지나 호에타우레른 산봉우리에 이르고 북쪽으로는 웅장한 피스테르츠 빙하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스위스 알프스의 남쪽마을 생 모리츠로 이동해서는 온천욕과 사우나로 피로를 푼 뒤 이태리와 스위스 알프스 국경의 포샤보(해발 2800m)까지 빙하호수와 만년설을 보면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생 모리츠를 출발, 4시간을 달려 해발 1500m 알프스 고지 안데르마트로 향하는 빙하특급열차(Glacier Express)는 알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스위스를 가장 아름답고 낭만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여행법이라 할 수 있다. 빨간 열차는 지붕이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반 이상이 유리로 되어있어 깎아지른 절벽과 폭포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숲속 마을 벵겐에서 감상하는 융프라우의 세 봉우리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Top of Jungfrau'(3454m)에서 만나는 얼음궁전과 스핑크스 테라스 ▶스위스 대표 치즈마을이자 찰리 체플린이 여생을 보낸 호수마을 그뤼에르 ▶중세 시절 암벽 위 건립된 아름다운 시옹성(외관) ▶알프스의 온천마을 로이커바트 ▶최고의 명산 마테호른이 우뚝 선 청정지역 체르마트 등을 경험하게 된다.
다시 버스를 달려 프랑스 몽블랑 산악군을 감상하며 샤모니로 이동하여 가파르게 깍아지른 에귀디미디의 정상(3842m)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등정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로 초고속 운행되며 날씨가 청명하면 마테호른, 그 뒤편 이태리 땅까지 조망 가능하다. 다시 케이블카를 2번 갈아타고 내려와 몽블랑 관광 후 취리히로 가서 알프스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한편, 알프스 빙하특급 투어는 유럽에서 온 미래 관광이 준비했으며, 2차 출발은 9월 8일부터 9월 19일까지 10박 11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가격은 5490달러(항공료 별도)로 유럽의 성수기인 9월 여행인만큼 지금 신청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