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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관광] 환상의 비경, 여행자들의 로망…알프스 여행

지난 6월 1일 '미래 관광'은 알프스를 다녀왔다. 다음은 스위스와 프랑스, 이태리,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를 따라 펼쳐지는 미래 관광 남봉규 대표의 환상적인 알프스 여행기다.     알프스 여행은 이태리 베니스의 마르코폴로 공항에서 시작된다. 최근 여행가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돌로미테는 이태리 벨루노 지방의 국도를 따라 그림 같은 알프스에 이른다. 백운암과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돌로미테의 중심 마을은 코르티나담페죠다. 내년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바쁜 이 도시는 이태리 부유층들의 별장 지대로 다양한 볼거리를 품고 있다. 빙하가 흘러내려 형성된 미주리나 호수 앞에서의 식사,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트리치메 국립공원에서 조망하는 거대한 3개의 봉우리와 광활하고 까마득한 계곡 등이 특히 인상적이다.     버스를 달려 오스트리아의 하일리겐블루트에서는 알프스 최고봉인 그로스 글로크너(해발 3789m)에 이른다. 가파른 산길을 지나 호에타우레른 산봉우리에 이르고 북쪽으로는 웅장한 피스테르츠 빙하를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스위스 알프스의 남쪽마을 생 모리츠로 이동해서는 온천욕과 사우나로 피로를 푼 뒤 이태리와 스위스 알프스 국경의 포샤보(해발 2800m)까지 빙하호수와 만년설을 보면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생 모리츠를 출발, 4시간을 달려 해발 1500m 알프스 고지 안데르마트로 향하는 빙하특급열차(Glacier Express)는 알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스위스를 가장 아름답고 낭만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여행법이라 할 수 있다. 빨간 열차는 지붕이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반 이상이 유리로 되어있어 깎아지른 절벽과 폭포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숲속 마을 벵겐에서 감상하는 융프라우의 세 봉우리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Top of Jungfrau'(3454m)에서 만나는 얼음궁전과 스핑크스 테라스 ▶스위스 대표 치즈마을이자 찰리 체플린이 여생을 보낸 호수마을 그뤼에르 ▶중세 시절 암벽 위 건립된 아름다운 시옹성(외관) ▶알프스의 온천마을 로이커바트 ▶최고의 명산 마테호른이 우뚝 선 청정지역 체르마트 등을 경험하게 된다.     다시 버스를 달려 프랑스 몽블랑 산악군을 감상하며 샤모니로 이동하여 가파르게 깍아지른 에귀디미디의 정상(3842m)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등정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로 초고속 운행되며 날씨가 청명하면 마테호른, 그 뒤편 이태리 땅까지 조망 가능하다. 다시 케이블카를 2번 갈아타고 내려와 몽블랑 관광 후 취리히로 가서 알프스의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한편, 알프스 빙하특급 투어는 유럽에서 온 미래 관광이 준비했으며, 2차 출발은 9월 8일부터 9월 19일까지 10박 11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가격은 5490달러(항공료 별도)로 유럽의 성수기인 9월 여행인만큼 지금 신청하는 것이 좋다.   ▶문의: (213)385-1000 업계 미래 관광 미래 관광

2025.06.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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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미래 설계에 최선 다할 터”

한인 ‘댄 리(42. 한국명 이명섭)’는 오는 9월9일 연방하원 버지니아 제11지구 보궐선거를 앞두고 6월28일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 중 한 명이다. 버지니아 제11지구는 최근 식도암으로 사망한 전 게리 코널리(민주)의 연방 하원 의석을 채우는 특별 보궐선거로 민주당을 비롯해 공화당, 그리고 무소속 등 십여 명이 출사표를 던져 현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본보는 지난 20일 타이슨스 코너에 위치한 캠페인 사무실에서 댄 리 후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출마 동기와 현재 선거 진행 상황, 그리고 공약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 출마 동기는 무엇인지?   “저는 현재 미국의 방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 민주당은 지금 대대적인 재정비와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이 실패한 것은, 강력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데 있지 않는가 생각한다. 관세, 일자리, 이민 등 여러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따라서 저는 국민들에게 싸울 가치를 제공하고, 가능성 미래를 설계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본인 소개를 해달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태어났고 초.중.고를 이 지역에서 다녔고, 조지 워싱턴대학을 나와 다트머스대학에서 공중보건학 석사와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이후 백악관 정책보좌관, 매사추세츠 주지사 정책 고문, 그리고 세계은행 등에 일했다. 나머지는 주로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봉사를 해왔다.”   = 현재 출마 지역구인 11지구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매일 매일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들은 이야기가 바로 경제다. 먹고 살기 힘들다와 주거비, 생활비, 교육비 등이 너무 높다고 한결같이 아우성이다. 소상공인들은 사업이 너무 침체되가고 있다면서 유지는 커녕 가족 부양도 힘든 상태라고 하소연을 쏟아낸다. 더불어 세금 문제도 큰 이슈가 되고 있다.”   = 선거 공약을 소개해달라?   “메디케어 포 올을 통해 지역구를 포함해 전 국민이 건강보험을 갖도록 할 것이고, 연방 최저임금을 시간당 25달러로 인상을 추진하는 것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정책 마련, 부담없는 보육과 돌봄 정책 마련 등을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제11지구 관할지역 범위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약 62%를 포함하고, 타이슨스 코너, 센터빌, 챈틸리, 덜레스공항, 매나사스 일부와 페어팩스 시 등이다. 한인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 한인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한인 유권자 여러분,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 투표하지 않으면 우리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는다. 지역사회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정치인들에게 알리기 위해선 투표가 필수이다. 본선은 물론이고 경선 투표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미래 설계 버지니아 페어팩스 민주당 후보 버지니아 제11지구

2025.06.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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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용기있는 한 사람이 만든 미래

중앙일보는 최근 ‘LA한인타운 녹지공간, 맨해튼 비해서도 태부족’이라는 제목으로, LA지역과 뉴욕지역의 공원 및 녹지공간 실태를 비교하는 기사를 1면 톱으로 실었다. 대단히 중요하고도 흥미로운 기획 기사였다.     과거 뉴욕시에서 다년간 거주했다. 맨해튼의 공원에 가 볼 기회가 많아서 뉴욕지역의 공원 실태를 잘 안다. 맨해튼 지역에는 유명한 ‘센트럴 파크’를 비롯해 한국전 참전비가 세워진 ‘배터리 팍(Battery Park)’ 등 크고 작은 공원이 30여개나 있다. 뿐만 아니라 뉴욕시 전체에서 공원국이 관리하는 공원 및 녹지대(Green spaces)는 무려 2000개나 된다.   뉴욕의 공원 시설들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다.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많은 뛰어난 사람들의 공헌에 의해 점차 개발, 발전하여 온 것이다. 그 중에 특히 미래를 정확히 내다볼 줄 아는 한 유명한 ‘주 건설자(master builder)’가 있었었다. 그 천재적인 도시 기획 및 건설자는 당시 뉴욕시 공원국장이었던 로버트 모제스(Robert Moses) 하버드대 박사다.   모제스는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뉴욕시와 인근 지역을 현대화하는데 ‘주 건설자’ 역할을 했다.     그는 도시계획의 마술사였다. 뉴욕시에 수많은 공원을 만들고, 해안선도 변경시켰다. 최초로 고가도로를 세웠다. 그것은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당시 언론매체들은 그것을 ‘하늘 길(roadways in the sky)’이라 불렀다.   그의 뛰어난 노력과 감독하에서 35개의 하이웨이망(network) 도로와 12개의 거대한 다리와 수많은 공원 등이 건설되었다. 특히 모제스는 그 누구도 생각지못했던 ‘파크웨이(Parkway·공원도로)’라는 새로운 고속도로를 건설했다.   당시는 자동차 시대가 아니었으므로, 뉴욕시 의회는 모제스의 하이웨이 건설을 반대했다. 그러자 모제스는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시내에 하이웨이를 건설할 수 있는 기상천외한 방안을 찾아냈다.     ‘Parkway(공원 도로)’라는 이름으로 하이웨이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즉 공원으로 가기 위한 길을 내는 것은 뉴욕시의 공원 국장인 그의 고유권한이라고 주장하며 밀어붙인 것이다. 현재도 복잡한 도심을 가로질러 편리하게 달릴 수 있는 수많은 파크웨이들은 모두 그때 모제스에 의해 건설된 것들이다. 그의 미래를 보는 혜안과 뚝심이 없었다면, 오늘날 뉴욕시민들은 지금보다 훨씬 많은 불편한 상황에서 살아야 했을 것이다.   모제스가 사망했을 때, 뉴욕타임즈의 부고는 그에 대해 이렇게 썼다. ‘로버트 모제스, 주건설자, 도로, 해변, 공원, 교량, 주택의 건설자…한 사람이 어떻게 이 모든 것을 변화시켰는가!(How one man changed it)’   LA시에도 모제스 같은 뛰어난 도시 기획 건설자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용기 있는 한 사람이 ‘대부분’을 만든다(One man with courage makes a majority).”   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의 명언이다. 김택규 / 트루스역사문제연구회 대표기고 용기 미래 로버트 모제스 공원 실태 하이웨이 건설

