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투표소 운영 뉴욕시장·시 감사원장·시의원 정당별 후보 선출 뉴욕시 조기투표 9일 동안 38만4338명 참여
뉴욕시장·시 감사원장·시의원 등 11월 본선거에 나설 정당별 후보를 뽑는 뉴욕주 예비선거의 날이 밝았다.
예비선거 당일인 오늘 투표소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뉴욕시의 투표소 위치는 시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www.findmypollsite.vote.nyc/)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올해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와 조란 맘다니(민주·36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을 포함해 총 11명의 후보가 나섰으며, 공화당에선 1명이 출마해 자동으로 본선거에 진출한다.
3선에 도전하는 한인 린다 이(민주·26선거구) 뉴욕시의원과, 줄리 원(민주·26선거구) 뉴욕시의원은 민주당 후보로 단독 출마해 예비선거 없이 11월 본선거에 진출한다.
뉴욕시의원은 임기 4년에 최대 2연임이 원칙이지만, 2021년과 2023년 선거는 선거구 재조정으로 인해 일부 의원들이 2년 임기를 수행했다. 이에 따라 현재 2선 중인 두 의원도 예외적으로 3선 도전이 가능하고, 올해 본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4년 임기를 채우게 된다.
뉴욕시 예비선거는 순위 선택 투표제(Ranked-Choice Voting)로 진행되며, 유권자는 최대 5명의 후보를 선호도 순으로 순위를 매길 수 있다. 개표는 모든 유권자의 1순위 표를 집계한 뒤,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가장 적게 득표한 후보를 탈락시키고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탈락한 후보를 1순위로 선택했던 유권자들의 표는 다음 라운드에서 해당 유권자의 2순위 후보에게 할당된다.
한편, 올해 뉴요커들은 시 예비선거 조기투표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며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시 선거관리위원회(BOE)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된 조기투표에 38만4338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 시장 경선이 치러졌던 2021년 예비선거 조기투표 참여자 수인 19만1197명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예비선거 당일인 오늘 최고기온이 화씨 102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21일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격려하기 위해 투표소 앞에서 물, 음료, 간단한 스낵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기존 뉴욕주 선거법은 투표 대기 중 음식이나 음료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으나, 이를 폐지한 것.