2025.04.2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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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이토록 평범한 미래

‘버티고 버티다가 넘어지긴 다 마찬가지야. 근데 넘어진다고 끝이 아니야. 그다음이 있어. 너도 KO를 당해 링 바닥에 누워 있어보면 알게 될 거야. 그렇게 넘어져 있으면 조금 전이랑 공기가 달라졌다는 사실이 온몸으로 느껴져. 세상이 뒤로 쑥 물러나면서 나를 응원하던 사람들의 실망감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바로 그때 바람이 불어와. 나한테로.’ 무슨 바람이냐고 물었더니 ‘세컨드 윈드’라고 하더라구요. 동양 챔피언에게 들은 말을 그대로 흉내내서 젠체하는 거였는데, 나중에 그 ‘두번째 바람’이라는 말이 두고두고 생각이 나더군요.   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의 소설집 중 ‘난주의 바다 앞에서’의 한 부분이다. 삶의 시련 끝에 작은 섬마을에서 출판되지 않는 소설을 쓰는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세컨드 윈드란 ‘러너스 하이’처럼 “운동하는 중에 고통이 줄어들고 운동을 계속하고 싶은 의욕이 생기는 상태.” 더는 바닥이 없다고 느껴질 때 불어오는 바람, 혹은 두 번째 삶을 뜻한다.   여자는 마을에 전해오는 조선 여인 정난주에 대한 동화 같은 얘기도 들려준다. 정난주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살아나자 하느님을 원망하며 ‘내가 죽어야 내 아들이 살 수 있으니 나를 죽게 해달라’고 울부짖는데, 이때 하느님은 올바르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며 그 말씀을 들어주셨다는 얘기다. “제가 살아야 제 아들이 살 수 있습니다.” 고통스러울지라도 지금 이 순간을 끌어안는 경이로움에 대한 이야기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미래 세컨드 윈드 이때 하느님 동양 챔피언

2025.04.16. 20:00

“한미동맹 굳건, 미래에도 함께 간다”

강정애 한국 보훈부 장관이 6·25전쟁 75주년과 정전협정 72주년, 그리고 광복 80주년을 맞아 유엔군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독립운동 사적지를 점검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했다. 강 장관은 12일 워싱턴DC 보훈요양원을 찾아 6·25전쟁 참전용사 43명을 위문했다.   이어 13일에는 내셔널몰에 위치한 한국전 기념공원에서 참배와 헌화를 진행했으며 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 등 한인단체도 참여했다. 강 장관은 버나드 샴포 전 미8군 사령관과 국제 보훈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6·25전쟁 미군 전사자 명단이 새겨진 '추모의 벽' 건립에 기여한 존 틸러리 전 주한미군사령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헸다.   강 장관은 14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와 6·25전쟁에 공을 세운 월튼 워커 장군, 벤 플리트 장군의 묘소에 헌화·참배했다. 이후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전우회 회장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이날  대한제국 공사관과 구미위원부 등 현지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찾아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강 장관은 “미국은 6·25전쟁 당시 한국을 위해 가장 많은 병력을 파견했고 가장 큰 희생을 치른 혈맹”이라며 “혈맹의 중심에 미국 참전용사와 주한미군에게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한미동맹 미래 한미동맹 강화 주한미군전우회 회장 25전쟁 참전용사

2025.04.1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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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관광] 한 폭의 그림 같은 동유럽·발칸 여행 출시

동유럽은 로맨틱한 풍경과 이국적인 문화의 향기로 여행자들에게 힐링과 여유로움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이 가운데 '미래 관광'(대표 남봉규)에서 동유럽과 '발칸반도의 꽃'이라고 불리는 크로아티아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여 화제다.   여정은 독일의 뮌헨을 시작으로 퓌센의 화려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이어진다. '백조의 성'으로 알려진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바이에른의 왕 루트비히 2세가 지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이다. 디즈니랜드 성들에 모티브를 제공한 성으로 매년 13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이 성을 찾는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된 찰츠부륵의 미라벨 정원에서는 영화 속에서 울려 퍼지던 멜로디가 그대로 들려오는 듯하다. 찰츠부룩의 또 다른 매력은 게트라이데 거리인데 좁은 골목길, 상점에 달린 간판의 장식이 너무 예뻐 한 점 한 점 정신을 잃고 보게 된다. 또 모차르트 생가에 이르면 모차르트가 불쑥 나타날까 싶을 만큼 시간을 중세로 옮겨가는 마술 같은 힘이 있다.     모차르트 어머니의 고향이라는 짤츠감마굳은 호반의 아름다운 전경이 아름다운 곳이고 체코의 체스키크롬로프는 성벽을 타고 내려다보는 마을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또한 '동유럽의 파리'라 불리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는 젊은이들이 신혼여행지로도 즐겨 찾는 곳이다. 바츨라프 광장에 있는 천문시계가 명물이고 해가 저문 뒤 까를 대교와 불타바강(몰다우)에서 펼쳐지는 야경은 화려한 축제의 밤을 수놓는다.   비엔나에서 찾게 되는 쉔부른 궁전에서는 합스부르크가의 신성 로마제국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다. 성 슈테판 성당도 빼놓을 수 없고 볼거리가 많은 부다페스트에서 도나우(다뉴브) 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는 것도 여행의 재미이다.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발칸여행의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6개의 맑은 호수와 100개가 넘는 폭포들, 떼를 이룬 송어들의 모습은 놓치기 아까운 장관이다. 오래전 한국에서 방송된 '꽃보다 누나'에서 작고한 국민배우 김자옥 씨가 마지막 촬영을 이곳에서 했었다. 김자옥 씨는 이 아름다운 폭포들 속에서 감동을 받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지상 최대의 낙원이라 불리는 두브르브닉에서는 짙푸른 환상의 아드리아 해를 바라본다.   이외에도 미래 관광의 동유럽.발칸여행 루트에는 ▶로마 황제들이 노후의 삶을 즐기던 도시 스플리트▶바다 오르간 소리가 명물인 고대 항구 도시 자다르 ▶'알프스의 눈동자'로 알려진 블레드 호수와 성모 승천 성당 등 흥미로운 명소들이 가득하다.     한편, 미래 관광은 독자적으로 설계한 코스에 식사와 호텔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동유럽.발칸여행'(13박 14일)을 3599달러에 모객 중이다. 출발일은 4월 3일, 5월 15일, 6월 12일 세 차례다.   ▶문의: (213)385-1000업계 미래 관광 미래 관광

2025.03.2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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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관광] 크루즈로 시간 여행…이집트·두바이 투어 성료

'미래 관광'(대표 남봉규)에서는 지난 2월 9일 27명의 관광객들과 함께 '럭셔리 이집트.두바이' 12일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럭셔리 이집트.두바이 여행은 300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신비의 나라 이집트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듯한 시간 여행을 선사한다. 5성급 호텔과 나일강을 따라 사막에 세워진 문명이 이토록 찬란했던가 하는 벅찬 가슴속에 5성급 크루즈를 타고 이동하면서 투어하는 이집트 여행은 어느 여행지보다 흥미롭고 럭셔리한 여행이라는 설명이다.     특별히 미래 관광은 이집트에서의 신비로운 여행을 마치고 '사막 위의 오아시스'로 불리는 최첨단 두바이로 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바이에서도 5성급 호텔과 엄선된 식사로 더욱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미래 관광에서는 오는 10월 17일에 출발하는 또 한 번의 이집트.두바이 투어를 출발 확정으로 3899달러+항공에 모객 중이다.   남봉규 대표는 2025 여행 트렌드 전망으로 "소비자들이 전문 여행사를 찾고 있으며 소그룹 투어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5~8월 북유럽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의 이탈리아섬 투어도 호평받고 있다" 또한 "2세들을 위한 영어 가이드가 포함된 모국방문 겸 일본 관광에 가족단위 맞춤 여행이 1월에만 73명이 예약을 끝냈다. 한류열풍에 힘입어 젊은이들이 한국 방문을 더 원하고 있어 수요가 한층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집트.두바이 투어 외 더 자세한 내용 및 문의는 전화로 할 수 있다.   ▶문의: (213)385-1000   ▶주소: 3053 W Olympic Blvd, #109,            Los Angeles알뜰탑 미래 관광 미래 관광

2025.03.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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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포스팅] 질문하는 힘이 자녀 미래를 바꾼다…스스로 묻고 답하는 학습 태도 중요

아이를 지도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 중 하나는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질문하지 않는 모습을 볼 때다. 수업 중 이해가 되지 않아도 조용히 넘어가고,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묻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단순히 학업에서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삶에서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스스로 놓치게 한다.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의 책 ‘아웃라이어(Outliers)’를 보면, 어린 시절부터 질문하는 습관을 기른 아이들이 훗날 사회에서 더 큰 성취를 이룬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다. 가정에서 질문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수동적으로 배우고, 사회에 나가서도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어려서부터 부모와 자유롭게 대화하고, 궁금한 점을 스스럼없이 묻도록 자란 아이들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학업뿐 아니라 직장과 사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왜 한인 학생들은 질문을 잘 하지 않을까? 한인 학생들이 질문을 꺼리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1. 완벽주의 성향   많은 한인 학생들은 틀리는 것을 두려워한다. 질문하는 것은 곧 ‘나는 이걸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차라리 조용히 넘어가려고 한다. 그러나 학습이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며, 질문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짜 문제다.   2. 어른과의 관계에서 오는 거리감   한국 문화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부모님이 “어른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질문보다는 듣는 태도가 익숙해진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학생이 교사에게 질문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교수들도 “좋은 질문하는 것이 곧 좋은 학습자”라고 강조한다.   3. 질문하는 법을 배우지 못함   질문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질문을 잘하려면 우선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핵심을 짚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학생은 이런 과정을 경험해보지 못한 채, 단순히 교과서를 암기하는 학습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자녀가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는 방법   그렇다면 한인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아이가 질문을 잘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1. 집에서 열린 대화를 연습하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부모와 편하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저녁 식사 시간에 “오늘 학교에서 재미있었던 수업이 뭐야?”라고 묻고, 아이가 대답하면 “그 수업에서 제일 궁금했던 점은 뭐야?”라고 이어서 질문해보자. 처음에는 어색해할 수 있지만, 반복하면 점점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다.   2. 질문하는 것이 좋은 일임을 알려주기   “모르는 게 있으면 꼭 질문해야 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제로 아이가 질문했을 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 이거 왜 이렇게 되는 거야?”라고 물으면 “좋은 질문이네! 같이 찾아볼까?”라고 반응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의 호기심을 존중해 주면, 아이도 질문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인식하게 된다.   3. 학교에서 질문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질문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면, 먼저 이메일을 통해 질문하는 연습을 시켜보자. “선생님, 지난 시간에 배운 개념 중에 여기 부분이 조금 이해가 어려웠어요. 추가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요?” 같은 간단한 이메일을 써보도록 도와주면, 교사와 소통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다.   4. 좋은 질문하는 연습 시키기   막연히 “질문을 해”라고 하면 아이는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해할 수 있다. 질문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이 개념은 다른 개념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 개념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까?’, ‘이 문제를 푸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질문을 연습하도록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확장하는 연습을 하면,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력도 함께 길러진다.   ▶질문하는 힘이 만들어내는 기회   질문하는 습관을 지닌 아이들은 학업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 궁금한 점을 묻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해도가 높아지고, 새로운 개념을 연결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질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자신의 의견에 확신을 갖게 된다. 직장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질문하는 습관을 지닌 사람은 더 나은 해결책을 찾고,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   질문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질문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배움의 출발점이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첫걸음이다. 한인 부모들은 아이가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궁금증을 해결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결국, 질문하는 아이가 더 성장하고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된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세라 박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자녀 미래 학습 태도 한인 부모들 자녀 미래

2025.02.16. 18:00

[미래 여행] 모세의 출애굽, 예수님 생애 따르는 '성지순례' 재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중단됐던 성지순례가 재개됐다. 현지는 평안을 되찾았고 순례객들은 다시 여행을 시작했다.     '미래 여행'은 이스라엘의 휴전 소식을 오래도록 기다려 왔다. 남봉규 대표는 "예루살렘으로부터 성지순례가 재개되었다는 소식을 미주에 가장 먼저 알리게 되어 기쁘다. 그동안 준비하다가 포기한 단체가 많은데 여행은 기회가 될 때 놓치지 말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바이블 루트를 따르는 성지순례는 성서에 애굽으로 기록된 이집트에서 출발한다. 나일강을 따라 인류 문명의 발생지를 찾아보는 이집트 여행은 모세 시대의 불가사의한 유적들로 인해 감탄과 놀라움의 연속인 여행이다. 특히 "사막에 세워진 문명이 이토록 찬란하였던가 하는 벅찬 가슴속에 나일강을 따라 쿠르즈를 타고 이동하면서 투어하는 이집트 여행은 재미와 흥미와 의미를 동시에 갖게 한다"라고 남 대표는 전했다.     나일강 쿠르즈는 70~100명 정도 승선한다. 오션 쿠르즈와는 다르게 붐비지 않으면서 기항지 투어가 모두 포함되어 있어 편리하다. 카이로, 룩소, 에드푸, 코옴보, 아스완, 아부심벨, 멤피스, 사카라를 모두 투어하면 비행기로 요르단의 암만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모세가 운명한 느보산을 비롯하여 우리아장군이 전사한 암몬성과 세례 요한의 순교지 마케루스, 그리고 모세의 샘을 순례 후 그 유명한 협곡 절경인 페트라를 관광하고 롯의 동굴과 소돔과 고모라를 보게 된다.     이스라엘로 들어서면 사해 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염도가 일곱 배나 높아 생명체가 살 수가 없기에 사해라고 부른다. 그러나 미네랄과 약리 효과가 좋은 물질이 풍부해서 피부와 관절에 이로운데, 30분 정도 물놀이 후 2~3일간은 그 효과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이어 여리고, 갈릴리, 가버나움의 순례지는 보존이 잘 되어 있고 텔단, 가이사랴 빌립보를 거쳐 갈릴리 호수에 이르러 예수님께서 타셨던 배의 모양과 크기를 재현한 선상에서 드려지는 예배는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나사렛의 마리아 수태 고지 기념 교회와 예루살렘 감람산과 주기도문 교회, 베데스다 연못, 히스기야 터널, 실로암, 골고다 언덕, 통곡의 벽, 그리고 마가의 다락방을 둘러본 후 베들레헴을 순례한다.     남 대표는 "예전에는 좀 고생스럽게 여행하는 것이 성지순례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제는 여행 인프라가 잘 형성되어 가격을 싸게 만든 상품이 아니라면 5성급 호텔을 사용하고 먹는 재미도 한몫하는 여행을 하게 된다"라며 "기독교인이라면 꼭 한 번은 가봐야 한다"라고 강력하게 추천했다.   오는 10월 16일에 출발하는 미래 여행의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 성지탐사'는 현지의 고고학 박사와 전문 가이드들의 역사에 정통한 깊이 있는 설명으로 차별화된다. 각 교회별 신청도 환영한다.     ▶문의: (213)385-1000업계 미래 여행 미래 여행

2025.01.2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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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관광] '대부'의 본고장…지중해의 보물섬 시실리 가볼까

이탈리아의 자치주인 시실리(시칠리아)는 아프리카와 중동, 유럽의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이다.   하나의 섬이 이렇게 복합적인 문화를 품게 된 것은 그들의 기막힌 삶의 역사 유물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카르타고와 포에니 전쟁의 현장이자, 한니발의 역사를 품고 헬라 그리스의 속국이었으며, 한때는 바이킹이 프랑스 노르망디를 차지했다가 기후 좋은 남쪽으로 내려와서 9세기 이후 시실리 섬을 지배했던 역사를 갖고 있다.   많은 외침을 받았던 시실리 주민들은 스스로 자기들의 땅을 지키겠다고 300년 전 구국 단체를 만들었다. 그 단체의 이름이 바로 '마피아(패밀리라는 뜻)'다. 지금의 마피아는 청부살인이나 마약 밀매 등의 갱단쯤으로 퇴락했지만 처음에는 구국 단체였다.   이른 아침 청새치를 잡는 어선 두어 척이 한가한 시실리 북쪽 바다에 떠 있다. 산토 비토 로 카포(Santo Vito Lo Capo)에서 바라보는 이 바다는 수많은 해전이 벌어졌던 바다이다. 카르타고 해전과 포에니 전쟁의 격전장으로, 이 해안으로 2차대전 당시 미군이 상륙했고 미군 상륙 작전을 도운 마피아들을 위해 무솔리니가 잡아 가둔 마피아들을 모두 석방시켜 주었다. 이때 마피아들이 대거 미국으로 이민을 간 것으로 전해진다.   마피아 300년 역사 속에 가장 악명 높았던 때는 미테오 메시나 데나로가 마피아 총수였던 시대일 것이다. '미래 관광'의 남봉규 대표가 로마에 살던 당시인 1990년경, 마피아 척결을 위한 마니 풀리테(Mani Pulite) 운동이 전개됐는데 정계에 깊숙이 관계된 이 조직을 끝내 청산하지는 못했다.     검사와 판사를 피살하고 마니 풀리테 운동을 비웃던 당대 마피아 총두목 마테오 메시나 데나로는 30년 동안 잡히지 않다가 2023년 1월 16일에 극적으로 검거됐다. 공교롭게도 남 대표가 미래 관광의 고객들과 함께 시실리 투어를 위해 팔레르모 공항(피살된 검사와 판사의 이름으로 명명)에 도착한 날 데나로가 검거되면서 고속도로가 통제되어 버스가 서행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남 대표는 "시실리는 볼거리와 먹을거리, 그리고 역사 이야기가 풍부한 여행지다. 그리스에 온 것 같다가도 이슬람 풍이 느껴지며, 스페인 같은 느낌이 들다가 르네상스 양식의 신고전주의 양식을 만나기도 한다"라며 "이탈리아에서 온 미래 관광이 2025년 3월 16일에 출발하는 시실리로의 멋진 여행에 함께할 고객들을 모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 자세한 내용 및 예약 문의는 전화로 할 수 있다.     ▶문의: (213)385-1000   ▶주소: 3053 W. Olympic Blvd,    Suite 109, Los Angeles업계 미래 관광 미래 관광

2025.01.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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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관광] "알프스의 비경은 지구상에 있는 절경 중 으뜸"

알프스의 산악군은 스위스를 비롯해서 이태리와 오스트리아, 프랑스 그리고 슬로베니아 등에 걸쳐 있다. 그 멋진 비경을 여러 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으므로 알프스로의 여정은 설렘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먼저 알프스의 동남쪽, 벨루노 지방의 국도를 따라 그림 같은 북부 이태리의 산악지대 알프스와 백운암 및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돌로미테 산악군의 중심마을 코르티나 담페죠에 이른다. 스위스 융프라우와 더불어 세계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트리치메 국립공원에 입장하여 가벼운 트레킹으로 '알프스의 진주'라 불리는 비경을 감상하게 된다.   오스트리아의 하일리겐블루트라는 마을에서는 알프스의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를 통하여 동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호에타우레른 산봉우리에 닿고 잘차흐 강과 드라우 강의 발원지를 만나며 북쪽으로는 웅장한 피스테르츠 빙하를 조우한다. 이곳이 에델바이스의 정상이다.   이어 세계 최고급 휴양지인 생 모리츠로 이동하면 베르니나 빙하특급이 시작된다. 알프스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스위스를 가장 아름답고 낭만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빙하특급열차(글래시어 익스프레스)를 이용하여 해발 1500m 알프스 고지 안데르마트에 도착한다. 언제 4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차창밖에 펼쳐진 경이로운 아름다움에 흠뻑 젖는 시간이다.   벵겐에서는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융프라우의 세 봉우리(융프라우 4158m, 뮌히 4099m, 아이거 3970m)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멘리헨 정상으로 향한다.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Top of Jungfraujoch'까지는 케이블카와 융프라우 산악열차를 이용하여 오를 수 있다. 3454m까지 등정하면 얼음으로 조각된 아름다운 얼음궁전과 스핑크스 테라스 정상의 만년설이 여행자들을 기다린다.     또한 스위스 대표 치즈마을인 그뤼에르로 이동하면 찰리 채플린이 마지막 여생을 보낸 아름다운 호수마을 브베이와 스위스 최대 규모의 레만 호수를 산책하며 중세시대 암벽 위에 건립된 아름다운 시옹성 외관도 감상할 수 있다. 로이커바트에서 여독을 달래는 온천욕은 또 다른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   알프스 최고의 명산 마테호른 산맥이 우뚝 선 청정지역 체르마트로 이동하면 스위스 최초로 개통된 산악열차 고르너그라트를 타게 된다. 또한 몽블랑 산악군을 감상하며 샤모니로 이동하면 깎아지른 에귀디미디의 정상을 케이블카로 등정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3842m)로 초고속 운행되며 날씨가 청명하면 마테호른까지 조망 가능하다.     유럽에서 온 '미래 관광'이 준비한 이 투어는 2025년 6월 3일 출발하여 6월 14일까지 11박 12일의 일정이다. 6월은 유럽의 성수기여서 지금 예약하는 것이 권장된다. 가격은 5890달러 + 항공료 별도이다.   ▶문의 : (213)385-1000업계 미래 관광 미래 관광

2024.12.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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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관광…프랑스 남서부 해안 도시들로 '예술 기행' 떠나볼까

오베르쉬르와즈, 지베르니, 에트라타, 캉, 몽쉘미쉘, 렌, 뚜르, 포와띠에, 보르도, 뚤루즈, 카르카손, 아를, 아비뇽, 셍레미드방스, 엑상 프로방스, 마르세유, 르 또르네, 쌩 라파엘, 쌩 폴드방스, 니스, 모나코 …     영화 속에서 혹은 고흐, 샤갈, 피카소의 그림을 통해 접했던 이 도시들은 꼭 한 번쯤은 직접 가보고 싶은 여행지다. 프랑스의 서해안을 끼고 남쪽으로 이어지는데, 예술가들의 영감을 불러내기에 충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오베르쉬르와즈는 작은 마을이지만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하며, 지베르니에서는 클로드 모네를 비롯한 예술가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에트라타 해변의 침식작용으로 인한 깎아지는 절벽이 코끼리 같다고 묘사되는 거대한 석회암은 신비롭고 장엄한 모습을 연출한다.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0위안에 드는 이 해변은 몽돌로 이루어져 있어 파도가 칠 때마다 '촤르륵' 돌 노랫소리가 들린다.   정복왕 노르망디 윌리암 공의 본거지였던 캉과 서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인 몽쉘미쉘 섬도 빼놓을 수없다. '대천사 미카엘의 섬'이란 뜻의 몽쉘미쉘은 화강암 돌덩어리 섬으로 중앙에 자리한 수도원의 야경이 최대 볼거리다.     아름다운 고성들이 즐비한 르와르 지역의 투르로 이동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를 맞은 앙부아즈 성의 내부에 이르게 되고 '르네상스의 보석'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쉬농소 성도 여행자들을 반겨준다.     프랑스 최대의 와인산지인 보르도에서는 19세기 고성이 있던 자리로 유럽에서 가장 넓은 켕콩스 광장 그리고 1998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생 땅뜨레 대성당을 통해 보르도에 젖어 본다. 피레네산맥의 한 자락에 위치한 뚤루즈는 아름다운 전원의 도시이며 보르도와 함께 세계 와인 생산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유럽 최대의 요새도시 카르카손의 시테(콤탈 성) 투어 ▶빈센트 반 고흐의 영혼이 깃든 아를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카페가 있는 포룀 광장 ▶중세시대 아비뇽 유수 ▶고흐가 2년 동안 머물며 창작열을 불태웠던 쌩레미드방스 ▶세잔느의 고향인 아름다운 엑상 프로방스 ▶프랑스 제일의 항구도시인 마르세이유 등 보석 같은 여행지들이 기다리고 있다.     유럽 전문 여행사 '미래 관광' 측은 "미술 애호가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평소 미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남프랑스의 매력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식사와 호텔이 좋기로 소문난 미래 관광의 남프랑스 일정(11일)은 2025년 4월 7일 단 1회만 출발한다. 2023년도 요금인 3899달러+ 항공료로 모집 중이다.   ▶문의: (213)385-1000 업계 미래 관광 미래 관광

2024.12.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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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관광] 북유럽 발트 7개국 '2025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

열심히 달려온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새롭게 밝아올 2025년을 설계해 볼 때다.     '미래 관광'은 내년 5월 하순부터 9월 초순까지 시원한 북유럽으로 떠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래 관광은 여름철 최고의 유럽 관광지로 북유럽과 발트(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적극 추천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위권 60도가 넘어 북극권에 가까운 노르웨이는 북유럽의 노른자위라 할 수 있다. 5월 중순, 눈 덮인 산에서 뾰족 고개를 내민 새싹들을 찾아 노루, 사슴이 새 길을 열어 주는데 이때가 비로소 관광객들의 기척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그리고 겨울이 눈이 채 녹기도 전에 일찍 찾아온다. 9월 중순이면 눈이 날리기 시작하고 도로가 막히고 국립공원의 문도 닫히는 것. "이 4개월 동안만 문을 여는 국립공원의 호텔들은 비용도 비용이려니와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들어가기 어렵다. 방 한두 개라면 어쩔 수도 있겠지만 한 단체가 같이 묶으려면 1~2년 전에 예약을 하고 선약금을 치러야 한다"라고 미래 관광 측은 설명했다.     미래 관광은 지난 8년간 매해 8개 단체 240명의 호텔을 미리 준비하며 훌륭한 여행을 선사해왔다. 유럽에서 온 미래 관광은 12년 동안 유럽 랜드사의 총책인 센터일을 해왔으며 현재에도 서유럽 랜드와 이태리 일주는 직접 수배하는 부지런한 여행사이다.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기에 고객들의 여행 후기에서도 만족감을 읽을 수 있다. 텍사스 거주 최*옥 씨는 "30년 동안 여러 여행을 다녀봤지만, 이런 대접을 받기는 처음"이라는 고백과 함께 "여행사가 다 거기서 거기겠지 했던 생각을 품었던 것이 죄송할 정도"라고 고백했다.     미래 관광은 북유럽과 발틱 7개국을 여행하는 동안 미쉘린 가이드 북에 추천된 맛집, 피요르드 바닷가에 자리해 전경이 그림 같은 호텔, 2023년 나토 정상회담 때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묶었던 빌리우스의 그랜드 호텔 등을 찾으며 기억에 간직될만한 여행 경험을 선사한다.     자연 명소로는 트롤스티겐(요정의 계단)과 비카피엘 계곡, 무려 25만 개가 넘는 호수와 수천 개가 넘는 폭포들 사이 피요르드, 브릭스달의 빙하 등을 관광한다.     "타 여행사의 여행비에 비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가성비 면에서는 오히려 더 싸다"라고 미래 관광 측은 힘주어 말했다. 미래 관광은 5990달러(항공비 별도)의 경비를 600달러 할인해 주는 얼리버드 행사를 12월 13일에 마감한다. 일찍 신청했다가 못 갈 사정이 생기더라도 출발 60일 이전에 변경 혹은 취소가 페널티 없이 가능하다.   ▶문의: (213)385-1000업계 미래 관광 미래 관광

2024.11.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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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한인타운의 미래에 대한 고민

여느 때와 다름 없는 평일 점심.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에 식사하러 갔다. 주문한 샌드위치를 받아 들고 한입 먹으려 하는데 옆 테이블에 한 50대 정도로 보이는 백인 남성이 보였다. 주문한 음식이 없는 텅 빈 테이블에 앉아서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무언가 이상하다 생각해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남성은 어디선가 주사기를 꺼내더니 본인 팔에 꽂았다. 누가 봐도 의학적 필요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 순간적으로 등골이 서늘해지는 공포가 느껴졌다. 갑자기 이곳에서 행패를 부리거나 누군가를 다치게 하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 다행히 이를 눈치챈 직원이 바로 남성에게로 가 매장에서 나가달라고 부탁하자 그는 순순히 말에 따랐다.     갑자기 식사를 마치고 걸어갈 길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는 홈리스가 있는 길도 별 두려움 없이 걸어 다녔지만 LA한인타운에서 걷는 행위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취재하다 보면 많은 식당 사장님들이 불경기라 장사가 안된다고 호소하면서 꼭 따라 나오는 문제가 한인타운의 치안이었다. 한 식당 사장님은 오래된 단골이 이제 한인타운 나오기가 무서워 식당도 자주 찾지 못하겠다고 말하더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인타운의 치안 문제가 업체들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런 문제점을 알고 있기에 특집 기사 준비를 위해 한인 건축사무소 앤드모어파트너스의 션 모와 강혜기 대표를 인터뷰하는 일은 흥미로웠다. 두 대표는 윌셔 선상의 부지 세 곳을 선정해 건물 디자인을 발표했고 이를 통해서 LA한인타운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들이 한인타운의 미래를 위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보행 편의성’이었다. 한마디로 한인타운이 걷고 싶은 동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민 1.5세인 기자는 앤드모어파트너스가 문제점들로 지적한 것에 공감이 갔다. 과거와 달리 한인타운에는 한인 거주자가 줄고 있다. 자녀 교육 등의 이유로 많은 이들이 교외 지역으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이제 많은 한인에게 한인타운이란 삶의 터전이라기 보다는 ‘직장이 있는 곳’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한인타운이 정체성을 유지하려면 상업이 발전해야 하고 상업이 활성화되려면 방문자들이 걷고 싶은 동네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두 대표는 한국의 강남역과 같은 번화가의 예를 들면서 보행자가 늘어나면 치안도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걷는 사람이 늘면 치안이 좋아지고, 치안이 좋아지면 걷는 사람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행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 제시한 것 중 가장 파격적인 아이디어는 가장 사람이 몰리는 6가를 일방통행로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보행 편의성이 크게 증대되고 6가는 걷기 좋은 길이 돼 한인타운을 찾는 방문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찜찜한 기분으로 회사로 돌아오는 10분간 ‘보행 편의성’이라는 단어가 계속 머리에 맴돌았고 앤드모어파트너스가 제시한 방향성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한번 하게 됐다. 누구나 걷고 싶어하는 생기 넘치는 동네가 되기 위해서, ‘보행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건물 디자인과 6가 일방통행로 아이디어에 대해 누군가는 실현 가능성을 먼저 물을 수도 있다. 과연 이런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은 오롯이 남아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보행 편의성’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화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인타운 인근 EK갤러리에서는 앤드모어파트너스의 디자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주중앙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많은 분이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 한인타운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고스란히 느껴지기 때문이다.   조원희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한인타운 미래 한인타운 인근 한인타운 나오기 보행 편의성

2024.10.0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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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한인타운 미래를 설계하다

원반 모양의 도심 공원.   앤드모어파트너스의 한인 건축가들이 만든 미래의 윌셔잔디광장 모습이다.     현실엔 없는 상상도는 과거에 만난 상상도를 소환했다. 11년 전 리틀도쿄가 멸종 위기의 두려움 속에서 만든 생존 전략 보고서다. 이름은 '지속가능한 리틀도쿄(Sustainable Little TokyoㆍSLT)'. 500 페이지 방대한 분량의 리포트는 리틀도쿄의 향후 100년 준비 계획과 상상도로 마지막 장까지 꽉차있다. 30여개 일본계 단체와 사찰, 식당, 빵집, 마켓들까지 참여했으니 내용은 촘촘하고 넓다.   원반 공원이 SLT와 겹쳐진 건 상상도 때문만은 아니다. 이름만 남은 타운이 될 수 있다는 과거 그들의 절박함은 한인 건축가들이 원반 공원을 그린 동기였다. 그들의 과거와 우리의 현재를 겹치니 미래가 다급했다.   우리도 '지속가능한 코리아타운(Sustainable Koreatown)' 보고서가 필요했다. 짧은 기간, 부족한 인력이지만 보고서의 서문만이라도 만들자고 머리를 맞댔다.     미주중앙일보 창간 50주년 특집섹션은 그 고민의 결과다. 한인사회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해 있다. 앤드모어파트너스 건축가들은 지금의 한인타운을 '시공간이 단절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공간적 개념을 넘어 한인사회 전체에 해당되는 진단이다. 세대와 언어, 문화의 단절은 마치 이름 뿐인 타운처럼 우리 정체성을 잃어가게 하고 있다.   그 해법을 '함께한 50년'의 한인사회 성장사에서 찾아보고 '함께할 50년'의 미래에서 그렸다. 지난 반세기 동안 그러했듯 앞으로 반세기의 페이지도 한인들과 함께 넘겨본다. 관련기사 [함께한 50년:타운·상권 형성기] 이민 급증으로 한인상권 성장세 확산 [함께할 50년:특별 이벤트] 한인타운 미래 청사진 한눈에 [함께할 50년:특별 이벤트] 성악 어벤저스 라포엠, LA 무대 오른다 [함께할 50년:미래세대가 본 미래는] 미래세대 바램은 “안전한 한국적 타운” [함께할 50년:한인회 과제는} 1세와 한인 사회 넘어, 2세와 주류 사회로 [함께할 50년:이웃 커뮤니티 성공 사례] 온 커뮤니티 합심, 100년 열 프로젝트 착착 [함께할 50년:차세대 정체성 교육} “미래 주역 위한 정체성 교육은 필수” [함께할 50년:한인경제] 인구 구성 급변…정체성 지키며 개방해야 성장 [함께할 50년:한인 정치력 신장의 길] “10년 안에 한인 주지사 배출도 가능하다” [함께할 50년:한인타운 치안] 시민협조와 재범 단속 강화로 범죄·마약 잡았다 [함께할 50년:타운 인프라 해법] 타운 행복 ‘교통·녹지·치안’ 삼박자에 달렸다 [함께할 50년:한인타운 미래 모습은] 공관은 태극 품고, 길 위에 원형 광장 뜬다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한인타운 미래를 설계하다  한인타운 미래 한인타운 미래 한인사회 성장사 한인사회 전체

2024.09.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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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50년:한인타운 미래 모습은] 공관은 태극 품고, 길 위에 원형 광장 뜬다

지난 50년간 발전해왔던 한인타운이 향후 50년도 발전을 거듭하기 위해서 어떤 요소가 필요할까에 대한 질문은 범커뮤니티 차원에서 힘을 합쳐 고민해야 하는 커다란 명제다. 한인 건축사무소 앤드모어파트너스(대표 션 모·강혜기, 이하 앤드모어)는 이에 대한 하나의 답을 던졌다. 션 모·강혜기 대표는 미주중앙일보 창간 50주년에 발맞춰 한인타운의 발전 방향성을 제시하는 건물 디자인 안을 공개했다. 두 대표는 디자인을 통해 타운의 문제점과 그 해결책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디자인에 담은 미래 건물은 세 개다. LA총영사관 재개발 디자인 안〈본지 9월 3일자 A-1면〉을 비롯해 북창동 순두부 부지와 윌셔잔디광장 자리를 이용한 디자인 안이다.   관련기사 총영사관 재건축에 한인 기업 배제 세 곳은 모두 한인타운의 가장 대표적인 도로인 윌셔 불러바드 선상 웨스턴 애비뉴와 버몬트 애비뉴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통상 한인타운의 범위를 정의할 때 동서 방향로는 두 길을 꼽는다. 총영사관과 윌셔 잔디광장은 동서의 끝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한인타운의 관문으로서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게 앤드모어 측의 설명이다.   ▶단절된 현재의 한인타운   디자인 안에는 앤드모어가 한인사회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건축가로서 가져온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치열했던 고민의 과정은 철저한 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앤드모어의 두 대표는 지난 8년간 사비를 털어서 한인타운에 대해 조사를 해왔다. 5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는 ‘한인타운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구성부터 시작해서 조닝까지 다양한 정보를 망라했다. 한인타운이 어떻게 개발됐는지 역사부터 시작해 주거, 상업, 종교시설의 분포는 물론 주차장의 위치까지 포함돼 있다.     앤드모어 측이 조사결과는 한인타운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한인타운은 더는 한인이 주거하는 공간이 아니다. 윌셔 길을 중심으로 한 사무실 지구와 6가를 중심으로 하는 상업 지구를 제외하면 많은 부분이 주거지역이긴 하지만 한인보다는 타인종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한인이 살지 않는 코리아타운이라는 아이러니가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한인타운 내부에서도 서로 단절이 있다는 것 또한 조사를 통해서 파악한 문제점이다. 앤드모어측에 따르면 한인타운은 동서로는 연결돼 있지만 남북으로는 단절돼 있다. 한인은 물론 타인종까지 포함해서 한인타운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길은 윌셔, 6가, 올림픽 등이다. 하지만 그 사이에 있는 8가, 제임스 M 우드 대로 등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번화한 상업지구가 아니라 단순한 주거지역이기 때문이다. 도심은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적절히 어우러져야 활기를 띠는데 타운은 연결없이 분리단절돼 있는 모습이 문제점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앤드모어 측이 진단한 문제점들은 한인타운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다. 이런 문제점들이 점점 더 커지면 한인타운의 정체성은 상실되고 커뮤니티의 중심으로서 역할도 축소될 수 있다. 향후 개발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면 한인타운이 존속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미래엔 걷고 싶은 동네로   한인타운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큰 요소는 상업시설의 부흥이라고 두 대표는 입을 모았다. 한국문화를 보여주고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상업시설이 한인타운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이라고 본 것이다. 타인종들이 가장 손쉽게 또 즉각적으로 한국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식당이기 때문에 상업시설 중에서도 식당의 중요성이 크다고 의견을 전했다.   식당을 비롯한 상업시설들이 부흥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요소로 꼽힌 것은 보행 편의성이다. 한인타운이 ‘걷고 싶은 동네’가 돼야만 살아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리틀 도쿄가 가장 가까운 예시다. 리틀 도쿄를 방문한 사람들은 ‘동네’를 즐기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특정한 식당에서 식사하기 위해서 들르는 것이 아니고 걸으면서 분위기를 즐기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에서 식사를 하는 패턴이 많다. 이런 방문객들은 한 곳의 식당 방문에 그치지 않는다. 식사 전후 커피도 마시고, 디저트도 먹고, 쇼핑도 한다. 동네 전체가 살아난다. 하지만 앤드모어가 파악한 한인타운 방문객 대부분은 관심이 집중된 몇 군데 맛집을 들렀다가 식사를 마치고는 바로 떠나는 패턴이 많았다. 따라서 한인타운 전체의 부흥을 위해서는 보행 편의성이 중요하다 생각했고 디자인에는 이를 최대한 구현했다.   ▶인도를 대각선으로 연결   6가는 상업지구. 윌셔길은 업무지구. 8가는 주거지구. 앤드모어에서 분석한 한인타운은 동서로 뻗은 길마다 다 성격이 다르다. 문제는 앞에서도 밝혔듯이 각 거리가 서로 연결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보행자들이 자연스럽게 이 거리를 넘나들도록 연결을 해줘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디자인 안에 반영돼 있다.   총영사관과 북창동 순두부 부지 재개발 디자인 안을 살펴보면 두 건물 모두 통행인들이 자연스럽게 지나다닐 수 있도록 열린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윌셔 길과 6가를 이어주는 통행로는 모두 사선이다. 격자무늬로 반듯하게 짜인 한인타운 안에 걷는 재미를 줄 만한 ‘사선으로서 연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딱딱한 공관, 태극기 품다   LA총영사관 재개발 디자인은 상공에서 봐야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태극기의 형상화를 테마로 했다. 태극 문양을 건물 기둥 네 개의 디자인으로 적용했고 건곤감리를 건물 외벽에 표현했다.   딱딱할 수 있는 재외공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건물 외관에 전체적으로 곡선을 강조했다. 외벽을 유리로 만들어 공관 내부에 자연광이 최대한 쏟아지도록 그렸다.     ▶타운 복판 초대형 주상복합   앤드모어측은 현재 윌셔와 킹슬리 교차로에 있는 북창동순두부 부지를 초대형 주상복합문화 랜드마크를 세울 수 있는 곳으로 꼽았다. 디자인은 규모부터 엄청나다. 162만5000스퀘어피트 부지에 14층 건물을 그렸다. 외관 디자인은 미래 도시에 온 듯하다. 기본 사각형의 건물 각면을 튜브와 반구 모양으로 팠다. 반구 모양의 입구 전면은 대형 스크린으로 꾸며 몰입형 영상을 상영할 수 있다. 건물에는 호텔, 아파트, 사무실, 극장, 소매점, 식당들이 들어서고 옥상에는 정원도 꾸몄다.     ▶잔디광장이 차도 위로   윌셔잔디광장 디자인은 타운에서 찾아보기 힘든 녹지를 위한 공간이다. 한인타운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녹지는 유지하되 보행로를 차도 위로 떠 있도록 설계했다. 언뜻 보면 육교 같지만 직선적이지 않고 원형의 길이다. 직선이 아닌 곡선을 써서 동양적인 미를 강조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지하에는 콘서트홀을 설치했다. 한인타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벤트에도 활용할 수 있게 다목적 공간으로 설계됐다. 녹지를 중심으로 아래위 모두 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앤드모어측은 윌셔잔디광장이 한인타운에 부족한 세 가지인 녹지, 커뮤니티 공간, 랜드마크의 기능을 모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도 위까지 나온 산책로는 높이 건물을 짓지 않고 독특한 디자인만으로도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 녹지를 해치지 않고 지어진 산책로와 콘서트홀은 사람을 모이게 한다. 지상의 녹지와 지하의 콘서트홀을 잇는 창도 디자인 포인트 중 하나다. 창을 통해서 올려다보는 하늘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낸다. 먼 이국땅에 있더라도 같은 하늘을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앤드모어측은 설명했다.     ━   시공간 단절된 타운, 연결해야 존속    앤드모어 션 모·강해기 대표    유학생 출신 한인 1세 건축가 설립 10주년에 사회공헌 결심    도시설계로 타운에 해답 제시 낮엔 한인 북적·밤엔 타인종 정체성 살릴 건물·거리 필요 길 개방하고 벽낮추면 더 안전 타운 개발 수수료 재투자하면 꿈 아니라 실현 가능성 충분  건축사무소 앤드모어파트너스(이하 앤드모어)의 션 모·강혜기 공동대표는 한인타운에 가장 필요한 것을 ‘지속가능성’이라고 얘기했다. 사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에는 한인타운이 앞으로 점점 규모가 줄어들거나 정체성이 희석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한인타운이 커뮤니티의 공감대가 없이 난개발로 치닫다 보면 결국 한인사회의 기반으로서 역할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결책의 하나로 디자인 안을 발표했다.   디자인이 만들어진 배경은 흥미진진했다. 한인타운 부흥을 위한 다른 아이디어도 넘쳐났다. 고민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디자인에 대해 총평한다면.   “윌셔 불러바드 선상의 세 곳을 선정해서 디자인 안을 만들었다. 10년간 한인타운을 기반으로 한 건축사무소로서 활동했고 자비를 들여서 한인타운에 대해 조사를 해 보고서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서 느낀 바를 디자인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었다.”   -보고서를 왜 만들었나.   “8년간 자비를 들여서 조사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만들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둘은 한인타운을 기반으로 활동하지 않았다. 그러다 10년 전에 새롭게 건축사무소를 설립하면서 한인타운에 자리를 잡았고 우리가 터전으로 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정확히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조사한 가장 큰 이유는 건축가로서 작게나마 사회 공헌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회 공헌이라면.   “한인타운을 기초로 하는 사회에서는 직업군별로 모두 맡은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인 은행들은 금융을 통해서 사회를 돌아가게 하는 것이고 부동산 회사는 부동산 매매나 임대를 통해서 기여를 한다. 건축가로서 우리가 해야 하는 몫이라면 당연히 한인타운이란 곳을 어떻게 하면 더 풍요하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건축을 통해서 이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한인타운을 계속 조사했더니 문제점이 보였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디자인 안을 냈다.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사회공헌 중 하나다.”   -타운에서 어떤 문제점이 보였나.   “문제점을 하나의 단어로 이야기하자면 단절이다. 이미 한인들은 한인타운에 많이 살지 않는다. 오렌지카운티 등 외곽에 주로 거주한다. 한인타운의 낮은 일하는 한인들로 북적이지만, 저녁이 되면 힙한 바를 찾아오는 타인종들로 완전히 교체된다. 낮과 밤의 인구구성이 이렇게 극적으로 달라지는 동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단절이 계속되면 한인타운이 축소되거나 한인사회의 기반이라는 정체성이 희석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예 빈민거주지역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한인타운은 지속 가능해야 한다.”   -해결책은 무엇인지.   “단절이 있으니까 연결해줘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보행 편의성이다. 사람들이 많이 걸어다녀야 연결된 도시가 된다. 그리고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치안 문제도 보행 편의성을 높이면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는 원래 홈리스가 진을 치고 있기 힘들다. 한인들은 모두 알고 있다. 서울의 강남역이나 명동같이 사람들이 많은 곳에는 노숙자를 찾기 힘들다. 사람들이 많이 걸어다니는 동네가 되면 치안도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치안은 한인타운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다.   “일부에서는 벽을 쌓아야만 치안이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인타운 인근 아파트를 설계할 때도 벽을 높게 쌓지 않았다. 아파트 주변을 조경으로 감싸서 커뮤니티와의 조화를 꾀했다. 우려도 있었지만 이후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치안 관련해서 불만 제기를 받은 적은 없다. 총영사관 디자인을 보면 건물이 보행로로 쓸 수 있게 돼 있다. 당연히 사람들이 많이 지나갈 것이다. 개방성이 오히려 치안에 도움이 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걷기 좋은 동네를 만들 수 있는 다른 아이디어가 있다면.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6가를 일방통행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길을 일방통행으로 만드는 것만으로도 보행 편의성은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본다. 샌디에이고에 있는 리틀 이탈리 지구를 가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길이 일방통행이라 걷기 편해졌고 많은 사람이 방문한다.”   -윌셔잔디광장을 활용한 건물의 디자인을 설명해준다면.   “한인타운에는 랜드마크가 없다는 안타까움에서 디자인을 시작했다. 다만 건물을 짓는데 여러 가지 조건이 있었다. 리틀 도쿄에 자리 잡은 부도칸처럼 커뮤니티를 위한 젖줄로서 기능하는 공간이 필요했다. 한인타운에 절대적으로 녹지가 부족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녹지는 살리면서 지하에 있는 콘서트홀은 커뮤니티 행사를 위해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차도까지 나온 산책로는 높이 건물을 짓지 않고 독특한 디자인만으로도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특히 신경 쓴 것이 콘서트홀과 녹지를 잇는 창이다. 창을 통해서 하늘을 보는 것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낸다. 먼 이국땅에 있더라도 같은 하늘을 보고 있다는 의미다.”   -디자인 실현 가능성은.   “정부 기관이나 기업과 협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기에 실현 가능성을 논하기는 어렵다. 다만 한인타운 개발과정에서 기관과 업체들이 한인타운에 재투자를 안 한다는 게 안타까웠다. 타운에 건립된 아파트는 유닛 한 개에 8500달러의 레크리에이션 수수료를 정부에 낸다. 최근에 건립된 아파트나 주상복합을 보고 추정하면 매해 1000만 달러 이상 걷힐 것이다. 그런데 엄청난 규모의 세금 중 한인타운에 다시 투자된 액수는 얼마인지 묻고 싶다. 정말 기업과 기관이 한인타운의 부흥을 위한 의지만 있다면 자원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디자인이 어떤 역할을 하길 바라나.   “건축가는 그저 건물을 올려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 하지만 한인타운을 기반으로 한 건축사무소로서 한인타운을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둘은 모두 유학생 출신의 이민 1세대다. 주류사회에 완전히 섞여서 살아갈 수도 있는 2세대나 3세대와는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한인사회는 우리 정체성의 일부다. 디자인 안을 보고 그 안에 숨겨진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면 한인사회의 미래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보면 좋겠다. 우리가 디자인 안을 통해서 던진 화두가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게 돼 한인타운이 좀 더 풍요로운 곳이 된다면 그것만으로 우리가 그동안 해온 모든 조사와 디자인을 위해 해온 노력이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조원희 기자한인타운 미래 한인타운 방문객 한인타운 전체 한인타운 내부

2024.09.2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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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억(Prospective Memory)과 성공!

 추억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기억은 과거입니다. 그런데 ‘미래 기억(Prospective Memory)’ 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미래의 어느 적절한 시점에 수행할 어떤 일에 대한 기억을 미래 기억(prospective memory)이라 부르며, 미래 기억은 ‘의도의 기억(memory for intentions)’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일반적인 기억을 말하는 ‘과거 기억(retrospective memory)’과 크게 다릅니다. 이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억한다는 말이 이치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와 가까이 지내는 분은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아침 10시경에 일어납니다. 최근 무릎이 아프다고 합니다. 저는 그 분에게 관절에 부담을 작게 주면서 주변 근육을 키우는 운동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자전거타기와 수영이라고 조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수영을 하려면 수영장에 가야하기 때문에 자주 수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 분은 자전거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침 10시경에 일어나시는 분이 아침 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탑니다. 운동도 하고 공원의 아름다움도 보면서 자전거타기를 즐기십니다. 이러한 현상은 즐거운 미래를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은 힘들고 괴롭지만 무릎의 근육을 키우는 미래를 기억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는 행동을 ‘즐거운 행동’으로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귀찮아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좋은 행동을 계속 하지 못하는 이유는 싫증이 나기 때문입니다. 싫증은 감정입니다. 그러므로 감정이 동반되지 않고서는 행동으로 옮기기 힘듭니다. 정말로 바꾸어야 할 것은 행동이 아니라 행동의 원동력이 되는 감정입니다. 감정을 바꾸기만 해도 행동은 아주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감정에 따라 판단력이나 집중력이 높아지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합니다. 즉, ‘하기 싫은 일’을 할 것인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인가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입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즐거운 미래기억을 통해 감정을 자기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감정을 디자인하여 최대한 행동력을 고조 시키는 힘, 그것이 바로 미래기억입니다.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세우고도 달성하지 못하는 이유는 과거의 기억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괴로워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거의 실패한 경험, 힘들었던 일들은 우리의 일상적 행동에 브레이크를 겁니다. 하지만 미래기억은 ‘어떻게 해야 긍정적인 미래가 펼쳐질지, 내가 어떻게 될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게 합니다.     미래기억은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 바로 행동하라!’는 감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능동적으로 목표를 실천하는 행동심리학의 방법입니다. 이것을 통해 수동적인 ‘해야 할 일’을 능동적인 ‘너무 하고 싶은 일’로 바꿔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래기억은 능력이 아니라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기에 누구라도 손쉽게 익혀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쉽게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미래기억을 사용해서 목표를 설정합니다. 긍정적인 미래기억은 사람의 감정을 변화시켜 행동을 유발합니다. 지식이 인생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 인생을 바꾸는 것입니다.     미래 기억은 일종의 처세 방법론으로도 힘을 발휘하는 것을 봅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12세에 벌써 친구들 앞에서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소감을 흉내 냈다고 합니다. 빌 게이츠는 10대 시절부터 세계의 모든 가정에 컴퓨터가 한 대씩 설치되는 것을 상상했다는 사례도 곧잘 인용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미래 모습을 계속 머릿속에 그리면 무의식적인 능력이 발휘된다는 실제적인 예입니다. 기억은 과거를 보존하는 능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를 계획하는 능력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지난 경험의 재처리를 통해 미래를 유용하게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과거의 기억을 상실하면 내가 누구인지를 알 수 없게 됩니다. 반면에 미래의 기억을 못 하면 영원히 현재에만 머무르게 됩니다. 과거와 미래가 없다면 현재의 삶은 의미가 없어질 것입니다. 추억으로 남아있는 사건들은 실체는 없고 뇌에 이미지(기억)로 저장됩니다. 과거의 기억은 감각을 거친 사건이기에 확실하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미래에 할 일을 상상(기억)하는 일은 오감으로는 일어난 일이 아니지만 정신적으로는 일어난 일입니다. 과거의 기억이나 미래의 기억이나 다 이미지입니다만 차이점은 믿음에 있습니다. 미래 기억을 믿는 다면 미래가 창조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래 기억에 대해서 가장 잘 말한 분은 예수님이라 생각합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마태복음 8장 13절)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미래 기억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면 믿음대로 될 것입니다! 목회칼럼 / 에콰도르 임동섭 선교사memory 미래 미래 기억 다면 미래 과거 기억

2024.09.13. 12:03

‘한인타운 미래’ 곧 만나러 갑니다

LA한인타운의 발전상을 되짚어 보고 미래상을 내다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한인 건축사무소 앤드모어파트너스는 12일 미주중앙일보와 공동주최로 ‘함께한 50년, 함께할 50년’ 전시회를 개최한다. 미주중앙일보 창간 50주년 기념의 의미를 담은 이 전시회는 한인타운 인근 EK 아트 갤러리(1125 Crenshaw Blvd)에서 10월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LA 한인타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전시회는 한인타운의 미래에 관한 것이다. 한인타운 전 지역의 고유한 색과 멋을 살리는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진다. 한인타운 각 거리별 특성을 분석해 과거 50년의 발전을 조명하고 향후 50년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앤드모어파트너스가 공개하는 한인타운 건물들의 디자인 안이 눈길을 끈다.   앤드모어파트너스의 션 모, 강혜기 공동대표는 한인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건축가로서 한인타운이 향후 50년간 지속하려면 필요한 요소들은 무엇인가를 고민해왔다. 자비를 들여 지난 8년간 한인타운의 조닝부터 종교시설 분포까지 필요한 부분을 구석구석 조사했다.   두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각자의 아이디어를 녹여낸 디자인들을 전시회를 통해 최초 공개한다.     최근 공개한 LA총영사관 재개발 디자인안〈본지 9월3일자 A-1면〉은 두 대표가 생각하는 향후 한인타운의 발전 방향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관련기사 총영사관 재건축에 한인 기업 배제 모 대표는 “한인타운이 부흥해야만 우리 후세에도 한인으로서 정체성이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디자인안을 통해서 한인타운의 지속가능성을 모두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시회의 배경을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0월3일 저녁에는 전야제 행사가 열린다. 전야제에서는 미주중앙일보 남윤호 대표와 각계 명사의 스피치는 물론 앤드모어파트너스의 전시 관련 프리젠테이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야제 행사는 초청자 한정이며, 초청자 외 참석 희망자는 별도로 신청 해야한다.   ▶문의:(213) 368-3723/이메일([email protected])  조원희 기자한인타운 미래 한인타운 미래 한인타운 인근 한인타운 건물들

2024.09.1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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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관광…토레스 델 파이네 "내 인생의 명장면"

남아메리카 최남단, 칠레와 아르헨티나 양국에 걸친 파타고니아는 한반도의 약 5배에 이르는 장대한 면적을 지니고 있다. 남극 대륙과 일부 섬을 제외하고는 지구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기후도 남반구에서는 드물게 상당히 추운 편. 서부에는 안데스산맥의 끝자락이 지나가며, 수많은 빙하와 빙하호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비경들이 즐비하다. 이곳에 있는 피츠로이 산은 세계 5대 미봉 중 하나로 유명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인 파타고니아의 로고가 이 피츠로이 산을 본따 만들어졌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대자연의 순수함과 험준한 산악 지형이 보여주는 장엄함, 푸른빛의 빙하가 어우러진 신비의 땅이기에 미래 관광은 이곳을 찾는다. 파타고니아에는 크고 작은 빙하가 약 50여 개나 있으며 그 크기는 남극과 그린란드 다음으로 크고 많다. 특히, 파타고니아 빙하는 온난 빙하에 속하기 때문에 매우 빠르게 순환한다. 모레노 빙하를 시작으로 빙하 붕괴 현상을 관찰하기 쉬운 것도 빙하가 바뀌는 빠른 속도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활화산과 검은 빙하, 나아가 4x4 트레커를 타고 깔라파테 산맥의 꼭대기를 관람하고, 유람선에 올라 굉음을 내며 쩍쩍 갈라지고 떨어져 나오는 엘 빼리토 모레노 빙하를 관람하는 것은 파타고니아 투어의 큰 묘미다.     또한 '미래 관광'의 파타고니아 여행상품은 안데스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이룬 호수와 빙하가 어우러진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내부에 자리한 리오세라노 호텔에서 숙박하는 것이 특징이다. 남봉규 대표는 "국립공원 안에 있는 호텔은 비용이 상당해 많은 여행사들이 공원 밖으로 나가 숙박하고 다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3시간 이상 시간적 손실을 보게 된다"며 "기왕이면 전경이 근사한 공원 안에서 숙박한다면 평생 큰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레스 델 파이네에서는 캥거루, 사슴, 여우, 구아나코, 흰머리 독수리, 홍학무리 등을 관찰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남 대표는 "땅끝 마을 우수아이아에서는 최고급 호텔인 로스 까우꿰데스에서 탁 트인 비글 해협을 바라보며 스파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밤에는 쏟아지는 별똥별들과 무수한 별빛 속에 남십자성도 찾아볼 수 있다. 덩치 큰 털게가 많이 나오는 우수아이아의 수산물을 맛보는 즐거움도 상당하다"며 "마젤란 펭귄 서식지에서 보는 귀여운 펭귄들, 유람선을 타고 등대 섬을 찾아가 만나는 수십 종의 새들과 바다표범 등 흥미진진한 투어들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총 12일간의 잘 짜인 고품격 일정과 가장 낮은 금액을 보장하는 미래 관광의 파타고니아 투어 요금은 8400달러+항공료다. 인원 16명을 모집하고 있으며, 한의사인 미래 관광 남봉규 대표가 동행하며 인솔한다.   ▶문의: (213)385-1000업계 미래 관광 미래 관광

2024.08.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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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그대의 장밋빛 미래

내일을 믿지 말라. 내일은 없을 지도 모른다. 우리집 곳곳에 칸막이가 쳐진 달력이 오피스와 화실, 부엌에 놓여있다. 매일 해야 할 일, 한 일들을 기록하고 계획한 일들을 촘촘하게 기록해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계획을 세우고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그 때까지 내가 살아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른다. 내가 없으면 내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다.     달력에서 ‘내일’은 날짜 순서대로 오겠지만 목적과 의지가 없이 맞이하는 내일은 무의미하다. 목숨줄이 붙어 있더러도 희망 없이 사는 사람의 내일은 없다.     ‘일을 끝내고 싶으면 바쁜 사람에게 맡겨라(If you want something done, give it to a busy person)’는 내가 좋아하는 문구다. 열심히 사는 사람은 바빠도 일을 끝낼 줄 안다. 게으른 사람은 할까 말까 몇 일을 벼르다가 갖가지 이유를 달면서 제 때에 일을 끝내지 못한다.   ‘쎄 빠지게’ 일하면 능률이 오른다. 능률은 의지와 비례한다. ‘쎄가 빠지게’는 혀가 빠질 정도로 힘들다’는 경상도 사투리다. 혀가 뽑힐 만큼 힘들고 고통스럽다는 은어다. 영어로는 ‘I am working my butt off’로 표현한다. 한국사람은 혀가 빠질 정도로 죽자 사자 일하고 미국 사람은 엉덩이가 불티나게 일을 한다.     정말이지 ‘쎄가 빠지게’ 바쁜 한 달을 보냈다. 인생은 늘 사면초과, 엎친 데 덮치고 중요한 순간에 자빠져 코 깬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자숙하며 유배생활 하듯 홀로서기를 즐겼는데 참을성 결핍으로 또 일을 맡게 된 것.     데이튼 지역에서 40년이 넘도록 교회와 한인회 원로로 봉사하던 분이 아들이 사는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가게 됐다. 성질 급하고 빨리 손 드는 사람이 일거리를 맞는다. 집이 금세 팔리고 이삿날이 임박해져 우리집에서 송별만찬을 준비하기로 했다. 초청장 발송하고 메뉴 정하고 요리준비 등 일사천리로 진행했는데 하필이면 이 때 급한 대형 작품제작 의뢰가 들어왔다.     체면상 파티를 파토 낼 수도 없고 작품 판매를 포기할 수도 없는 입장! 피할 수 없으면 맞딱드려 한판 붙는 수밖에 없다. 달력에 날짜별 시간별로 촘촘하게 기획하고 숨가쁘게 준비했다. 꿩도 먹고 알도 먹게 둘 다 잘 끝이 났다.     무슨 일이든지 무리수를 두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차분히 침착하게 행사를 세밀하게 기획해 준비하면 어려운 일도 한꺼번에 감당할 수 있다.     성공은 단 시간에 허투루 이루어지지 않는다. 남다른 노력과 정성, 철두철미한 준비가 풍성한 결실을 맺는다. 그동안 코로나와 비대면 일거리로 서로 얼굴 맞대고 사랑을 나눌 시간이 없었다. 요리 하느라 손마디가 저렸지만 즐거웠다. 다정한 미소와 따스한 눈길, 까르르 웃는 소리가 사랑의 온기로 퍼진다.     삼만이 아제가 낫으로 깎은 대나무로 빨갛게 익은 홍시를 딸 때처럼 가슴이 펄럭였다. 먹어야 정이 든다. 정은 비둘기처럼 가슴을 파고 든다.     인생에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있다. 해야 할 일만 하면 사는 것이 너무 빡빡하고 힘들다.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산다고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지 않는다.   어릴 적 줄넘기 할 때 술래가 되기도 했지만 줄에 안 걸리고 뛸 때는 허공을 나는 듯 좋았다. 균형을 잘 맞추면 사는 것이 지루하지 않고 탄력이 붙는다. (Q7 Fine Art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장밋빛 미래 장밋빛 미래 날짜별 시간별 대형 작품제작

2024.07.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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